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12) [아가서강해(02)] 왜 예수님은 보잘 것 없는 시골처녀를 그렇게 사랑하셔야 했는가?(아2:1~3)_2021-09-28(화)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Sep 28,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bHi3QajRCiU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12) [아가서강해(02)] 왜 예수님은 보잘것없는 시골 처녀를 그렇게 사랑하셔야 했는가?(아2:1~3)_2021-09-28(화)

https://youtu.be/bHi3QajRCiU

 

1. 아가서는 어떤 책인가?

  아가서는 처음부터 오페라 가곡시처럼 쓰여진 책으로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실제 주인공은 우리의 영원한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신부인 성도들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두 연인간의 연애 편지로만 보아서는 아니 된다.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모든 표현들 특히 꽃이나 나무나 숫자와 같은 모든 소재들은 영락없이 어떤 영적인 것을 함축하고 있는 표현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기에 나오는 '포도원'은 구약시대로 치자면 이스라엘 백성 공동체를 가리키는 것이요, 신약으로 치자면 '교회'를 가리킨다. 그리고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는 신랑되신 예수님을 가리키고, 가시나무 가운데의 백합화는 신부인 성도들을 지칭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2.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이 서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 둘은 서로를 어떻게 표현했나?

  솔로몬이 처음으로 술람미 여인을 만나 그녀의 비둘기 같은 눈을 쳐다보았을 때에, 솔로몬은 그녀야말로 자신의 유일한 신부라는 것을 즉각적으로 알아보게 된다. 또한 술람미 여인도 솔로몬을 처음 만난 이후 오직 솔로몬만을 자신의 영원한 신랑으로 맞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때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라고 노래했으며,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와 같다'고 하였다. 그런데 앞 시간에도 살펴보았지만, 포도원에 있는 적갈색의 고벨화는 그 모양이 영락없이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꽃의 색깔이 안쪽이 흰색인 것을 보면 그분 자체는 순결하신 분이셨으나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기 위해 피 흘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의 옷은 온통 핏빛으로 물들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가 있고,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는 빨간색의 아네모네로서, 빨간 열정으로 오직 일편단심 주님만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3. 여자는 왜 스스로를 샤론의 수선화와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했을까?

