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강해(02) 모세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출2:1~11)_2021-08-18(수)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Aug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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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iilx-Jgzxh8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출애굽기강해(02) 모세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출2:1~11)_2021-08-18(수)

https://youtu.be/iilx-Jgzxh8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일을 하실 때에 일종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지도자 한 사람을 불러 일으켜서 하나의 공동체나 민족을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지도자가 없는 백성이야말로 목자없는 양처럼 유리방황하는 신세이기에,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양떼를 인도할 목자를 불러일으켜 사용하시는 것이다. 어느덧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올 때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이스라엘백성들을 인도할 만한 지도자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약속의 날이 점점 다가오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지도자 한 사람을 준비하고 계셨다. 그것도 작게는 80년 전의 일이요 크게는 100년전의 일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번성했지만 바로의 종이 되어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탈출시키기 위해 한 사람 모세를 준비하는데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셨는지를 살펴보고, 모세가 애굽에 있었을 때 40년동안 행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다 죽는데 왜 모세는 죽지 않고 살아남게 되었을까?

  B.C.1527년 이집트땅(애굽)에서 모세라는 인물이 태어난다. 그런데 아직 그의 이름이 지어지기도 전에 그 아이는 그만 죽음의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 왜냐하면 애굽왕 바로가 히브리인들에게 남자아기가 태어나면 나일강에 던져서 죽이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히브리인들이 애굽인들보다 숫자가 더 많아지게 되면 타민족과 합하여 애굽을 공격할까봐 히브리민족말살정책을 펴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애굽왕 바로는 애굽의 제18왕조의 셋째왕이었던 투트모세1세(통치기간 B.C.1539~1514)였다. 그런데 그의 엄중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내놓은 채 아들을 몰래 기르고 있는 부부가 있었다. 그들 부부는 레위가문의 후손들로서, 아므람과 요게벳이었다. 이 부부는 먼저 딸인 미리암을 낳았으며 이어서 아들로서 아론을 낳았다. 그리고 이제 둘째를 임신하여 출산하려 하는데, 바로왕 투트모세1세가 모든 히브인들의 남자아기를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런데 결국 모세는 죽지 않고 살아남게 된다. 아마도 그 당시에 출생한 남자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모세는 죽지 않고 살아남게 되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2가지다.

  첫째, 그 아이의 부모가 믿음으로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 아이를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이다(히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 그의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달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히11:23)" 그 아이를 역청으로 바른 갈대상자에 넣어 갈대사이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아므람의 둘째아들이었던 모세가 살아남게 된 첫번째 이유는 모세의 부모 특히 모세의 어머니의 그들의 믿음과 그녀의 지혜로운 결단과 행동 때문이었다. 그녀는 나일강에 던지라는 바로의 명령을 결코 어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일강에 분명 그 아이를 갖다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대상자에 넣어 갈대사이에 둠으로 그 아이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겼던 것이다.

