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강해(12) 홍해도강과 그후에 울려퍼진 위대한 찬송가(출14:1~15:21)_2021-10-04(월)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Oct 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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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온라인새벽기도회] 출애굽기강해(12) 홍해도강과 그후에 울려퍼진 위대한 찬송가(출14:1~15:21)_2021-10-04(월)

https://youtu.be/b84-FCTmPJI

 

1. 들어가며

  B.C.1446년 1월 14일날 이스라엘민족은 애굽에서 유월절을 지켰고 15일에 애굽을 탈출해나온다. 그리고 그들은 1차 숙영지인 숙곳을 거쳐 광야 끝 에담에 도착한다. 그때부터 이스라엘민족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안내를 받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순간 하나님께서는 모세더러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되돌려서 비하히롯(홍해와 믹돌 사이)으로 이동하라고 말씀하신다. 그곳은 모래톱(여의도면적의 5~6배)이 있어서 200만명이 머물 수 있는 넓은 장소이기는 하나, 만약 누군가 골짜기의 입구를 막아버린다면, 그 어는 곳으로도 도망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과도 같은 곳이었다. 오늘 이야기는 이 막다른 골목에 장막을 친 이스라엘백성에게서 시작된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하고도 놀라운 역사를 일으시킨다.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은 당신은 누구신지에 대해 애굽사람들로 알게 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왜 애굽에서 그들을 탈출시켰는지를 알게 하신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하며,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는 것일까?

 

2.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의 2가지 분수령은 무엇인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에 있어서 가장 큰 2가지 분수령이 있었다. 하나는 유월절 사건이며, 또 하나는 오늘 다루게 될 홍해도강(홍해를 건넒) 사건이다. 유월절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탈출하게 되며, 홍해도강사건을 통하여 잔인한 애굽의 학정으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이야야말로 진정한 구원의 예표다. 사실 이스라엘 민족이 유월절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자유와 해방을 맞이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장자죽음의 재앙 곧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면함을 받았던 것일 뿐 여전히 그들은 노예의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홍해도강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은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인으로 신분으로 바뀌게 된다. 진정 자유와 해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왜 비하히롯과 같은 막다른 골목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해들이신 것인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다음날 광야 끝 에담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다시 되돌아서 비하히롯(골짜기들의 입구)로 가라고 명하셨다. 그러자 영문도 모른채 이스라엘 민족은 비하히롯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은 골짜기로부터 들어서는 입구를 제외하고는 출입구가 전혀 없는 막다른 골목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방황하다가 그만 광야에 갇혀 있다는 보고가 금방 애굽왕에게 들어간다. 그러자 바로는 즉시 선발된 최정예 전차 600대와 애굽의 모든 병사들을 이끌고 비하히롯으로 진격해 들어간다. 가면서 바로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뒤쫓아(추격하여) 따라잡아 탈취물을 나누리라.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내 욕망을 채우리라. 내가 내 칼을 빼리니 내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출15:9)" 그랬다. 그는 독이 오를 대로 올라 있었다. 만약 그들의 손에 붙들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것만 같았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막다른 골목과 같은 비하히롯으로 인도한 것인가? 그곳에서 한꺼번에 몰살시켜 죽이려고 그리로 인도한 것인가? 아니다. 결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첫째, 애굽왕 바로와 그의 군사들을 광야제사의 제물로 받으시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곧 애굽사람들을 잡을 덫을 놓아 죽이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애굽과의 관계를 영원히 단절케 하여 하나님만을 섬기고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만약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끝 에담에서 국경을 넘어 미디안으로 이동하고 시내산으로 곧바로 갔다러면, 그들은 영원히 도망자로 낙인찍혔을 것이며, 이내 애굽군대와 한판 전쟁이 붙어 전멸당했을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은 애굽땅 라암셋에서 유월절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탈출을 완성시킨 홍해도강에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애굽왕 바로와 그의 군대를 끌여들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일부러 막다른 골목으로 인도해들이신 것이다. 그러자 애굽 사람들은 이참에 이스라엘 민족을 죽여서 없애 버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얻었다고 판단하고는, 금새 모든 병거와 군사들이 뒤쫓아온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바로왕으로 대표되는 원수마귀를 어떻게 때려잡았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은 원수마귀 앞에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던 성육신의 방법이었다. 이때 원수마귀는 둘째아담이신 예수님만 죽이기만하면 모든 인류는 자기의 손 아래 들어올 것이라고 착각했다. 그래서 당시 종교지도자들인 산헤드린공회(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 장로들)을 부추겼고, 군중들을 선동했다. 그리고 본디오 빌라도의 손을 빌어 죄없으신 예수님을 죽이게 된다. 하지만 죄없으신 예수님, 사람이신 예수님을 죽인 것이 사탄마귀에게 치명적인 실수가 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 일로 사탄마귀는 불법자로 낙인찍히고 말았고, 사망과 음부의 열쇠마저 예수님에게 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스라엘 민족이 비하히롯에 갇히게 한 것이나 예수님을 육체에 갇히게 한 것이 바로왕으로 대표되는 원수마귀를 때려잡는 고도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4. 홍해의 기적은 어떻게 일어났는가?

