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강해(08) 애굽에 내린 둘째 재앙부터 아홉째 재앙까지(출8:1~10:29)_2021-09-20(월)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Sep 20,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dau8EHnZCds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출애굽기강해(08) 애굽에 내린 둘째 재앙부터 아홉째 재앙까지(출8:1~10:29)_2021-09-20(월)

https://youtu.be/dau8EHnZCds

 

하나님께서는 단번에 이스라엘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실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야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애굽왕 바로와 애굽사람들에게 10가지 재앙을 순차적으로 반응을 보시면서 내리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10가지 재앙을 살펴보면, 바로와 애굽인들이 그렇게 신봉하던 애굽의 신들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알려주는 재앙이었고, 바로와 애굽인들로 하여금 여호와가 누구신지를 또렷하게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물론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던 모세와 아론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여호와께서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을 보면서, 그들이 430년동안 잊고 살았던 여호와 하나님이 누군지를 공부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은 어떤 것들이었을까? 다른 종류의 재앙을 내리실 수가 있었을텐데, 왜 하나님은 성경에 나오는 10가지 재앙(피, 개구리, 이, 파리, 가축전염병, 악성피부병, 우박, 메뚜기, 흑암, 장자)을 내리신 것일까? 그리고 각 재앙들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들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무엇을 드러내시길 원하셨는가? 이제 10가지 재앙 중에서 개구리 재앙부터 흑암 재앙까지를 차근차근 비교하면서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B.C.1446년경 모세를 애굽왕 바로에게 보내,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고 전달한다. 하지만 바로는 끄떡하지 않고 저항한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 주지 않으려는 바로를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처리하셨을까? 그리고 바로는 왜 그토록 하나님으로부터 징계와 진노와 심판을 받아가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주려고 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굳건한 의지를 깨뜨려버린 결정적인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재앙을 만나게 되면서 무려 5번이나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계속해서 번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주지 않는 바로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려하는 바로를 어떻게 다루셨는가?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께서 바로와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가운데서 두번째 재앙부터 아홉번째 재앙을 다뤄보고자 한다. 우리는 주께서 내린 8가지 재앙들의 특징을 통해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2.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2번째 재앙부터 9번째 재앙은 어떤 재앙이었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으려 하는 바로와 애굽백성들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린다. 그것은 자연만물로부터 시작하여, 동물과 식물에 내린 재앙이었고, 최종적으로는 사람에게 내린 재앙이었다. 처음에는 강과 같은 자연에 재앙(1-피 재앙, 2-개구리 재앙, 3-이 재앙, 4-파리 재앙)을 내렸고, 점차적으로 동물에도 재앙에 내렸으며(5-심한 돌림병 재앙과 6-악성 피부병 재앙)과 식물에도 내렸고(7-우박재앙, 8메뚜기 재앙), 하늘에도 내렸으며(9-흑암 재앙), 맨 마지막에 가서는 사람(10-장자재앙)에게도 내렸다. 우리는 지난 주에 첫번째 재앙(1-피 재앙)에 대해서는 살펴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지 않으려는 바로에게 첫번째 재앙으로서 나일강의 물이 피가 되게 하였다. 하지만 바로도 애굽의 술사(술객, 요술사)을 동원하여 나일강을 피로 변케 하였다. 그러자 가는 모세의 요구를 거절해버린다. 자기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점점 더 강도가 센 재앙을 내리게 되는데, 사람이 귀찮게 하는 재앙(1-피 재앙, 2-개구리 재앙, 3-이 재앙, 4-파리 재앙)에서 아프게 하는 재앙(6-악성피부병 재앙)에다가 나중에는 사람을 죽이는 재앙(10-장자 재앙)을 내리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내리신 2번째 재앙부터 9번째 재앙까지는 어떤 재앙이었을까? 그 특징과 핵심사항들을 점검해보자.

 

3. 애굽에 내린 두번째 재앙과 아홉번째 재앙까지의 특징들은 어떤 것이었는가?

