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또 하나의 교회의 기초(역대상 21:26~22:1)_2016-08-14

by 갈렙 posted Aug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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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lZlIrze1mfU
날짜 2016-08-14
본문말씀 역대상 21:26~22:1(구약64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교회의 기초, 베드로의 신앙고백, 다윗의 회개의 제사, 오르난의 타작마당, 예루살렘 모리아산,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1. 들어가며

  교회는 과연 어떤 기초 위에 세워져야 튼튼할까? 흔히 그리스도인들은 마16:16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라고 말할 것이다. 다시 말해, "당신은 그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신앙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교회는 "이 반석"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16:18). 그렇다면,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셨던 그 반석이란 무엇일까? 단지,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만을 가리키는 것일까? 오늘 이 시간에는 교회가 세워져야 할 기초가 무엇인지에 대해 구약시대에 나타난 예표를 찾아가 보려고 한다. 거기에는 숨겨진 또 하나의 교회의 기초가 있기 때문이다.


2. 우리 주님께서 세우시고자 하는 교회는 어떤 교회이며, 그 교회는 어떤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하는 것일까?

  우선 우리가 알 것은 주님은 과연 어떤 교회를 세우고자 했으며, 그 교회가 되려면 무엇이 교회의 기초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한 마디로 주님께서는 "내 교회(마16:18)"을 세우고자 하셨다. 그러므로 오늘날 사람들이 교회를 세우고 있지만, 그것은 사람의 교회가 되어서는 아니 되고 꼭 주님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우리 주님께서 세우시고 자하는 교회는 과연 어떤 교회였을까? 그것은 음부의 권세(문들)가 이기지 못하는 바로 그 교회였다. 다시 말해, 사람의 영혼이 육체를 벗어나는 순간 음부의 문들도 어쩔 수 없는 교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잘 하는 자들 중에서도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대체 이게 웬 일인가? 어떻게 되어서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하는 자들 중에서도 음부에 떨어지는 자들이 생기는 것일까? 거기에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구약의 인물 중에서 한 사람이 찾아내었다.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가 되게 해주는 또 하나의 숨겨진 교회의 기초는 대체 무엇이라는 말인가?


3. 두 번의 범죄를 통해 다윗이 알아낸 놀라운 영적 비밀은 무엇이었는가?

  다윗은 크게 두 번 죄를 지었다. 하나는 왕의 초반(B.C.994)에 지었던 간음죄와 살인죄였다(삼하11장). 그리고 또 하나는 그의 말년에 있었던 인구조사를 한 죄다(삼하24장). 첫번째 죄들을 통해서 다윗은 율법으로는 용서받지 못하는 죄를 범했다고 하더라도 그 죄를 용서받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회개하는 것이었다(삼하12:13). 그런데 다윗이 또 한 번 죄를 짓게 된 것이다. 그것은 그의 말년에 인구조사를 명령했던 죄다(B.C.976). 왜냐하면 사실 그의 명령은 인구를 조사하려는 데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싸움에 나갈 만한 군사들이 대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매우 악한 것이었다. 그것은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않고 군사력을 의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사실은 다윗은 또 금방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는 또 다시 하나님 앞에 큰 죄를 범했음을 자백하기에 이른다(대하21:8). 하지만 그것에 따른 징계는 피할 수가 없었다. 결국 하나님은 갓 선견자를 보내어서, 그로 하여금 3년간 기근을 겪을 것인지, 석달동안 전쟁에서 쫓겨다닐 것인지, 3일동안 전염병을 겪을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잘못으로 백성이 고통당하게 되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곧장 전염병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하루만에 무려 7만명이나 되는 백성들이 죽어나갔다. 그리고 왕궁에서 보니 그 전염병을 일으키고 있는 천사가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서 있지 아니한가? 다윗은 굵은 베옷을 입었고 즉시 장로들과 더불어 그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 엎드려 탄원하는 회개의 기도를 하게 된다. 죄를 지은 것은 자기이니만큼, 백성에게는 그 징계를 거두어주십사고 간청하였고 정녕 재앙을 내리시려면 자기와 자기 아버지의 집을 치라고 요청을 드린 것이다(대상21:17).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진정한 회개와 겸손의 모습을 보셨다. 그리고는 다윗으로 하여금 재앙을 받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것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회개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다. 다윗은 오르난의 타작마당과 그 터를 전부 사들이고는 거기에서 하나님께 회개의 제사를 드리게 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서 응답해주셨다. 그러자 곧장 재앙은 떠나갔고, 그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었다. 그러자 다윗은 그동안 약 25년간 기브온에서 드렸던 제사를  그쳐버리고, 오르난의 타작마장에서 제사를 드리기로 결정하게 된다.


