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의 기독론(27) 천상에서 예수님은 여전히 그리스도의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02)(계11:15)_2022-06-01(수)

by 갈렙 posted Jun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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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의 기독론(27) 천상에서 예수님은 여전히 그리스도의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02)(계11:15)_2022-06-01(수)

https://youtu.be/YKcy2db-B4Q  [혹은 https://tv.naver.com/v/27140068 ]

 

1. 요한계시록은 어떤 책인가?

  요한계시록은 계시의 책이다. 그렇다면 무엇에 대한 계시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에 대한 계시다. 첫째는 예수께서 누구신지에 대한 계시다. 그분은 일곱 금촛대 사이를 흰옷을 입고 거닐고 계셨다. 둘째는 교회를 향한 주님의 호소로서 구원론에 관한 계시다. 어떻게 해야 사람이 구원받으며 어떻게 해야 이기는 자가 되어 왕 노릇하는 자로 참여하는지를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장래에 대한 계시다. 이는 장차 온 인류와 전 우주의 역사에 관한 계시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예수께서는 "네가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이라고 3가지로 말씀하셨다(계1:19). 그중에 지금 우리는 예수께서 누구신지에 관한 계시의 말씀을 다루고 있다. 

 

2. 요한계시록에서는 예수님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가?

  요한계시록에서는 천상의 예수님을 다음과 같이 두 방면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나는 그분이 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계1:8, 22:20~21). 그분은 주 하나님으로서, 전능하신 이이시다. 그분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며(계21:13), 처음과 마지막이시고(계1:17, 22:13), 또한 시작과 마침이시다(계21:6, 22:13). 그리고 그분은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이시며(계1:18), 그분은 보좌에 앉아 계시는 분이시다(계3:21, 20:11). 그리고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가 예수님이시다. 또 하나는 그분은 한 때 인간이셨다는 것이다(계1:18). 인간이셨던 그분은 사도 요한에게는 인자 같은 이로 보여졌다(계1:13). 더욱이 그분은 지금도 천국에서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라 불리시며(계5:6), 그분은 또한 그리스도의 직분을 소유하신 채 이 땅에서 사셨고 죽고 부활하셨다. 그리고 그 후에는 저 천국에 가서 그리스도로서의 직무를 여전히 수행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그분은 이 땅에 어떻게 들어오셔야 했는가? 그분은 왜 유다 지파의 후손으로 태어나셔야 했으며(계5:5), 다윗의 자손으로 오셔야 했는가?(계5:5, 21:16) 그리고 그분은 원래 '다윗의 뿌리'이시건만 왜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는가?(계22:16). 그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분은 아기이자 아들로서 여자에게서 태어나셨으며(사9:6, 계12:2,5), 사람으로 태어나셨기에 온 인류의 속죄를 위해 대신 죽으실 수 있으셨다(계1:18). 그렇지만 그분은 죄가 없었기에 다시 살아나셨다(계1:18, 2:8). 

 

3. 요한계시록에서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가?

  예수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서 오셨지만 동시에 그분은 '그리스도'로서 직무도 수행하셨다. 여기서 '그리스도'라 함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서, 예수께서도 역시 기름부음을 받으시고 직무를 수행하셨다는 뜻이다. 그럼, 예수께서는 언제 누구에게 기름부음을 받으셨는가? 그분은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에 예수님에게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셨다. 그리하여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신 것이다. 그리고 성령으로 충만케 되셨으며, 그분은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가셔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셨다. 이를 본 사탄 마귀에게 예수님을 시험하러 왔고,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사탄 마귀를 물리치심으로 사탄 마귀의 부하인 귀신들을 쫓아내실 수 있는 권세를 확보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공생애는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으로 점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그분은 '그리스도'의 직무를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 그분이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신 것이었다(마12:28). 그러므로 기름부음을 받은 직책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령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 초기에 당신의 고향 나사렛에 가서 처음으로 회당 설교를 하실 때에, 이사야 61:1~3의 말씀을 펴서 읽게 하신 후에 그 말씀이 오늘 그 설교를 듣고 있는 그들의 귀에 응하였다고 말씀하셨다(눅4:16~21). 이때 그분이 읽게 했던 말씀은 이것이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4:18-19)" 그러므로 예수님의 공생애를 지켜 보았던 베드로도 훗날 이렇게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10:38)" 그렇다. 예수께서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그의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선지자직과 왕직 그리고 제사장직을 수행하신 것이다. 