  첫째, 두번째 개구리 재앙(출8:1~15)의 특징부터 살펴보자. 개구리 재앙은 애굽의 요술사들도 따라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세번째 재앙부터는 애굽의 요술사들도 따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개구리가 얼마나 귀찮게 했든지 바로가 처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준다고 약속한다.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개구리 재앙을 끝나자 이내 번복해버린다.

  둘째, 세번째 이(각다귀) 재앙(출8:16~19)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각다귀) 재앙의 특징은 예고없이 집행된 재앙이라는 점이다. 사실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중에서 세번째 이 재앙은 바로에게 예고없이 내린 재앙이었다. 10가지 재앙 중에서 예고없이 내린 재앙은 이것 말고도 두차례 더 있었다. 여섯번째 내린 악성 종기(피부병)재앙과 아홉번째 흑암 재앙이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예고없이도 재앙을 내리신 것일까? 보통은 먼저 이렇게 하시겠다는 것을 예고하셨는데 말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죄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분이 아니라 언제라도 잘못된 죄를 심판하실 수 있는 분임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6,9번째 재앙을 제외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 먼저 어떤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알려주게 하셨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는 입장이므로 그렇게 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는 한 번 말씀하시면 말씀하신대로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바로와 애굽백성들로 하여금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바로와 그의 백성들은 여호와가 누군지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육적 차원에서 하나님께서는 미리 예고하시고 재앙을 내리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번째 재앙의 특징은 애굽의 요술사들이 따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번째 재앙은 없는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기적이 들어가는 재앙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으로 하여금 땅의 티끌을 날려 그것으로 이(혹은 각다귀)을 만들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와 믿고 있는 애굽의 신들(사실은 타락한 천사들로 귀신들임)은 파괴하고 없애고 죽이는 능력은 혹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그들은 하나님처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없던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때부터 애굽의 요술사들은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손)입니다."라고 말이다(출8:19).

  셋째, 네번째 파리 재앙(출8:20~32)을 살펴보자. 네번째 재앙의 특징은 이때부터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되 애굽땅과 애굽인들에게만 재앙을 내리시고 고센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고센땅에는 재앙을 내리시지 않으셨다는 것이다(출8:22~23).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백성들에게는 결코 고통을 주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애굽사람들과 이스라엘사람들 공히 알게 하셨다. 이것은 마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나팔 재앙 가운데 마지막 번째 나팔 재앙인 일곱 대접 심판들을 성도들에게는 내리지 않고, 짐승을 따르는 짐승의 치하의 사람들에게만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하겠다.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처음 세 가지 재앙들(피재앙, 개구리재앙, 이재앙)까지는 같이 겪어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네번째 재앙부터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호하시고 애굽사람들에게만 내리시기 시작했다. 그러자 두번째로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제사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탄마귀의 간교한 술책이 들어 있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기는 섬기되, 광야로 나가지 말고, 애굽 땅에서 섬기라고 했기 때문이다(출8:25). 우리는 여기서 사탄마귀가 타협과 기만의 귀재라는 사실을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성도의 말을 들어준 척 하면서 사실은 성도들로 하여금 자기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게 하는 술책을 늘 부린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 그 자체를 하나도 빼놓지 말고 그대로 주장해야 한다(출8:27). 글자 그대로를 마귀에게 주장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마귀의 교묘한 속임수에 넘어가 마귀의 종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하와와 아담도이 뱀(마귀)의 교묘한 술책에 넘어간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러한 술책으로 40일을 금식한 예수님에게도 접근하여 시험한 것이 아닌가? 감사하게도 첫 사람 아담은 마귀의 말에 순종하므로 마귀의 종의 되고 말았지만 예수님께서는 기록된 말씀으로 물리쳐 마귀의 종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마귀를 물리칠 수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넷째, 다섯째 가축전염병(심한 돌림병) 재앙(출9:1~12)의 특징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앞에서 4가지 재앙을 살펴보았다. 피 재앙, 개구리 재앙, 이 재앙, 파리 재앙. 사실 이 4가지 재앙은 기적적인 재앙이라고 한다면, 이제부터 시작되는 6가지 재앙은 징계와 심판으로서의 재앙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징계와 심판은 주로 전염병과 기근과 칼(전쟁) 재앙을 사용하셨기 때문이다(렘24:10, 겔5:12). 그런 차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는 이제 애굽에 내린 6번째부터 10번째 재앙까지는 전염병(5-가축전염병 재앙,6-악성피부병 재앙)과 기근(7-우박 재앙, 8-메뚜기 재앙)과 칼(전쟁)(9-흑암 재앙, 10-장자재앙)의 재앙인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 다섯째 가축전염병 재앙(역병,악질,온역)(출9:1~7)은 징계와 심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애굽에 있는 거의 모든 가축들(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이 죽었다.  

