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새벽기도회] 출애굽기강해(28) 성막론(04) 번제단과 성막뜰과 뜰의 문 양식 및 등불관리(출27:1~21)_2022-03-21(월)

by 갈렙 posted Mar 21,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lw6RFdvYNU

[온라인새벽기도회] 2022-03-21(월)

제목: 출애굽기강해(28) 성막론(04) 번제단과 성막뜰과 뜰의 문 양식 및 등불관리(출27:1~21)_2022-03-21(월)

https://youtu.be/-lw6RFdvYNU

 

오늘 우리는 성막 안으로 들어갈 때에 맨 처음에 만나는 것들로서 3가지를 보게 될 것이다. 즉 맨 처음에는 성막의 뜰의 문이 동쪽에 있으며 그 문은 커다랗고 화려한 문이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희생 제물이 불타고 있는 번제단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번제단의 네 모퉁이 위쪽에 달려 있는 뿔에는 희생 제물의 피가 발라져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소의 휘장을 열고 들어가게 되면 처음으로 등잔대를 보게 될 것이다. 등잔대에는 7개의 등불이 타고 있는데, 이 등불이 활활 타오르게 하려면 2가지가 필요하다. 우선 심지 및 불똥을 청소해 주어야 하고, 이어서 순전한 감람유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것도 매일 아침과 저녁에 말이다. 왜 아침과 저녁일까?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막 안으로 들어갈 때에 맨 처음으로 만나는 것들로서 성막의 문과 번제단과 등불을 다루게 될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어떻게 만들라고 하셨는지, 어떤 용도로 만들라고 하셨는지를 볼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과 예수님의 몸된 교회가 어떤 존재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1. 들어가며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니 사람이 죄사함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에 대한 계시가 바로 출애굽기 25장부터 40장에 나오는 '성막'에 나온다. 그렇다. 성막은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과 죄사함을 받는 방법을 고스란히 소개해 주는 위대한 비밀이다. 우리는 출애굽기25장에서 성막을 짓는 데에 필요한 예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와 법궤(증거궤)와 진설병과 등잔대의 제작 양식에 대해 공부했었다. 그리고 출애굽기26장에서 성막집의 지붕에 해당하는 4개의 휘장(덮개 포함), 성막의 벽면을 해당하는 널빤지와 널빤지를 연결해 주는 띠(가로대)를 살펴보았으며, 성소에 들어가는 문으로서 첫째 휘장과 지성소에 들어가는 문으로서 둘째 휘장에 대해서도 배웠다. 오늘 이 시간에는 3가지를 더 배우게 될 것이다. 첫째는 번제단이며, 둘째는 성막뜰과 성막문에 대해서 그리고 셋째로, 등불 관리 요령을 배우게 될 것이다. 번제단을 통해서는 사람은 어떻게 죄사함을 받게 되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며, 성막뜰과 성막문을 통해서는 어떻게 되어서 오직 예수만이 구원얻는 길이 되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소의 등불 관리 요령을 통해서는 기도와 더불어 성도들에게 반드시 요청되는 성령충만을 어떻게 받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2. 번제단은 어떤 곳이며 무엇하는 기구인가?

  성막은 가로 100규빗(45.6m)과 세로 50규빗(22.8m)되는 뜰에 지어 놓은 이동식 텐트건물이다. 그런데 그 성막 건물(본체)의 지성소라는 곳에 하나님이 임재하고 있기에, 사람들은 성막을 '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렀으며,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라고 불렀다. 또한 성막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만나게 되는 '번제단'이라는 곳에서 사람은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는다. 그러므로 성막은 다른 말로 '죄용서받는 장소'라고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막은 죄인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면서 동시에 죄사함을 받는 장소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문을 열고 들어가서 맨 처음 만나게 되는 번제단을 어떻게 제작하라고 하셨을까? 그리고 번제단의 구체적인 2가지 용도는 무엇인가? 먼저, 번제단의 제작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더러 조각목(아카시아)널빤지와 놋을 이용하여 번제단을 제작하라고 하셨다. 우선 조각목 널빤지로 가로 5규빗(2.28m), 세로 5규빗(2.28m) 그리고 높이 3규빗(1.36m) 크기의 번제단을 제작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널빤지 위에는 놋을 입힐 뿐만 아니라, 위쪽 네 모서리에는 염소 모양의 뿔을 이어서 번제단과 붙여서 만들라고 하셨다(출27:1~2). 그리고 뒤이어 번제단에 필요한 부속물들까지 만들라고 하셨으니, 그런 것에는 재를 담는 통들과 부삽들과 대야들과 고기 갈고리들과 불 옮기는 그릇들이 있다. 사실 제단은 언제나 이동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성막 기구였기에, 하나님께서는 번제단의 양쪽 바깥 중간에 고리를 만들고 거기에 꿸 채를 끼워 넣으라고 하셨다. 물론 꿸 채도 성분은 전부다 조각목에다가 놋을 입힌 것이었다. 그리고 번제단의 중간 쯤에는 놋으로 그물망(석쇠같은 것)을 만들어 끼워 넣으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물망 위에다가 각 뜬 제물을 올려놓아 불로 태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번제단의 불은 아래에서 지폈으며, 불이 번제단의 중간까지 타올라서, 거기 석쇠에 그물망(석쇠같은 것)에 걸려 있는 제물을 다 태우도록 되어 있었던 것이다.

