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26) [아가서강해(16)]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해 잃어버린 주님,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아5:2~16)_2021-10-11(월)

by 갈렙 posted Oct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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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8bdlLCTossw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26) [아가서강해(16)]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해 잃어버린 주님,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아5:2~16)_2021-10-11(월)

https://youtu.be/8bdlLCTossw  [혹은 https://tv.naver.com/v/22937975 ]

 

1. 솔로몬과 결혼했던 술람미 여인은 어떻게 되어서 신랑을 잃어버리게 되었을까?

  아가서 3:6~11의 말씀이 결혼식의 풍경을 묘사해 주고 있다면, 4:1~5:1의 말씀은 피로연 때 신랑이 자기 아내를 자랑하는 말이자(4:1~7), 결혼 당일 날 신부의 사랑스러움에 대한 감탄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아4:8~5:1). 왜냐하면 이 시기만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나의 신부'라고 칭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가서 5:2의 말씀은 결혼식 때가 조금 지난 싯점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부터는 '신부'라는 호칭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신랑은 그녀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라고 했다(아5:2). 그런데 그때에 신랑은 밤 늦게가 되서야 집에 돌아왔다. 그러므로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러자 신랑은 문을 열어 달라고 노크한다. 하지만 신부는 신랑을 외면한다. 핑계는 이러했다.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힐 수 있을까?(아5:3)" 그런데 이러한 신부의 반응은 신랑이 집에 늦게 들어온 것에 대한 섭섭함이었을까? 그런데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신랑이 밤늦게까지 이슬을 맞으며 늦게 집에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그건 신부가 싫어서 늦게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신부는 그때 즉각적으로 신랑에게 문을 열어 주어야 했다. 그런데 신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문틈으로 손을 내밀었던 신랑은 그만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왜 신랑은 그 자리에서 급히 떠나야 했는가? 신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신랑의 부르심에 신부는 즉각 응답해야 함을 말해준다. 그렇지 않으면 이처럼 신랑의 임재를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신랑은 왜 또 갑자기 신부 곁을 떠나야 했는가?

  밤늦게 이슬과 함께 돌아온 신랑은 그만 또다시 신부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어떤 성경 주석가들은 그 이유를 두고, 신랑이 삐져서 떠나 버렸다고 주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신랑이 삐져서 신부 곁을 떠나 버린 것일까? 우리는 성경을 해석할 때에 그저 생각나는 대로 해석해서는 아니 된다. 성경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문 성경대로 볼 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전후 문맥 상황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당시 사회 문화적인 관습까지도 살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성경에 나오는 비슷한 사례도 찾아보아야 한다. 때로는 어떤 것은 성령의 강권적인 조명하심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런데 신랑이 왜 새벽녘에 다시 그녀의 곁을 떠나야 했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주석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이후 되어진 일들을 보면, 그때 신랑은 그녀가 미워서 떠나 버린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중에 그녀가 남편을 찾아내었을 때에 솔로몬은 자기의 동산에 있었고 그곳에서 양떼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 꺾여진 백합화를 주워 모으고 있었다. 그렇다. 신랑이 밤늦도록 늦게 들어온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가 치는 양떼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선 그 문제를 처리하다가 오다보니 그만 집에 늦게 도착한 것이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여 문을 열어 달라고 말하고 있을 때에, 또 양떼 혹은 백합화에 급박한 상황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다시 급히 그 자리를 떠나야 했던 것이다. 아마도 백합화로 묘사되고 있는 신부들에게 중차대한 일이 발생한 듯 보인다. 왜냐하면 아침에 신부가 신랑을 보았을 때에는 그가 자기 동산에서 이미 꺾여진 채 있는 백합화(신부)를 주워 모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무래도 지상에 있는 신부 중에 누가 그만 순교하는 상황이 아니었겠나 생각이 든다. 

 

3. 신랑의 임재를 잃어버린 신부가 자신의 신랑을 찾기 위해 첫 번째로 한 일은 무엇인가?