  둘째, 그를 물에서 건져낸 양어머니가 애굽의 공주였는데 그녀가 그 아이를 자신의 양자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모세의 친모였던 요게벳은 바로의 딸인 하셉슈트공주가 목욕하러 오는 시간에 갈대상자를 나일강 갈대사이에 두었다. 그리고 딸 미리암을 시켜 그 아기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하셉슈트공주가 그 갈대상자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열어보더니, 아이가 히브리인의 아이인지를 알아보았는데, 아이가 울자 그 아이를 긍휼이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때 재치있게 미리암이 그 사이를 삐집고 들어가, 유모를 불러올 것인지를 제안하고 이에 공주가 허락하자 그의 어머니 요게벳을 유모로 데려온다. 하루아침에 유모가 된 모세의 어머니는 모세가 자랄 때(젖뗄무렵)까지 데려가다 길렀으니, 품삯을 받고 길렀으며, 떳떳하게 그 아이를 기르게 되었던 것이다. 얼마후 그 아이는 하셉슈트공주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고 그녀의 양자가 된다. 하셉슈트공주는 그 아이에게 "물에서 건져냈다"는 뜻으로 "모우세스(모쉐)"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3. 바로의 공주(하셉슈트공주)는 누구며, 그녀는 모세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계획하신대로 모든 사람의 출생과 만남을 안배하신다. 아므람의 둘째아들인 모세가 태어나기 전, 애굽왕의 가문은 남자아들을 몇 대째 낳지 못한다. 그래서 사위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제18왕조의 둘째왕이었언 아멘호텝1세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사위인 투트모세1세에게 왕권을 물려준다. 그런데 투트모세1세도 아들을이없었다. 오직 외동딸이 하나 있었을 뿐이다. 그녀가 바로 오늘 본문(출2:5)에 등장하고 있는 "바로의 딸"이라고 일컫는 하셉슈트공주다(출생과사망 B.C.1539~1482) 그녀는 투트모세1세가 통치를 시작하던 해(B.C.1539)에 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리고 이어서 모세도 그녀가 태어난 후 12년이 지난 B.C.1527년에 태어난다. 그러니까 하셉슈트공주와 모세는 나이차이가 12년 차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들이 귀한 집안이었이게 하셉슈트공주는 모세를 데려다가 자신의 양자로 삼는다.

  이처럼 애굽의 제18왕조는 아들이 귀한 왕조였다. 그러므로 하셉슈트공주는 일찌감치 모세를 자기의 양자로 삼을 수 있었다. 만약 애굽의 제18왕조에게 아들이 많이 태어나 왕자의 난이 일어날 정도였다면, 모세의 경우처럼 양자삼는 사건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제18왕조의 사람들에게 아들을 주시지 않으셨다. 고로 모세는 감사하게도 쉽게 양자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마치 엘가나의 첫번째 부인이었던 한나에게 하나님께서 출산을 허락하지 않아서 그녀가 서원하여 사무엘을 바치게 되는 사건과도 비슷하다(삼상1:5). 만약 한나가 자식을 잘 낳을 수 있었다면 그녀는 결코 자기의 아들을 하나님께서 나실인으로 바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둘째부인이 10명의 자식을 낳을 때까지 무자했다. 그러므로 그녀는 아들만 주시면 기꺼이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출생하게 된 사람이 바로 사무엘선지자라는 인물이다.

  참고로, 앞으로 있어질 출애굽사건의 전개를 위하여 하셉슈트공주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자. 모세가 23살이 될 무렵, 그러니까 하셉슈트 공주가 35세 되었을 때에, 그녀는 스스로 애굽의 바로(B.C.1504~1482)가 된다. 그리고 애굽을 22년간 통치하게 된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서 애굽을 다스렸던 것으로 유명한 바로 그 바로왕이다. 물론 그때 애굽 땅에는 왕이 따로 있었다. 그 왕은 자신의 아들격인 투트모세3세(통치기간 B.C.1504~1448)라는 인물이다. 투트모세3세는 하셉슈트공주의 남편이었던 투트모세2세와 궁녀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는데, 하셉슈트공주는 투트모세2세와의 사이에 태어난 네프르네라는 딸이 있어서, 그 딸을 투트모세3세와 결혼을 시킨다. 그러니 투트모세3세를 아들격(사실은 사위다)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투트모세3세는 나이가 너무 어렸기에 하셉슈트 공주가 그 왕 위에서 수렴첨정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하셉슈트공주는 투트모세3세와 함께 약 22년을 통치한 뒤 먼저 56세의 나이로 일찍 죽는다. 그녀가 죽자 투트모세3세는 단독으로 34년을 더 통치하고 자신의 아들 아멘호텝2세(통치기간, B.C.1448~1424)에게 자신의 왕좌를 물려준다. 그러므로 출애굽 때에 모세와 아론이 만났던 바로는 다음은 아닌, 제5대왕 투트모세3세의 아들이었던 제6대왕 아멘호텝2세(통치기간, B.C.1448~1424)라는 인물이다. 그러니까 이스라엘백성들의 출애굽 사건은 제6대왕 아멘호텝의 통치 2년(B.C.1446년)째에 일어난 사건이다.

