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강해(13) 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와 그에게 예배하는 자들의 장엄한 모습(2)(계4:1~11)_2017-09-27

by 갈렙 posted Sep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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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과연 실재하는 장소인가 아니면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가? 그리고 우리가 죽어 지금이라도 부활체를 입고 천국 안으로 들어간다면, 우리는 천국에서 과연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그의 영이 빠져나가 A.D.90~95년 당시 천국을 보고서 왔다. 그것도 천국의 한 중심인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았으며, 보좌 주변에 있는 네 생물과 24보좌들과 24장로들을 보았다. 그렇다면 천국에는 있는 네 생물은 어떤 존재이며, 또한 24장로들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리고 천상에 있는 존재들을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의 보좌와 관련하여 하나님과 그 주변에 있는 천상의 존재들이 누구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 4장은 사도요한이 영이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보좌와 보좌에 앉으신 이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4생물과 24장로들에 관한 모습을 기록한 것이다. 요한계시록 2~3장이 A.D.90~95년 당시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에 써 보내라고 했던 편지라고 하나면, 요한계시록 4~20장까지는 장차 되어질 미래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겠다. 계2~3장의 말씀이 이 지상에 존재하는 7개의 교회더러 꼭 이기는 자들이 되어 천국에 들어올 것을 예수께서 권면하고 있다면, 요한계시록 4~20장은 장차 되어질 미래의 일들을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의 모습을 살펴보고, 아울러 그 주변에 있는 4생물과 24장로들에 대한 모습을 살펴볼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하늘의 천사들과 동시에 구원받은 사람들이 천국에서 어떤 일을 감당하게 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이지에 대해 정확히 잘 모른다. 하나님을 세 분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의외로 많다. 보좌 한 가운데에 성부 하나님의 보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보좌 오른편에 아들 하나님의 보좌가 있으며, 왼편에 또한 성령 하나님의 보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니다. 천국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는 단 한 개의 보좌이기 때문이다. 그 보좌에 하나님이 앉아 계신다. 그리고 거기에 이 땅에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던 하나님 곧 어린양되신 예수께서 앉아계신다. 그러므로 그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이면서 동시에 어린양의 보좌인 것이다(계22:1,3). 구약시대에 그 보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앉아계셨다(단7:9,사6:1~10). 하지만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이후에 예수께서는 보좌 우편에 있는 다른 보좌에 좌정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 바로 그 자리에 그분이 좌정하신다. 한 분 하나님이 두 2분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서는 이 보좌에 앉아계신 이를 '하나님(계7:10, 19:4~5)'이라고 증거하지만, 거기에 또한 어린양되신 예수께서 앉아계신다라고도 증거한다(계3:21, 7:17, 20:11)(참고, 요5:22, 고후5:20, 딤후4:1, 마25:31, 16:27). 두 분이 한 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몇 분인가? 오직 한 분이시요, 그분이 이 땅에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다가 되돌아가셔서 예수께서 앉아계신다.

 

3. 보좌에 앉아계신 이의 모양은 어떠한가?

  그렇다면, 보좌에 앉아계신 이의 모양은 어떤 모습일까? 보좌에 앉으신 이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단지 빛의 색깔로 표현될 뿐이다. 사도요한은 2가지 빛의 색깔을 보았다고 했다. 그것은 벽옥과 홍보석 색깔과 닮은 것이었다(계4:3). 하나님이 영이시므로 사실 빛(영광)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딤전6:15~16). 다만 그분에게서 나오는 빛의 색깔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그 색깔은 벽옥과 홍보석의 빛깔인데, 이 두 가지 보석은 구약시대에 대제사장의 판결흉패 붙이는 12가지 보석 중에서 마지막과 처음의 보석이다. 그렇다. 대제사장이 입던 세마포 겉옷에 걸치는 판결흉배에는, 홍보석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벽옥까지 한 줄에 3개의 보석이 4줄로 물려 있다(출28:17~20). 뿐만 아니라, 벽옥과 홍보석은 천국의 새예루살렘성의 기초석에 박혀있는 보석들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으로부터 비취는 빛의 색깔은 벽옥빛과 홍보석의 빛일까? 그것은 벽옥이 푸른 빛을 내고, 홍보석이 붉은 빛을 내는 것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빛깔이 벽옥(자스퍼)의 파란색인 것은 그분의 높고 높으심과 초월하심과 영원하심을 뜻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빛깔이 홍보석(루비)의 빠알간색은 것은 그분이 사람의 인성을 입으시고 피흘리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따듯한 사랑을 뜻한다.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우리 죄인을 위해 피흘리신 구속주 하나님의 색깔이 바로 하나님의 빛이신 것이다.