  갑자기 떠나가야 했던 신랑, 그러자 신부는 대충 숄을 걸쳐 입고 문밖을 나선다. 신랑을 찾기 위해서다. 그리고 큰 소리로 신랑을 부른다. 그런데 불러도 응답이 없다(아5:6). 자신의 부주의로 인하여 신랑을 놓쳐 버렸다고 생각한 신부는 더욱 애절하게 신랑을 부른다. 용서를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신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그녀는 혼자서 그것도 아무런 무장도 없이 그 늦은 밤에 성안을 두루 돌아다닌다. 신랑을 찾기 위해서다. 그러다가 그녀는 성안에서 순찰하는 자들에게 얻어맞기도 했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에게 자신의 숄을 빼앗기기도 하였다. 그래도 그녀는 신랑을 찾겠다는 오직 일념으로 성안을 헤매고 다닌다. 그러다가 그녀가 생각한 것은 예루살렘 성안에 살고 있는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부탁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래서 그들에게 부탁을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그녀가 끈질기게 기도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그녀의 기도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사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예비 신혼집에 있었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때도 예비신랑을 보지 못했던 술람미 여인은 신랑을 만나기 위해 성안을 찾아헤맨다. 그때 그녀가 성안의 순찰자들을 만나지만 그들은 그녀에게 해코지를 하지 못한다. 자기가 찾는 대상이 누군기를 그들에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신랑이 그녀에게 불쑥 나타난다. 왜냐하면 영적으로 볼 때 그녀는 초신자의 상황이었기에, 주님도 금방 응답하신 것이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솔로몬은 이미 법적으로 그녀의 남편의 신분이 되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는 교양생활 하듯이 기도해서는 아니 된다. 간절히 찾고 부르짖어야 한다(렘29:12~13). 그것이 이미 신자가 된 자들의 기도의 형태인 것이다. 

 

4. 내게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이들에게 중보 기도를 요청하는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될까?

  오늘날 우리들도 역시 중요한 문제가 생기면 남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할 때가 종종 있다. 물론 누군가가 나의 문제를 놓고 중보기도해 준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자 유익한 일이다. 하지만 중보 기도의 효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중보기도는 아무나 해서 응답이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때 남편을 찾지 못했던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기도부탁을 한다. 그런데 그들은 어떠한 자들인가? 그들도 예수님의 신부가 되기 위해 예루살렘 성안으로 온 자들이다. 하지만 실제 신방 한 번 꾸려본 적이 없는 신부들이 그들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딸들은 솔로몬이 자기의 동산에 가 있을지라도 그 장소를 절대 찾아낼 수가 없다. 그들은 그렇나 장소가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할 때에는 나 자신보다 더 영성이 약한 자들에게 부탁하는 일은 삼가할 일이다. 왜냐하면 영적인 세계에서는 보다 더 높은 계급의 신부가 보다 더 낮은 신부에게 기도를 부탁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람미 여인이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했을 때, 그녀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측면에서 신랑을 찾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5. 잃어버린 신랑을 찾기 위해 신부에게 필요한 2가지 사항은 무엇인가?

  신부는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면서 잃어버린 신랑을 찾을 수 있는 2가지 방법을 비로소 터득하게 된다. 첫째, 그것은 잃어버린 신랑을 찾으려면 신부는 최소한 자신의 죄를 깨닫고 깊이 뉘우치는 회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아5:8). 그런데 술람미 여인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녀는 자기의 신랑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매우 마음 아파했었다. 이는 그녀가 깊이 뉘우치고 반성했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신랑을 찾지 못한 것 때문에 병이 날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것은 그녀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정 회개의 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녀가 회개하기 전에 그녀는 성안에서 어떤 일을 당해야 했는가? 그녀는 성안에서 순찰하는 자들과 성벽을 지키는 파숫꾼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야 했다. 이들은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에 활동하여 괴롭히는 악한 영들과 같다. 회개가 관건이다. 회개하고 신랑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원수의 영토에도 자신의 깃발을 꽂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잃어버린 신랑을 찾으려면 신랑이 누군지를 선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 술람미 여인은 어떻게 했는가? 그녀는 무려 10가지나 되는 것으로 자기의 신랑을 자랑을 하고 선포를 하였음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자랑했던 남편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명의 사람들들 중에 뛰어나답니다(으뜸이랍니다)(아4:10)". 이것은 그녀가 맨 처음에 솔로몬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 그를 고벨화 송이로 비유한 것과 같다. 왜냐하면 적갈색의 고벨화는 흰색 바탕에 곧 자신은 죄가 없어 순결한 분이시지만, 바깥 쪽에는 핏빛으로 물들어 있는 세마포를 입으신 분을 지칭하는 것처럼, 신랑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신랑이 어떤 존재인지 그때까지 한시도 잊지 않고 살아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는 그 난관 가운데서도 신랑의 모습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자랑하되, 10가지로 나눠서 자랑한다. 그런데 그녀의 이러한 간증은 수많은 악한 영들을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2021년 10월 11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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