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에 나오는 빛과 어둠은 성경의 빛과 어둠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요3:20~21)_2019-08-06(화)

갈렙 2019.08.06 08:35:06 동영상URL: https://youtu.be/9Bkehle_s4Y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도마복음에 나오는 빛과 어둠은 성경의 빛과 어둠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요3:20~21)_2019-08-06(화)

https://youtu.be/9Bkehle_s4Y

 

1. 도마복음서는 기존의 성경(사복음서)과는 다른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왜곡 수준입니다. 어떤 것들이 그러한 예에 속합니까?

  도마복음서는 모든 것을 미루어보아 적어도 A.D.120~180년 어간에 영지주의자들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추정됩니다. 그렇지만 도마복음서를 통해서 우리는 사복음서가 미처 기록하지 못했던 말씀들도 몇 가지 정도는 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마복음서에도 사실 마13장에 나오는 7개의 천국비유가 다 들어있다는 것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물론 "비유"가 비밀을 깨닫게 해주는 통로로 여기는 영지주의자들에 의해 선택받은 것들임). 그런데 그것들 중에서도 "그물에 걸린 고기" 비유(도마복음 8번)나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도마복음 109번)은 원래 천국비유의 의도에서 많이 빗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그물에 걸린 고기"의 비유를 보면, 마13장에서는 좋은 고기는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버린다고 했는데(이는 심판날에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불에 던져넣는다는 뜻임)(마13:47~50), 도마복음에서는 작은 물고기는 버리고 큰 물고기만 골라낸다는 결론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는 마13장에 보면, 천국이 너무 소중하기에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에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사는 것으로 나옵니다(마13:44). 그런데 도마복음에서는 보화가 묻혀진 밭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들이 물려받는데, 아들이 그것을 모르고 그 밭을 팔아 버립니다. 그러자  그것을 산 사람이 나중에 보화를 발견하고는, 그가 원하는 사람에게 이자를 받기 위해 그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천국비유의 핵심을 훼손하고 있음을 금방 알게 해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도마복음이 왜곡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물론 엄청난 변형도 있습니다).

 

2. 또한 도마복음에서도 "빛"에 대한 정의(도마복음 77번, 83번)와 "빛과 어둠"이 대조되는 말씀이 나옵니다(도마복음 24번, 61번). 그런데 문제는 "빛과 어둠"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어떻게 다릅니까?

  도마복음에서는 "예수님"과 "하나님"을 "빛"이라고 소개합니다(도마복음 77번, 83번). 그리고 모든 것이 빛으로부터 나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빛에 대한 정의가 다릅니다. 도마복음에서는 "빛"이란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던 속성으로서, 사람이 이 땅에 와서 자기 안에 빛이 있다는 것을 잃어버렸지만, 빛이신 예수님과 같은 선각자들이나 먼저 깨달은 철학자의 가르침을 통해서, 자기 안에 빛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영지를 소유함), 죽음을 보지 않고 구원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도마복음에서 "구원"이란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그 죄값을 속량할 방법이 없기에,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이 되시어 오셨고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심으로 죄값을 치르셨고, 그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며 회개하는 자에게 죄용서함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이 그 사람 속에 들어가 구원얻는다"는 성경의 가르침과는 완전히 배치됩니다. 사실 성경에서 구원이란 "깨우침을 받는" 개념이 아니라, "어둠이 조금도 없으신 하나님"과 그분이 아들로 오셔서 행하신 속죄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생명을 얻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3. 성경에서 "빛"과 "어둠"은 무엇을 가리키는가요?

  성경에서 "빛"은 "하나님(요일1:5)" 혹은 "예수님"(요8:12,12:46)"입니다. 그런데 이 빛은 죄들이 용서되어 깨끗해진 상태, 거짓이 없는 진리의 충만함, 사망이 사라진 생명의 들어옴, 거짓의 아버지이자 사망의 주관자인 마귀로부터 완전히 벗어남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어둠"이라는 죄로 가득찬 상태, 사탄의 거짓말에 속아서 그에게 넘어간 상태, 그리하여 사망(불못, 캄캄한 어둠)이 예정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고로 우리가 "어둠"을 말할 때에는, 죄와 마귀와 사망(지옥)을 빼놓고는 결코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도마복음에서는 "빛"은 처음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었으나 지각이 어두워져 잃어버리게 되었고, 빛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그 빛이 인간의 내면에 들어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심으로, 자신도 빛의 자녀라는 것을 깨우침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 마디로 깨우침을 통해 자기자신을 구원하라(자력구원을 하라)는 것이 도마복음의 핵심메시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의한 속죄를 믿고 회개하지 않아도, 누구든지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게 되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다는 것이 도마복음의 핵심입니다.

 

4. 영지주의자들(혹은 자력구원설을 믿는 종교다원주의자들)에게 "도마복음"은 어떤 책입니까?

  고로, 영지주의자들에 있어서 "도마복음"은 그들의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는 훌륭한 교리서인 셈입니다. 다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이용하여, 자기들의 사상을 전파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1945년에 발견한 이 책을 가지고, 오늘날 많은 신학자들과 비교종교연구가들 그리고 타종교인들은 "이것이 진짜 예수님의 사상이자 메시지"라고 하면서, 변질된 기독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예수님의 속죄를 믿어야만 구원얻는다는 독선적인 아집을 버리고, 도마복음이 말하는 구원관을 받아들이라고 떠들어댑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이 원래 빛이었다는 것을 백 번 천 번 깨우침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이미 지었던 죄가 과연 없어지게 될까요? 그리고 죽음을 맛보지 않게 될까요? 아닙니다. 다 죽게 됩니다. 그리고 죽게 되면 즉시 죄값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죄로 인해 영원한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입니다(이것은 죽어보면 바로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음부의 문들이 죽은 자들의 영혼을 블랙홀처럼 빨아당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5. 도마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빛"에 대해서 정의해본다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습니까?

  도마복음에서는 "모든 사람은 원래 빛이었는데, 사람이 그만 빛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물질계에 속해 있음으로 인하여, 빛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지만, 예수님과 같은 선지자들과 선각자들을 통해서,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게 되면 다시 빛의 자녀들이 되고, 죽음을 맛보지 않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깨우침을 받은 사람은 "자신은 빛으로부터 온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며, 빛은 스스로 생겨난 것인데, 자기들은 그 빛의 자녀들이라고 알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의 속죄없이는 결코 하늘의 빛을 소유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가지 않는한, 결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될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해야 빛을 소유하는 것이지 깨우침을 통해서 다시 빛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말하는 깨우침이란 말 장난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깨우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오셨으며, 어둠에 속해있는 마귀로부터 우리를 건져내어, 빛의 나라인 천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2019년 8월 6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