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날마다 희년을 선포하라(레25:8~12)

by 갈렙 posted Jul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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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youtu.be/wk9FIu0KvwY
날짜 2015-07-12
본문말씀 레위기 25:8~12(구약 185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희년, 안식년,자유와 해방과 회복의 선포,땅과 토지를 되돌려줌, 종살이에서 해방, 희년의 선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스라엘의 절기들 중에서 좀 특별한 절기가 있다. 그것은 '안식년'과 '희년'이라는 절기다. 다른 절기들 예를 들어서, 유월절이나 무교절, 초실절과 칠칠절 혹은 수장절 같은 절기 등은 전부 다 하루 내지는 일주일동안 지키는 절기들이다. 그런데 안식년이나 희년은 무려 일년씩 지키는 절기들이다. 농사를 지어 그 해 먹고 그 해를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과연 안식년이라고 1년동안 그리고 희년이 되었다고 2년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도 괜찮은 것일까?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왜 안식년과 희년이라는 절기를 지키라고 명하셨는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자가 받게 될 축복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선, 안식년과 희년이라는 절기가 어떤 절기인지부터 살펴보자.

  먼저 안식년은 어떤 절기인가? 이것도 다른 절기들과 마찬가지로 쉬는 절기다. 그런데 이 절기는 1년동안 쉬는 절기로서, 6년간 농사를 지었다면 7년째 되는 해에 농사하지 않고 쉬는 절기다(레25:3~5). 특별히 일곱번째 해를 쉰다고 해서 그 해를 '안식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절기가 안식일과 비슷한 면도 가지고 있으면서 전혀 다른 측면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안식일'이라는 절기는 일주일 중에서 처음 엿새동안은 힘써 일을 해야 하지만 안식이 되는 날에는 그날 하루를 쉬라고 하는 절기다(출20:8~10).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되 엿새동안 창조하시고 일곱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출20:11). 그러므로 안식일은 사람을 위한 절기인 것을 알 수 있다. 안식일을 제정하셨던 여호와께서도 아들의 이름으로 오셔서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막2:27)"고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식년'은 사람을 위해 제정한 절기라기보다는 땅(토지)을 위한 절기다. 그래서 안식년에도 별명이 붙어 있는데, '땅의 안식년'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것이다(레27: 5). 물론 결과는 거의 비슷하지만 말이다. 안식일에 사람을 노동에서 쉬라고 하니, 땅도 안식하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안식년에는 땅을 쉬게 하라하고 하니 사람이 쉬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희년'이 무슨 절기인지 알아보자. 희년은 7번의 안식년이 지난 다음 해에 1년동안 땅을 쉬게 하는 절기다. 7번째 안식년 후의 그 다음 해가 바로 희년인 것이다. 땅이 쉬는 것으로 치자면, 49년 안식년에 한 번 쉬고, 그 다음해 50년째 해 즉 희년에도 또 한 번 더 쉬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절기는 희년이 되는 해 즉 50번째 해의 7월 10일 속죄일에 뿔나팔을 길게 불므로 시작된다(레25:10a).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희년이 되면 안식일이나 안식년의 절기에서는 절대 명령하지 않았던 2가지 규례를 지키라고 하셨다. 희년에만 실천해야 할 규례가 더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땅과 종에 관한 규례였다(레25:10b). 먼저, 희년이 되면 어쩔 수 없이 토지와 가옥을 남에게 팔았던 사람이 자기의 땅을 되찾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어 남의 집에 종살이하는 하는 사람이라도 희년이 되면 종의 속박에서 벗어나 더이상 종살이를 하지 말고 자기 가족에게로 돌아가라 하신 것이다. 결국 희년이란 땅이 안식할 뿐만 아니라 팔았던 토지가 원주인에게 되돌려지며, 종살이하던 사람이 해방을 받는 절기로서, 경사 중의 경사인 절기였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희년의 규례를 말씀하시면서 더하신 약속이 한 가지 있다(레25:20~22). 그것은 안식일에 주셨던 양식규례와 비슷하다. 안식일 하루 전에는 이틀치의 양식을 줄 것이니 안식일에는 일하러 나가지 말라는 것이었다. 즉 안식의 규례에 의하면 안식일에는 만나를 거두러 나갈 수가 없었다. 광야에 만나서 내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 날에는 안식을 규정에 따라 자기 집안 처소를 떠날 수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안식일 하루 전날에는 이틀분의 만나를 거두도록 하셨다. 평소 때에는 하루에 필요한 만나만 거둘 수 있었다. 이틀치를 거둬온다 하더라도 벌레가 생기고 악취가 풍겨서 먹을 수가 없었다(출16:20). 그런데 희안하게도 금요일에는 이틀치 만나를 거둬온다 하더라도 안식일에 그 만나에 벌레도 생기지 않고 썩지도 아니했다다. 이렇듯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마다 광야에서 양식의 기적을 체험했다. 그것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식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에도 비슷한 약속을 해 주신 것이다. 육년째 되는 해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어 밭에서 나는 소촐이 3년 쓰기에 족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레25:20~21). 그러니 희년을 지켜도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단 한 번도 안식년과 희년을 지켜본 적이 없다. 안식년과 희년의 규례는 단지 율법의 규례로만 존재했을 뿐, 단 한 번도 지켜진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희년이 되는 해에는 3년동안 농사하지 않고 양식을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7년째와 8년째에  파종을 하지 아니할 장사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행한다. 그렇다해도 과연 누가 희년의 절기를 지킬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희년이 공포되면 제6년째 되던 해에 거둬들인 곡식으로 안식년과 희년을 먹어야 하고, 희년에 곡식을 뿌려서 다름 해 9년에 곡식을 거둬들이기까지 즉 그 다음 해까지 묵은 곡식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희년을 지키려면 3년동안 농사하지 않고 먹고살아야 한다. 안식년만 지키려해도 힘이 들텐데, 거기에다가 한 해 더 희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부담을 안게 되는 절기였다. 그러므로 어지간한 사람은 지키기가 거의 불가능한 절기였던 것이다. 과연 3년동안이나 농사를 하지 않고 곡식을 먹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인데, 그러므로 희년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 미친 짓이나 다름 없었다.

