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서의 기록과정을 통해서 살펴보는 메시야 탄생의 비밀(마1:16~23)_2019-12-03(화)

by 갈렙 posted Dec 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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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yE-5zu1lnkQ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마태복음서의 기록과정을 통해서 살펴보는 메시야 탄생의 비밀(마1:16~23)_2019-12-03(화)

https://youtu.be/yE-5zu1lnkQ

 

1. 신약성경 중 복음서는 4권인데 그 중에 마태복음이 왜 맨 앞에 위치해 있을까?

  마태복음을 맨 앞에 둔 것은 초기교회의 전통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구약과 신약을 연결해주는 족보로 시작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전파도 유대인에게 먼저 전파되고 나중에 이방인에게 전파되었기에, 유대인들을 위한 복음서가 마태복음이요, 이방인을 위한 복음서가 누가복음이기에, 그러한 순서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초기시교회 때부터 사복음서의 순서를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순서를 두었다는 것입니다.

 

2. 초기교부들이 전해주는 마태복음서에 관한 정보는 무엇인가요?

  교회역사가의 아버지인 유세비우스(A.D.260~340)가 저술한 [교회사]라는 책을 보면, 이레네우스(A.D.130~202)와 오리겐(A.D.185~254)이 썼던 성경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에는 놀랍게도 마태복음이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태는 히브리인들과 함께 머물면서 히브리 방언으로 복음서를 기록했고...(이레네우스)", "나는 전승을 통해서 4개의 복음서에 관해 알게 되었는데, 그것들은 전 세계 모든 교회에서 논란이 되지 않는 유일한 책들이다. 첫째 복음은 마태가 기록한 것이다. 마태는 세리였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 인물로서 유대인 개종자들을 위해 히브리어로 이 복음을 기록하였다...(오리겐))" 그런데, 성경의 해석분야에 있어서 가장 탁월한 교부들을 열거했을 때에, 역시 이레네우스와 오리겐은 탁월한 교부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책에서 마태복음이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는 사실은 신빙성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3. 오늘날 우리에게는 왜 헬라어로 기록된 마태복음만 전해지고 있는 것인가요?

  지금까지 발견된 신약성경은 오직 헬라어로 기록된 사본들만 남아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사본은 시내산사본인데 이 사본 역시 4세기경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 이전의 기록은 교부들의 책의 인용부분에서만 등장할 뿐, 4세기 이전의 사본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4. 오늘날까지 헬라어로 된 마태복음만이 전해지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오늘날까지 마태복음이 헬라어로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태복음만 보더라도, 헬라어로 기록되었기에 우리는 예수탄생에 관한 놀라운 비밀들을 더 자세히 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예수께서는 아버지가 자식을 낳은(겐나오) 것이되,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틱토) 것이며, 그것도 마리아가 단지 한 아들을 낳은(틱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헬라어로 "아버지가 아들을 보는 것"을 동사로 "겐나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식을 낳는 것은 "틱토"라고 합니다. 그러나 히브리어에서는 둘 다를 그냥 "얄라드"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어로만 보아서는 아버지가 자식을 보았는지, 어머니가 자식을 낳았는지 잘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헬라어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야곱은 요셉을 낳았다고 했을 때, 그때 사용된 동사는 "겐나오"입니다. 그러나 마1:20에 "그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는 말씀은 헬라어로, "그녀에게 아버지가 자식을 보았던(겐나오) 일은 성령으로부터 된 채 있기 때문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녀" 마리아는 단지 태만 빌려준 뿐, 마리이가 아들을 잉태한 것은 그녀가 남자의 씨를 받아서 잉태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된 것임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1:23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라는 문장에서 "처녀"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된 이사야7:14의 말씀을 보면, "알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알마"는 젊은 여자를 가리키는 단어이므로, 이 여자가 처녀인지 아닌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헬라어로 된 문장을 보면, 여기서 "처녀"라는 단어는 분명하게 "처녀(파르데노스)"라고 나옵니다. 고로, 우리는 헬라어성경을 통해서 처녀가 성령으로부터 한 아들을 잉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녀는 단지 태만 빌려준 것일 뿐 법적으로는 요셉의 아들로서, 예수님의 잉태는 아버지가 자식을 본 사건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5. 마1:16에 의하면, 예수는 마리아가 낳은 것인가요 요셉이 낳은 것인가요?

  둘 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헬라어로 보면 조금 다릅니다. 마리아가 한 아들을 낳았다고 했을 때에는 "틱토"라는 동사가 사용되고 있지만, 요셉이 자식을 보았다고 했을 때에는 동사 "겐나오"가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1:16에 보면,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겐나오),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겐나오)"고 되어 있습니다. 야곱이 요셉을 낳았다고 했을 때에 동사가 "겐나오"인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태어나게 되었다)'의 문장에서 동사 "겐나오"가 쓰였다는 것은 확실히 예수탄생사건은 하나님에 의하여 자식을 본 사건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왜 중요합니까? 이것은 예수께서 남자의 씨와 여자의 씨가 결합되어 잉태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심으로 인하여, 그분이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흠없는 속죄제물로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히브리어'보다는 '헬라어'로 보았을 때에 더 분명하기에, 오늘날 우리에게 남겨진 마태복음은 헬라어로 된 마태복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19년 12월 03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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