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본질인 귀신을 이기는 방법은 무엇인가?(막9:14~29)_2018-01-28

by 갈렙 posted Jan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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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j9Hj29gMAUc
날짜 2018-01-28
본문말씀 마가복음 9:14~29(신약 6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저주의 실체, 타락한 천사들과 귀신들의 역사, 믿음의 중요성, 구원얻는 믿음, 삶에 역사하는 믿음, 큰 믿음과 작은 믿음, 믿음의 본질,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차이

구약시대에 사람이 받는 저주의 원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는 저주의 원인이 둘이 되었다. 하나는 구약시대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그 원인이고, 또 하나는 귀신 때문이다. 왜냐하면 귀신은 저주받은 영이고, 하늘에서 쫓겨난 이후부터는 귀신의 왕인 사탄의 명령에 따라 독단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이 사람속에 들어오면 귀신의 저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귀신을 이기지 못하면 사람은 필연코 예수님을 믿고도 온갖 저주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저주의 원흉인 귀신을 이길 수가 있을까? 그것은 귀신이 역사하는 통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귀신은 어떤 통로를 통해서 사람에게 침투해 들어오는가? 그것은 1차적으로는 생각의 통로로 들어오며 2차적으로는 범죄의 통로를 통해서 들러온다. 왜냐하면 죄를 짓는 자마다 마귀에게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을 이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죄를 말끔히 처리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귀신의 정체를 정확히 알아보고 그 놈들을 쫓아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서 죄를 처리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귀신을 쫓아버릴 수가 있는가? 

 

1. 들어가며

  저주의 본질인 귀신을 이기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을 요약하면 3가지다. 만약 우리가 이 3가지 방법을 알고 실천하게 된다면, 우리는 귀신의 세력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을 수가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의 첫째는 지은 죄를 회개하는 일이다(요일1:9). 그렇다면 왜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후에 살펴보기로 하자. 둘째는 귀신의 정체를 알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요8:44). 귀신의 정체를 모르면 귀신에게 속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귀신을 이길 수 있는 권세와 능력을 지니신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요일3:18~20).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서 단순히 하나님의 아들 정도로 알아서는 아니 된다.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더 요구되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하나하나 저주의 본질인 귀신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성경을 찾아보고 대책을 강구한 다음 그것을 실행에 옮겨보도록 하자.

 

2. 사람이 받는 저주의 본질은 무엇인가?

  저주의 본질은 무엇인가? 서두에서 잠깐 말했지만 저주의 껍질을 열고 또 열고 들어가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과 아울러 신약시대 이후에는 귀신도 함께 자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만약 저주를 없애는데, 귀신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저주를 온전히 처리하지 못했음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사실 구약시대에 받는 저주는 단 한 가지 이유에서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 때문이었다(신27:26). 그때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될 때에 율법에 기록된 대로 저주를 받게 되었었다. 그것을 요약하면 민족적인 저주가 첫번째요, 집안 즉 가문의 저주가 두번째요, 그리고 마지막 개인적인 저주가 그 세번째다. 여러분은 신28장을 읽어보았는가? 거기에는 율법의 저주의 내용이 빼곡히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신약에 들어와서 저주의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율법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셨기 때문이다(갈3:13).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회개한 자는 그전까지 지었던 자범죄에 대한 율법의 저주로부터 속량함을 얻는다. 하지만 그때부터 다시 짓는 죄들에 대해서는 자백하여 회개할 때에 용서를 받는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지은 죄들을 회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자범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때부터는 귀신의 공격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3.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은 무엇인가?

