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수요기도회] 출애굽기강해(37) 성막건축과 성막기구들의 의미(출36:8~38:31)_2022-05-11(수)

by 갈렙 posted May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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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jRyp-4GnZy8

성막의 크기는 바깥뜰까지 포함하면 378평이요, 성막본체만 보면 18.4평이다. 그런데 이 성막을 짓는데에, 금이 1.2톤이 들어갔고, 은이 3.4톤 들어갔으며, 놋이 2.4톤이 들어갔다. 이것을 오늘날의 돈으로 환산해보면, 368억원이 들어간 셈이다. 평당 약 20억원이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바깥에서 보면 펄럭이는 천막과 검은 색의 해달의 가죽만 보이니, 초라하기 그지 없어보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실제로는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돈이 들어간 이동식텐트를 지으라고 하셨던 것일까? 무엇이 그리 중요하길래 하나님께서는 광야 한 복판에 이러한 성막을 꼭 지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인가? 오늘은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이유를 성막에 안치한 성막기구들을 통해서 살펴보고, 성막비용이 얼마만큼 들어갔는지까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온라인수요기도회] 2022-05-11(수) [온라인] 수요기도회

제목: 출애굽기강해(37) 성막건축과 성막기구들의 의미(출36:8~38:31)_2022-05-11(수)

https://youtu.be/jRyp-4GnZy8

 

1. 들어가며

  "성막"에 대한 말씀은 출애굽기25장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실제 건축은 출36장 8절부터 시작되어, 40장 33절에 가서 마친다. 그러니 오늘 말씀은 실제 성막건축에 관한 말씀이다(출36:8~37:31). 성막건축은 그것을 어떻게 건축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미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주셨다(출25:127:21,30:1~30:38). 이제 모세의 지시를 받아 성막건축기술자인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원하여 가져온 성막재료를 사용하여 성막기구들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이때 브살렐의 역할은 총감독이다. 그래서 그는 굵직굵직한 성막기구들을 제작하는데, 지성소의 법궤에서부터 바깥뜰의 번제단까지 제작해간다. 그리고 작은 세공과 휘장에 수놓는 일은 부감독인 오홀리압이 맡아서 행한다. 그리고 이때에 소용된 재료들의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론의 넷째아들 이다말이 맡아서 계산한다. 과연 성막건축에는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어갔을까? 그리고 그렇게 많은 재료들은 과연 어떻게 충당한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성막을 실재로 건축하는 장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가면서, 이다말이 계산한 성막건축비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성막은 어느 정도 크기며, 얼마 정도 나가는 건축물인가?

  "성막"(미쉬칸=거처,장막)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거처)을 가리킨다. 그런데 무엇까지 성막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성소와 지성소를 가리키는 "성막본체"만을 의미할 수도 있고, 때로는 성막포장까지를 포함시킬 때도 있다. 만약 바깥뜰의 경계에 쳤던 성막의 포장까지 포함하여 성막이라고 친다면, 성막의 크기는 대략 평수로 378평에 해당한다. 가로가 50규빗(22.8m) 세로가 100규빗(45.6m)의 크기이기 때문이다(참고,1규빗=45.6cm). 그런데 만약 그 안에 건축하는 성막본체(성소와 지성소)로만 계산한다면, 가로 10규빗(4.56m)에 세로가 30규빗(13.68m)이니까, 평수로 환산하면 성막은 18.4평인 셈이다. 그런데 18.4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짓는데, 평만 20억 이상의 건축재료가 사용되었다고 하니 성막은 총368억원이 들어간 셈이다. 이처럼 성막은 어마어마한 비싼 건축물임에 틀림없다.

 

3. 성막을 짓는 순서는 어떠한가?

  성막은 어떻게 지었는가? 성막은 크게 "지성소"와 "성소"와 "바깥뜰"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지성소와 성소를 먼저 짓고 그 안에 성막기구(법궤,떡상,등잔대,분향단)을 집어넣고, 이어서 바깥뜰에 번제단과 물두멍을 집어넣고 성막의 울타리를 침으로 완성하였다(출36:8~38:20). 그러니 성막기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드는 것은 법궤 곧 증거궤였고, 마지막으로 지은 것은 물두멍이었던 것이다.