  다섯째, 여섯째 악성피부병(악성종기,독종) 재앙(출9:8~12)을 살펴보자. 여섯째 악성피부병 재앙은 남은 짐승들과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재앙으로서 피부가 썩어들어가며 진물이 나며 고열이 나는 재앙이었다. 이 재앙으로 인하여 애굽사람들은 신음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 재앙도 예고없는 재앙이었다.

  여섯째, 일곱째 우박 재앙(출9:13~35)의 특징을 살펴보자.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재앙은 사실 일곱째 재앙인 우박 재앙이다. 이 재앙으로 인하여 바로 두 손과 두 발을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일곱째 재앙은 우박만 내리는 재앙이 아니었다. 하늘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커다란 우박들이 불덩이와 함께 쏟아져서 들에 있는 모든 가축과 사람과 식물을 닥치는 대로 치고 불살랐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애굽의 거의 모든 짐승이 다 죽었고, 식물도 아직 나지 않은 것과 작은 싹만을 남겨두고 거의 다 죽었다. 그리고 피하지 않았던 사람은 다쳤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는 애굽사람들로 하여금 우박재앙을 받지 않도록 미리 피하라는 말씀까지 주셨다. 모세의 경고를 들었던 애굽인들은 이때 피해를 보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은 애굽인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되었다. 이로써 애굽사람들조차 여호와께서 얼마나 무서운 분인지를 알게 된다. 그러자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자신이 범죄했음을 시인하고 여호와는 의로우며 자기와 자기의 백성은 악한 것을 시인하기 시작했다(출9:27). 최초로 바로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회개의 모양이나마 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우박 재앙이 그치자 이내 출애굽을 허락하지 않는다.

  일곱째, 여덟째 메뚜기 재앙(출10:1~20)의 특징은 무엇인가? 사실 여덟째 메뚜기 재앙은 우박 재앙에 피해를 보지 않은 식물들을 초토화시키는 재앙이다. 그리하여 애굽에 완전한 기근을 가져오게 하는 재앙이었다. 우박 재앙이 내릴 때에는 애굽 땅에 삼과 보리가 한창이었던 시기였다. 하지만 밀과 쌀보리는 아직 자라지 아니한 상태였기에 피해를 보지 않았다. 그러자 바로의 신하들이 왕을 찾아가서 말한다. "왕이시여, 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나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해주소서(출10:7)"이라고 간청했다. 그러자 바로는 이번에는 이스라엘을 보내어 광야로 가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허락하되 남자(장정)만 가라고 허락한다. 그런데 이것도 사탄의 기만전술이다. 남자가 가게 되면 가족들은 바로의 볼모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의 이 말에 떨어지기가 무섭게 메뚜기가 날아왔다. 하나님께서는 메뚜기떼를 날려보내, 애굽 땅에 있는 모든 푸른 풀과 자라나는 나무의 잎을 다 뜯어먹게 한 것이다. 그리하여 애굽에 있는 모든 채소와 나무는 초토화되고 말았다. 그러자 바로는 두번째로 회개를 하게 된다(물론 입술로만 하는 회개이지만 말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출10:16~17)" 하지만 메뚜기 재앙이 지나가자 바로는 또다시 번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지 않았다. 벌써 네번째다.