  더욱이 희년이 되면, 그동안 자기가 사서 농사짓고 있었던 땅도 다시 되돌려주어야 한다. 원주인에게 말이다. 그리고 자기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까지도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자기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러면 그동안 땅과 종들이 있어서 부유한 삶을 살고 있던 부자나 권세있는 자들이 과연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그래서인지 결국에 안식년과 희년은 단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는 절기가 되고 말았다. 규정만 있을 뿐 실행된 적이 없던 절기가 바로 안식년과 희년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킬 수도 없는 절기를 왜 하나님은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일까? 그것은 그 절기가 주어진 후 1,500년이 지난 다음에서야 그 비밀이 밝혀질 수 있었다. 1,500년후에 갈릴리 나사렛 회당에서 희년이 도래했음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매주 중요한 희년 절기의 성취이므로 성경 본문을 그대로 인용해 보겠다.

4:16-21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희년)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그랬다. 예수께서 오사 이제는 희년이 도래했음을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여 직접 선포하신 것이다. 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는지 아는가? 그것은 규례만 있었을 뿐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는 희년을 공포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이 세상 곧 땅은 원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에 하나님의 소유였었다(레25:23). 그리고 그 땅은 하나님에 의해 인간에게 주어졌다(창1:28). 그런데 마귀가 에덴동산 안으로 기어 들어와서 인간을 유혹하여 죄짓게 하는 바람에, 누군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는 영적인 원리에 따라, 인간은 마귀의 종이 되어버렸다(요일3:8).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땅도 그때에 마귀의 차지가 되어버렸다(눅4:5~6). 마귀에게 빼앗겨버린 것이다. 예수께서 왜 오셨는가? 인간이 마귀에게 빼앗긴 그 땅을 되찾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마귀의 종노릇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한 마디로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었던 희년이 도래했음을 선포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오신 것이다. 그분은 최초의 선포자이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 그것은 마귀가 차지하고 있는 땅을 도로 찾아서 우리가 소유하여 경작하고 다스리는 일이며, 마귀에게 져서 평생 그에게 종살이하던 죄된 삶을 청산하고, 이제는 자유인이 되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로서 우리 자신을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다. 다시, 희년의 원규례를 살펴보자.

