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경륜(09)] 그리스도 곧 생명주는 영은 우리의 어느 부분에 거처하시는가?(요3:5~6)_2024-01-15(월)

by 갈렙 posted Jan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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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하나님의 경륜(09)] 그리스도 곧 생명주는 영은 우리의 어느 부분에 거처하시는가?(요3:5~6)_2024-01-15(월)

https://youtu.be/d1h9z4-Fygg [또는 https://tv.naver.com/v/46735262]

 

1. 들어가며

  만세전에 예정하신 하나님의 경륜이 성취되려면,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 안에 들어가서 사람이 하나님의 생명을 분배받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사람이 진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사람의 창조가 다른 동물과 드리기 때문이다. 즉 다른 모든 동물들은 자기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되었으나 사람은 사람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창1:26~27). 그러므로 사람 속에 하나님이 들어오셔야 비로소 사람이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생명은 어떻게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있는가? 사람을 구분해보면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님의 생명은 영과 혼과 육체 중에 과연 어떤 부분으로 들어가는가?

 

2. 사람의 존재 자체는 과연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땅(아다마)의 흙(아파르=티끌)으로 사람의 육체(바사르)를 빚으셨다. 그리고 그의 코에 생기(네솨마 하이=생명의 호흡)를 불어넣으셨더니 사람이 비로소 살아 있는 존재(네페쉬 하야,  a living souls)가 되었다(창2:7). 이렇게 해서 사람은 '영'과 '혼'과 '육'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 그러므로 사람을 구분할 때에는 영혼과 육체로서 2분법적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영, 혼, 육' 곧 3분법적으로 구분해야 한다. 신약시대의 사도 바울 역시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으며(살전5:23), 히브리서 기자도 역시 사람을 영과 혼과 육체(관절과 골수)로 구성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히4:12).

살전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히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3. 사람의 영과 혼은 어떻게 다른가?

  '사람의 영'과 '사람의 혼'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둘은 전혀 다른 것이다. 왜냐하면 영과 혼은 처음부터 다르게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의 '영'(헬라어, 프뉴마)은 하나님께서 천국에서 창조하신 후, 엄마의 배속에서 아이가 잉태된 후 약 2~3개월 되었을 때에 태아 속에 넣어진다. 그러면 그 때에 비로소 사람의 육체 안에 사람의 영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그때 둘 사이에 혼이 생겨난다. 이때부터 사람의 바깥 부분인 육체를 가리켜 '겉 사람'이라고 부르고, 사람 속에 있는 영을 가리켜 '속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사람이란 겉 사람(육체)속에 속 사람(영)이 들어옴으로 혼까지 생겨나 이 셋이 하나된 연합된 존재를 가리킨다. 