  여덟째, 아홉째 흑암 재앙(출10:21~29)의 특징을 살펴보자. 다섯째 가축전염병과 여섯째 악성피부병 재앙은 전염병 재앙에 해당하고, 일곱째 우박 재장과 여덟째 메뚜기 재앙은 기근 재앙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되는 아홉째 흑암 재앙과 열째 장자 재앙은 전쟁 재앙에 해당한다. 첫째로 흑암 재앙은 바로가 자신을 태양신의 아들로 자인해왔는데, 하나님께서는 태양의 빛을 제거하심으로 칠흙같은 흑암을 가져오게 하셨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신으로 섬기던 모든 것들을 다 심판하신 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시려 하셨던 것이다(출12:12). 사실 이전의 여덟까지 재앙까지만 해도 바로는 눈썹 하나 끄덕하지 않았다. 자기에는 자신이 아직까지 직접적으로는 별 타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홉째 재앙부터 열째 재앙까지는 그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먼저 아홉째 재앙을 통해 자신이 태양신 "라(Ra)"의 아들이라는 권위가 그만 땅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애굽땅에 캄캄한 흑암이 임하였는데, 손으로 더듬을만한 어둠이 계속 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세 번째로 항복선언을 한다. 그때 모세를 불러서 말하기를 "어린아이들까지 다 데리고 광야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양과 소는 놔 두고 가라"고 제안한다. 이것은 최후의 바로의 발악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양떼와 소떼와 같은 가산을 두고 간다면,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모든 사람들과 가축들이 함께 광야로 삼일길을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고집한다. 그러자 바로는 모세를 쫓아버린다. 다시 얼굴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라면서 말이다. 결국 흑암 재앙이후 하나님은 장자재앙을 내려서 바로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땅에서 쫓아내도록 만드신다.

 

4. 두번째 재앙부터 아홉째 재앙에 나타난 영적인 진리들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제까지 두번째 개구리 재앙부터 아홉째 흑암재앙까지를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영적 진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사람이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거나(거짓말을 하거나), 하나님께서 죄를 짓게 되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죄값을 물어 징계하시고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빨리 회개하라는 것이다. 더욱이 처음에는 강도가 적은 징계를 내리지만 그래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징계가 내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는 처음에는 불편한 재앙을 받았으나 점차 고통스러운 재앙을 받았고, 나중에는 죽음의 재앙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 성도들이라면 바로처럼 하나님께 거역하지 말고, 완고하게 행동하지 말고, 작은 징계에도 즉시 그리고 빠른 시간내에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회개를 안 할수록 손해요 고통은 더 증가되기 때문이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시7:11~12).

시7:11-12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그렇다. 우리는 죄를 발견하는 즉시, 죄를 깨닫게 되는 즉시 회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주변환경이 먼저 환난을 겪게 되고 나중에는 내 가족과 내 몸에까지 고통이 증가되기 때문이다(계2:21~23). 바로는 입술로만 회개했다. 그러니 그는 자신이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자격을 상실하고, 자신의 장자를 잃은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께 항복한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홍해에서 자신의 군대와 함께 죽임당하고 만다.