  그러자,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애굽군대가 바짝 따라붙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우리에게 이렇게 죽게 하느냐?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르는 말이, 우리를 내버려두라. 우리가 애굽사람을 섬길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애굽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더 낫게노라"(출14:11~12)고 외쳤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노하지 않으시고는 이내 이스라엘백성에 대한 보호조치에 들어갔다. 그것은 첫째, 구름기둥의 조치였다. 애굽군대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순식간에 따라 잡았지만, 그들의 진격을 순간 멈추게 한 것은 바로 구름기둥이었다. 앞서가던 구름기둥이 이스라엘의 위로 옮겨갔던 것이다. 그러자 애굽군대는 더 이상 접근하지 못했다. 알고보니,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바로 그러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출14:19~20). 이어 둘째, 홍해를 마른 땅이 되게 하는 기적의 조치였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더러 손을 들어 지팡이로 홍해를 가리켜 홍해를 갈라놓으라고 하셨다. 그러면 그 마른 땅으로 이스라엘백성을 건너갈 것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정말 큰 동풍이 일어나더니, 바다에 큰 길을 만들었고 물은 벽이 되게 하였으며, 땅은 마른 채로 드러났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날밤, 바다로 난 마른 땅을 건너 비하히롯에서 바알스본 맞으편으로 건너갈 수 있었던 것이다(거리는 무려 18km, 좌우의 폭은 1,1~1,6km, 수심은 120m, 북쪽수심은 600~900m, 남쪽수심은 1,500m). 새벽녁이 되자 이제는 애굽군대가 홍해를 따라들어갔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전차의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를 어렵게 만드셨다. 그러자 애굽인들은 여호와께서 애굽인과 싸운다고 하면서 기수를 뒤로 돌려 도망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더러 지팡이를 들어 바다를 다시 가리키라고 하였다. 그러자 바다가 이내 물을 흘려보내니, 두 동강이난 바다가 순식간에 하나로 합쳐지고 말았다. 그러자 애굽의 수많은 천사부대와 애굽의 기마병들이 물 속에서 허욱적거리다가 죽어갔다. 이 장면을 건너편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볼 수 있었다.

 

5. 홍해도강을 노래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위대한 찬송가는 무엇이었나?

