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신뢰함인가 아니면 신실함인가?(행14:19~22)_2017-02-26

by 갈렙 posted Feb 26,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s://youtu.be/Oc0sv3v7eic
날짜 2017-02-26
본문말씀 사도행전 14:19~22(신약 21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믿음의본질,믿음의세방면,신뢰의믿음,확고불변함의믿음,지키는믿음,육과영과혼의영역,기도와말씀과행위,큰믿음과작음,은사와능력

사람이 가져야할 믿음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지금도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는 믿음과 내 영혼이 구원받기에 필요한 믿음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진 믿음을 지켜내야 하는 믿음도 있다. 이것을 어원적으로 보면, 신뢰함으로서의 믿음, 확신으로서의 믿음, 신실함으로서의 믿음이라 한다. 이 3가지 믿음은 서로 다른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이며, 서로 다른 방법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위해 무엇이 요청되는 것일까? 믿음의 놀라운 발견, 오늘 이 말씀 안에 다 들어 있다.

 

1. 들어가며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영역은 뭐니뭐니해도 믿음의 영역이다. 천국에서는 믿음이 필요없겠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우리에게 믿음은 절대적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병을 낫기도 하고, 믿음으로 기적도 맛보기도 하며, 믿음으로 죄사함도 받고 칭의도 받고 구원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서 있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이 믿음이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해서 이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믿음이란 본질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어원적으로 살펴보면서, 믿음의 세 가지 영역과 아울러 그것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며,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얻게 되는 축복은 또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2. 믿음에 대한 어원적인 정의와 세 방면

  먼저, 믿음이란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 '믿음'이란 헬라어로 '피스티스'다. 명사 '피스티스'는 형용사 '피스토스'에서 나왔다. 형용사 '피스토스'는 "신실한, 믿음직한, 믿을만한, 충성스런, 확실한"이란 뜻을 지녔다. 그러므로 믿음은 신뢰함, 확신함, 신실함을 뜻한다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신약성경에서 '피스티스'는 약 227번 등장한다. 그렇다. 믿음에도 여러 방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믿음에는 3가지 방면이 존재한다. 우리가 오늘 살펴보게 될 믿음은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믿음이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세 가지 방면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첫째는 신뢰함(의지함)의 믿음이요, 둘째는 확신함(확고부동함)의 믿음이요, 셋째는 신실함(충성됨)의 믿음이 그것이다. 이제는 이 믿음의 특징과 결과들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3. 믿음의 첫째 방면

  먼저, 믿음에는 육적인 영역에서 역사하는 "신뢰함(belief=의지함)로서의 믿음"이 있다. 이 믿음은 육체의 영역에서 기적을 가져오게 하는 믿음이다. 그래서 그 결과를 눈으로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신뢰함으로서의 믿음은 대부분 사복음서에 집중되어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 믿음이라는 뜻은 예수님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신뢰하는 믿음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큰 믿음일수록 큰 기적을 가져오게 한다. 그래서 이 믿음을 통해서 사람들은 병든 것을 치유받고 귀신이 쫓겨나가게 되고, 바람과 풍랑도 잔잔케 되는 놀라운 능력과 기적을 맛보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믿음에는 큰 믿음이 있고 작은 믿음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믿음을 '은사'로서의 믿음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그렇다. 믿음 중에는 육체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눈에 보이게 역사하는 그리고 은사로서의 믿음의 영역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믿음을 크게 갖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로서 더 얻어지는 믿음이 바로 '신뢰함으로서의 믿음'인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마8장에 보면, 로마의 백부장의 믿음이 나온다. 자신의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부탁했다가 나중에는 직접 오시지 말고 말씀만 해도 자신의 하인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서 아무에게도 이렇게 큰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마8:10)"고 언급하셨다. 백부장은 예수님께서 직접 오시지 않아도 말씀만 해도 낫겠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또한 마15장에 보면, 이방인이었던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이 나온다. 이 여인은 자신의 딸이 귀신들렸는데 고쳐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예수께서 일부러 냉정하게 거절했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아니하고 예수님께 매달리게 된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여인의 큰 믿음을 보고서,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하셨다. 그러자 즉시 그녀의 딸로부터 귀신이 떠나가게 되었고 낫게 되었다. 위의 2가지 경우는 큰 믿음이 나타나는 경우다. 하지만 작은 믿음 때문에 책망을 들은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마17장에 보면, 간질병걸린 자신의 아들을 둔 어떤 아버지가 나오는데, 그때 아버지는 변화산 밑에 남아있던 9명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9명의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다. 나중에 변화산에서 예수께서 내려오셨고 그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버린다. 그러자 제자들이 물었다.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그러자 예수께서 "너희의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고 하셨다. 9명의 제자들과 그 아이의 아버지에게 믿음이 적었던 것이다.