  여기서, 잠깐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무엇을 담당하셨는지를 조금 정리해보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에 단지 당신의 목숨만을 내놓은 것은 아니었다. 그날 예수께서는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셨다. 심지어 몸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아니하셨다. 왕이신 그분께서 가장 비참하고 초라한 상태로 십자가에 매달린 것이다. 그런데 그 일에 대해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그분께서 그날 헐벗고 굶주리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율법규정에 따라 그분께서 우리의 가난과 궁핍을 대신 담당하신 것이었다고 말이다(신28:48, 고후8:9). 또한 예수께서는 그날 채찍에 아주 많이 맞으셨다. 살점이 떨어져나갈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그분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질병을 대신 담당하시기 위함이었던 것이다(사55:5, 벧전2:24).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수께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셨다. 즉 그분께서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주시고 귀신을 쫓아내신 것은 이사야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도다"함을 이루려 하심이었노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8:16~17). 그리고 예수께서 만약 유대법에 따라 죽임을 당해야 하셨다면 그분께서는 돌에 맞아서 죽임당해야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날 로마의 최고의 사형법에 따라서 십자가형의 언도를 받으셨다. 이는 율법에 따라 나무에 달린 자마는 저주아래 있는 자라는 말씀을 더 성취하심으로서, 모든 인류의 저주까지도 담당하시기 위함이었던 것이다(신21:23, 갈3:13). 그렇다. 예수께서는 그날 인류의 죄값을 지불만 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면 그냥 죽으시면 되셨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날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셨고, 옷하나 걸치지 못한 채 죽임당하셨으며, 채찍에 많이 맞으신 채 죽으셨다. 이는 다 우리의 저주와 가난과 질병을 담당하시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죄사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가난과 질병과 저주까지도 해결받게 되는 것이다.

 

4. 예수님을 믿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가난과 질병과 저주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데 오늘날 예수믿는 자들 중에는 가난과 질병과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자들이 종종 있다. 왜 그런가? 그 이유는 2가지다. 첫째는 그가 예수님을 믿었어도 과거에 지었던 죄들 가운데 회개하지 않은 죄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혹 회개를 했다고 말하지만 회개가 덜 되었던 것이다. 또 하나는 예수님을 믿고 나서 지은 죄에 대해 회개를 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분은 예수님을 믿으면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도 다 용서를 받는다고 하는데, 그러한 성경구절은 성경에 없다. 죄용서는 오직 자백함으로 용서를 구할 때 일어나기 때문이다(요일1:9). 자백하지도 않은 죄를 하나님께서는 용서해주실 수가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있다고,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렇게 해서는 천국에도 못 들어갈 뿐더러, 이 땅에 살아 있을 때에도 저주와 불행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5.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나타나는 저주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저주는 어떻게 되어서 내게 오는가? 그것은 회개하지 않은 죄 때문에 내게 찾아오는 귀신들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상태에서 또다시 죄를 짓는다면 그때에는 귀신이 치고 들어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기 때문이다(요일3:8). 그리고 죄에게 순종하는 죄의 종이 되고, 마귀의 말에 순종하면 마귀의 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마귀의 종이 되면, 사람은 마귀와 마귀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주는 모든 저주를 다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마귀와 귀신들도 자기들이 하늘에서 쫓겨날 때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모든 저주를 이제는 고스란히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계속 퍼보어대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보면, 벙어리되고 귀먹은 귀신은 그 사람이 의학적으로 벙어리되고 귀먹은 것이 아니다. 귀신 자체가 저주를 받아 벙어리되고 귀먹었기 때문에, 귀신이 그 사람 속에 들어가면 귀신의 받았던 저주의 형태를 고스란히 그 사람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귀신들려 눈멀고 말못하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이 눈멀고 말못하는 자인 것이 아니라 귀신이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죄 때문에 귀신이 치고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때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들은 어떤 저주받은 귀신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저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라면 우리는 반드시 귀신의 문제를 처리해야만 한다.

 

6. 귀신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런데 문제는 우리들 자신이다. 귀신이 없다고 하거나 귀신이 하는 일을 잘 모르는 자들은 귀신이 하는 일에 대해 오직 의학적인 시술방법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귀신의 정체를 알고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의 접근을 막아야 되는데, 귀신을 제어하지 않고 의학적으로, 음식의 요법으로 병을 치료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원인이 제거되지 않았으니 재발은 불보듯 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귀신의 정체에 대해 확실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