4. 오르난의 타작마당과 교회의 기초는 과연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그런데 여기에서 역대하 기자는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얽힌 놀라운 비밀 하나를 알려준다. 그것은 역대하3:1에 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예비한 곳이라(대하3:1)" 다윗이 회개의 제사를 드렸던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단순한 타작마당이 아니었다. 그곳은 전에 아브라함이 그의 독자 이삭을 번제물로 하나님께 바쳤던 바로 그 장소였다(창22장). 이미 천년전에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예수님을 예표하는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했던 것이다. 그때 제물은 결국에 이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숫양이었다. 그 숫양은 훗날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그곳에서 번제제사를 드린 것은 하나님께서 준비한 양 곧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에 대한 제사였던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똑같은 장소에서 다윗도 하나님께서 제사를 드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회개의 제사를 드린 것이다. 그것은 전염병을 그치게 하고 백성을 위한 기도를 응답받기 위함이었다. 결국 아브라함의 번제제사와 다윗의 회개의 제사가 한 장소에서 만나서, 온전한 성전의 터를 이루게 된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에 나타난 성전이 곧 신약의 교회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이 이미 그러한 계시를 우리에게 들려주었기 때문이다(고전3:16). 다시 말해 구약의 성막과 성전은 신약의 교회의 예표였던 것이다. 고로 교회의 기초가 무엇인지에 우리는 구약성경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모리아산 곧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드린 제사인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번제제사와 다윗의 회개의 제사가 합쳐진 개념인 것이다. 결국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준비해주시는 메시야에 대한 믿음의 제사를 그곳에서 드렸고, 다윗은 회개의 제사를 그곳에서 드렸다. 여기에서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가졌던 메시야에 대한 믿음이 곧 교회의 공개된 기초라고 한다면, 다윗이 회개의 제사를 드린 것은 곧 회개가 교회에 숨겨진 또 하나의 기초인 것을 알 수 있다.


5. 교회의 2가지 기초는 무엇인가?

  오늘날 음부의 문들이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려면 우리도 예수님이 누군지에 대한 바른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해 준비한 독생자이자 어린양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신약의 베드로는 "당신은 그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16:16)"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예수께서 부활하신 다음에는 제자 도마가 "당신은 나의 주님이요 나의 하나님(요20:28)"이라고 말하였다. 그렇다. 오늘날 우리도 음부의 문들을 이기는 교회를 세우려면 반드시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가져야 한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준비한 어린양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일찌기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번제를 드리면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사람이 음부의 문들을 완전히 이기고 천국에 들어가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곧장 또 죄를 짓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했다면 그 다음에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회개의 제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윗처럼 자신의 죄를 철저하고도 겸손히 고백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해 겸손하고도 철저한 회개의 제사가 자신의 신앙고백의 뒤에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은 우리가 준비할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준비해주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어린양의 피를 통해서 구원을 받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회개하는 겸손하고도 간절한 마음이다. 이것을 다윗이 실천함으로써 깨달았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바로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음부의 문들이 해할 수 없는 성전을 세우게 허락하신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확실한 신앙고백과 아울러 철저하고도 겸손한 회개가 함께 하는 장소를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알게 하신 것이다.


6. 나오며

  오늘날 당신은 과연 어떤 교회의 기초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단순히 하나님이 준비해주시는 어린양에 대한 믿음이 교회의 기초의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해왔는가?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거기에다가 한 가지를 더해야 한다. 그것은 철저하고도 겸손한 회개인 것이다. 그래야만이 우리가 죽은 다음에도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의 공생애를 시작할 때 이미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외치셨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회개가 천국에 들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입술로만 회개한다고 말하지 말고, 다윗처럼 좀 더 진정성이 있는 회개를 하라. 그래야만이 음부가 건드리지 못하는 교회가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도 변함없는 것이어야 하겠지만 날마다 회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라. 우리는 이미 공개된 교회의 기초에다가 더불어 숨겨진 교회의 기초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그것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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