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가 가르쳐주는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은 대체 누구였는가?(히11:8~16)_2019-09-17(화)

갈렙 2019.09.17 07:48:10 동영상URL: https://youtu.be/CVNyhl1h4AA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히브리서가 가르쳐주는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은 대체 누구였는가?(히11:8~16)_2019-09-17(화)

https://youtu.be/CVNyhl1h4AA

 

1. 창세기에 따르면, 그때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었나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대개 12장부터 22장(출생은 11장, 죽음은 25장)에 걸쳐서 나옵니다. 여기에 보면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은 약 4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창12장에서는 "구원 안으로 불러내시는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고, 둘째, 창18장~21장에서는 "약속하시고 약속하신 것은 이뤄가시는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식을 낳을 수 없다고 하는 사라(아브라함의 아내)의 태를 열어 잉태케하고 또한 그녀로 하여금 출산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셋째, 창19장에서는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당신을 표현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넷째, 하나님은 복을 주시되 시험하시는 분이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2.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은 창세기의 11장에 나오는 하나님과 어떤 측면에서 일치하고 있나요?

  히브리서 11에서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히11:8~19에 걸쳐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 나온 하나님과 동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구원으로 초대하시고,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며, 못할 것이 없은 분이자, 시험하시는 분이심이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에는 뚜렷하게 나타나있지 않는 하나님의 모습이 히브리서 11장에 나옵니다.

 

3.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에 대해서 히브리서 기자가 소개하는 독특한 면은 대체 무엇인가요?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관하여 히브리서 기자는 창세기의 기자와 같은 관점으로 하나님을 묘사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창세기에서 발견하기가 어려운 부분을 기록해두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된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설계자이시며, 건축자시다는 것입니다(히11:10). 그러나 우리말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관하여 원문의 뜻이 잘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말성경(개역개정)에서는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히11:10)"라고 번역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헬라어원문을 직역하면, "왜냐하면 그는 기초를 가지고 있는 도성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도성의 설계자와 건축가는 하나님이십니다"라고 번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보면 하나님이 누구신지가 분명하게 나옵니다. 그것은 그분이 '설계자'이시며 '건축가'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은 하늘의 목수이시며 건축가입니다. 그리고 둘째, 하나님은 아버지이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일평생 바라보고 살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밝히는 부분에 등장합니다. 즉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라고 주어진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거기서도 자신을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자신을 부르기를 즐겨했는데, 이는 그가 본향찾는 자인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히11:14).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본향'이라는 단어가 매우 특이합니다. 왜냐하면 '본향'이라는 헬라어단어가 '파트리스'라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파트리스'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것은 '파트로스'입니다. 한편 '파트로스'라는 단어의 뜻은 "아버지"라는 것이 기본적인 뜻이고, 거기에서 파생되어 나온 "조상, 선조"라는 뜻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헬라어로 "본향"이라는 단어의 뜻은 "아버지의 나라(The country of Father)" 혹은 "아버지의 땅(Fatherland)"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함이 자신의 고향을 결코 그가 태어난 "갈대아우르"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과 그의 아버지의 고향으로서 "갈대아우르"라고 말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자기의 아버지의 나라(땅)"은 어디였을까요? 그곳은 하늘에 있는 아버지께서 마련하고 계시는 도성(도시)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늘에 있는 도성을 바라보면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4. "하나님의 도성"은 어디에 있으며 어떤 도시입니까?

  "하나님의 도성"은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있는 도시인데요, 이 도시는 구약시대에는 한 번도 정확히 계시된 일이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속죄사역을 완성하신 뒤 승천하셔서 그때부터 하늘에 준비하고 계시는 도시이기 때문입니다(요14:2~3). 이 도시는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그 기초를 닦으셨으며, 예수께서 승천하신 뒤부터는 예수께서 그곳에다가 성도들이 들어가서 살 집을 짓고 계십니다. 이것은 만세전에 이미 지어진 채 있는 집이 아닙니다. 도리어 성도들이 복음을 듣고 회개한 뒤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받아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 태어난 그날부터 지어지고 있는 집이기 때문입니다.

 

5. "하나님의 도성"의 터 위에 지어지는 우리들의 "내 집"은 어떻게 지어지나요?

  "하나님의 도성"은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새 예루살렘 성"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 도시 안에 있는 터(기초) 위에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거듭난 뒤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따라서 지어지는 집입니다. 그 집은 결코 아파트형이 아니라 단독주택형인데, 그리 높지 않은 건축물들입니다(직접 가서 보시면 정확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집들의 차이는 그 집 군데군데에 얼마나 크고 다른 보석으로 꾸며져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예수믿고 나서 기도하고 충성하고 봉사하면, 우리의 집들이 계속해서 멋지게 지어지고 또한 보석도 그곳에 박히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족하여 넘어지고, 죄짓고, 의심하고, 일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에는 그 집의 일부분이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왕 우리의 이 세상에서의 삶이 하늘에서 보석집을 잘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2019년 9월 17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