  둘째, 사탄의 놀라운 타협과 기만전술과 끈질김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탄은 자신이 약한 척하면서 우리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의 말을 들어준 척 하면서 우리의 영혼을 끝까지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애굽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제안했으며, 두번째는 장정들만 가라고 했으며, 세번째는 소와 양은 놔두고 가라고 했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계속해서 자신의 손아귀에 붙잡아 두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우리의 의견을 들어준 척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부하로 영원히 살게 하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 사탄의 말을 들어서도 아니 되며, 사탄이 제시하는 타협안을 수용해서도 아니 된다. 그것은 결국 알고 보면, 사탄의 종으로 영원히 남게 하려는 전략전술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속지 말라. 우리는 주님께서 처음에 하신 말씀을 그대로 꼭 붙잡고 그것을 요구해야 한다. 주의 이름을 사용하여 사탄과 귀신들에게 명령과 선포를 할 때에도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사용해서 해야지 조금만 양보했다가는 사탄의 기만전술에 말려들어 그만 사탄의 포로가 되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탄과는 절대 타협하지 말라. 그의 말을 조금이라도 들어주지 말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자.

  셋째, 부수적인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킨 목적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려 하는가?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성취하고자 함이다. 그것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데려가고자 함이었다(출2:24, 3:6~8). 그런데 그것을 포함한 또 다른 목적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켜 바로왕에게 전달하라고 하는 메시지 속에 들어있다(출3:12). 그것은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8:2)"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당신을 섬기게 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삼일길쯤 광야로 가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두 가지로 말씀하셨다. 하나는 삼일 길쯤 광야로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자 함이라고 말씀하셨다(출3:18, 8:27). 다시 말해 광야에서 희생제물 곧 번제와 화목제물을 바치게 하기 위해서 그들을 애굽으로부터 구출해 내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또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광야에서 절기를 지키케 하기 위하여라고 하셨다(출5:1, 10:9). 그런데 이때는 아직 절기다운 절기를 세우신 적이 없기 때문에 글자의 원래의 뜻대로 "춤을 추며 기뻐하고 즐거워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지금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면서까지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출하려는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바치며, 하나님께 예배하기(찬양하고 감사함)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왜 사탄마귀를 진멸하고 우리를 사탄마귀의 손으로부터 구출하려 하시는지를 말이다. 그것의 최종적인 목적은 예배에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을 때에는 애굽사람들처럼 황소와 암소신과 같은 우상을 섬기고 살았기 때문에, 더이상 우상을 섬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자기들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희생제물을 바치게 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에배하게 하려고 하셨던 것이다. 훗날 정말 예수께서 속죄제물로 오셨다. 그리고 골고다 언덕에서 자신을 제물로 내놓으셨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께서는 성령을 보내시어 성령을 모셔들인 자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셨다.

 

5.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왜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하시되 단번에 구출해내지 않으시고 애굽의 바로왕과 애굽사람들에게 무려 10가지나 되는 재앙을 내리신 것인가? 그것은 바로왕과 애굽사람들이 여호와가 누군지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가 누군지를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천하만국 가운데 오직 여호와만이 참 신이신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분인지를 그들이 알 수 있도록, 바로에게 당신의 종인 모세와 아론을 미리 보낸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풀어주라)고 요청하게 한다. 만약 거절한다면 하나님께서 이러이러한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하라고 하신다. 그것을 통해 바로는 여호와가 누군지를 분명히 점차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섬기던 신이 얼마나 무력한가도 알게 된다. 그는 매일 아침 나일강으로 나아가 아침제사를 드렸다. 그것은 나일강(1-피 재앙)의 신이었던 크눔신의 도움을 얻기 위함이었으나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 그는 최후에는 자신이 가장 신뢰하던 태양신 라(Ra)를 의지했지만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라는 무용지물이었다. 하루 아침에 빛을 잃고 어둠이 애굽전역을 휩쓸었기 때문이다(9-흑암 재앙). 그래서 10가지 재앙을 받았다.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거역할수록 하나님으로부터 강도가 센 재앙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진다면 다른 핑계를 대지 말고 즉시 순종하는 자들이 되자. 그리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즉시 회개하여 자신에게 더 큰 재앙이 내리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나님께서는 마귀와 그의 귀신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출해내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이 되자. 건투를 빈다.

 

 

2021년 09월 20일(월)

정병진목사

20210919_181511[크기변환].jpg


Articles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