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20) [아가서강해(10)] 솔로몬 왕이 탄 가마인가 아니면 왕비를 태운 가마인가?(아3:6~11)_2021-10-06(수)강해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Oct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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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mfp9sctvrME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0) [아가서강해(10)] 솔로몬 왕이 탄 가마인가 아니면 왕비를 태운 가마인가?(아3:6~1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mfp9sctvrME  [혹은 https://tv.naver.com/v/22836281  ]

 

1. 아가서 3:6~11의 말씀은 어떤 장면인가?

  아가서 3:6~5:1의 장면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결혼식 및 피로연의 장면을 말해 주고 있다. 먼저, 3:6~11의 말씀은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의 모습을 구경꾼의 입장에서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므로 일종의 '합창'과 같다). 그리고 4:1~7의 말씀은 결혼식을 올리는 날에 신랑이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찬가)이요, 4:8~5:1의 말씀은 신혼 첫날밤을 맞이하는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노래한 것이다.

 

2. 혼인 예식을 거행하기 위해 오는 신부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져 있는가?

  아가서 3:6~11의 말씀은 혼인 예식을 구경하는 자들(아마도 '예루살렘의 딸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됨)이 두 연인이 입장하는 정경을 묘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신부는 어떤 모습으로 입장하고 있었는가? 그때 신부는 '거친 들'로 표현되고 있는 그녀의 고향 즉 레바논의 바알하몬에 있는 포도원에서부터 결혼식장인 예루살렘 성으로 오고 있었다. 그러자 예루살렘의 여자들은 그녀가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이렇게 노래했다. "몰약과 유향과 상인의 모든 향가루로 향기를 풍기며, 연기 기둥들같이 광야에서 올라오는 여인은 누구인가?(아3:6)" 그렇다. 술람미 여인은 신부 단장을 한 채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몰약과 유향과 각종 향기로 자신의 몸을 단장한 채 말이다. 이는 마치 아하수에로왕의 신부감이 되기 위해, 에스더가 무려 12달을 준비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가 쓰는 물품을 써서 정결하게 했듯이, 그렇게 단장하고 결혼식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에2:12). 그런데 그때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고 한다. 이는 왕의 행차가 사람들의 눈에 잘 띄도록 즉 왕의 가마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모두가 알게 하고 또한 축하할 수 있도록 가마 앞에서 온갖 향품을 태워 연기 기둥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3. 당시 솔로몬의 가마에는 누가 타고 있었는가?

  그럼 당시 솔로몬의 가마에는 누가 타고 있었는가? 그런데 예루살렘의 여인들은 그 가마를 누가 만들었는지를 노래한다. 그 가마는 솔로몬이 직접 지휘하여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솔로몬이 레바논의 나무 곧 백향목으로 가마를 만들었는데, 그 가마의 기둥들은 은으로, 바닥은 정금으로 만들었고, 자리는 자주색 갈깨를 들여놓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내부는 예루살렘의 딸들이 만들어 놓은 '사랑'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이라고 노래했다. 그럼, 이 가마 안에는 솔로몬이 타고 있었는가? 아니면 술람미 여인이 타고 있었는가? 아니면 둘 다 타고 있었는가? 이것에 관하여는 다양한 해석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환상이나 영적인 시야로 천국(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신부들의 모습을 정리해 보면, 이때 가마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가마에는 술람미 여인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원래 이 가마는 왕 곧 솔로몬의 가마였다. 그런데 이 가마를 솔로몬이 자신의 신부를 태워 오도록 미리 보낸 것이다. 그런데 그러자 술람미 여인이 살고 있던 장소 곧 바알하몬에서부터 신랑의 신혼집이 있는 예루살렘 성까지의 거리를 그녀가 가마를 타고 이동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밤의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에, 왕은 싸움에 익숙한 이스라엘의 용사들 곧 칼로 무장하고 전쟁에 능한 전사들 60명을 붙여 두었다. 또한 이 가마는 백향목과 금과 은으로 만든 것이었으니 상당히 무게가 나갔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마꾼들도 상당히 많은 숫자가 동원되었으리라고 본다. 

 

4. 왜 솔로몬왕은 자신의 가마를 술람미 여인에게 보냈을까?

  그렇다면 왜 솔로몬왕은 자신의 가마를 신부에게 보낸 것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신부를 높여주고 띄워주기 위함이다. 비록 시골 처녀였지만 이제는 왕비가 될 자이니, 장차 왕비가 될 자는 이러한 영예를 안게 된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이 여인이 앉아서 이동하고 있던 이 가마에는 왕만이 앉을 수 있는 자주색의 깔개가 놓여 있었다. 그런데 이 여인이 그 자리에 앉아서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부활 승천하신 예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장차 이기는 자들이 되어 새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는 자들이 받을 영광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그 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3:21)" 그렇다. 솔로몬의 눈에 그녀는 가장 어여쁘고 어여쁜 여인이었고 자신의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다. 왜냐하면 그녀는 잃어버린 원래 자신의 유일한 짝이었기 때문이다(아6:8~9).

 

5. 술람미 여인이 그 가마를 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한 마디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배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가 솔로몬의 배필이 된 것은 그냥 된 것은 아니었다. 또한 그녀에게 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예표론적으로 볼 때 이 여인이 하와이기 때문이다. 생명나무와 선악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그녀는 남편인 아담의 말을 듣지 않고 뱀의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녀에게 고달프고 힘겨운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그녀를 찾아와서 그녀만이 자신의 유일한 짝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리고 그는 마귀에게 빼앗겨 버린 그녀를 되찾고 그녀를 자신의 아내로 삼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그녀에게 자신이 적갈색의 고벨화 송이가 되어 주겠다고 한 것이다(아1:14). 이는 그녀를 위해서라면 솔로몬이 기꺼이 피 흘려 죽는 속죄양이 되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연애 시절에 포도주의 집에 데려갔을 때에도 역시 그는 자신의 피를 통해 그녀를 건져낼 것이라고 말했었다(아2:4). 그때 그녀는 그의 말을 가슴에 품었고, 오직 자신을 위해 자신의 목숨이라도 아낌없이 내어놓는 그분을 보고는, 오직 그분만을 사랑하겠노라고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그때 이후부터는 그녀는 다른 것에는 절대 한눈팔지 않고 오직 신랑만을 바라보고 그분만을 기쁘게 하겠다고 단호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자기 어머니 집에서의 서원이며, 사과나무 아래에서의 서원이다(아3:4., 8:5). 다시 말해, 그녀는 사과나무 아래에서 과거 자신이 에덴동산에 있을 때에 행한 일 즉 뱀의 말을 들어 자기 남편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던 사실을 시인하고, 그때 이후부터는 오직 남편의 말만을 순종하겠다고 서원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성 안에 예비 신혼집에 있을 때에 그녀가 신랑을 찾은 후 그를 자기 어머니의 집 곧 어머니가 자기를 잉태한 방에까지 데려간 이유였던 것이다. 

 

2021년 10월 06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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