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강해(02)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주 하나님은 과연 누구신가?(02)(계1:1~8)_2017-07-05

by 갈렙 posted Jul 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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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알아보려면 성경66권 중에서 어떤 성경책을 열어 보면 알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에 대해서는 구약성경에서는 이사야서를 읽어 보기를 추천해 드린다. 특히 이사야 40장에서 66장을 읽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거기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가 아주 정확하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약성경에서는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은 육신을 입으셨던 예수께서 구속 사역을 완성하시고 하늘에 오르신 뒤 적어도 60년 이상 시간이 흐른 후에 쓰여진 성경책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A.D.90~95년 이후 장차 되어질 일을 묘사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어떻게 우주를 다스리시고 통치해 나가시는지가 적나라하게 나온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지금도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 알려면,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계시요 최종적인 계시를 담고 있는 요한계시록을 읽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하나님에 대해서 특히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를 원한다. 성부와 예수님은 어떤 관계에 있으며, 또한 성령과 하나님은 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은 매우 특별하다. 왜냐하면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되시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주관하시는가를 알려 주고, 독자에게 심판의 날을 대비하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요한계시록은 인류의 종말에 관한 예언과 계시를 듬뿍 담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이것을 정확히 해석하고 잘 적용할 수만 있다면, 이 불투명한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요한계시록은 계시의 책이므로, 우리는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 지식으로서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구약성경 중에서 계시와 환상의 책인 다니엘서와 에스겔서와 스가랴서는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거의 모든 상징들이 여기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 요한계시록은 편지의 책이다. 

  더욱이 이 책 요한계시록은 편지 형식을 빌어서 쓰여진 서신서다. 이 편지는 사도 요한이 당시 소아시아에 위치한 일곱 교회의 사자들에게 편지처럼 보낸 것인데, 요한이 어느 날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써서 일곱 교회에 보내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서두(1:1~8)와 인사말(계1:4~6)이 있고, 맨 마지막에서는 끝맺는 인사말(계22:6~21)이라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3.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에 대한 계시의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가장 완성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천국에 계시는 하나님이 과연 어떤 존재 방식으로 거하고 있는지를 알려 준다. 과연 그분은 천국에서 세 분으로 존재하시는지, 아니면 한 분으로 존재하는지를 똑바로 알려 준다. 또한 하나님의 보좌가 과연 몇 개인지 즉 세 개인지 아니면 한 개인지도 알려 준다. 사실상 천상에 계시는 전능자 하나님에 대해서 요한계시록의 말씀처럼 확실하게 알려 주는 책은 더 이상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지난주에 이어서 요한을 통해서 계시된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인지에 대한 알아보고, 이어서 성령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4. 이제는 눈을 떠서 성경을 기록된 그대로 다시 보자.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성경을 보는 눈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선입관을 가지고 읽느냐에 따라 성경은 전혀 다른 각도로 보여질 수 있다. 사람은 아무래도 주관적인 견해를 가진 채 있다. 특별히 어려서부터 어떤 특정한 교회에서 자란 성도들은 자기가 자란 교회의 목회자의 신학적인 견해를 간과할 수 없다. 자신이 배웠던 안경을 통해 성경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담임 목회자로부터 들었던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교리가 성경을 보는 눈이 된다. 특별히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지식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양태론적인 하나님에 대해 아는 자도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 특히 개혁 교회가 가르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우선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오늘날 개혁 교회가 가르치고 있는 하나님은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대부분 고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삼위일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으며 교리로 정착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발전되어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교리와 같이 체계화되었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삼위일체의 교리가 정통이라고 하니까, 그냥 맞겠지 하면서 그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가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보다 훌륭한 신학자들이 성경을 열심히 연구해서 얻은 결론이니만큼 삼위일체 교리가 가장 성경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그런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고 배웠던 교리들 중에는 우리가 성경적이라고 알고 있으나 사실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교리라는 것을 들어 보았는가? 어떤 교리는 사실 100%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교리는 당시의 낮은 이해의 수준으로 만들어져 그것이 고착화된 것들도 참 많다. 당시에는 그것이 최고의 지식이었지만 오늘에 와서 보면 얕은 수준도 더러 있는 것이다. 그렇다. 과거로부터 정통으로 받아들인 것이지만 오늘날 21세기에 들어와서 볼 때, 어떤 것은 성경에서 상당히 어긋나 있거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는 교리들도 더러 있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에 대한 교리 즉 신론에 있어서는 더욱 그런 것들이 많다고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신론에 관한 잘못된 부분과 또한 성령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신지 그리고 성령은 성부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5. 사도 요한이 소개하고 있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인사말은 어떤 인사말인가?

  먼저, 사도 요한이 언급하고 있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인사말부터 살펴보도록 하자(계1:4~7). 이 편지를 썼던 사도 요한은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다음과 같이 인사한다(계1:4~6).

계1:4~6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시며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이 부분에서, 보통 신학자들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는 성부 하나님에 대한 묘사이고,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은 성령 하나님에 대한 묘사이며,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자 하나님에 대한 묘사라고 이해한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소개라고 말한다. 하지만 헬라어 원문을 보면, 이러한 견해가 맞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5~6절에 나오는 분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묘사가 맞기는 맞다. 하지만 그가 '우리를 그의 아버지와 하나님께 왕국과 제사장들로 삼으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5~6절에 나오는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을 말씀하고 있는가 아니면 인성을 취한 예수님을 말씀하고 있는 것인가? 찬찬히 보라. 5~6절에 나오는 예수님에 대한 묘사는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에 대한 묘사가 아니다. 인성을 취하신 후에 인류를 위하여 속죄 사역을 마치고 우리를 하나님의 왕국과 제사장들로 만드신 분에 대한 묘사인 것이다. 한 마디로, 5~6절에 나오는 예수님에 대한 소개는 성자 하나님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사람이신 예수님에 대한 소개인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삼위일체 방식으로 성경을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 부분은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 역시 성자 하나님에 대한 묘사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이것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묘사인 것이지, 결코 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며, 처음과 마지막이신 아들에 대한 묘사가 아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에 대한 묘사는 좀 더 나중에 나온다. 그렇다. 요한계시록 1:4~6의 말씀은 세 분 하나님에 대한 소개가 아닌 것이다. 또한 서로 인격이 다른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소개도 아니다. 1:4~6의 말씀은 무소부재하신 한 분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그분이 어떻게 그의 영을 통해 지금도 활동하고 계시며, 과거에 사람이 되어 오셔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사도 요한은 한 분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먼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성령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인성을 취하시어 인류의 구속 사역을 마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왕국과 제사장들로 삼으신 사람이신 예수님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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