  그러자 이스라엘백성들 모두가 무사히 홍해를 건너게 된다. 그리고 애굽군대들 모두가 물에 빠져 죽어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자 모세는 그것을 보고는 그냥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 놀라운 광경을 보고서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시로 만들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것을 우리는 "모세의 노래"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에 보면 "모세의 노래이자 어린양의 노래"라는 찬양이 나온다(계15:2~4).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서는 왜 모세의 노래를 어린양의 노래라고 부르고 있는가? 그것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불이 섞인 유리바닷가를 건너 부르고 있는 노래가 영락없이 출15장에 나오는 모세의 노래를 흡사 닮았기 때문이다. 이미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구원받아, 불이 섞인 유리바다에 서 있는 자들의 노래소리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영락없이 출15장의 축소판이었다. 그런데 사도요한은 이 노랫소리는 자신들이 짐승과 그의 우상, 그리고 그의 이름의 수(666)을 이기고 벗어났자들의 노래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출15장에 나오는 이스라엘 영도자 모세가 어린양을 예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출15장의 모세의 노래이든지 계15장의 어린양의 노래이든지 둘다 사탄마귀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의 노랫소리인 것을 알 수 있다. 둘 다 사탄마귀로부터 벗어난 것을 기뻐하며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모세의 누나였던 여선지자 미리암이 소고를 앞으로 나와 춤을 추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다른 여인들을 소고를 잡고 나와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미리암도 모세처럼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한다. 그 찬양의 핵심구절은 이렇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왜냐하면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라(출15:2, 21)는 것이다. 

 

6. 절기와 제사와 예배가 그날 거기에 있었다.

  한편,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장면이 바로 바로 3일길을 광야로 가서 지키게 될 것이라는 "절기"이며, "제사"라는 것이다. 왜 절기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고, 모 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로 노래하고, 소고를 치며 춤을 추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제사였다. 왜냐하면 그날 홍해에서 애굽인들이 제물로서 주님께 바쳐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날 스스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3일길을 가서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고, 섬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가 된 것이다.

 

7. 모세의 노래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그날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불렀던 노래의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첫째,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슨 일을 행하셨는가를 노래한 것이다. 특히 그날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했다는 내용보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원수들인 애굽왕과 그의 군사들을 물속에 수장시켰다는 것이 주를 이룬다. 둘째, 그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며 원수를 멸망시킨 분이 누군가를 노래한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은 전사이시며(출15:3), 전능자이시고(출15:6), 홀로 뛰어나신 분이시며(출15:11a),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시고(출15:11b), 찬송할만한 위엄을 갖추신 분이시며(출15:11c), 놀라운 일을 행하는 분이시다(출15:11d). 뿐만 아니라는 그분은 구속자이시다(출15:13).  그리고 셋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광야로 이끌어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려준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바로에게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어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기 위함이었다고 하였다(출15:13). 여기에 나오는 "주의 거룩한 처소"는 "주의 기업(유업)의 산(출15:13a)"으로서 1차적으로는 시내산을 가리키며, 2차적으로는 요단강 건너서 차지하게 된 시온산을 가리킨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천국에 있는 시온산을 가리킨다. 또한 "주의 거룩한 천소"는 "주의 처소" 혹은 "성소"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출15:17b).

   그랬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어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 들이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영원히 우리를 하나님과 교제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는 애굽땅에 종살이하던 우리들을 이끌어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매우 귀중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것인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목적이었으니까 말이다.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예배와 경배는 이 땅에서 시작하여 천국에서까지 계속될 것이다.

 

8. 나오며

  이스라엘의 출애굽의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역사는 역시 홍해도강이라고 할 수 있다(출14~15장). 이것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완전한 자유자가 되었으며, 애굽에서 벗어나 하나님만을 섬기는 자로서 탈바꿈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하여 원수마귀는 심판을 받아 완전히 파멸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출애굽의 역사가운데 홍해도강의 역사는 이처럼 2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유와 해방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애굽과 그의 군대들의 파멸로서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의 집행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곧 완전한 구원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것으로 인하여 애굽왕 바로의 압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애굽의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인의 신분을 얻게 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지혜와 명철에 대해 우리는 한없이 찬양해야 할 것이다.

 

2021년 10월 04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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