 이때 여자 술람미 여인은 자기 스스로를 2가지로 표현한다. 하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또 하나는 골짜기의 백합화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꽃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흰색의 수선화나 흰색의 백합화가 아니다. 먼저, '샤론의 수선화'를 영어로 읽어보면 '샤론의 장미꽃(Rose of the Sharon)'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이 샤론의 장미는 다름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가리킨다. 그리고 이 꽃 모양을 어찌 보면, 가시나무 가운데 피어 있는 아네모네의 꽃 색깔과 반대 방향의 색깔을 지닌 꽃잎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무궁화가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국화가 되었는지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최소 신라시대에도 이미 신라를 '무궁화의 나라'라고 구당서에 기록된 것을 찾아볼 수 있으며, 더 고대에 쓰여진 문서에는 단군이 동방으로 올 때부터 무궁화를 가지고 왔다고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은 그 꽃을 5천 년 이상 품고 온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무궁화는 예쁘고 화려한 꽃을 가진 것은 아니다. 다만 이 꽃은 죽지 않고 계속 피는 놀라운 끈질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더라도 한 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약 3~4개월 간 쉬지 않고 피고 지는 꽃, 이것이 바로 무궁화다. 그러므로 여자가 자신을 '샤론의 장미' 곧 '무궁화'라고 표현한 것은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그 생명력 만큼은 끈질긴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여자는 또 자신을 '골짜기의 백합화'라고도 말한다. 여기서 '골짜기의 백합화'는 골짜기에 피어 있는 아네모네 백합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 꽃은 백합화의 다른 일종으로서, 흰색의 백합화와는 그 모양과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왜냐하면 '골짜기의 백합화'는 영어로 'Lily of the valley (골짜기의 백합화)'로서, '은방울꽃'이기 때문이다. 영어로 '골짜기의 백합화'를 검색해 보라. 그러면 이 꽃이 '은방울꽃'이라고 바로 나온다. 이 꽃은 한 개의 꽃대에 약 10개 정도의 작고 귀여운 흰색의 은방울 모양의 꽃들이 오손도손 혹은 길다랗게 붙어 있다. 그런데 이 꽃의 특징은 모두가 다 고개를 숙이고 있어 수줍은 아낙네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리고 꽃이 지고 나면 열매를 맺게 되는데 이 열매가 놀랍게도 빨간색의 동그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고로 '골짜기의 백합화'라는 꽃은 '골짜기의 백합화'라는 이름을 가진 백합화의 한 종류(은방울꽃)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꽃을 일컬어 어떤 곳에서는 '아가씨의 눈물'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마리아의 눈물'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이 꽃의 꽃말은 '순결, 순수'라는 의미에서 좀 더 나아가서는 '눈물'이라는 의미까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꽃을 통해 그 여인이 하고 싶어하는 말은 "나는 순결을 지키며 오직 주님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어서 오셔서 나를 데려가 주세요'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여자가 자신을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말한 것은 겉으로 그렇게 보잘것없는 꽃에 해당하지만, 그 어떤 원수의 공격에도 죽지 않고 버티면서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는 존재이자, 동시에 순결을 지키며 오직 신랑되신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4. 술람미 여인은 어떻게 되어서 솔로몬을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라고 말했을까?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더러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아네모네) 같도다"고 말했을 때,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두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아들들 중에 숲의 나무들 가운데 있는 사과나무"라고 화답한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수풀'은 '나뭇잎'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원문에 보면 '숲의 나무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나무들 중에 솔로몬은 '사과나무 같아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이 말은 에덴동산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아가서 2:3의 말씀을 계속해서 보면, 그녀가 그 사과나무 아래에서 쉬면서 기뻐했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또한 그녀가 그 열매를 한 입에 먹고 기뻐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는 술람미 여인이 지금 자신을 하와에 빗대어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왜냐하면 '사과나무'의 히브리어를 보면 '탑부아흐'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는데, 이 단어는 동사 '나파흐'에서 온 것이요, 이 동사의 뜻은 '숨쉬다. 숨을 불어넣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 사과나무는 '생명나무'를 뜻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천국에 올라가 보면 생명나무의 모습이 거의 사과나무와 가깝고 그 열매도 영락없이 사과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여인이 솔로몬을 두고 '사과나무'라고 노래한 것은 "당신은 나의 생명의 원천입니다. 나는 당신으로부터 나온 존재입니다. 내가 당신의 그늘 아래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지요"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그녀는 "솔로몬, 내가 당신과 함께 있을 때에 당신이 준 생명의 열매는 매우 달콤했어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5. 왜 솔로몬 같은 위대한 하늘 왕께서 왜 햇빛에 그을려 거무스름한 포도원지기 시골 처녀를 사랑하여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게 되는가?

  솔로몬 왕은 왜 시골 처녀만을 사랑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래서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깝지 않다고 내놓음으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기를 자청하셨는가? 이것은 솔로몬에게 그녀는 자신의 처음 원래의 짝이기 때문이다. 자기에게서 나온 유일한 짝 곧 아담에게 있어서 하와였기에 그녀를 알아본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인간이 타락함으로 에덴동산으로부터 쫓겨나 이 세상의 험난한 가시나무들 사이에서 살고는 있지만, 예수께서는 오직 그녀만이 자신의 짝이자 배필인 것을 알기에, 그녀를 세상으로부터 구출하여 천국 동산에 데려가고자,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이 아가서를 쓸 당시 솔로몬은 왕의 초기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도 이미 솔로몬에게 왕비가 60명, 후궁은 80명, 시녀들이 무수히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짝은 오직 한 사람 곧 술람미 여인이었기에 그녀만을 자신의 유일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고벨화 송이처럼 내어놓은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게 되신 본래적인 이유이다. 

 

2021년 09월 28일(화)

정병진목사

20210928_071625[크기변환].jpg

 

슬라이드1.JPG

슬라이드2.JPG

슬라이드3.JPG

슬라이드4.JPG

슬라이드5.JPG

슬라이드6.JPG

슬라이드7.JPG

슬라이드8.JPG

슬라이드9.JPG

슬라이드10.JPG

슬라이드11.JPG

슬라이드12.JPG

슬라이드13.JPG

 


Articles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