  둘째로, 번제단은 무엇하는 곳인가? 번제단은 딱 2가지 일을 한다. 하나는 헌제자들이 가져온 제물을 태우는 장소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물의 피를 번제단 네 모퉁이에 있는 뿔에 바르는 것이다. 헌제자들은 자신이 죄를 지어서 용서받기를 원하든 아니면 감사함이나 서원하려면 자신이 끌고 온 제물에 안수를 해야 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칼로 제물의 목을 찔렀다. 그러면 제사장들은 양푼을 가져다가 희생 제물의 피를 받아서 번제단의 뿔에 바르곤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고기는 부분대로 각을 떠서 번제단의 그물망(석쇠같은 것)에 올려놓아 불로 지펴서 그 고기를 태워 그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게 했다. 그러므로 번제단이란 사람이 자신을 대신하여 흠없는 희생 제물을 바침으로 자신의 헌신을 대신하는 장소다. 동시에 번제단은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뿔에 피를 바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사 자체는 제사장들이 대신 드린다. 하지만 헌제자들은 흠없는 제물을 데리고 와서 자신을 대신하여 그것을 바치고 그것을 죽여서 불에 태워 하나님께 화제로 드려야 한다. 그러므로 번제단은 1차적으로 사람의 전적인 헌신을 상징한다(레1:1~17). 그리고 두 번째로, 희생 제물을 대신 죽여 피를 바르게 함으로서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죄는 죄인이 지었지만 흠없는 대속 제물이 대신 죽어 자신은 죽지 않고 살아나게 되며, 자신의 죄마저도 용서받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희생 제물의 피를 번제단의 네 뿔에 바르기 때문이다. 번제단의 네 개의 '뿔'은 '권세와 힘과 능력'을 상징한다. 그리고 뿔의 원재료인 '놋'은 '심판'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심판주이신 하나님의 권세 앞에는 아무도 살 자가 없다는 것을 번제단이 늘 가르쳐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 제물의 피가 번제단 뿔에 발라지게 되면, 심판의 권세가 사라지고, 사람을 구원하는 권세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 가문에서 구원의 뿔을 높이 드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시132:17). 그리고 실제로 아기 예수를 안고 축복했던 시므온 선지자는 다윗의 집에서 의로운 가지인 구원의 뿔이 나게 하셨다고 했다(눅1:69). 그리하여 구약시대만 해도 심판의 뿔이라고 불렸던 번제단의 뿔은 구원의 뿔이라고 불렸던 것이다.

 

3. 왜 놋제단을 일컬어 '번제단'이라고 부르게 했는가?

  바깥뜰에 있는 이 놋제단을 왜 다른 말로 부르지 아니하고 '번제단'이라고 부르는 것인가? 번제단에서는 번제 제사만 드리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서 소제나 화목제, 속죄제나 속건제를 함께 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번제단'이라고 명명한 것인가? (출38:1). 왜냐하면 그곳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번제가 드려질 것이기 때문이요, 번제단에 드린 제물은 다 불에 살라서 태워서 하나님 앞에 향기롭게 드려졌기 때문이다.