  놀라운 사실은 겉 사람과 속 사람이 만나게 될 때 혼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혼(souls, 헬라어 프쉬케)이란 사람의 자아를 가리키는 말로서, 생각과 감정과 의지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혼은 영과 서로 같지 않다. 그러나 사람이 죽게 되면 그때에 사람의 혼은 사람의 영에 달라붙게 된다. 그때에는 사람의 영과 혼이 하나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육체가 살아 있을 때에 영은 영인 것이고 혼은 혼인 것이지, 영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도 요한은 육으로 태어난 것은 육이라고 했다. 즉 엄마의 자궁을 통하여 태어나게 된 것은 사람의 육체인 것이다. 하지만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고 했다. 이는 사람이 거듭 태어나려면 사람 속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들어가셔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 사람의 영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분배되어 들어간다. 그러면 그순간 그는 옛 사람에서 새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영'이 있고 또한 '혼'도 각각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혹시 우리말 개역성경에서 '영혼'이라는 말이 나올 때에는 즉시 그것인 사람의 영을 가리키는 것인지 혹은 혼을 가리키는 것인지를 찾아보아야 한다. 그래야 영과 혼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말 개역 성경은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해놓지 않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고로 내가 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혼과 자신의 영을 잘 구분하고 분별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4. 사람의 영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사실 사람의 영이란 자기 내면에 있는 비물질적인 사람을 가리킨다. 이것을 가리켜 사도 바울은 '속 사람'이라고 불렀다(고후4:16). 이는 영도 보이지만 않을 뿐 자신의 육체와 꼭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사실 영체와 육체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혼도 혼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혼은 혼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혼'이란 자신의 어떠함을 구별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의 구성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영은 사람에게 있어서 어떠한 존재인가?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된 사실은 사람의 영은 첫째로, 하나님께서 들어오시는 장소라는 것이다. 이것은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의 생명을 받는 기관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들어오실 때에 생명을 가지고 영 안으로 들어오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의 영이란 셋째로, 사람이 거듭나는 장소라는 것이다(요3:6). 사람이 거듭나는 것은 육체가 엄마의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영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인데, 이는 사람의 영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분배되는 것을 가리킨다. 사실 사람의 영이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어질 때에 사람의 영 안에는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이 세상에 살면서 성령께서 생명을 가지고 들어오심으로 두 번째 영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영은 하나님이 들어오시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사람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들이는 기관이자, 동시에 사람의 영이 거듭 태어나는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5.  그리스도 즉 생명주는 영은 사람의 어느 부분에 들어오시는가?

  그렇다면 사람이 거듭 태어날 때에 생명주는 영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의 어디로 들어오시는가? 사람의 영인가 아니면 사람의 혼인가? 혹은 사람의 육체인가? 앞에서 살펴보았다시피, 사람은 영과 혼과 육체(몸)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리스도 곧 생명주는 영으로 오신 주님께 사람 안에 들어오실 때에는 사람의 영 안으로 들어오신다(딤후4:22). 그러므로 만약 어떤 사람이 혹 얼떨결에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 속에 그리스도이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들어오시지 않은 상태라면 아직 그 사람 속에는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자기 안에 아들을 가지고 있는 자는 영생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아들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은 자기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없다고 말했다(요일5:12). 

  그런데 사람의 영 안에 성령이 들어오신다는 사실은 구약의 성전의 예표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사도 바울은 믿는 성도들을 가리켜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가르쳤다(엡1:23). 뿐만 아니라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도 했다(고전3:16). 우리는 이것을 통해서, 만약 우리가 영과 혼과 육을 정확히 알기를 원하고, 이것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성막의 구조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의 영의 구조가 성막(tabernacle)의 구조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거주할 때 처음 세워진 성막의 구조는 3가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것은 '성막뜰(courtyard)'과 '성소(the Holy Place)'와 '지성소(the Most Holy Place)'다. 그리고 이때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지성소에 계셨다. 그런데 사람도 역시 성막처럼 몸(육체)과 혼과 영,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들 중에서 사람의 영 속에 하나님이 거하신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body)'은 무엇이며, '혼(souls)'은 무엇이며, '영(spirit)'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몸'이란 오감(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을 느끼는 인간의 바깥 부분을 가리킨다. 그리고 '혼'이란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영과 육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으로서, 영과 육이 만날 때에 생겨나는 '자아'를 가리킨다. 그리고 '혼'은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영'은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하는 기관으로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명을 가지고 들어오시는 장소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신의 영이 어떤 것인는지를 알기 위해서, 영을 알아야 하고 영을 접촉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영과 혼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둘도 잘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꾸 혼이 죄와 하나된 육체 쪽으로 향하고 있을 때에 영으로 돌이키기를 힘써야 한다. 그래야 영의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혼은 죽음에 넘기우고, 부인하고, 깨끗하게 되도록 처리해야 할 영역이지만 영은 하나님의 생명을 받는 장소로서, 한 번 생명을 받았다면 그 생명을 더 풍성히 누리기 위해 힘써야 한다. 

 

2024년 01월 15일(월)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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