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모르고 있던 것(눅16:19~31)

by 갈렙 posted Oct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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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FKDqmBgpHG0
날짜 2015-10-25
본문말씀 누가복음 16:19~31(신약 12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부자와 나사로, 음부와 아브라함의 품, 부자가 모르고 있었던 것, 내세관, 천국과 지옥의 실제, 부자의 사명, 말씀에 대한 경청, 회개의 중요성

  우리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눅16장에 나오는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눅16:19~31)를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부자는 과연 무엇 때문에 음부(지옥)에 떨어졌으며, 거지 나사로는 무엇 때문에 아브라함의 품(낙원 곧 천국)에 안기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아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이는 그 이유를 잘못 알고 있는 이도 적지 않는 것 같다. 부자는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았기 때문에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졌으며, 거지 나사로는 이 세상에 못 먹고 못 살았기 때문에 죽어서는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 말이 맞는 것이라면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도 천국가기 위해 거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닌가? 또한 나사로처럼 중한 질병에 걸려 시달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답이 아니다.

  하지만 이 비유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부자가 지옥에 떨어진 것은 그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가 이 세상에서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혈통과 높은 신분과 탄탄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르는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 부자는 그것 때문에 인생2막을 영원한 지옥불 속으로 들어가 고통을 받아야 했다. 대체 그 부자는 무엇을 몰랐던 것일까? 아니 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는 대체 무엇을 알려고 시도하지도 않았던 것일까? 이제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눅16:19~31의 비유를 종합해보면 그는 적어도 5가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첫째, 그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최고의 복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진짜 복은 이 세상이 아니라 다음 세상에서 누리는 복이 진짜인 줄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할 수 있는 한 이 세상에서 잘 먹어보려고 애썼고, 잘 입어보려고 애를 셨다. 그는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둘째, 그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내세에서 천국과 지옥으로 갈린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로만 알았다. 만약 그가 죽어도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날마다 호화호식하는 데에만 그 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셋째, 그는 지옥이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형벌이 있으며, 한 번 지옥에 떨어지게 되면 결코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을 뿐더러, 거기에서는 어떤 기도나 청원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도 막 음부(지옥)에 떨어졌을 때에는 이 세상에서의 삶과 지옥의 삶이 비슷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낙원에 있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있는 나사로를 자기에게 보내어 물 한 방울이라도 찍어서 자신의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짓이었다. 왜냐하면 지옥과 천국에서는 서로 이동이 불가능하는 곳일 뿐더러, 지옥에서는 어떤 기도나 요청도 전혀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넷째, 그는 사람이란 모름지기 이 세상에 있는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며 그리고 나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는 혈통적으로 볼 때 분명 아브라함의 자손이었다. 그는 이미 할례를 받은 상태였고 매안식일에 회당에 나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회당에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매주 선포되는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은 혈통적으로 보나 경제적으로 보나 복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오늘날로 표현하자면 그는 주일이 되면 예배당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온 것을 만족하게 여겼을 뿐 그날 강단에서 무슨 말씀이 선포되었는지 전혀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만약 그가 매안식일에 모세의 글과 선지자의 예언서를 들었다 한다면, 아마도 그는 이러한 말씀도 들었을 것이다.

신15:7-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8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그러나 이 부자는 이러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아니 그러한 말씀에 듣고 싶지도 않았을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도 자기 나름대로 거지 나사로에 대해 생각을 정리했을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그가 죄를 지어 하나님 앞에 징계를 받아 거지가 되었나보다. 병도 그렇게 해서 얻었나보다."

  그런데 여러분은 거지 나사로가 왜 거지가 되었고 병들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 부자가 그렇게 부유하게 살게 되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 파악해 보았는가? 눅16:25에 보면 그 답이 나와 있다. 물론 한글개역개정성경만으로서 그 답을 찾기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먼저 그 구절을 살펴보자.

눅16: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면 거지 나사로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게 살았고 병들어 살았기에 천국에 들어가 위로를 받고 있으며, 부자는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았기에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만약 그것이 진정 맞는 해답이라면, 우리도 천국가려면 거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니 가난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병들어야 할 것이다. 아니다. 헬라어 원문을 보라.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잘못 파악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헬라어 원문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눅16:25[직역] 그러나 아브라함이 이르되 "아이야! 이것을 기억하라. 너는 너의 생명 안에서 너의 좋은 것들을 받았단다. 그리고 나사로는 똑같이 나쁜 것들을 받았단다. 그러나 지금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있지만  너는 고통을 받고 있단다."

  그랬다. 그 부자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을 다 몰아주고 계셨던 것이었고, 거지 나사로는 그가 받을 수 있는 모든 나쁜 것들을 다 받은 상태였지만 그것을 묵묵히 견디어내고 있는 순간이었다. 그 부자가 부자로 살게 된 것은 그가 잘 해서 부자로 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마귀가 그를 손대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보호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자는 왜 자신이 부자로 살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가 실력이나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그를 붙잡아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하나님께 감사치 않았으며, 또한 고아나 객이나 과부나 가난한 자에게 손을 내밀어 붙잡아 주지도 아니했던 것이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받고 있는 복을 자기의 배만을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 그는 자기가 받은 풍성함이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자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것이라 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다섯째, 그는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든지 회개하기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몰르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영적 비밀을 나중에 음부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러니 거기에서 그의 소원은 단 한 가지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아직도 그러한 영적 비밀을 모르고 오직 자기만을 위해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다섯형제들이 회개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죽은 나사로를 자기 아버지의 집에 보내 자신의 다섯 형제들을 회개시켜 주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의 청을 들어줄 수가 없었다. 그들도 이미 회당에 나가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들을 듣고 있는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것을 개닫지 못하거나 귀를 막아버려 회개치 않는다면, 혹 죽은 자가 살아나서 권한다해도 권함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누가 과연 복된 자인가? 그것은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았든지 관계없이 즉 그가 가난하게 살았든지 부자로 살았든지 상관없이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다음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복된 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을 주의를 기울여 들어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어떤 삶을 살라고 하는 것인지를 알아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며, 그래도 잘못 한 것이 있으면 회개하여 용서를 구하는 자가 바로 복된 자인 것이다.

  성도들이여 지금 가난하고 살고 있다고 결코 낙심하지 말라. 부자로 사는 것이 복이 아니라 결국에 죽어서 천국 들어가는 자가 복된 자이기 때문이다. 인생에는 2막이 있다. 내세에서 복을 받은 자가 진정 복된 자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내세를 잘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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