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비유와 알레고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마13:34~43)_2020-03-02(화)

by 갈렙 posted Mar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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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DXfJUhwUmWM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경에 나오는 비유와 알레고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마13:34~43)_2020-03-02(화)

https://youtu.be/DXfJUhwUmWM

 

1. 오늘날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비유풀이"와 "짝풀이" 성경해석방법의 원류는 무엇인가요?

  오늘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과 같은 사이비이단에서 사용하는 "비유풀이와 짝풀이"는 사실 오래된 성경해석방법의 하나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그것을 "알레고리적 성경해석방법"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초기교부 오리겐(A.D.185~254) 때에 꽃을 피웠는데, 오리겐도 사실은 자신의 스승이었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A.D.150~215)로부터 베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경해석방법이 우리나라 이단교주들에게서도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까 "비유풀이와 짝풀이"는 한국식의 토종 알레고리 성경해석방법이었던 것입니다.

 

2. 알레고리 성경해석방법은 어떤 성경해석방법인가요?

  알레고리 성경해석방법은 비유를 해석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알레고리도 비유라는 의미에 있어서는 서로가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알레고리도 "비유"라는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기에, 알레고리 성경해석방법은 비유성경해석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알레고리"란 무엇인가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비유"가 무엇인지부터 잘 이해해야 합니다. "비유"란 헬라어로 "파라볼레"라는 단어인데, "파라(=옆에, 곁에)"와 "발로(두다)"가 합쳐진 것으로서, 이는 어떤 것을 다른 것의 곁에 놓음으로써 서로 비교하여 뜻을 밝혀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심오한 사상이나 어려운 이야기를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실례에 빗대어 명쾌하게 설명하려는 이야기진행방법의 하나가 비유 성경해석방법인 것입니다.

 

3. 비유 성경해석방법이란 무엇을 가리키나요?

  비유 성경해석방법이란 어떤 보이지 않는 것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누구든지 알기 쉬운 일상의 실례를 통해서 설명해주는 성경해석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비유"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먼저 실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체를 설명하기가 복잡하고 어려우니까 그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빗대어 사용하는 어떤 것이 비유인 것입니다. 그러나 비유란 어쩌면 알레고리와는 정반대되는 논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알레고리는 실체는 화자(말하는 자)가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화자는 이야기할 때에는 그것의 그림자만을 가지고 이야기할 뿐 실체를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 혹은 청자는 그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레고리 비유는 말하는 자가 그것이 무엇이라고 나중에 설명해주지 않는 한 그 의미를 전혀 알아차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에서는 그것을 암호화된 "수수께끼"라고 불렀습니다.
 

