이스라엘에 있어서 초막절인 추수감사절에 우리는 무엇에 감사해야하는가?(레23:39~40)_2019-10-30(수)

by 갈렙 posted Oct 30,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gL4vtutnkzE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이스라엘에 있어서 초막절인 추수감사절에 우리는 무엇에 감사해야하는가?(레23:39~40)_2019-10-30(수)

https://youtu.be/gL4vtutnkzE

 

1.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어디에 기원을 두고 있나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이스라엘의 수장절(출23:16, 34:22, 레23:33~43, 신16:13~17, 민29:12~38)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2. 수장절에 대한 명칭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수장절에 관한 명칭은 출애굽기서에 보면 "수장절"이라고 나오지만(출23:16,34:22), 나중에는 "초막절'이라는 절기로 나옵니다(레23:34,신16:13). 여기서 "수장절"이라고 함은 곡식과 과일과 기름을 추수한 후에 지키는 감사의 절기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한다면, "초막절"이라는 절기는 과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살았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에 훨씬 더 초점을 두고 있는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수장절이 창조의 은총에 감사하는 측면를 부각시키는 이름이라면, 초막절은 구속의 은총에 감사하는 측면을 부각시키는 이름이라고 하겠습니다.

 

3. 초막절(수장절)의 첫날에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이었나요?

  수장절의 첫날에 해야 할 일은 4가지 식물을 손에 들고 흔드는 일 곧 요제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레23:39~40). 이때에는 4가지 식물을 손에 들고 흔들었는데, 그것은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에트로그), 종려나무의 가지(룰라브), 무성한 나무의 가지(하다스), 시내 버들(아라바)이었습니다. 이것을 히브리어로는 "아르바 미님"이라고 부릅니다.

 

4. 초막절에 흔드는 4가지 식물(아르바 미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식물인가요?

  초막절에 흔드는 4가지 식물 중 첫째로,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는 시트론 나무의 실과를 가리킵니다. 그것을 "에트로그"라고 부르는데, 모양은 레몬처럼 생겼으며, 노란색의 과일입니다. 맛과 향기가 아주 진합니다. 아주 잘 생겼고 이스라엘에서 가장 예쁜 과일입니다. 둘째로, 종려나무의 가지는 대추야자나무의 가지를 가리킵니다. 대추야자나무는 40년간 20~50m까지 쭉 자라다가 40년째부터 열매를 맺는데, 그것을 일컬어 "대추야자"라고 부릅니다. 대추야자는 40년째부터 거두기 시작하는데 매년 약 70~100Kg정도 채취가 가능하며, 이 나무는 적어도 100년 이상 즉 이 나무가 죽을 때까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약 30톤가량을 수확하는 것이죠. 또한 이 나무의 이름을 일컬어 일명 "불사조 나무(학명: Phoenix Dactylifera)"라고도 부릅니다. 이 나무는 쉽게 죽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도끼로 나무를 쳐서 죽일 수도 없고, 불을 피워 태워 죽일 수도 없다고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이 나무가 자라고 있을 때, 이 나무의 잎사귀가 올라오는 순의 한 가운데를 싹뚝 잘라버리면 이 나무는 죽는다고 합니다. 셋째로, 무성한 나무의 가지는 도금양나무 가지를 가리킵니다. 도금양 나무는 은매화나무 혹은 화석류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이 나뭇잎은 둥그스름한데 잎사귀 도톰해서 꺾어놔도 상당기간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이 가지를 다시 땅에 묻으면 살아난다고 합니다. 넷째로, 시내 버드나무의 가지입니다. 시내 버드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인지라 누가 이 나무가지를 꺾어버리면 꺽어버린 즉시 말라버리는 나무라고 합니다.

 

5. 아르바 미님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초막절에 손에 들고 흔드는 4가지 식물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 4가지 식물이 수장절이 대체 어떤 절기인지를 알려주면서 동시에 진정 우리가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들입니다. 첫째, 시트론은 이스라엘 민족이 수장절에 거둬들인 곡식(밀)과 과일(포도, 석류, 무화과, 대추야자, 시트론...)과 기름(감람유)를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셔서 얻게 된 곡식과 과일을 갖다놓고보면서 그것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둘째, 종려나무와 도금양과 버드나무는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것들이 다 "생명"에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버드나무는 꺾어버린 즉시 마르지만, 도금양은 꺾어놓아도 며칠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종려나무는 꺾을 수 없는 불사조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3가지 나무는 다 "물"의 이미지와 관련이 깊습니다. 물이 곧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요한복음은 "생명"의 복음서라고 부르는데, 요한복음에 "생명" 혹은 "영생"이라는 단어와 이미지가 엄청 등장하기 때문니다. 즉 물의 이미지가 멍청 많이 등장합니다. 1장에서는 물로 세례주는 세례요한이 나오고, 2장에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고, 3장에서는 니고데모와의 대화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이 나오며, 4장에서는 수가성에 물을 긷는 여인이 나오고, 5장에서 병고침을 받은 베데스다 물가의 38년된 중풍병자가 나오고, 6장에 오병이어의 기적에 따른 살과 피가 나오며, 7장에서는 초막절에 예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고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9장에서는 실로암 물에서 눈을 씻어 보게 된 나면서 소경된 자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3가지 나무는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이 붙들고 있어서 죽지 않고 있고(시내 버들), 징계를 받아도 얼마동안 살아있으며(도금양), 사탄마귀가 죽이려고 해도 죽일 수 없다는 것(종려나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것은 오직 생명의 주관자이자 생명 그 자체이신 하나님(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초막절에는 잊지 말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즉 그분이 주신 생명으로 인하여, 오늘 내가 말라 비틀어지지 않고 살았으며, 징계를 받아도 곧바로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며(그래서 회개할 기회가 있으며),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은 그 어떤 존재도 해할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뒤의 3가지 나무 중 종려나무가 40년이 지나서야 대추야자를 풍성히 맺듯, 우리에게 비록 열매가 없다고 할지라도 결코 실망하지 말고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음에 감사하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생명이 있음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019년 10월 30일(수)

정병진목사


Articles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