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67) 한국인의 선조는 욕단족의 후예인가(창10:21~3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6BxV9JGaRjU
1. 셈이 낳은 다섯 아들은 누구인가요?
노아의 아들 셈이 낳은 다섯 아들들은 ⓵'엘람'과 ⓶'앗수르'와 ⓷'아르박삿'과 ⓸'룻'과 ⓹'아람'입니다(창10:22).
2. 셈의 다섯 아들 중에서 혈통적으로 신앙적으로 볼 때 진정한 셈의 후손은 누구였나요?
셈에게는 비록 다섯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셋째 아들 아르박삿을 제외하고는 다 순수한 셈의 후손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셈의 후손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혈통적인 순수성과 신앙적인 순수성 둘 다를 유지해야 붙일 수 있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혈통적으로 순수한 혈통을 유지한 아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두 사람으로서 ⓷'아르박삿'과 ⓹'아람' 뿐인데, ⓹'아람'은 곧이어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으니 순수한 셈의 후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⓵'엘람'과 ⓶'앗수르'와 ⓸'룻'은 얼마 못 가 혈통적인 순수성을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신앙의 순수성도 잃어버렸습니다. 이 중에서 ⓵'엘람'은 야벳의 셋째 아들인 마대와 섞여 살아 혼혈이 되었고, ⓶'앗수르'는 함의 여섯째 아들 니므롯에게 성을 빼앗기고 없어졌으며, ⓸룻은 야벳의 후손들과 섞여살므로 혈통적인 순수성을 잃어버렸습니다. 고로 혈통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순수성을 유지한 아들은 셋째 아들 '아르박삿'뿐이었습니다.
3. 창세기기자는 왜 셈을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인가요?
셈의 족보 가운데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셈을 소개할 때에 그를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벨이 벨렉을 낳고 벨렉은 5대만에 아브라함을 낳았으니, 굳이 셈을 소개하려면 "벨렉 온 자손의 조상" 내지는 "아브라함의 온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했어야 더 맞는 표현이었을텐데, 왜 창세기 기자는 셈을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에벨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는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에벨(Eber)"이라는 뜻이 "건너온 자, 건너편"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에벨이 신앙과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고자 함의 자손들과 함께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났음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에벨은 강을 건넌 자였던 것입니다. 신앙과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고자 유브라데강을 건너서 다른 곳으로 이주했던 장본인이바로 에벨이었던 것입니다.
4. 에벨이 낳은 두 아들들은 누구인가요?
에벨(에베르)은 원래 '건너다'라는 뜻의 '아바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말로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건너온 자, 건너편"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그런데 에벨에게서 두 아들들이 태어났으니, 그중의 첫째의 이름은 '벨렉'이요 둘째의 이름은 '욕단'입니다(창10:25). 아마도 쌍둥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벨렉의 때에 땅이 나누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창10:25). 아마도 그때에 지구에 대격변이 일어나 융기와 침하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혹은 이때에 벨렉과 욕단이 서로 나뉘어 살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또한 이 일은 바벨탑 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탑 사건 이후에 셈과 함과 야벳 70종족이 세상 곳곳으로 흩어졌기 때문입니다(창10장). 그리고 창세기 14장에 가면 아브람을 소개할 때 "히브리 사람 아브라함'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히브리"라는 말도 "아바르"에서 온 말입니다. 이는 "이브리"와 어근이 같습니다. 고로 히브리사람이라는 말은 '이브리 사람'이라는 뜻이며, 이는 '에벨의 후손'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즉 아브라함은 에벨의 후손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에벨 곧 "건너온 자, 건너편'이라는 뜻이, 아브라함의 시대에 한 번 더 있었습니다. 그가 유브라데강을 건너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른 나라 사람들은 "히브리인들"이라고 부릅니다.
5. 욕단은 어떤 종족인가요?
욕단은 에벨의 둘째 아들(아마 쌍둥이 동생?)로서, 13명의 아들들을 낳습니다. 욕단은 첫째 알모닷에서 막내 요밥에 이르기까지 13명의 아들들을 낳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와 그의 아들들이 사는 장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창10:30)" 그런데 안타깝게도 '메사'라는 지명과 '스발'이라는 지명에 대한 정보가 아주 빈약합니다. 알리랑 민족의 저자인 유석근목사는 '스발'을 '시베리아'로 추측하는데,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 벨렉이 장소를 옮길 당시만해도 대부분은 셈과 함과 야벳의 아들들의 이름들이 지명(장소)이 된 시절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어떤 단서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먼 훗날에 생긴 지명의 이름을 가지고 창세기 10장의 지명을 해석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지 욕단에게는 13명의 아들들이 있었고 그 자식들이 사는 땅이 분명히 따로 있었다는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셈이 에벨의 온 자손의 조상이라는 말을 통하여 욕단도 에벨이 낳은 둘째아들에 해당하니, 어찌 보면 욕단도 히브리인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욕단도 강을 건나온 자(에벨)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이 지구상에는 히브리인이 둘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벨렉족의 히브리인이 있고, 욕단족의 히브리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인의 조상들이라 일컬어지는 동이족이 바로 욕단족일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왜냐하면 동이족이 사용하던 고대 한자(갑골문자)를 보면, 노아로부터 직접 듣지 않으면 알 수 있는 놀라운 내용들 즉 천지창조와 인간타락 그리고 가인의 타락, 노아시대의 홍수 그리고 바벨탑 사건이 모조리 한자 속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실로 노아로부터 직접 듣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었던 내용들입니다. 또한 바벨탑 사건 때에 그 탑 건축에 동참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함의 자손뿐이었을 것이므로(야살의 책에서는 함의 네 아들들인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의 후손들이 참여했다고 나옵니다), 욕단족은 바벨탑의 건축과 반역에 동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벨탑반역에 동참하지 않았던 에벨의 아들 욕단이 니므롯의 폭거에 못이겨(?) 동쪽으로 이동하여 고조선을 세웠을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고조선이 욕단의 후손들이 세운 국가인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좀 더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2021년 04월 13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