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32)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창2:16~17)_2021-03-02(화)

by 갈렙 posted Mar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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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화) 온라인 3월 특별새벽집회 둘째날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32)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창2:16~1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hpsGul8j8fw

 

1. 들어가며

  에덴동산은 어떤 동산이었는가?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마련하여 주신 축복의 동산이요 풍요의 동산이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곧 아담을 에덴동산에 두었을 때 에덴동산은 그에게 복이었다. 왜냐하면 에덴동산은 물이 풍성하여 가뭄에 대한 걱정이 없는 땅이었기 때문이다. 물이 풍성하니 사시사철 풍성한 산물을 낼 수 있었다. 또한 그 땅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땅에서 순금과 베델리엄과 호마노를 산출하게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산의 한 가운데에는 사람의 영혼을 위해 자라고 있는 2가지 나무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의 나무”와 “선악의 지식의 나무”였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는 먹고 싶은 데로 다 먹으라고 허락하셨다. 다만 선악의 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절대 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왜 선악과만큼은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일까?

 

2. 하나님께서는 왜 선악과를 만드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선악의 지식의 나무를 만드시는 것일까? 정녕 그것을 먹지 말도록 하기 위해서 선악과를 만드신 것인가?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선악과가 에덴동산에서 자라게 하실 때에는 보기에도 아름답고 먹기에도 좋은 나무들의 하나로 그 나무도 만드셨기 때문이다.

창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흙)에서[부터] 보기에(모양도) 아름답고(탐스럽고) 먹기에[도](양식으로도) 좋은 [모든]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한] 가운데에는 생명[의]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의 지식의) 나무도 있더라

  그러므로 선악과도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먹이시기 위해 만들어놓으신 것이지, 그것으로 인간을 시험하려고 만들어놓으신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과도 마찬가지였다.

 

3.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신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동산에 각종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고 그리고 생명나무도 거기에 있었지만 유독 선악나무로부터 나는 것은 절대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이것은 아담이 생명나무의 열매는 따먹어도 아무 상관 없지만 오직 선악나무의 열매 만큼은 따먹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선악과의 열매 만큼은 절대 따먹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혹 만약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만들지도 않으셨고 그것을 먹지 말라고 명령하지도 않으셨다면, 인류는 범죄하지도 않았을텐데, 괜히 하나님께서 그것을 만들어놓는 바람에 인간이 죄를 짓게 되었으니, 결국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죄짓게 하려고 그것을 만들어놓으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들기도 한다. 정녕 그러한 것일까? 그렇지만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가져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 그것은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으로 선하시다는 것이다(마19:17, 20:14~15). 그리고 그분은 결코 우리를 유혹하여 범죄하기를 유도하거나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약1:13). 오히려 마귀가 주는 유혹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우리에게 권면하셨던 분이시다(마6;13).

마19: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마20:14-15 [너는] 네 것이나(을) 가지고(들어올려라) 그리고 [떠나]가라 나중(마지막으로)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을) [역시] 내 뜻이니라(나는 원한다) 15 혹은 내 것[들]을 가지고(안에서) 내[가] 뜻대로(원하는 바를) 할(행하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냐(않느냐?) 혹은 내가 선하므로(선하기 때문에) 네가 악하게 보느냐(너의 눈에는 악한 것이냐?)

시119:68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약1:13 사람이 시험(유혹)을 받을 때에(받고 있으면서) [누구도]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시험(유혹)을 받는다[고] [말]하지 말지니(말고 있어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악[한 것들](혹은 악한 자들)에게 시험(유혹)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그는] 친히 아무도 시험(유혹)하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느니라

마6:13 우리를 시험(유혹)에(안으로) 들[어가]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오히려) 악[한 자]에서서부터 구하시옵소서(건지시옵소서)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4. 하나님께서는 왜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는가?