 

4. 성막기구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성막 안에 집어넣은 성막기구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것에 대해서는 지난 출애굽강의(25회~32회)를 통해서 샅샅이 살펴보았다. 하지만 여기서나마 간략하게 요약하면서 전체적으로 비교분석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가. 성막본체 - 지성소와 성소

  첫째, 성막본체를 먼저 살펴보자. 성막본체는 지성소와 성소로 나뉜다. 먼저 지성소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규빗으로 똑같은 크기의 방이다. 그리고 성소는 가로 10규빗 세로 20규빗, 높이 10규빗으로 지성소보다 두 배 크기의 좀 더 큰 방을 가리킨다. 그리고 성막본체의 벽은 가로 1규빗반 높이 10규빗의 조각목의 널판지에 금을 입힌 뒤, 두 개의 촉을 만들어 서로간에 끼워넣었다. 그리고 널판지당 은받침 2개로 받쳐서 세웠다. 그리고 널판지 바깥쪽에서 볼 때 위 중간 아래 세 줄로 가름대를 붙혀서 서로간에 견고히 붙어 있게 했다. 위에 2줄, 아래에 2줄, 가운데 한 개의 가름대가 벽을 단단히 고정시켜준 것이다. 그리고 성막의 지붕은 4겹으로 쳤다. 안쪽에서부터 본다면 안쪽 2개는 앙장이며, 바깥쪽의 2개는 덮개다. 안쪽 2개의 앙장은 안에서부터 첫째는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짠 앙장인데, 여기에 그랍천사를 수놓았다. 그러므로 성막본체 바닦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화려한 형형색색의 천에다가 그룹천사가 하늘을 지키고 있는 듯 보인다. 여기서 하나님이 계신 곳이로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그리고 두번째 앙장으로 염소털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바깥쪽으로 2개의 덮개를 덮었는데, 첫번째 덮개는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덮었고, 두번째 덮개 곧 맨 바깥쪽의 덮개는 해달의 가죽으로 덮었다.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은 비가 새어들어가지 않게 한 것이다. 각각의 의미는 지난 강해를 참고하기 바란다.

 