 

4. 모세는 왜 바로의 공주로 아들로 자라나야 했던 것일까?

  이스라엘의 전무후무한 영도자였던 모세(B.C.1527~1406), 그는 왜 이스라엘집에서 태어나 이스라엘가문에서 길러지지 아니하고, 태어나기는 이스라엘가문이었지만 이집트왕궁에서 길러져야 했던 것일까? 그것은 장차 그가 애굽의 바로앞에 당당히 서서 여호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켜야 할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세가 태어날 무렵 그의 부모가 그를 애굽으로 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만약 투트모세1세의 명령이 없었다면, 모세는 애굽의 하셉슈트공주의 양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애굽의 왕궁에 왕자로 들어가게 된 모세는 당시 세계최고의 나라였던 애굽에서 모든 학문과 언어, 웅변, 기하학, 수비학, 군사기술학 등을 배워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왕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스데반집사는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행7:21~22)."고 모세의 학문과 지식과 군사기술에 관하여 알려주었던 것이다. 그렇다. 때로 주님께서 쓰시려는 지도자들 중에는 세상의 박사학위가 꼭 필요한 사람도 있는 것이다.

 

5. 모세는 어떻게 되어서 자신이 히브리인이라는 자의식을 갖게 되었을까?

  그리고 세월이 흘러갔다. 드디어 모세의 나이가 40세가 되었다(행7:23a). 그러자 모세는 이제 자기의 형제 이스라엘자손을 돌아볼 생각이 났다(행7:23b). 그래서 압제받고 있는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한 자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시작하려 하였다. 물론 처음에는 실수가 있었지만 그때에 그가 그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가 평소 때에 어떤 민족관과 신앙관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잘 대변해준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모세의 자의식은 언제 어떻게 생긴 것일까? 아마도 모세의 자의식은 어릴적 유모로서 자신을 길러준 친어머니 요게벳의 신앙과 기도덕분이 아닌가 판단된다. 왜냐하면 그가 히브리인이라는 것을 확실히 그리고 철저히 알려줄 사람은 아마도 그의 어머니 요게벳뿐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젖뗄무렵까지 그를 품안에 두면서 하나님신앙을 들려주고 그를 위해 기도해주었던 요게벳으로 인하여 어릴적부터 자신이 누구며 무엇 때문에 애굽의 왕자로 선택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들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한동안 애굽의 모든 학문을 깨우친 후 이제 때가 차자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어릴적에 무엇을 듣고 배웠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어릴 적부터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는 자가 있었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것에 따라 아이의 심성과 민족관과 신앙관이 조성되어지기 때문이다.

 

6. 나오며

  모세의 인생은 크게 3가지의 시기가 있었다. 초기는 태어나서 40세가 될 때까지로서 애굽의 궁중에서 생활했던 시기요, 중기는 40세부터 80세까지로서 미디안의 광야에서 생활했던 시기며, 후기는 80세에서 120세까지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내어 애굽에서 가나안땅까지 인도하던 시기가 바로 그것이다. 오늘은 모세의 초기의 삶을 살펴보았다. 하나님께서 어떤 민족이나 공동체를 이끌어가길 때에는 준비된 한 사람을 쓰신다. 그리고 그러한 일에 쓰임받을 수 있도록 이처럼 사람을 준비시키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바로의 압제로부터 구출하시려고 80년전부터 이렇게 역사하고 계셨던 것이다. 애굽의 하셉슈트공주가 비록 자기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를 양자를 들이게 된 것이나, 모세의 부모가 어린 아기를 기꺼이 애굽의 왕자로 보낸 것에 감사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출애굽을 준비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섭리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숨결을 살펴보면서, 오늘날에 과연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통해서 일하시는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하고, 하셉슈트공주나 모세의 부모처럼 자신은 어떻게 쓰임받을 것인가를 살펴보아, 후회없는 인생을 가꾸어가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1년 8월 18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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