25: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그렇다. 예수께서 희년이 도래했음을 선포하심으로써 이제는 인류의 조상이었던 아담이 잃어버렸던 땅을 다시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귀의 종살이에서 해방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가만히 있으면 마귀가 스스로 우리 인간에게 땅을 내어주고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여 우리를 종살이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우리가 싸워야 쟁취해야 할 일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땅과 물질이 더 이상 마귀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 즉 우리 인류의 것이 되었음을 적극 주장해야 한다. 그리고 마귀로부터 뺏어와야 한다. 그러니 성도들이여, 이제는 이렇게 명령하는것이 좋겠다. "열방에 있는 모든 물질과 땅은 이제 주의 몸된 교회로 들어와 교회의 재산이 될지어다." 이렇게 명령하고 선포하고 주장하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마귀도 그것을 우리에게 내주지 않고 가만히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제는 마귀가 어떻게 유혹해온다해도 이렇게 말하라. "나는 이전까지는 너의 종이 되어 죄를 짓고 살았으나, 이제부터는 더이상 너의 종이 아님을 선언하노라. 그리고 이제 다시는 나를 너에게 넘겨줄 수가 없노라. 죄로 유혹하는 악한 영들아,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내게서 떠나가라" 이것이 바로 희년을 선포해주신 우리 창조주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선포에 부합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성도들이여, 과거를 돌아보라.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땅을 마귀에 빼앗겨 버리고 우리는 얼마나 가난에 허덕이고 시달리며 살아왔는가? 먹어야 할 음식을 제대로 못먹었고 그래서 몸은 허약해졌으며, 마귀의 말에 종이 되어 살므로 얼마나 질병과 저주에 시달려야 했던가? 하지만 이제는 이전의 상태가 더 이상 아니다. 예수님에 의해 희년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 율법을 제정하신 그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사 나사렛 회당에서 이제는 희년이 되었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우리가 가난에 쪼들려 살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 땅도 없고 집도 없을 때에는 그렇게 살아야 했다. 다 마귀의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이제는 우리가 그것을 다시 차지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는데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이 희년의 첫번째 축복이다. 그리고 마귀에게 종노릇함으로 얼마나 저주에 시달려왔던가?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마귀의 종노릇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죄의 끈에 매여있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제 내가 자유인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 몸을 죄짓는 데에 사용하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데에 쓰라.

  사실 예수께서 희년을 선포하러 오셨을 때에 당시 세상은 과연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 아는가? 세상 사람들을 비롯해 심지어 유대종교지도자들까지도 다 이 세상임금인 마귀의 자녀들이 되어 있었다(요8:44). 그래서 희년을 선포하러 오신 창조주 예수님을 그들들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다(요1:11). 그러자 예수께서는 당신이 원래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드러내셨고(요1:10), 이제는 이 세상(땅)을 마귀로부터 빼앗아 자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요1:10~12). 또한 마귀에게 종노릇하고 있던 우리를 마귀의 사슬에서 완전히 해방시켜 자유롭게 해 주신다고 하셨다(요8:32~36).

  그렇다. 이제 우리는 보통 존재가 아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땅을 다시 되찾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죄에게 종로릇하는 데서 해방받아 자유인으로 주의 일을 감당할 사람이 되었다. 더불어 동시에 가난과 질병과 저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땅을 향하여 이렇게 외치라. "땅이여, 이제는 주의 몸된 교회 안으로 속히 돌아오라." 그리고 마귀를 향해서는 이렇게 외치라. "너는 나를 더이상 주관할 수 없음을 선포하노라. 그러니 이제는 당장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떠날지어다." 예수님의  희년의 선포로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이다. 희년의 축복은 이제 우리의 것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날마다 희년을 선포하며 살아가라. 그리고 희년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라.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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