  그렇다면, 귀신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는 존재인가? 귀신은 원래 천사들이었다(계12:4,9~10). 하지만 타락하여 하늘에서 쫓겨남으로 귀신들이 된 것이다. 그리고 타락한 천사들의 대장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이다(마12:24). 그는 곧 사탄마귀(이름은 루시엘)로 불리는 자로서, 용이다(계12:9). 그런데 시기적으로 볼 때 사탄마귀와 귀신들은 아마도 예수님의 탄생 직전이나 직후에 하늘에서 이 세상으로 쫓겨난 듯 싶다. 다만 구약시대만해도 사탄만이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에서 죄지은 자들을 하나님께 참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께서 탄생하시기 전후 어느 시점에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에 의해 루시퍼와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나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그때 그들이 바로 이 세상의 권세잡은 자 즉 공중의 권세잡은 자가 되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는 이미 귀신들이 활개치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늘에서 쫓겨난 채 이 세상 안으로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저주받은 모습 그대로를 다른 사람 속에 들어가 드러내었다. 그러므로 당시 사람들 중에는 미쳤거나 간질에 걸렸거나 말못하고 못듣는 사람들이 허다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람 속에 저주받은 귀신들이 들어가게 되니 사람들이 그 모양을 밖으로 드러낸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귀신들은 사람 속에 들어가야 안정을 얻는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찌하든지 사람의 생각에 침투하여 죄를 짓게한 다음 사람 속에 들어간다. 그러니 우리네 환경 속에 얼마나 귀신들이 바글바글하겠는가? 사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만 해도 마귀가 이 세상에 두루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니 마귀는 광야에서 40일동안 금식하고 계신 예수께 직접 찾아가 예수님을 시험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2제자들 중의 한 명인 가룟유다의 생각 속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가 동의하니까 아예 가룟유다 마음 속으로 사탄마귀가 들어가서 역사하였다. 그래서 은 30에 예수님을 넘기도록 한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까지만 해도 사탄마귀는 이 세상에서 직접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십자가에 사건으로 인하여 사탄의 세계에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죄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했기 때문이다. 사탄은 자신이 가진 사망권세를 오직 죄지은 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데, 죄없으신 예수님에게 사용하고 말았으니 불법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 사탄은 2가지 처분을 받았다. 한 가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망권세를 예수님에게 빼앗기는 처분을 받았다(계1:18). 그때 사망과 음부의 열쇠가 주님께 넘겨졌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그가 이 세상에서 쫓겨나 땅 속 곧 지옥 음부로 갇히게(일종의 어떤 제한을 가리킴) 되었다는 사실이다(계20:1~2). 그래서 이미 하늘에서부터 쫓겨날 때부터 사탄마귀는 이 지구의 땅 속인 음부에 자신의 보좌(하나님을 본따서)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앉아 다른 타락한 천사들(귀신들) 위에 군림하고 있으며, 십자가사건 이후에는 귀신들을 올려보내어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적그리스도)은 용(쫓겨난 루시퍼)이 준 권세와 능력과 보좌를 그대로 가지고 올라와 용을 대신하여 활동하고 있으며(계13:2), 땅에서 올라온 짐승(거짓선지자)도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처럼 [용으로부터 받은] 권세를 가지고 큰 표적을 행하여 사람들을 미혹하여 첫째짐승을 경배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 예수님의 십자가사건 이후에 귀신들은 지상과 연결된 음부의 문들을 통해 올라와서는 사람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어가고 있다. 만약 그들이 그 일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루시퍼가 그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귀신들이 사람으로부터 쫓겨나 음부로 쫓겨나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그래서 어찌하든지 사람들을 속이고 죄짓게 하여 사람속에 거하려 핱다. 그러므로 온갖 종류의 귀신들이 지금은 사탄을 대신하여 이 땅에 올라와 지금 수많은 저주와 불행을 만들어내고 있고, 귀신을 전혀 모르는 불신자들에게는 세상이 주는 명예와 인기와 돈과 쾌락을 주어 지옥으로 끌어가고 있다. 주님 재림 직전에 사탄마귀가 잠깐 풀려나겠지만(직접적인 활동) 사탄마귀는 지금도 음부에서 왕노릇하면서 귀신들에게 명령하여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부에는 지금 지옥의 대왕인 사탄이 있고, 또한 지옥으로 끌어오는 영혼의 비중이나 숫자에 따라 계급이 놀아진 귀신들이 주변에 있다. 그것이 에베소서나 골로새서에 나온다(엡6:12, 골1:15~16,2:15). 귀신들은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눅8:31), 그들은 다시는 천국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하여금 천국에 못들어가게금 그렇게 사람들을 유혹하고 미혹하고 겁을 주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원얻어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죄를 지으면 안 된다. 곧바로 귀신들이 와서 우리를 접수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장 선호하고 바라는 것은 사람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 그 사람을 조종하여 지옥으로 끌고가기가 가장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들은 한사코 사람 속에 들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한 번 들어가게 되면 다시는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했으면 귀신이 우리 속에 눌러있을 근거가 상실되었으므로 그들은 나가야 한다. 하지만 믿는 자라도 이러한 영적인 비밀을 모르면, 귀신은 그 사람에게 눌러 붙어 있으려고 한다. 그때에는 과감히 그들에게 명령하라. 그리고 그들을 쫓아버리라. 그리스도인들에 있어서 오직 저주와 불행을 안겨다주는 귀신을 보고도, 그를 대접해주어서는 절대 아니되는 것이다.

