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와 WEA의 오해와 진실 이것으로 끝내자(행4:5~12)_2019-10-08(화)

갈렙 2019.10.08 08:19:35 동영상URL: https://youtu.be/7GdIgxuBVQg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WCC와 WEA의 오해와 진실, 이것으로 끝내자(행4:5~12)_2019-10-08(화)

https://youtu.be/7GdIgxuBVQg

 

1. WCC와 WEA는 어떤 단체인가요?

  WCC(World Council of Churches:세계교회협의회)는 전 세계에  있는 교회들의 협의체에 대한 준말이다. 즉 WCC는 전 세계 교회들이 모인 협의체로서, 교회간의 분열과 대립과 반목질시를 버리고 일치점을 찾아 서로 화목하자는 취지로 1948년에 만들어진 교회들간의 친목단체다. 대한민국에서는 장로교와 감리교가 창립총회에 참석하였다. 그러다가 곧이어 WCC가 용공주의와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한다면서, WCC를 지지하는 측과 여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측이 맞섬에 따라 1959년에 장로교가 분열되고 말았으니, 결국에 통합측은 WCC에 남게 되었고, 보수측에는 갈려나가 NAE(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복음주의협회)에 소속하게 되었다.

  한편,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세계복음주의연맹)라는 단체가 있는데, 이는 미국의 보수주의 교회들의 모임이었던 NAE가 2001년에 재편성되고 확대된 것인데, 이 모임 역시 WCC와 유사한 교회단체라 할 수 있다. 2019년 현재 WEA의 신학위원장을 맡고 있는 쉬마허목사는 WEA는 WCC와 입장을 같이한다면서, 서로에게 예의를 다하여 대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WEA는 장로교보수측과 침례교가 참여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안식교와 장재형측과 신사도운동단체들도 이 WEA에 참여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기도 한다.

 

2. WCC에 대한 오해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그런데 인터넷 상에 보면, WCC에 대하여 지나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더러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WCC는 용공단체다". "WCC는 동성애를 지지한다". "WCC는 단일세계정부를 만들려는 프리메이슨의 조직이다". "WCC는 구원이 없다". "WCC는 적그리스도며 사단이며 이단이다", "WCC는 타종교도 가입되어 있다"는 등등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이며 지나친 해석이다. 왜냐하면 WCC는 이와같은 주장을 공식적으로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3. WCC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가요?

  WCC는 현재 타종교인 불교나 이슬람교, 유대교, 농일교, 천주교가 가입되어 있지 않으며, "모든 종교들이 모인 종교연합체"도 아니다. 왜냐하면 WCC의 기초는 "성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요 구주(구원자)로 고백하는, 따라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한 하나님을 위해 공통의 부르심을 함께 추구하는 교회들의 친교(fellowship)"이라고 정의해 놓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WCC의 공식입장은 만장일치제로서, 현재 345개 이상의 교회단체가 가입되어 있는 바, 이들 중 단 한 개의 단체라도 반대한다면 공식입장을 내놓지 못하게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WCC는 교회나 교단 위에 군림하는 상급기관이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WCC의 결정사항을 WCC에 소속된 교회가 반드시 지켜해야 할 그 어떤 의무도 없다. 그야말로 WCC는 교회들간의 친목도모단체에 불과한 것이다. 그것도 몇몇 각 교단의 대표들만 참석하고 있는 실정이다.

 

4. 그렇다면 WCC는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나 WCC가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전세계 교회간들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모이다보니, 이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하는 분야가 생명, 환경, 소외, 전쟁종식, 화합 등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하부기관으로서 "타종교와의 대화 소위원회"라는 것이 있는데, 이 위원회가 지난 1990년 1월 15일에, 스위스의 바아르(Baar)에서 하나의 성명서(Statement)를 낸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가 된다. 이것 때문에 WCC는 종교다원주의화 되어가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초혼제와 같은 샤마니즘적인 종교행위(예, 제7회 호주 캔버라 대회의 개막식에 이화여대 정현경교수가 초혼제를 행함)가 모임에 등장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아르선언문은 대체 어떤 내용을 닮고 있는가? 그 전체적인 내용은 WCC의 홈페이지를 참고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을 따로 뽑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명시적, 인격적으로 위임된 것으로만 국한시키는 신학을 넘어서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기독신앙은 우리에게 종교다원성의 전 영역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알게 된 하나님을 타종교인들의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는 개방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들 가운데 항상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존재해 왔음을 자각한다.", "기독교인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경험에 언제나 집중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제한할 수는 없다." "다양한 종교들 가운데 현존하는 만유의 주로서의 하나님을 신앙하고 있다면, 그분의 구원사역이 어느 특정한 대륙, 문화, 민족에 국한된다는 편협한 사고를 더 이상 고집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타종교에 신비한 구원이 있는 것을 인정하며, 반드시 타종교와의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종교다원주의와의 대화의 실천에 대한 도전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서 있어야 할 자리의 한 부분이다."

  그러니 이 선언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WCC는 개종전도금지를 정하게 된다. 여기서 "개종전도금지"란 타종교에도 보편적인 구원이 있는데, 굳이 그들을 기독교로 강제 개종하도록 전도하는 것을 금한다는 뜻이다.

 

5. 우리 성도들은 WCC와 개인구원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나요?

  우리 성도들은 WCC의 타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비록 소위원회의 성명서이기는 하지만 예수밖에도 구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발언에 결코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 타종교에도 보편적인 구원이 있기에 그들을 기독교로 개종하도록 전도하지는 말자고 한 것은 구원에 관한 기독교의 유일성을 스스로 허물고 있기 때문이다. 개 교회나 성도들은 사실 WCC의 흐름이나 지시사항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WCC는 교회들 위의 상급기관이 아니며 단순히 교회들간의 친교모임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예수 이외에 다른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WCC 내 소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개인의 구원은 개인의 믿음과 회개로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나 자신이 WCC에 소속된 교회 다니고 있다고 가정할 때에, 과연 그 교회를 빠져나와야 하는지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2019년 10월 08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