  그럼 하나님께서는 진정 어떤 의도에서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그것은 성경 전체를 통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3가지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그 명령을 좀 더 포괄적으로 보는 것인데, 그것은 인간이 비록 에덴동산에 있는 먹거리를 비롯한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에덴동산의 주인은 아니며 다만 에덴동산을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령하셨다는 것이다. 자기 위에 창조주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그렇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에게는 만물의 통치권이 있으나 여전히 피조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 왜 그러한 말씀을 일부러 하신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천사장 루시엘을 하늘에서 창조하실 때에 처음부터 그에게 그렇게 명령을 하지 않았고 또한 제한을 두시지 않으시다 보니, 그가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 위에 자신의 보좌를 높여보리라고 하는 교만한 마음을 품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아직은 선악과를 따먹을 시기가 되지 않았으니 조금 참고 기다리라고 그렇게 명령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조금 전에도 살펴보았지만 하나님께서 애초부터 선악과를 먹게 하지지 않으려 했다면 에덴동산에 모양도 탐스럽고 양식으로 쓰기에도 좋은 나무의 하나로서 선악과를 자라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창2:9). 다시 말해, 선악과를 먹일 때가 장차 오게 될 것인데 그 때에 먹게 하려고 막으셨다는 것이다. 그럼 왜 하나님은 선악과 취식을 우선순위의 뒤에 두신 것인가? 그것은 루시퍼가 하늘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지 않은 채 선악을 알게 되다 보니, 그가 어떻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루시퍼가 비록 교만한 마음은 품기는 품었지만, 구약시대까지만 해도 여전히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악한 쪽의 일이지만 순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진 루시퍼가 장차 어떻게 된다는 것을 하나님은 잘 알고 있었기에, 아담에게 먼저 선악과를 먹게 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즉 생명과를 먹인 다음에 선악과를 먹게 하시려고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창3: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그) 사람(아담)이 선[과] 악을 아는 일(것)에 우리[들] 중[의] 하나 같이 되었으니, [이제] 그가 그의 손을 들어(뻗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취하여)먹고 영생할까(영원히 살까) 하노라(한다) 하시고

  셋째, 그것은 자신의 뜻을 숨긴 채 있는 교활한 루시엘에게 덫이 되게 하여 그로 하여금 자신의 속 마음을 아담에게도 행하게 함으로 루시퍼에게는 심판을 내리고, 비록 장차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죽으셔야 하겠지만 인류의 시조 아담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세 번 째의 해석은 성경의 기록만으로는 좀처럼 발견하기 어렵고 고대 한자(漢字)를 통해서 살펴볼 때에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히브리어나 헬라어만으로는 불가능하고, 그것은 한자를 통해서만 파악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선과 악은 히브리어는 “토브”와 “라”이며, 헬라어로는 “칼로스”와 “포네로스”이다. 그런데 이 단어들은 둘 다 “선하다(좋다)”와 “악하다(나쁘다)”의 뜻만을 알려준다. 하지만, 한자는 “선(善)”이란 장차 우리 죄를 위하여 흠없는 양으로 오셔서 혀를 내밀고 광야에서 죽으실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 주고 있으며, “악(惡)”이란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이 하나님 되고자 하는 사탄이 가진 두 번째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5. 나오며

  무엇이 죄(罪)인가? 다음 시간에 정확하게 배우겠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복과 한없는 사랑을 저버린 채, 자신이 신(神)이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 곧 사탄이 가진 마음을 품는 것이다. 속지 말라. 사탄이 하는 말은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그는 속이는 자다. 그는 당시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고 있으면서도 지상에 내려와서는 사람을 속여 자신과 똑같은 존재로 만들려고 시도한 자다. 다행히도 그러한 죄를 우리 인간이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라 악한 자 루시퍼가 시작했다. 하지만 아담도 끝내 뱀의 말에 순종하고 말았기에 우리에게도 여전히 그 불씨가 남아있다. 철저히 회개하자. 우리가 비록 하늘나라의 상속자로 계획되어 있을지라도 여전히 피조물이며 청지기이고, 마귀의 꾀임에 노출되어 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2021년 03월 02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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