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강해(25) 성막론(01) 성막건축명령과 법궤양식(출25:1~22)_2022-03-07(월)

by 갈렙 posted Mar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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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O5I-Pw25ln4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동시에 자비의 하나님이기도 하시다. 온 우주의 질서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엄정하고도 공정한 심판이 필요하다. 하지만 심판의 잣대만을 우리에게 들이댄다면 아담의 타락 이후에 주님의 심판대를 통과할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기준으로서 십계명을 말씀하셨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심판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도 동시에 일러 주셨다. 그것이 바로 성막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만나시기를 원하신다. 하지만 하나님과 대면했을 때 살아남을 자가 없다. 그분은 거룩하시고 우리는 죄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분이 우리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스스로 마련하셨다. 그곳은 속죄의 피를 뿌려 하나님의 심판의 자리를 덮어버리기 위한 장소로서 법궤 위 속죄소다. 그런데 바로 그러한 곳이 모여진 장소가 성막이다. 고로 우리는 성막이 죄인들이 죄를 용서받는 자리이자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는 자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 그래서 오늘은 성막을 시작해 본다. 성막법은 과연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성막의 가장 큰 핵심 사항은 무엇인가?

 

[온라인새벽기도회] 2022-03-07(월)

제목: 출애굽기강해(25) 성막론(01) 성막건축명령과 법궤양식(출25:1~2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O5I-Pw25ln4

 

1. 들어가며

   출애굽기의 하일라이트는 아무래도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의 말씀을 듣고 와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간에 언약을 체결하는 장면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또 하나의 사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성막에 대한 건축'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불러 그에게 십계명의 말씀을 먼저 들려주셨다. 그리고는 언약 체결식 후에는 십계명을 직접 새겨서 주겠노라고 하시면서 모세를 시내산에 부르신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두 돌판을 그에게 주시기 전, 성막법을 제정하여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두 돌판을 주기 전에 성막법을 가르쳐 주셔야 했던 것인가?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이 세상에 속한) 성막을 지으라고 한 것일까? 그래서 오늘 이 시간부터는 하나님께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목적과 또한 성막 건축 방법과 실제 건축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하나님은 왜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는가? 그리고 각 기구들은 어떻게 만들라고 하셨을까? 성막을 모르면 성전인 교회의 존재 이유와 그 의미를 모르며,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를 모르게 된다. 성막을 모르면 또한 예수님이 누군지 희미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성막법에 대한 첫 번째 시간으로서, 성막 기구 중에 제일 처음으로 지으라고 하셨던 하나님의 법궤에 관한 명령을 다루고자 한다.

 

2. 하나님께서는 성막 건축 명령을 언제 내리셨는가?

  하나님께서는 과연 성막 건축 명령을 언제 내리셨을까?(출25:1~9)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십계명에 대해 말씀하시고 그것을 돌판에 새겨서 주시기 직전에 성막을 건축할 것을 명령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율법이 기록된 십계명을 다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다 죄인이 되는 것인데, 그러면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벌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돌판에 십계명을 새겨서 주시기 전에, 십계명을 지키지 못해서 죄인이 된 자들이라도 다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시려고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왜 성막을 건축하라고 하셨는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첫째로, 죄지은 사람들이 용서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고 싶으셨다. 이 세상 사람 치고 죄 안 짓고 살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첫 번째 이유는 죄지은 사람들이 용서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그렇지만 모세더러 이 땅에 성막을 건축하라고 하신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에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건축하라고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둘째로, 하나님께서 자신이 거주하실 이 땅의 처소를 얻기 위함이었다(출25:8~9).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출25:8~9).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때 이후부터는 이 땅에 건축한 당신의 집에서 모세와 만나고 모세에게 지시할 것을 지시하고자 성막을 건축하라고 하신 것이다(출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말하리라)(출25:22)"

  사실 성막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 땅에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는 없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민족이 430년간 살았을 때에 그들은 어디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있었는가? 없었다. 그럼, 그 전에는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찾아오실 때였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오시고, 그 앞에서는 이삭을 찾아오시고, 그 앞에서는 아브라함을 찾아오실 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찾아오시지 아니하면 1년이고 2년이고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 하갈과의 동침후 아들을 낳았지만 아브라함은 그때부터 무려 13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모세 때에 비로서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 민족의 주님이 되시겠다고 하셨고 그들을 이끌어주시겠다고 이스라엘과 언약을 체결하시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만날가 필요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더러 이 땅에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서 성막을 건축하라고 하신 것이다.

 

4. 모세더러 하나님께서 지으라고 한 성막은 어떻게 다르게 불리웠는가?

  죄인이 죄를 용서받는 장소이자 하나님의 처소로서 이 땅에 지어진 성막은 어떻게 불리웠을까? 대개 다음과 같이 5가지다.

