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떤 기도를 들으시는가? 어떤 회개를 받으시는가? 오늘 우리가 배우게될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는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두 사람이 성전에 기도하로 올라갔는데, 한 사람은 응답받고 내려왔지만 다른 사람은 자신이 드린 기도를 하나님께서 외면하셨다. 왜 이런 결과를 낳았을까? 우리는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어떤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는지를 알아야 한다. 특히 사람이 드리는 회개기도가 어떻게 드려질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열납하시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가장 확실한 답이 오늘 등장하는 두 사람에게서 나온다.
2. 예수께서는 들려주신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는 어떤 것인가?
주님께서 들려주신느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는 실제가 아니라 비유다. 비유라는 것은 그 비유를 말하는 자의 의도가 담겨있는 예화로서 일종의 책망의 성경이 짙다. 그러나 이 비유를 듣고 깨달을 수 있다면 그는 복된 자가 될 수 있으며, 그는 말씀을 옥토밭에 뿌린 사람이 되어 결실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서두에서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기들은 의로운 자들이라고 자기자신들을 향하여 확신한 채 있는 이들"이자 동시에 "남겨진 이들을 멸시하는 자들"이라고 했다. 이런 자들이 이 비유를 들어서 자기자신의 상태가 어떠한 상태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로 이 비유는 외식하고 있는 바리새인들에게 들으라고 한 비유였음을 알 수 있다.
3. 바리새인은 대체 어떤 기도를 드렸는가?
4. 세리는 어떤 기도를 올렸는가?
5. 두 사람의 기도의 결과는 어떠했는가?
6.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도를 들으시고 어떤 사람의 회개를 받으시는가?
7.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도를 들으시는가? 결론적으로 볼 때 하나님은 외식하는 자의 기도를 듣지 아니하신다는 것이다. 자기자랑를 늘어뜨리러 기도하는 자를 하나님은 교만한 자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며 그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통하여, 아무리 악한 일을 저지른 자라 할지라도 겸손히 하나님께 진실로 자신의 죄를 아뢰고, 하나님께 자비를 구한다면 다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섰는데도 거들먹거리며 자기자랑 늘어놓기에 바쁜 자들은 하나님께서 물리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 어떤 자비를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러 온 다른 사람들 들으라고 비는 기도를 하나님은 듣지 않으신다는 걳을 알 수 있었다. 율법에 기록된 그 이상으로 더 드리고 더 열심히 수고했어도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자의 소원에 귀기울이시지 않으신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기도는 어떠한가? 회개할 때에 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를 올리고 있는가? "나도 회개기도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응당 나의 기도를 응답해주셔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도하고 있는가?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어련히 알아서 내 필요를 채워주시고 내 죄를 이미 용서해주셨다고 믿고 있는가? 그러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다.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보면 이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처분을 내리시더라도 달게 받겠습니다는 자세로 기도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회개기도의 모습이다. 사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회개는 다 기도의 범주 안에 포함되어 있다. 회개도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비는 일종의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가 의롭다함을 얻고 집에 내려갔다고 했다. 그러니 바리새인은 성전에 올라갔지만 아무 의미없는 시간만 보낸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절대 그러한 기도가 되어서는 아니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회개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는 기도가 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겸손하면서 진실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를 주님께 올려드리자.
2020년 09월 13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