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천국복음(09) 믿음과 회개는 전적으로 거저 주시는가?(눅15:11~20)_

갈렙 2020.07.30 08:03:31 동영상URL: https://youtu.be/x4EEOPmWaIM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회개와 천국복음(09) 믿음과 회개는 전적으로 거저 주시는가?(눅15:11~20)_2020-07-30(목)

https://youtu.be/x4EEOPmWaIM

 

1. 믿음은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가요?

  믿음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어 구원받게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갖도록 해야 하는 것인가요? 오늘날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하나님께서 거저 선물로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하나님께서 믿음을 선물처럼 거저 주시는 것이라다면 사람들더러 "믿으라"고 결코 명령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당시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에게 보인 반응에서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하는 등의 칭찬을 하실 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거저 주셨으면, 하나님께서 스스로 감탄하실 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 회개도 하나님께서 회개시켜야 하는 것인가요?

  믿음과 마찬가지로 회개도 하나님께서 거저 주셔서 회개시키는 것인가요 아니면 우리가 회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인가요? 이것도 믿음과 마찬가지입니다. 회개도 믿음처럼 인간편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해당하는 것이지 하나님께 다 해 주신다거나 대신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지만(벧후3:9), 어떤 사람은 스스로 돌이켜 회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눅15장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보십시오. 이것을 보더라도, 아버지가 둘째아들의 모가지를 비틀어 강제로 회개시키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하여야 합니다. 둘째아들이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회개는 인간편에서 자기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키는 것인 것이지 하나님께서 강제로 행하는 어떤 행위가 아닙니다. 물론 믿음을 갖는 것이나 회개하는 일도 사실은 크게 보면 하나님께서 다 관여하고 계시고 있지만 말이죠.

 

3. 그렇다면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시되, 전적으로 거저주시는 것은 바로 "은혜"입니다. 사실 "믿음"과 "회개"는 인간편에서 하는 우리들의 반응이라고 한다면, "은혜"는 하나님편에서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해 주시는 것입니다. 

 

4. "은혜"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나요?

  "은혜"는 헬라어로 "카리스"라는 단어인데 그 뜻은 "거저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인 사람에게 그냥 공짜로 선물로서 주시는 것이 바로 은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거저주시는 것인가요? 그것은 인간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그것은 절대 얻을 수 없는 성질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은혜"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요? 성경에서 은혜란 예수 그리스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단어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의 축도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고후13:13)"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도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주 예수의 은혜로(은혜를 통하여) 구원받는다"고 언급했습니다(행15:11). 그리고 사도요한도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것이지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것(요1:17)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은혜가 무엇이길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만 주어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요? 그것은 바울이 로마서와 에베소서의 말씀을 통하여, 이렇게 해설해 주고 있습니다. 

롬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엡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렇습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저주시는 바 선물과 같은 것인데, 그 실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주어지는 속량 곧 죄사함을 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오직 흠없고 점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한데, 그것은 사람이 수고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냥 거저 주시는 것입니다. 속죄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요, 또한 하나님이 거저주시지 않고는 우리가 누릴 수 없는 혜택이기 때문입니다. 

 

5. 믿음과 회개로 구원받기 위해 우리 인간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거저주시는 은혜에 감사함으로 반응하는 일입니다. 우선은 하나님께 인류의 죄용서를 위해 행하신 일을 믿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엡2:8~9). 그리고 나서 자신이 지은 죄들을 자백함으로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요일1:9).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회개는 그리스도의 피로 자신의 죄가 용서될 것을 믿는 믿음 가운데 자신이 지은 죄를 자백하는 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곧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총을 거저받았다면 우리가 할 일은 죄를 자백하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회개도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우리가 회개할 수 있도록 회개시키신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좀 전에도 눅15장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통해서, 회개는 집나간 둘째아들이 해야 하는 일인 것이지 아버지가 해 주는 일이 아님을 살펴보았습니다. 아버지가 둘째아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한 일은 사실상 없습니다. 아버지는 회개하여 집에 돌아오는 아들을 받아들여서 예전에 아들이 갖고 있던 권리를 회복시켜주셨을 뿐 강제로 아들을 회개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고로 할 수 있으면 예수님의 죄로 자신의 죄가 용서됨을 믿는 가운데 지은 죄들을 날마다 회개하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2020년 07월 30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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