  첫째,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라는 의미에서 '성소(미크다쉬)'라고 불리웠다(출25:8). 둘째, 하나님이 거처하시는 처소라는 의미로 '성막(미쉬칸)'이라고 불리웠다(출26:1). 셋째, 하나님께서 사람과 만나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회막(모에드 오헬)'이라고 불리웠다(레1:1). 그러나 사실 이 용어는 '회막'이라는 단어보다는 '정한 장소로서 집'이라고 해야 더 옳은 표현이기는 하다. 넷째, 그 안에 증거궤가 있고 증거궤 안에 증거판이 있다는 의미에서 '증거막(에두트 미쉬칸)'이라고 불리웠다(출38:21). 마지막으로 다섯째, 그것이 집(건축물)이 아니라 이동용 텐트라는 의미에서 혹은 '장막(오헬)'이라고도 불리웠다(민12:5). 그렇다. 성막은 그것이 의미하는 목적과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불리웠던 것이다. 어찌 되었든 성막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거처하기 위해 세운 이동용 텐트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사람들은 그 성막을 '하나님의 집(삿18:31)' 혹은 '여호와의 집(삼상1:7)'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5.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집이었던 성막은 계속해서 어뗳게 변화되었는가?(성막에 성전으로, 예수님의 몸으로, 교회로)

  그런데 성막에도 대변화가 찾아온다. 1차 변화는 성막(이동용 텐트)이 성전(건축물로서의 집)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며, 이어서 예수님의 몸이자 교회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B.C.1445년 출애굽후 2년 1월 1일에 시내산 아래에 건축된 성막은 40년간 총 42번에 걸쳐 광야의 다른 곳으로 이주하면서 재설치된다. 그러다가 드디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되는데, 그때 정착지로 정해진 장소는 '실로'라는 곳이었다(수18:1, 삼상1:3). 그런데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성막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요소는 '법궤'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먼저 건너갔으며, 가나안 정복 전쟁 중에도 법궤가 앞서가곤 하였다. 그런데 가나안 땅이 12지파에게 분배되고, 약 350년간의 사사시대를 겪고 난 뒤, 이다말 가문의 '엘리'라는 대제사장이 시무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의 두 아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량자였다. 그때 마침 블레셋과의 전쟁이 터졌고 엘리의 두 아들(홉니와 비느하스)이 법궤를 가지고 전쟁터에 나갔지만, 법궤는 빼앗기고 말았고 불량자였던 사람은 전사하고 만다. 하지만 블레셋 지역에 법궤를 안치해 놓는 장소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지자, 블레셋 사람들은 이내 법궤를 되돌려 준다. 그래서 레위인 중 고핫 자손이었던 아미나답의 집에 법궤가 약 70년간 머물게 된다. 이어 사울왕의 뒤를 이어 다윗이 왕이 되고, 점차 나라가 안정되었을 때에, 다윗은 법궤를 다윗궁으로 모셔와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지어 드리려 하지만, 피를 많이 흘린 다윗에게 하나님은 허락하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 솔모몬이 성전을 짓도록 하신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왕에 의해서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솔로몬성전이 13년만에 완공되기에 이른다(B.C.946년). 그러다가 히스기야왕의 아들인 므낫세왕 때에 법궤가 어디론가 사라지게 되는데, 이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성전 파괴를 예상했던 제사장들에 의한 특단의 조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러다가 정말 B.C.586년 우상 숭배에 찌들었던 남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 하지만 바벨론이 바사(페르시아)에 의해 멸망당하고, 바사 왕 고레스가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축을 허락함에 따라 돌아온 포로민들이 제2성전을 건축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총독 스룹바벨에 의해서 건축된 '스룹바벨성전'이라고 불린다(B.C.516년). 그리고 바사국의 뒤를 이어 헬라제국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고, 이어 로마가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을 때, 예루살렘도 로마의 속국이 되었다. 그때 에돔 족속의 한 사람 헤롯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초라한 스룹바벨성전의 개축 공사를 진행하여 46년만에 완공하는데, 이것이 바로 헤롯성전이라고 불리는 성전이다. 다시 말해, 제2차 성전의 리모델링이 된 성전이 바로 헤롯성전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 법궤가 사라진 성전은 사실 껍데기에 불과했다. 예수께서는 오셔서 형식만 남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셨고, 법궤가 사라진 성전도 곧 파괴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진짜 성전은 자신이라고 말씀하셨다(요2:19~21). 다시 말해 그때 당시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는 다름 아닌 예수님의 몸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 예수님 안에 거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아보지 못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음에 넘기웠고, 예수께서 부활후 승천하시자 하나님께서는 이제 당신의 영인 성령을 믿는 자들의 마음 속에 보내 주셨으니, 그분이 바로 보혜사 성령이시다(요14:16~17).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이후 하나님은 이제 믿는 사람들 속에 거주하고 계신다(고전3:16).

 

6.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과 제사장의 옷 제작에 들어갈 예물들(헌물들)을 어떻게 하라고 했는가?