 

4. 예수께서 성령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고 수행하신 3가지 직무는 어떠한 것이었나?

  예수께서 공생애 시작에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나신 후에 그분은 "기름부음받은 자"로서 3가지 직무를 수행하셨다. 첫째로 '왕직'을 수행하셨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시면서 당신이 모든 만물의 왕이라는 것을 드러내셨으니, 이 세상 임금과 싸워 승리하신 후에 귀신을 쫓아내셨으며, 바다 위를 걸어오셨으며, 말씀으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자 그 다음 날 나무가 뿌리째 마른 사건도 생겼던 것이다. 둘째는 '제사장직'을 수행하셨다. 그분은 제사장의 직무 뿐만 아니라 대제사장으로서 직무도 감당하셨으니, 친히 속죄 제물이 되시어 인류를 위한 속죄 제사를 골고다에서 드리셨다. 그리고 그분은 죽으시기 하루 전날 밤에는 마가 다락방에서 홀로 대제사장으로서 바치는 기도를 드리시기도 하셨다. 즉 속죄 사역과 기도 사역을 행하신 것이다. 셋째로 그분은 '선지자직'을 수행하셨다. 그분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으며, 백성들의 죄를 책망하셨고,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지금 와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고 보여 주셨다. 그분이 곧 선지자이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분의 선지자직이다. 선지자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충만히 받으셔야 했기 때문이다. 사도 요한은 말한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요3:34)"이라고 말이다. 

 

5. 이 세상에서의 그리스도의 직무와 천상에서의 그리스도의 직무는 어떻게 다른가?

 예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에 수행하셨던 그리스도의 직무와 천상에서 지금 수행하고 계시는 그리스도의 직무는 사실 약간 다르다. 예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에는 그리스도의 삼중 직무를 곧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직무를 다 수행하셨었다. 그런데 이땅에서 3대 직무를 완성하신 예수께서는 하늘에 오르셨다. 그리고 천상에서 그분은 지금도 그리스도로서의 직무를 여전히 수행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천상의 예수께서는 그리스도의 삼중 직무 중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계실까? 그것은 한 가지 뿐이다. 그것은 바로 '왕직'이다(계11:15, 12:10). 왜냐하면 제사장의 직무는 이 땅에 계셨을 때에 행하셔야 했던 직무이셨기 때문이요, 선지자의 직무는 이 땅에 계실 때에 무지한 백성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회개를 촉구하며 메시야를 받아들이게 하는 직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더 이상 설교가 필요 없다. 거기에서는 가르침도 필요없다. 영적 지식이 충만하여 그냥 다 알기 때문이다. 배우지 않아도 그냥 다 알기 때문이다. 사실 요한계시록에서는 '그리스도'라는 단어가 총 7번 나오는데, 그중에 3번은 '예수'라는 이름과 함께 '그리스도'가 당신의 직분상의 명칭으로 쓰인 것이다(계1:1,2,5). 그리고 나머지 4번은 전부다 왕직과 관련된 용어로 사용되었다. 즉 예수께서 왕의 권세를 가지고 세세 무궁토록 왕 노릇하실 것이라고 나오는 것이다. 나머지 두 번은 이러한 그리스도와 더불어 성도들이 천 년 동안 왕 노릇할 것이며, 천국에서 예배를 인도하거나 집례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본문으로 등장하고 있다(계20:4,6).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는 더 이상 제사장으로서의 예수님을 보지 못할 것이며, 선지자로서의 예수님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분은 천국에서 세세 무궁토록 왕 노릇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감사한 것은 천국에서 보좌에 앉아 영원히 경배받으셔야 할 예수께서 왕 노릇하고 심판하는 권한을 믿는 자들에게도 일부 나눠주셨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천국에서 예배할 때에는 제사장으로 참여하지만 어떤 이는 예수님과 더불어 왕 노릇하는 성도들도 있게 될 것이다(계20:4,6). 

 

2022년 06월 01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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