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60) 홍수 후, 노아는 대체 무슨 실수를 저질렀나?(창9:18~29)_2021-04-06(화)

by 갈렙 posted Apr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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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f229SLxmg-k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60) 홍수 후, 노아는 대체 무슨 실수를 저질렀나?(창9:18~29)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f229SLxmg-k

 

1. 창세기 9장 20절~27의 말씀을 보면 홍수 후 노아에게 어떤 일이 있었나요?

  홍수가 끝나고 난 어느날, 추정컨데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아의 사건에 노아의 손자 가나안이 등장하고 있는데, 가나안은 노아의 둘째아들 함의 막내아들(넷째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날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있었습니다. 그것을 둘째아들 함이 보았고 그것을 형과 동생인 셈과 야벳에게 누설하였습니다. 셈과 야벳은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쳐 들어가 아버지를 덮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노아가 잠에서 깨어났고 자초지종을 듣고는 셈과 함과 야벳에게 축복과 저주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2. 노아가 술취하여 벌거벗은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요?

  노아가 절제하지 못하고 술에 취하여 벌거벗은 사건은 지도자의 큰 실수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한 가문이나 종족의 대표자가 저지른 실수는 가문의 수치이며 종족의 부끄러움이요 민망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구약의 율법말씀을 잘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술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것을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레10:8~11에 의하면, 공동체의 옳고 그름을 재판과 그들에게 바른 가르침을 주관하는 직책에 있는 제사장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결코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평민일지라도 자신의 몸을 구별하여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드릴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멀리하여 먹지 말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민6:2~4). 심지어 이사야 말씀을 보면, 선지자라 할지라도 술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사28:7). 고로 노아의 술취함의 사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는 세 종족(셈과 함과 야벳)의 지도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대변하는 위치에 서 있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3. 노아의 실수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되었나요?

  노아의 실수는 3가지 결과를 낳았습니다. 첫째, 둘째아들 함을 실족하게 했습니다. 그동안 함에게 아버지는 정말 올곧은 분이었습니다. 바른 길로만 행하고 계셨고 또한 바른 길을 가라고 자기와 다른 형제들에게 가르치면서 실천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올곧은 분이 그만 자식을 시험들게 하는 일을 벌였던 것입니다. 둘째, 이 실수 이후에도 그는 수백 수십년을 더 살았지만 그가 정작 죽을 때에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지는 못했습니다. 참고로 그의 4대 조상이었던 에녹은 300년동안 하나님과만 동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도 보지 않고 승천할 수 있었는데, 노아는 무려 600년동안 주님과 동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말과 불병거에 의하여 승천하는 영광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실수 이후 그는 수백 수십년을 더 살았지만 의미없는 삶만 살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의 자식 중에 함을 저주함으로 인하여 한 종족(민족)에게 엄청난 저주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 저주는 1862년 미국의 노예해방선언이 있을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 저주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아니 말할 수가 없습니다. 

 

4. 사람은 어떤 경우에 노아처럼 실수를 하게 되나요?

  사람은 아담이후 모두가 다 죄악된 본성을 자신의 육신 안에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자기의 마음은 비록 하나님의 법대로 살기를 원하나 결국에는 죄악된 본성을 따라간다고 하면서 탄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죄악된 본성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 5장에서 이야기해주었듯이, 거듭난 성도라도 자신의 육신의 소욕을 따라가지 않고 오직 성령의 소욕을 따라가야만 육신의 욕구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하루만 그렇게 행하면 될 일이 아니라 자신의 육신의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되어야 할 일입니다. 그러므로 노아가 비록 600년을 주님과 동행했다고 해서 그 사실이 그 뒤로 그가 죄를 짓지 않고 살도록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노아의 술취함사건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아는 언제 실수를 한 것인가요?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나 사명을 완성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을 때에 긴장이 풀어지게 되는데, 그때에 마귀가 그 틈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배고프고 힘들 때에보다 자신의 일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을 때에 더 위험하고 더 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고전10:12에서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5. 노아의 실수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사람의 모든 범죄가 다 나쁜 것이고 악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기는 하지만 특히 지도자의 실수는 더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냐하면 당시 노아는 하나님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신앙 공동체 지도자들의 실수를 훨씬 더 크게 묻고 엄하게 묻는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모세의 실수나 다윗의 실수의 경우를 살펴보면 그러한 사실은 명백히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실수하고 범죄하는 것은 "이만한 하면 나도 된 것이야" 라고 말하면서 방심할 때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 지도자의 말 한 마디로는 그 대상자와 그 대상자의 후손에게 엄청난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술취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잠언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잠 23:29-31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30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31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리고 신약의 사도이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을 받으라(엡 5:18 )" 그렇습니다. 우리가 비록 거듭 태어난 성도라 할지라도 우리 몸에서 죄된 본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날까지 우리는 육신의 소욕은 십자가에 못박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아야 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2021년 04월 06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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