나. "지성소"에 있는 성막기구들 - 법궤와 속죄소

  그럼, 이제 성막본체에 들어가는 성막기구들을 살펴보자. 먼저, 성막본체의 바깥면을 조금 살펴보자. 성막본체의 벽은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을 입혔기에 금빛찬란하다. 그리고 지성소나 성소에 들어간 성막기구들도 다 금으로 입혔거나 금이다. 그러므로 성막본체를 안쪽에서 바라보면 다 금만 보인다. 다만 천장은 그룹천사를 수놓은 앙장이며, 첫째휘장(성소출입구)와 둘째휘장(성소와 지성소의 가름막)도 마찬가지로 앙장(휘장)이다. 다만 둘째휘장에도 천장과 동일하게 그룹천사가 수놓아져 있다. 그러므로 지성소나 성소는 천장은 그룹천사의 앙장이 쳐져있고, 지성소와 성소의 가름막도 그룹천사가 수놓아져 있기에, 여기에 바로 하나님이 계신 곳이구나를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지성소"를 보자. 지성소에는 법궤를 안치하라고 하였다. 법궤는 가로 2규빗반, 세로 1규빗반, 높이가 1규빗반의 자그마한 나무상자다. 뚜껑을 제외하고 조각목으로 제작한 뒤에 그것에다가 금을 입혔다. 그런데 그것 안에는 십계명이 쓰여있는 증거의 두 돌판을 집어넣도록 했다. 그래서 법궤는 "증거궤"라고도 한다. 이제 브살렐은 법궤의 뚜껑을 제작하여 덮었다. 법궤의 뚜껑은 순금으로 제작하였는데, 거기 위에는 두 명의 그룹천사를 쳐서 이어붙여서 만들었다. 두 그룹천사는 서로를 쳐다보고 앉아 있는데, 자신의 두 날개로 지붕을 서로 덮고 있다. 그렇다. 지성소는 3종류의 그룹천사가 지키고 있는 것이다. 천장에는 제1앙장의 수 안에 그룹천사가 들어 있고, 둘째휘장에도 그룹천사가 수놓아 있고, 법궤의 뚜껑에 두 명의 그룹천사가 법궤를 덮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성소는 "거룩 거룩 거룩"한 장소인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것은 그렇게도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의 법궤 뚜껑(속죄소)에 일년에 한 번씩 속죄양의 피를 뿌리게 했다는 것이다(레16장의 속죄일제사).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7월 10일에 속죄일 제사를 드렸는데, 이때에는 2마리의 속죄양이 사용되었다.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한 속죄양으로서 그것을 잡아 그 피를 법궤의 뚜겅인 속죄소에 뿌렸고, 다른 한 마리는 이스라엘백성의 죄를 안수하여 그 양에게 넘긴 후에 무인지경의 광야로 보내어져 죽게 했으니, 이 양은 "아사셀"양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께서 인류를 위한 속죄양으로 오사 피흘려 죽으실 것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버림받고 고난받는 종이 되실 것임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 거룩한 황금빛 찬란한 방의 법궤 뚜껑에 양의 피가 뿌려진 것이다. 요1:29에 의하면, 세례요한의 안수를 통해 인류의 죄를 전가받은 예수께서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셨다고 언급되고 있다. 그렇다. 세상죄를 전가받은 예수께서 인류의 속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 피를 뿌리신 것이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예수께서 인류의 유월절양이 되시어 죽으시던 날, 예수님의 피가 지진으로 깨진 바위틈 사이로 들어갔는데, 그 피가 남유다 므낫세왕때 감추어둔 진짜 법궤 위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명한 미국의 고고학자 론 와이어트에 의해 밝혀졌는데, 그는 홍해와 시내산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혀낸 최초의 고고학자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의 천사의 지시로 골고다언덕을 바위를 파고 들어가서, 바위들 깊숙한 곳에 숨겨둔 법궤를 발견하게 되고, 그 뚜껑을 촬영했지만 그것은 보여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는 법궤뚜껑에 묻어있는 피를 긁어가지고 나왔고, 그것을 유대 혈액연구소에 보내 확인해보니, 모계로부터만 물려받은 염색체 23개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즉 그 피에는 22개의 상염색체와 1개의 성염색체(X)만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그피는 예수께서는 동정녀 마리아의 태를 빌어 여자의 후손으로 오셨음을 증거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실로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이다. 또한 예수께서 돌아가시던 날, 성전의 둘째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는데, 그것으로 인하여 지성소에는 법궤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랬다. 인류의 속죄양 되신 예수님의 피가 정확히 유월절양의 피가 되어, 속죄소 위에 뿌려짐으로 인류의 죄를 속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인류의 죄를 덮어버림으로 그분을 믿고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더이상 율법이 그를 정죄할 수 없게 한 것이다.

 

다. "성소"의 성막기구들 - 금등대, 떡상, 분향단

  그리고 이제 모세는 브살렐에게 성소에 3가지 성막기구들을 제작하여 넣게 하였다. 먼저 성소 남쪽(왼쪽)에는 일곱 가지가 뻗어나간 일곱 금등대를 제작하여 그곳에 놓게 하였다. 그런데 금등대는 조각목이 들어가지 않고 오직 정금 한 달란트를 쳐서 만들게 했다. 왜냐하면 금등대는 "성령"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소의 북쪽(오른쪽)에는 떡상을 놓아 그곳에 열두덩이의 떡을 진설하게 했다. 매안식일 하루 전날, 한  줄에 여섯개씩 두 줄의 떡을 진설하고 기존의 떡은 물려내게 했다. 그리고 성소의 남쪽(앞쪽) 곧 둘째휘장 바로 앞쪽에는 분향단을 놓게 했다. 향을 사르기 위함이다. 그럼, 언제 향을 사르고 언제 금등대에 불을 밝히라고 했는가? 그것은 제사장이 아침과 저녁에 상번제를 드릴 때에, 번제를 드리고 나면 물두멍에 가서 손을 씻고 성소에 들어가서 하는 일이었다. 아침에 제사장은 첫째 휘장을 위로 걷어올린 뒤, 등대의 불을 껐다. 왜냐하면 휘장을 열어두면 성소 안에 환하니까 불을 켜둘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제사장은 등대에 부족한 기름을 보충하거나 심지를 정리했다. 그리고 곧이어 향단으로 가서 향을 살랐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이번에는 반대로, 번제를 드린 뒤 손을 씻은 제사장은 첫째휘장을 내렸다. 그리고 성소 안으로 들어가 등대에 불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기름이 떨어졌다면 기름을 보충해놓고 심지를 정리했다. 그리고 향단으로 가서 다시 향을 살랐다. 이때 사르는 향은 하나님께서 향을 제조하라는 법대로 만든 향이어야 했다.