  이러한 성전의 역사는 사실 작은 성막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성막 안에 있는 모든 기구들과 제사장의 옷에 들어갈 모든 예물들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가져오라고 하셨다. 이때 바치게 될 물품들은 총 6가지 종류였다. 첫째, 금과 은과 놋이었다. 둘째, 각종 실들로서, 청색실, 자색실, 홍색실, 가는 베실(세마포 모시옷실)이었고, 셋째, 성막의 덮개에 사용될 재료들로서, 염소털과 붉게 물들인 숫양의 가죽, 해달의 가죽이었다. 넷째, 조각목(야생 아카시아나무)이었고, 다섯째, 기름과 향품들인데, 이는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료들과 분향할 향을 만들 향품이었다. 여섯째, 제사장복에 사용될 호마노와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들이었다. 이러한 헌물들은 고가에서 시작하여 비싸지 않는 것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것을 누가 가져와야 한다고 딱히 지정하지 않으셨다. 오직 한 가지, 기쁜 마음으로 바치는 자의 것을 받으라고만 말씀하셨다(출25:2). 그렇다. 하나님은 얼마나 비싼 것을 바쳤느냐 혹은 얼마나 많이 바쳤는지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을 받으신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드릴 때에는 최선을 다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고후9:7).

 

7. 법궤(증거궤,언약궤)는 어떻게 만들라고 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성막에 들어가는 기구들 중에 제일 처음으로 만들라고 지시한 것은 '법궤'였다(출25:10). 일종의 나무로 만든 순금궤(순금함)를 가리킨다. 재료는 조각목에다가 순금을 입히는 것인데, 먼저는 조각목으로 가로 세로 높이가 2규빗 반(114cm), 1규빗 반(68,4cm), 1규빗 반(68,4cm)되는 나무궤를 제작하고 거기에다가 순금을 입히게 했다(출25:11). 이때 금고리 넷을 만들고 꿸 채를 만들어서, 금고리에 끼워 넣고 그 다음부터는 빼지 말라고 하셨다(출25:12~15). 왜냐하면 나중에 성막을 뜯어 이동할 때에 레위인들 중 고핫 자손이 그 채를 어깨에 메고 이동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민4:15, 3:30~31). 이것은 누구나 거룩한 법궤를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훗날 다윗의 시대에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오게 되는데, 아미나답의 집에서 수레에 실린 법궤가 흔들리자 그의 아들 웃사가 손을 대었는데 그만 안타깝게도 즉사하고 말았다(삼하6:6~7).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데 형식을 갖추는 것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법궤의 뚜껑을 따로 제작하게 했으니, 순금으로 제작하게 하였다. 그런데 뚜껑을 하나님은 '속죄소'라고 하셨다. 이는 두 그룹 천사가 날개를 편 상태에서 서로 안쪽을 바라보게 금을 쳐서 만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증거궤 위에 있는 뚜껑, 즉 이 두 그룹 사이에서 말씀하신다고 말씀하셨다(출25:22). 그런데 레위기 16장에 보니, 이 두 그룹 사이의 뚜껑 위에 대제사장들이 1년에 한 번 정결한 짐승의 피를 뿌리게 되어 있다. 왜 그런가? 대신 죽은 어린양의 피를 보고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라는 의미다. 그래서 이 뚜껑의 이름을 하나님께서는 '속죄소'라고도 명명하셨으며, 또는 '시은좌(은혜 베푸는 자리)'라고도 말씀하셨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법궤 안에 하나님께서 곧 만들어서 줄 증거판(율법의 두 돌판)을 집어넣으라고 명령하신다. 왜 그곳에 증거판을 집어넣으라고 하신 것일까? 사실 성막의 세 부분(성막뜰, 성소, 지성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은 지성소다. 그리고 지성소 안에는 오직 법궤 하나가 놓여 있다. 하나님은 그 법궤 안에는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을 집어넣으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가장 귀중하고 소중하게 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다. 특히 두 돌판에 기록된 십계명의 말씀들이다. 사실 우리가 죄인인지 아닌지는 이 두 돌판에 기록된 말씀의 순종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나중에 우리를 심판하실 잣대도 실은 십계명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이 지금 십계명의 어느 부분에서 잘못 되었는지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즉시 회개할 수 있어야 한다.  

 

8.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십계명의 두 돌판에 기록된 도덕법과 의식법과 시민법을 어기게 되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살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 죄를 사함받는 장소를 이 땅에 만들라고 지시하셨다. 그곳이 바로 성막이요, 성막 중에서도 바깥뜰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지성소의 법궤 위 두 그룹 사이의 속죄소를 만들라고 하셨다. 거기에 거주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막은 죄인이 죄용서받는 장소이자 동시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처소(거처)인 곳이다. 하나님은 언약체결식을 행할 때부터, 인간의 약점을 다 알고 계셨다. 그래서 죄를 짓고도 죽지 않고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계시하려 하셨다. 그것이 바로 성막이다. 그리고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라고 하셨다. 그리고 성막 기구들 중 가장 먼저 법궤를 만들라고 하셨고, 그 위 법궤 뚜껑인 속죄소를 만들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죄인이 죄용서받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성막을 잘 공부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성막을 통해 계시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성막법을 통해서 죄인을 사랑하시며 죄인을 만나 주시는 하나님을 잘 만나 죄용서받고 천국에까지 이르기를 바란다.

 

2022년 03월 07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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