  한편 하나님의 보좌 뒤에는 녹보석모양의 무지개가 둘러쳐져 있다(계4:3). 이것은 노아의 홍수때 하나님께서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뜻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속성이 녹색 곧 생명을 풍성하게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4. 하나님의 보좌 둘레 있는 네 생물은 어떤 존재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 둘레에 네 생물이 있다. 이 생명들의 얼굴은 사자와 사람, 송아지(그룹)와 독수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날개는 여섯이며, 앞뒤와 그것의 안에 눈들이 가득한 존재다. 이러한 네 생물의 얼굴모습은 그룹천사와 같고, 날개가 여섯인 것은 스랍천사와 같다. 그렇다면, 이 영적 존재는 무엇인가? 천사인가 아니면 사람인가? 둘 다도 아닌 것 같다. 천상의 존재로서, 하나님의 거룩성을 드러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존재인 것은 분명한데, 그 모양이 4가지인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들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사자는 땅(육지)의 대표이며, 사람은 이 세상 만물의 대표이며, 송아지(그룹)은 하늘의 영적인 존재의 대표이며, 독수리는 하늘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의 앞뒤에 눈들이 가득한 것은 이 세상을 그들이 감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하나님의 보좌 바깥의 24보좌들에 앉아있는 24장로들은 어떤 존재이며, 무슨 일을 하는 자들인가?

  그리고 그 바깥으로 반타원형으로 24보좌들이 놓여 있고, 그 위에 24장로들이 앉아 있다. 사실 하나님의 보좌 앞쪽에는 생명강이 있고, 그 양쪽에서는 달마다 과실을 맺는 생명나무가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 왼쪽에 반타원형으로 12보좌가 있고, 오른쪽에 반타원형으로 12보좌가 놓여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흰 옷을 입고 있는 금면류관을 쓰고 있는 24장로들이 앉아있다. 그렇다면, 24장로들은 누구인가? 먼저, 이들은 결코 천사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금으로 만들어진 면류관(승리관, 월계관, 헬/스테파노스)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천사들은 승리의 면류관을 쓸 수 없다. 이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죄와 죽음과 마귀와 싸워 승리한 자들인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천국에서 제사장 노릇을 할 뿐만 아니라 왕처럼 통치하고 있는 자들이다. 이들이 흰 옷을 입었다는 것은 그들이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천국의 천사들도 흰 옷을 입고 있으며, 구원받아 올라간 하나님의 백성들도 흰 옷을 입고 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피로서 자신의 옷을 빤 흰 옷을 입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을 천사라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천사는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구원얻을 후사들을 섬기라고 피조된 종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히1:7,14). 그러므로 24장로들은 분명 사람임에 틀림없다. 사람들 중에서도 죄와 죽음과 마귀를 이기고 올라온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인 것이다. 특별히 이들이 24명인 것은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12지파의 대표들과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12사도를 의미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해, 24장로들은 신구약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대표라고 할 수 있겠다. 특별히 구약의 성도들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마8:11) 및 다윗이 들어있는 것 같고(계5:5,22:16), 신약의 성도들로는 예수님의 11제자들(눅22:28~30) 중에 베드로와 사도바울이 들어있는 것 같다(딤후4:8).

  그렇다면, 천국에서 24장로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들이 하는 일은 2가지다. 하나는 제사장으로서 하는 일이 있고, 하나는 왕으로서 하는 일이 있다. 제사장으로서는 2가지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하나는 기도하는 일이며(계5:8), 또 하나는 찬양하는 일이다(계4:20~11, 5:11~12). 그리고 그들은 왕들이다(계5:10, 20:4,6). 그래서 하늘에서 천사들을 통치하는 왕들로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보좌로부터 큰 음성과 번개와 뇌성들이 나오고 있었다. 요한계시록에서 큰 음성과 번개외 뇌성은 대부분 하나님께서 어떤 심판을 집행하실 때에 보좌로부터 나오는 것들이다(계4:5, 8:5, 11:19, 16:18). 하나님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더불어 강한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어떤 심판의 일이 집행되는 것이다.  

 

6. 나오며

  이제 마지막으로 하늘의 생명체들 곧 네 생물과 천사들과 24장로들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계4:11). 그들의 찬양의 내용은 주 하나님께서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이 만물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렘10:10~11).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통하여 만물들이 생겨났고 존재하고 있으며 아직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계4:11). 다시말해,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고 섭리하시며 통치하시고 다스리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않은 것들은 결코 하나님이라 불러서는 아니 될 것이다. 오직 창조주인 조물주만이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 되실 수가 있는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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