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21) [아가서강해(11)] 술람미 여인, 어여쁜 자에서 흠이 없는 신부가 되다(아4:1~7)_2021-10-07(목)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Oct 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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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59pURqvOJRI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1) [아가서강해(11)] 술람미 여인, 어여쁜 자에서 흠이 없는 신부가 되다(아4:1~7)_2021-10-07(목)

https://youtu.be/59pURqvOJRI   [혹은 https://tv.naver.com/v/22839486  ]

 

1. 아가서 4:1~7의 말씀은 어떤 현장에 관한 말씀인가?

  아가서 4:1~7의 말씀은 결혼식 장면의 한 부분이다. 이 말씀은 결혼 축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랑이 자기의 신부인 술람미 여인에 대해 칭찬하는 말을 노래한 것이다. 특히 아가서에서 4장은 아가서 3:6~5:1까지의 말씀 곧 혼례식의 전 광경을 노래하는 것 중에서 일부분인 것이다. 

 

2. 신랑은 신부를 어떻게 칭찬했는가?

  이때 신랑은 신부를 칭찬하는데, 신부의 머리에서부터 가슴까지 총 7가지 신부의 모습을 하나씩 하나씩 다른 어떤 사물에 빗대어 칭찬한다. 그것의 순서는 신부의 눈, 신부의 머리털, 신부의 이, 신부의 입술과 입, 신부의 뺨, 신부의 목, 신부의 유방 순이다. 그런데 신랑은 처음에는 그녀를 두고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아4:1)"이라고 칭찬한다. 그런데 눈부터 유방까지 칭찬하고 난 신랑은 신부의 화답을 듣더니, 이내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네 안에] 아무 흠(결점, 오점, 얼룩)이 없구나"라고 더욱 칭찬한다. 그렇다면 당시 신부는 전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가? 그것은 첫째로, 신부는 너울을 쓰고 있었다(1,3절). 이것은 자신의 머리를 가렸다는 뜻이다. 그렇다. 여자들은 결혼식 날에 면사포를 써서 얼굴을 가린다. 그리고 첫날밤에 신랑이 그 면사포를 넘겨준다. 이는 하와가 남편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뱀의 말을 들어 죄를 범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두 번 다시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도로 신부가 면사포를 쓰는 것이다. 그러니 술람미 여인도 이제부터는 오직 신랑인 솔로몬을 머리하여 그의 말만 듣겠다고 그렇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 신부는 목에 많은 보석들이 달린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4절). 셋째, 그녀는 흰색의 결혼 예복을 입고 있었다(11절). 넷째, 그녀의 몸은 몰약과 유항과 여러가지 향품으로 단장한 상태였다(10절, 참고 3:6). 

 

3. 그날 신랑의 칭찬 이후 신부는 신랑에게 어떻게 화답했는가?

  그 결혼식에서 신랑은 신부의 7가지 모습을 칭찬하면서 자신의 부인을 높이 자랑한다. 그러자 그의 신부는 이렇게 화답한다.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아4:6)" 왜 신부는 신랑에게 뜬금없이, 해가 지기 전에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겠다고 선포한 것일까?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은 대체 어디에 있기에 그곳으로 가겠다는 것인가? 사실 이스라엘 나라에서는 몰약나무와 유향나무가 없어, 몰약과 유향이 생산되지 않는 나라이다. 그것들은 아라비아 상인을 통하여 인도와 유럽에서 들여온 것들이기 때문이다. 고로 이것들은 다 외국에서 어렵게 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향품들은 지금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면, 신부가 결혼식 날 결혼식을 중단한 채 인도로 떠나겠다는 이야기인가? 그것은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어떤 비유를 들어서 했던 과거의 어떤 말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4.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은 어디에 있는 산이었는가?

  아가서에서 몰약과 유향과 같은 향품들은 이 작품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들이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처음부터 이 작품에 복선으로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의 실체가 비로소 아가서 4장~5장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몰약과 유향과 같은 비싼 향품들은 술람미 여인에게서부터 출발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포도원의 식탁에서 솔로몬과 처음 만났을 때에, 그녀에게서 풍겨나던 향기들이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나도향(나드향)은 그녀가 포도원에 마련된 왕의 식탁에 초대받았을 때에 그녀가 뿌린 향유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의 가슴 사이에 몰약 향주머니를 걸고 있었다. 솔로몬이 그녀를 좋아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향품과 몰약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에도 역시 술람미 여인은 몰약과 유향과 여러가지 향품으로 단장을 한 채, 왕이 보낸 솔로몬의 가마를 타고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왔었다(아3:6). 그런데 결혼식 날이 되었다. 그리고 왕의 칭찬이 있었다. 그러자 그 칭찬을 듣고 있던 여인이 말을 했다. "내가 이제는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산에 갈 수 있어요." 그러하면 이 말은 무슨 뜻인가? 그동안에는 그곳에 갈 수 없었거나 그녀의 마음이 그곳에 갈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결단이 섰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곳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럼, 왜 그녀는 그 중요한 순간에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겠다고 선포한 것인가? 그것은 자기가 지금 왕의 칭찬을 받을 만한 수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여인은 이제라도 몰약과 향품으로 자신의 몸을 다시 완전히 새롭게 단장하겠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장소는 대체 어디인가? 그런데 놀라지 말라. 그 장소는 비원(비밀의 정원)에 속해 있는 어떠한 장소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장소에는 몰약과 유향 등의 12가지 향품들이 즐비해 있는 곳이다(아4:14~15). 

 

5. 몰약과 유향의 작은 산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몰약과 작은 산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것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5장에 나오는 혼례식과 그날 이후에 있었던 어떤 사건을 통하여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그 시간 신랑은 어떤 일로 인하여 밤늦게까지 일하다가 술람미 여인에게 가게 된다. 그런데 여인은 이미 옷을 벗은 상태였고 발에 흙이 묻는다면서 금방 문을 열어 주지 못한다. 그러자 신랑이 손을 내밀어 문고리를 만지지만 문은 열지 못한다. 그때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신부가 마음이 동한 나머지 얼른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가 보는데, 그녀가 만진 문고리로부터 묻은 몰약이 자신의 손에 뚝뚝 떨어진다(아5:5,13). 그만큼 신랑은 몰약의 사람이자 유향의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럼, 왜 신랑의 손에서는 몰약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는가? 그것은 신랑이 자신의 비밀의 정원(산과 작은 산)에 몰약과 향 재료들을 생산하는 나무들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가면 그러한 것들을 많이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아5:1). 그렇다면, 신부가 신랑의 비원 곧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정원에 가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그녀도 신랑과 똑같이 고난과 희생과 죽음을 상징하는 몰약처럼 자신을 기꺼이 신랑을 위해 바치겠다는 것을 뜻하며, 유향처럼 자신을 신랑에게 향기로운 존재가 되게 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이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2021년 10월 07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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