  사실 성막 안에는 2개의 제단이 있었다. 하나는 번제단(번제제단)이요 또 하나는 분향단(분향제단)이었다. 둘 다 네모반듯한 정방형의 싯딤나무로 만든 제단들이었다. 그러나 제단의 용도와 덧입히는 재료가 달랐다. 둘 다 무엇인가를 태우는 장소였는데, 번제단은 제물을 태우는 장소였다면, 분향단은 향을 사르는 제단이었다. 사실 이 두 제단은 크기만 다를 뿐 모양은 똑같은 모양이었다. 둘 다 싯딤나무로 만들었고 위쪽 네 모퉁이에는 뿔을 만들어 이어 붙여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덧입히는 재료가 다르다. 번제단은 놋을 입혔다면 분향단은 금을 덧입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성경에서 '제단'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그것이 번제단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분향단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찾아봐야 한다. 그것은 문맥과 그것의 용도 그리고 재료를 따라서 구분하면 된다. 특히 '금제단'이라고 나오면, 그것은 분향단을 가리키는 것이며, '놋제단'이라고 나오면 그것은 번제단을 가리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가 장차 입성하게 될 천국의 예루살렘성 안에도 제단이 있다. 그런데 그곳에는 분향단만 남아 있다. 왜냐하면 이미 지상에서 속죄 제사가 드려졌기에 천국에서는 번제단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국에 들어간 성도라 할지라도 그들은 지금도 이 지상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곳에 있는 금제단은 지금도 향이 타오르고 있다.

 

4. 성막의 뜰은 어떻게 제작되었으며 그 용도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제는 성막의 뜰(바깥마당의 뜰)을 만들라고 하셨다(출27:1~19). 성막의 뜰은 가로 100규빗(45.6m) 세로 50규빗(22.8m) 높이 5규빗(2.28m)의 땅 위에 기둥을 세우고 포장을 빙 둘러서 쳐서 만들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성막의 뜰을 평수로 환산하면, 약378평 정도의 크기의 뜰이었던 것이다. 이때 기둥들은 성막의 전면(동쪽면)과 뒷면(서쪽면)에 20개의 기둥을 놋받침 위에 세웠고, 좌측면(남쪽면)과 우측면(북쪽면)에 10개의 기둥을 놋받침 위에 세웠다. 그리고 기둥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기둥 위에서부터 아래 땅으로 끈으로 연결하여 놋 말둑을 받아 단단히 고정하게 했다. 또한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 꿸 채로 연결하게 하였는데, 연결 고리는 은으로 제작했고 꿸 채는 조각목에서 은을 덧씌웠다. 그리고 빙 둘러서 흰 세마포 포장을 치게 했다. 그러므로 가까이에서 볼 때에는 성막 안으로 들어가 보지 않고서는 성막 안쪽을 바라볼 수가 없게 되어 있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기둥들로 상징되는 교회의 성도들은 서로 구속을 상징하는 은으로 연결되어 단단히 고정되어야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뜰을 기둥과 포장을 쳐서 만들라고 했을까? 그냥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성막으로 들어갈 수 있게끔 하지 않고 왜 포장을 쳐서 못 들어가게 한 것일까? 그것은 한 가지 이유에서다. 꼭 문을 통해서만 들어가게 함이었다. 사실 성막의 바깥뜰에는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누구나 다 들어갈 수 있는 장소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사람이 성막의 뜰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에는 반드시 성막의 문을 거쳐서 들어가라고 하셨다. 이를 위해 성막의 뜰에 포장을 치게 한 것이다. 그래야 맨 처음 번제단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체험상 번제단을 통과한 자는 물두멍을 통과하여 앞으로 더 나아가게 되고 이어서 성소와 지성소로 차례대로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5. 성막의 문은 어떻게 제작되었는가?