 

4. 믿음의 둘째 방면

  둘째, 믿음에는 영적인 영역에서 역사하는 "확신함(conviction=확고부동함)으로서의 믿음"이 있다. 이 믿음은 영의 영역에서 역사하는 믿음이다. 그래서 이 믿음의 결과는 눈으로 볼 수 없다. 다만 확신할 뿐이다. 이 믿음은 영적인 영역에 일어나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영적인 축복에 관한 믿음이다. 예를 들어서, 사람이 죄사함을 받게 되는 것, 칭의를 얻게 되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구원을 받는 것을 언급할 때 여기에 등장되는 믿음이 바로 '확고부동함으로서의 믿음'이다. 이러한 믿음은 신약의 서신서에 많이 나온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확보하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특히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믿음에 더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이렇게 말했다. "그런즉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롬10:17)" 그렇다. 이 믿음을 더 확보하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모하고 듣고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이제는 이 믿음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살펴보자. 예를 들어, 사도바울은 사람이 이 믿음을 통해서 의롭다함을 받는다고 말했다(롬3:28, 갈2:16). 우리는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기도 한다(갈3:26). 또한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도 받게 되기도 한다(엡2:8, 롬10:9~10).

 

5. 믿음의 셋째 방면

  셋째, 믿음에는 마지막으로 혼적인 영역에서 역사하는 "신실함(faithfulness=충성됨)으로서의 믿음"이 있다. 이 믿음은 우리의 혼적인 영역에서 역사하는 믿음인데, 보통 의지의 영역에서 주로 활동한다. 믿음에 해당하는 헬라어 '피스티스'라는 명사는 '피스토스'라는 형용사에서 왔는데, '피스토스'는 주로 '충성된, 믿을만한, 신실한'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사람이 가져야 할 믿음은 기본적으로 '신실성'과 '충성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핍박과 고난의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믿음이며, 이 믿음이 나타나지 않는 자는 결국 구원에서 미끄러지고 만다. 왜냐하면 이러한 믿음은 핍박을 견디어 내는 믿음이자 죽음도 불사하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믿음이 더 강해질 수 있을까? 그것은 늘 행동으로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의지로 결단하여 행동으로 옮길 때에 이 믿음은 더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주일성수에 대해 오늘날의 사람들은 옛날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일성수는 안식일준수처럼 계명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일성수는 우리의 믿음생활에 있어서 특히 신앙의 신실함을 보이는 측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엿새동안은 우리가 힘써 일해야 할 날들이지만, 주일 하루만큼은 자신의 영혼을 위해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실함으로서의 믿음'이 약한 사람은 주일성수를 잘 못하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주일을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될 때 어떤 일에 직면하게 되는지 아는가? 자주 그렇게 하다가는 정말 주님을 시인해야 되는 상황에서도 주님을 부인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주님께서는 이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그렇다. 우리가 신실함으로서의 믿음을 더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믿음을 배반하지 말아야 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10:21)" 그래 종국적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나오며

  오늘은 믿음에 대한 어원적인 정의와 아울러, 믿음의 3가지 영역에 대해 살펴보았다. 믿음은 신뢰함과 확고부동함과 신실성이라는 3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다. 우리에게는 육체의 영역에서 역사하는 믿음을 통해 이 세상에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영의 영역에서 역사하는 믿음을 통해 훗날 천국에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혼 특히 의지의 영역에서 역사하는 믿음을 통해서 내가 참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정도 분간해볼 수가 있다. 그렇다. 우리에게 필요한 3가지 영역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기도에 매진해야 하며, 말씀을 듣고 배우기를 힘써야 하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견디는 연습이 더욱 요청된다. 아무쪼록 이 믿음의 3가지 영역에서 모두가 승리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크기변환20170226_주일오후찬양예배.jpg

 


Articles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