 

라. 성소와 지성소의 성막기구들의 의미들

  이러한 그림은 오늘날 성도들의 이 세상에 어떤 삶을 살아야 거룩한 자가 되어 둘째휘장을 지나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들어가는지를 알려준다. 조금 있다가 살펴보겠지만, 번제단과 물무멍을 지난 제사장은 이제 성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성소는 하나님이 계시는 "지성소"라는 공간과 인간이 살고 있는 바깥뜰 사이의 중간지대에 해당되는 곳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소를 지으라고 할 때에는 성소는 지성소에 거의 방불한 곳이었다. 전부 금으로 모든 벽면과 성막기구들을 도배를 했으니 말이다. 천장도 지성소의 천장과 동일하고, 둘째휘장도 지성소에서 바라보는 것과 동일하다. 다만, 아침에 날이 밝으면 첫째휘장을 걷어놓기 때문에 바깥뜰에서도 성소 안에 훤히 보인다. 거기에 금등대와 떡상과 분향단이 놓여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소는 이 땅에서도 볼 수 있는 하늘의 속한 장소인 것이다. 그와 같은 사실은 성소 안에 들어있는 성막기구들도 알려준다. 왜냐하면 성소에 있는 "금등대"는 오늘날 성도들의 "성령충만"과 "성령인도"를 상징하고, "떡상"은 매주일 말씀을 먹는 것을 상징하고, "분향단"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기도하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성령충만과 인도, 기도생활과 말씀생활이 곧 성소의 생활인 것이다. 이것은 비록 성도들이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이 땅에서 날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고, 매주일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먹게 된다면, 하늘에 속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이런 자들이 결국 죽어서 둘째휘장을 지나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둘째휘장은 사람의 죽어서 요단간을 건너는 것을 상징하고, 지성소는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마. 바깥뜰과 성막기구들 - 번제단과 물두멍

  이제 "바깥뜰"로 가보자. 대지 378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깥뜰은 번제단과 물무멍을 놓아둔 장소를 가리킨다. 바깥뜰은 동쪽에 나 있는 20규빗의 출입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출입문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짠 휘장을 걸어둔 것이다. 동쪽에 출입문이 있음은 동쪽에 진을 친 유다지파에서 구원자가 나올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문이 상상 외로 큰 편이다. 성막포장의 동쪽은 총 50규빗인데, 이중에서 20규빗이 문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구원얻기를 원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시겠다는 뜻이다.