  그렇다면, 성막의 문은 어떻게 제작되었을까?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문을 동쪽의 한 중간에 만들라고 하셨다. 동쪽에는 기둥이 총 10개가 세워졌다. 그중에서 양쪽으로부터 기둥 3개씩(15규빗+15규빗=30규빗)을 세우고, 그곳에 흰 세마포 포장을 쳐서 벽처럼 만들었다. 하지만 가운데 안쪽의 4개의 기둥에는 휘장을 만들어 달아서 문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총 20규빗). 이때 휘장은 성소로 들어가는 첫 번째 휘장과 동일한 재료와 모양으로 만들라고 하셨다. 즉 가늘게 꼰 베실(흰색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수놓아 만들라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바깥벽들은 흰색을 띠었지만 오직 문만큼은 화려했다. 4가지 색으로 잘 짠 휘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막뜰에 있는 성막의 문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좀 특별한 문이었다. 첫째, 이것은 동쪽에 나 있는 문이었다. 둘째는 한 개인 유일한 문이었고, 셋째는 20규빗이나 되는 넓은 문이었다. 이는 동쪽 벽(50규빗)의 무려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 문턱이 없고 항상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는 문이었다. 어린아이라고 해서 못 들어가고 여자라고 해서 못 들어가는 문이 아니라, 누구나 다 제물만 가져오면 들어갈 수 있는 문이었다. 다섯째, 화려한 문이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이것은 성막 전체가 곧 예수님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성막 문 또한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누군지를 정확히 표현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을 만나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오직 동쪽으로 난 유일한 문을 통과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것은 동쪽에 진을 친 유다 지파의 후손에서 메시야가 오실 것임을 예표한다(민2:3, 마1:4~16). 그리고 이것은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이외에 다른 문을 통해 구원받을 사람은 없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인류를 구원하러 아들로 오신 분만이 구원자가 되실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분만이 사람 중에서도 동시에 신이었기 때문에 모든 인류를 구원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분은 흠없는 속죄양으로 죽으시기 위해서 사람이 되신 것이다. 그렇지만 그분은 하나님이셨기에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주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으며(요14:6), 그분 자신이 "양의 문이자, 구원의 문"이라고 말씀하셨다(요10:7,9). 그리고 예수께 나오기만 하면 아무런 제한없이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문을 크게 만들라고 지시하신 것이다. 동서남북에서 이 문을 통해서 누구든지 나아와 구원을 얻으라고 그렇게 명령하신 것이다.

 

6. 성소의 등잔대의 등불은 어떻게 관리하라고 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성소의 등잔대 위의 등불을 어떻게 관리하라고 하셨는가? 등잔대 위에 있는 등불은 사실 심지를 통해서 순결한 감람유가 공급됨으로 불을 밝히고 있었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나면 심지를 정돈하고 부족한 기름은 계속해서 보충해 주어야 했다. 또한 불똥은 담아다가 버려야 했다. 그럼, 언제 등불을 관리하라고 했을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그것을 아침과 저녁에 상번제를 드릴 때에 하라고 하셨다(출27:20~21). 즉 아침과 저녁에 상번제를 드리고 난 후에 제사장은 성소에 들어가 등불을 관리하여 이어서 분향단으로 가서 향을 사르라고 한 것이다. 왜냐하면 밤이 되면 성소 안이 캄캄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번제단에서 번제를 드리는 일과 등불을 관리하는 것과 향을 사르는 일은 동시에 진행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오늘날 주일 예배드릴 때에 그 순서를 보면, 예배를 시작하는 부분에서 회개의 기도를 드린다. 번제단 위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통해 자신들이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함이다. 그리고 성령을 의지하여 찬양하면서 기도를 드린다. 그리하여 식어버린 성령충만을 다시 공급받는 것이다. 회개와 기도는 성령충만을 위해 필수적으로 같이 해야 할 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등불을 아침과 저녁에 정돈하라고 한 것은 우리가 매일 아침과 저녁에 기도하고 성령충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의 새벽기도와 저녁기도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7. 나오며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예수께서는 "구약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고 하셨다(요5:39). 그리고 성전의 이전 단계로서 성막이 곧 자신이라고 말씀하셨다(요2:19~21)고 말씀하셨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막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군지를 정확히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굳이 성막 본건물 외에 성전의 뜰을 꼭 만들라고 하셨는지, 그리고 문은 동쪽에 내라고 하셨는지, 왜 그 문은 넓게 만들라고 하셨고 화려하게 만들라고 하셨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성막의 문을 통과하여 들어가자마자 만나는 번제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들었다. 그곳은 제사가 드려지는 장소인데, 그곳이 번제단이라고 함은 희생 제물이 불살라져서 하늘로 연기되어 올라가는 장소이면서 동시에 희생 제물의 피가 뿌려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통해서 사람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 시작하며 또한 자신의 죄를 용서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소에 들어가면 제일 처음 만나는 것이 바로 등잔대인데, 주께서는 등잔대 위에 있는 등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해야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는지를 정확히 설명해 주신 것이다. 그렇다. 성막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예수님이 누군지 그리고 주님의 몸된 교회인 성도가 어떻게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알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성막을 만들라고 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린다.

 

2022년 3월 21일(월)

정병진목사

20220321_010602[크기변환].jpg


Articles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