 

7. 귀신을 이기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귀신을 이기려면 셋째는 담대하고 강한 큰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에도 작은 믿음이 있고 큰 믿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구원에 있어서는 작은 믿음이나 큰 믿음이 없다. 믿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딤후3:15).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작은 믿음이 있고 큰 믿음이 있다(마8:26,17:20). 예를 들어보자.

  예수께서 야고보와 요한과 베드로를 데리시고 변화산에 오르셨을 때, 산 아래에는 간질하는 외아들을 둔 아버지께서 찾아왔다. 하지만 9명의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다. 그때 예수께서는 자초지종을 들으시고, 이렇게 책망하셨다.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막9:19)" 그랬다. 당시 간질하는 아들의 아버지는 거의 믿음이 없었다. 제자들은 믿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믿음이 부족했다. 믿음이 작았다. 그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나와 예수님께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의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그랬다. 9명의 제자들은 믿음이 작았다.

  그렇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믿음에 있어서는 큰 믿음이 있어야 하고 작은 믿음으로 안 된다는 말은 없다. 믿음이 있으면 회개하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는 믿음에 대해서는 큰 믿음이 있고 작은 믿음이 있는 것이다. 어느날 예수께서는 한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감탄하셨다. 자신의 하인이 중풍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유대인 장로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을 찾아가서 부탁을 하였다. 하지만 백부장이 다시 사람을 보냈다. 주님께서 오실 필요까지 없다는 것이다. 말씀만 해도 되는데 굳이 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하다는 것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서 아무에게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했노라고 말씀하셨다(마8:10) 그렇다. 백부장은 큰 믿음의 소유자였다. 어느 그뿐인가? 흉악한 귀신들린 딸을 두었던 수로보니게 여인을 향해서도 주님께서는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라(마15:28)"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하나님이 역사와 능력과 권세를 믿는 믿음에는 큰 믿음도 있고 작은 믿음도 있는 것이다. 구원얻는 믿음은 크고 작음의 차이가 없지만, 삶에 하나님의 역사를 믿는 믿음은 큰 믿음이 있고 작은 믿음이 있는 것이다. 9명의 제자들은 큰 믿음이 아니라 작은 믿음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8. 나오며

  우리가 귀신을 이기려면 큰 믿음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큰 믿음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으로부터 나온다. 예수님을 그리스도 내지는 하나님의 아들정도로 믿는 믿음으로는 구원에 필요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살후2:13). 하지만 삶에서 역사하는 믿음을 가지려면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에는 주 하나님이 되셨음을 믿음이 필요하다(요20:27~28). 예수께서 전능자요 창조주 하나님이신 것이 비로소 마음속에 믿어지게 될 때, 그는 세상을 이긴다. 그때부터 그는 질병도 이기고 가난도 이기고, 저주도 이겨내며 귀신도 이겨낼 수 있다. 요한사도는 말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이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그런데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으니, 그리스도의 말씀을 늘 듣고 그리스도가 진정 누군지를 확실히 알아, 큰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큰 믿음 앞에 귀신들은 약하다. 그냥 떨어져나간다. 건투를 빈다.

 

2018년 1월 28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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