  성막의 바깥뜰에는 2가지의 성막기구들이 있다. 첫째는 번제단이요 둘째는 물두멍이다. 먼저, 번제단을 살펴보자. 번제단은 조각목으로 가로가 5규빗, 세로가 5규빗, 높이가 3규빗으로 가장 큰 성막기구다. 이것을 놋을 쌌다. 놋은 심판을 상징한다. 번제단은 여러가지 제물을 바치는 장소다. 그리고 번제단을 지나면 "물두멍"이 나온다. 물두멍을 물을 담아놓는 놋그릇이다. 이때 사용된 놋은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의 놋거울을 녹여서 만든 것이다(출38:8). 그런데 참으로 특이한 것은 놋거울도 성소의 등잔대처럼 크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등대는 금1달란트로 만들라고 했으니 사람의 키 정도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물무멍은 놋으로 만들라고 했지만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그것이 둥그런 것인지 사각형인지도 알려지지 않다. 다만 물을 담아놓은 큰 그릇임에 분명하다. 이는 "물두멍"이 성도들의 회개생활을 가리키는데, 회개의 분량은 정해지지 않았음을 상징한다. 누구나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주의할 것은 바깥뜰의 성막기구들은 다 놋으로 만들었거나 놋으로 쌌다는 것이다. 이는 놋이 심판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심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심판의 장소에서 죄인 대신에 죽어가는 속죄양을 붙들어야 하고, 물두멍에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죽어야 할 자리에 속죄양이 대신 죽는 것이다. 그렇다. 번제단은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대신 죽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전5:7). 우리의 유월절 양께서 대신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물두멍"은 이미 속죄양을 믿는 자들이 자범죄를 지었을 때에 죄용서받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준다. 그것은 지은 죄를 회개함으로 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요13:10). 그러므로 한 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용서를 받은 자는 예수님을 또 믿을 것이 아니라 지은 자범죄들을 회개함으로 씻음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자범죄에 대한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것이다. 고로 번제단과 물무멍은 우리 죄인을 위해 대신 피흘리시고 물을 쏟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고 할 수 있다.

 

5. 성막에 사용된 금과 은과 놋은 얼마만큼 들어갔을까?

  그렇다면, 성막을 건축하는 데에 재료들로 쓰였던 금과 은과 놋은 대체 얼마나 들어갔을까? 이것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넷째아들인 이다말에게 계수하게 했다. 계산해보니, 성막의 건축비용으로 들어간 금과 은과 놋이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출38:24~31에는 성막건축에 들어간 금은놋의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는데, 첫째, 금은 29달란트에다가 730세겔이 들어갔다고 명시하고 있다(출38:24). 1달란트가 3,000세겔이니, 세겔로 계산하면 87,730세겔이다. 또한 1달란트의 무게는 약 34kg이니, 87,730세겔은 약 1.2톤이 된다. 그리고 둘째, 은은 100달란트와 1775세겔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는 세겔로 치면, 301,775세겔로서, 무게로 치면, 약 3.42톤이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셋째, 놋은 70달란트와 2,400세겔이니, 세겔로는 212,400세겔이 들어간 것이다. 이것을 무게로 치면, 약 2,4톤이 들어간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다 돈으로 계산해보면, 성막본체가 18.4평인데, 한 평당 20억원 정도가 소요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니까 성막본체를 짓는데 들어간 비용은 368억 정도가 들어간 것이다. 이는 실로 어마어마한 비용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온 것이다. 사실 출애굽1세대들이 한 일 중에서 가장 잘 했던 한 가지를 들라면, 성막건축이라고 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먼저 금붙이를 바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긴 것에 대한 죄송스러움이자 하나님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한 자발적인 헌신이었을 것이다.

 

6. 나오며

  사람은 누구나 다 죄인이다. 아담의 범죄이후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다 죄된 본성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다 죄아래 갇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죄에게서 떠나계시다. 그러므로 죄를 가진 인간이 하나님에게 나아갈 수가 없다. 하나님의 공의로움은 그를 당장에 심판해버리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죄를 짓더라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두셨다. 다시 말해,  죄의 댓가를 대신 지불하는 방법으로 인류를 살리고자 계획하신 것이다. 그리고 때가 차자,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의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오심으로 그 일을 이루셨다. 그런데 그것을 사람으로 하여금 알 수 있도록 미리 샘플로 만들어두신 것이 바로 "성막"이라는 것이다. 고로 성막은 죄인이 어떻게 자기가 지은 죄를 용서받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뵈올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즉 성막이란 죄용서 방법을 가르쳐주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표징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결코 자포자기해서는 아니 된다. 살 수 있는 방법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살 수 있는 방법을 성막을 통해 계시해주셨고, 직접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셔서 그 일을 이루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걸어갈 신앙의 길도 성막을 통해서 미리 다 보여주셨다. 그것이 다 성막 안에 다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 십계명의 두 돌판만을 주시지 아니하시고 곧바로 성막법을 직접 제정해주신 것이다. 죄인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려고 성막법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죄인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성막법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오직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린다.

 

20229년 5월 11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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