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의 기독론(29) 천상에서 예수님은 인자(人子)같은 이이시다(계1:13)_2022-06-03(금)

by 갈렙 posted Jun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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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sq8fP61yf0g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의 기독론(29) 천상에서 예수님은 인자(人子)같은 이이시다(계1:13)_2022-06-03(금)

https://youtu.be/sq8fP61yf0g  [혹은 https://tv.naver.com/v/27142676 ]

 

1. 예수께서 자신을 칭할 때에 사용했던 칭호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예수님을 지칭하는 칭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런 것에는 "주", "그리스도(메시야)", "하나님의 아들", "다윗의 자손" 등의 칭호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칭호들은 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칭하는 칭호들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스스로를 어떻게 칭하였을까? 요한복음을 읽어보면 예수께서는 스스로를 '아들'이라는 용어를 참 많이 사용하셨다. 이는 다름 아닌 '아버지'와의 관계를 두고 자신를 칭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에서 "아들'이라는 칭호는 곧 예수께서 '아들'이자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것 말고도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인자'라는 또 다른 칭호를 많이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공관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께서는 자신을 가리키는 말을 대신하여 "인자'라는 칭호를 많이 사용하셨던 것을 알 수 있다. 즉 예수께서는 '인자'라는 칭호를 마태복음에서 29회, 마가복음에서 14회 그리고 누가복음에서 27회, 도합 70회를 사용하셨다. 그리고 요한복음에서도 예수께서 자신에 대한 칭호로서 '인자'라는 칭호를 무려 12번이나 사용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그러한가? 이는 예수께서 그만큼 '인자'라는 칭호를 즐겨 사용하셨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2. 예수님은 왜 자신에 대한 칭호로 '인자'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셨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자신에 대한 칭호로서 '인자(人子)'라는 용어를 참 많이 사용하셨는데, 어떤 경우에 이러한 칭호를 사용하신 것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내가"라는 말 대신에 사용하신 것 같다.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19:28)" 그렇다. 예수께서 '인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실 때에는 "내가'라는 말을 대신하여 그렇게 사용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내가'라는 칭호 대신에 왜 굳이 '인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신 것인가? 그것은 예수님 자신이 누군지를 감추기 위한 것이다. 이는 듣는 이로 하여금 혹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단죄하여 예수님에게 돌로 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보자.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마9:6)",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요6:62)" 그랬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비록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실은 하나님이셨지만 우선 그것을 감추어야 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사람들이 부인할 수 없게금 증거들은 남긴 채 십자가를 지셔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라는 말을 사용하려 하실 때에, 혹시 그 말을 잘못 듣게 되면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판단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자신을 일부러 '인자'라고 표현하신 것이다. 

 

3. 예수님에 관한 칭호들 가운데 '인자(人子)'라는 칭호는 어떤 의미인가?

  그렇다면, '인자'라는 칭호의 본래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인자'라는 말을 헬라어 원문을 따라 그대로 보면,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은 '예수께서는 사람이시다'라는 뜻인데, 그분이 동정녀 마리의 몸을 빌려 이 땅에 태어나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분은 자신을 '사람의 아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신 것이다. 그런데 그분은 원래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이 땅에 오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분의 아버지는 그를 이 세상에 보낸 분으로서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는 자신을 '아들'이라고 칭하셨다. 그러므로 이때 그분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 외에도 '인자(사람의 아들)'라는 칭호를 참 많이 사용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이이다. 즉 자신은 동정녀(처녀)의 몸에서 탄생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인자'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신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셨지만 사람으로서 태어나셨다. 그러므로 그분은 '인자'라는 불리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이것이 '인자'에 대한 첫 번째 방면의 뜻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뜻이 있다. 그것은 그분이 인류의 대속제물로 자신을 내어주기 위해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을 항상 자신이 기억하고 새기기 위하여 그렇게 자신을 부르신 것 같다. 왜냐하면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인자라는 용어는 예수께서 자신이 고난받고 핍박받으며, 사람들에 의해 넘겨지시고,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시며, 그리고 무덤에 묻히시는 것과 관련지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자'에 대한 두번째 방면의 뜻이다.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마17: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마18: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마26: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요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마12:40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마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눅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그렇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음을 늘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해서 자신에게 늘 '인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신 것이다. 

  그리고 '인자'에 대한 세번째 뜻이 있다. 그것은 그분이 장차 심판주로 재림하시어 상을 줄 자에게는 상을 주시지만, 벌받을 자는 면제하지 아니하시고 그를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것이다. 고로 사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사역 중에서 재림에 관한 말씀을 증거할 때에는 꼭 자신을 '인자'라고 칭하셨음을 알 수가 있다. 

 

4. 예수께서 인자가 되심으로 인하여 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은 대체 무엇인가?

  그런데, 예수님의 자기낮춤식의 '인자'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떤 은혜를 부어 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인자가 되심으로 인하여 2가지 권한을 아버지로부터 받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는 죄사함의 권한이다(마9:6). 이것은 예수께서 인자가 되어서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내놓으심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심판하는 권한이다(요5:27). 이는 예수께서 자신을 낮추시어 사람이 되셨기에 한 분 하나님의 권한 가운데 그분이 심판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도 요한복음에서 언급하기를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요5:27)"고 말씀하셨다. 고로 예수께서는 인자가 되심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유익을 얻으신 것이다. 그것은 죄사함을 주는 것이요, 심판하는 것이다. 

 

5.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인자와 같은 이는 어떻게 모습인가?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기록하고 있는 사복음서를 제외한다면, '인자'라는 용어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예수께서 육신을 벗으신 후에는 '인자'라는 칭호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사복음서 외에는 딱 4번만 사용되고 있는데, 한 번은 스데반이 죽기 전에 인자를 보고 사용한 표현한 것이고("인자가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것을 내가 보노라, 행7:56)", 또 한 번은 사람을 지칭할 때에 즉 그것이 단지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의미로서 히브리서에 1번 사용되고 있다(히2:6). 그리고 나머지 둘은 요한계시록에만 나오는 표현들이다. 그것은 천상의 예수님은 이제 '인자와 같은 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인자와 같은 이'라는 표현은 대체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첫째로, 예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에는 인자(사람의 아들)였지만, 이제 천상에서 예수님은 더이상 인자는 아니시며, 다만 인자의 모습을 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상에서 그분은 더이상 "인자'라고 불릴 수가 없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그분을 '인자와 같은 이(닮은 이, 유사한 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다시 오실 심판주로서의 예수님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렇게 사용한 것이다(계14:14). 그렇다. 예수께서 다시 '인자와 같은 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 것은 그분이 이미 공중에 와 계실 때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얼마후 잘 익은 곡식들을 추수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인자같은 이'라는 칭호는 그분의 재림과 더불어 사용되고 있는 표현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여기서 예수께서 '인자'라는 칭호를 사용했다는 점을 통하여, 우리의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원래 하나님이셨던 예수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사람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셨고 또한 그러한 삶을 사셨기 때문에 그분의 이름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된 것처럼, 우리들도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자기를 낮추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큰 지위를 가지려면, 귀신도 많이 좇아야 하겠지만, 스스로 낮은 자가 되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위해서 물질로 헌신하는 자라야 하기 때문이다. 

 

2022년 06월 03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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