4. 비유를 알레고리로 잘못 해석한 용례는 대표적인 용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그러므로 우리는 비유와 알레고리를 잘 구별하여 성경을 해석해야 합니다. 우선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는 마24장(종말장)에서 당신이 언제 오실지에 관하여 하나의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도둑같이 오신다"는 것입니다(마24:43). 그러면 여기서 예수께서 "도둑같이 오신다"는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요? 무엇 때문에 예수께서 이 비유를 가져다 쓰신 것인가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갑자기(느닷없이, 갑작스럽게) 혹은 예기치 않게" 오신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재림의 돌발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앞뒤 문맥을 통해서 보다 더 명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2-44)"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이 비유는 예수께서 예기치 않은 시간에 갑자기 들어닥칠지 모르니까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혹시 악하고 게을러서 동료들을 치고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다가 갑작스럽게 주님을 맞이하면 책망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도 알레고리로 푸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도둑같이 오신다는 것은 "은밀하게 오신다"는 뜻이라고 해석합니다. 어떤 도둑이 예고하고 그 시각에 오는 도둑이 보았으냐면서, 도둑은 알 수 없는 시각에 은밀하게(몰래) 오는 것인만큼 예수께서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오실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도둑이 오는 것은 집 안에 있는 보석을 살짝 훔쳐가기 위해서 온다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도둑같이 오신다는 말씀의 의미는 예수께서 어느날 은밀하게 오셔서 보석만 몰래 훔쳐간다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재림은 공개적인 재림(지상재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은밀하게 오시는 재림(공중재림)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환난전에 공중에 은밀하게 오셔서 몇몇 알곡신자만을 휴거시켜서 공중에서 7년동안 혼인잔치를 할 것이고, 나머지는 버려둠을 당한 채 지상에서 환난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말을 들은 사람은 자신이 버려져서 환난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갑자기 생깁니다. 그러므로 그는 날마다 주님이 언제 오시는 것인가(시간만)만 관찰합니다. 그러므로 7년 대환난은 예루살렘 제3의 성전이 새워져야 시작된다고 했으니(그러나 이는 다 잘못된 해석입니다), 아직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지 안았으니 아직은 아니로구나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들은 제3의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 은밀하게 휴거가 있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 자신이 남겨지지 아니하고 주님의 공중재림 때에 꼭 휴거되기 위해 날마다 종말의 징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런데 이게 다 잘못된 성경해석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유는 실체의 어떤 한 국면을 설명하기 위해 빗대어서 가져온 개념이므로, 비유의 단어 안에 감추어진 모든 의미를 본문의 성경해석에 다 사용해서는 결코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도둑같이 오신다"는 말씀의 비유는 오직 한 가지 의미 곧 주님은 "갑작스럽게, 예기치 않은 때에" 온다는 뜻이지, "은밀하게 온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비유가 아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목회자가 "도둑같이 오신다"는 비유는 예수께서 은밀하게 오셔서 알곡만을 공중으로 데려가 거기서 혼인잔치를 한다"고 설명하면, 그만 "이것은 참으로 심오하도다. 도둑같이 오신다는 말에 이런 깊은 영적인 의미가 숨어있었구나"하고 감탄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예수님께서 "도둑같이 오신다"는 말씀의 감추어진 비밀한 뜻이라고 여기고는 그 해석에 깜빡 속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리까지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환난전휴거설"이요, "세대주의종말론"이라는 교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유말씀을 알레고리로 해석하여 말씀의 본래적인 의미를 망쳐놓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5. 비유와 알레고리의 차이점은 대체 무엇인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의 비유에는 오직 한 가지 의미 내지는 한 가지 요점만을 말하고 있다고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알레고리는 말하는 화자가 어떤 의미로 말을 했는지 독자나 청자는 그림자만 보고서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화자가 말하려는 의도에 맞춰 그 의미를 찾아내면 좋겠지만, 만약 화자가 말하려는 의도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해석해버리면, 그것은 원래의 뜻과 완전히 다른 뜻의 또 하나의 비유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레고리 비유는 해석을 잘 해야 합니다. 해석을 잘못하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알레고리 해석방법을 이단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성경해석방법이며, 그것을 통해 사이비이단의 교주에게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기교부 오리겐은 알레고리 해석은 오직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어 해석할 때에 진짜인 것이지, 그것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해석할 때에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천국비유들 가운데, 예수님께서 설명해주신 처음 두 가지 알레고리 비유("씨뿌리는 자"의 비유와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가지 비유는 오직 한 가지 주제(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가져온 비유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에서 또다른 의미를 도출하려 시도한다거나, 거기에 나오는 낱말(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여 다른 뜻을 도출해내려 한다면 이단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천국에 관한 다양한 방면은 다 하나의 비유를 통하여 한 가지 요점만을 말씀하는 것이지, 결코 하나의 비유로서 그 단어 안에 숨겨있는 다른 뜻까지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면 그것은 알레고리적인 해석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있는 것이며, 만약 다른 성경의 말씀과 일치하는 것이 않는 것이라면 매우 위험한 해석이 되고마는 것입니다.

 

2020년 03월 02일(월)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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