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강해(03) 스가랴서에 나오는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은 무엇인가?(슥9:9~10)_2019-12-18(수)

by 갈렙 posted Dec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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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jvRncmtynfk
날짜 2019-12-18
본문말씀 스가랴 9:9~10(구약 132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메시야예언,스가랴강해,메시야의공생애예언,스가랴9장~14장

1. 들어가며

  스가랴서는 예언서이지만 묵시서라고도 한다. 왜냐하면 스가랴서의 전반부에 8가지 환상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가랴서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 다른 선지서들에 비해 탁월하게 많이 들어있는 예언서다. 1장에서 14장 사이에 총 18가지나 되는 메시야 예언이 들어 있으니, 이사야서 다음으로 메시야의 예언이 많이 들어있는 책이며, 퍼센트로 치자면 스가랴서는 구약의 선지서들 가운데 가장 많은 메시야의 예언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스가랴서에는 과연 어떤 메시야의 예언이 들어있는 것일까? 우리는 지난 주에 이어서 계속해서 메시야 예언을 계속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중에서 오늘은 스가랴 9장에서 13장까지 들어있는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2. 스가랴서의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가?

  스가랴서는 총14장으로 구성된 예언서인데, 내용면에서 본다면 예언의 내용이 확연하게 다른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전반부 1장~8장까지는 성전공사의 독려를 위한 예언이 수록된 반면에, 후반부인 9~14장은 메시야의 오심을 통한 메시야왕국의 도래 예언이 수록되어 있다. 시기적으로 볼 때에도 두 부분은 약 40년간의 시간차를 가지고 있다. 즉 전반부 1장~8장까지는 B.C.520년에서 518년에 주어진 예언을 다루고 있다면, 후반부 9~14장까지는 B.C.480~470년에 주어진 예언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내용상 전반부인 스가랴 1~8장은 다시, 서론(슥1:1~6) 말씀과 8가지 환상이 기록된 부분(슥1:7~6:15)과 금식일에 관한 질문과 답(슥7:1~8:23)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후반부인 스가랴 9~14장은 다시 초림의 메시야 예언이 기록된 9~13장의 말씀과 다시 오실 재림의 메시야 예언이 기록된 14장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오늘 이 시간에는 9~13장에 나오는 초림의 메시야 예언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3. 스가랴서에는 어떤 메시야의 예언들이 있으며, 초림의 메시야 예언은 무엇인가?

  스가랴서에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으로 첫째, 메시야의 신분에 관한 예언(1~8장)둘째,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9~13장)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셋째, 메시야의 재림에 관한 예언(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9~13장) 8가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스가랴 선지자는 초림할 메시야의 예언 중에서 공생애 끝에 있는, 마지막 한 주간에 있을 메시야 예언을 주로 언급했다. 그것은 메시야가 나귀의 새끼를 타고 입성하는 모습을 필두로 하여, 선한 목자로 오셨으나 결국 멸시와 천대 가운데 배척을 받으시고, 은30에 팔리시어 죽게 되시는데 찔려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그리고 몸값 은30은 이내 다시 토기장이의 밭을 사는 데 쓰여질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선한 목자인 메시야가 죽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목자를 치시기 때문이라고 언급하심으로 메시야는 홀로 고난을 감당할 것임을 분명히 예언하고 있다. 이것이 메시야의 공생애 예언의 중요 골자다. 이제부터는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8가지 예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초림의 메시야는 나귀를 타고 입성하는 겸손한 왕이심이 예언되어 있다(슥9:9). 이 예언을 따라 예수께서는 공생애 마지막 주간에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마21:1~17, 막11:1~11, 요12:15). 그렇다. 예수께서는 정치적인 메시야로 오신 것도 아니요, 군림하기 위해 오신 메시야가 아니다. 왜냐하면 메시야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요18:33~37). 그리고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소개하셨다. 그러니 "내게 와서 배우라"고 하셨다(마11:29). 그분은 원래는 창조주요 하나님이셨지만 자기를 비우시고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다. 우리는 겸손한 왕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공평하시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내놓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겸손을 배워야 한다.

  둘째, 초림의 메시야는 유대인과 사마리아인과의 싸움 그리고 이방인들과 싸움을 끝내시고 평화를 가져오시되, 땅끝에서 땅끝까지, 유브라데 강에서 땅끝까지 평화를 가져오실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슥9:10). 스가랴선지자는 장차 오실 메시야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전쟁을 종식시킬 것이고, 유대인과 이방인들의 싸움을 끝내실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가 평화를 이루실 장소는 땅과 강 모두라고 했다. 이 예언에 따라 예수께서는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그러므로 그가 태어나실 때에도 천사들이 노래하기를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로다(눅2:14)"이라고 노래했다. 정말 그분은 오셔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을 없애셨다. 그리고 이방인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해주셨다(마8:10). 그래서 그분은 우리(울타리)에 들지 아니한 양들을 인도하여서 한 목자에게 있게 하시겠다고 약속을 그래도 이행하셨다(요10:16). 사도바울도 예수께서 오셔서 이방인과 유대인 그리고 하나님과 죄인들 사이의 막힌 담을 헐고 평화를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시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엡2:14)"

  셋째, 초림의 메시야는 잡혀 죽임당할 가련한 양떼를 먹이기 위한 선한 목자로 오실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슥11:4,7). 스가랴선지자는 메시야가 오실 때에 양떼들의 형편은 가련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떼를 사들인 자도, 팔아버린 자도, 목자들도 양떼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슥11:5).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내살 목자는 그러한 양떼들을 진정으로 돌보실 선한 목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선한 목자로서 진짜 예수께서 오셨다. 예수께서는 선한 목자로서 자신의 목숨을 양떼를 살리기 위해 내놓으셨다(요10:11~15).  

  넷째, 초림의 메시야는 나중에는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서 멸시와 미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슥11:8). 이때 스가랴 선지자는 양떼를 먹이기 위해 온 선한 목자를 양떼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배척하고 미워하고 멸시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 예언에 따라 결국 예수님은 3년반동은 그동안 아끼고 사랑하셔서 치료해주시고 귀신을 쫓아주었던 사람들에 의해 배반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게 된다. 왜냐하면 당시 유대사회는 이미 기득권세력에 의해 점령당해 있었기 때문이다. 율법교육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었고, 성전제사는 사두개인들과 대제사장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율법교사 위에 교사로 오신 예수께서 오셔서 율법을 제대로 해석해주셨고, 성전제사를 이익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성전매매상과 환전상을 성전에서 내쫓아내셨다. 그러자 그들은 분노했고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다. 결국 이 예언에 따라 예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의 선동을 받은 백성들에 의해(내면에는 사탄마귀의 조정에 의해) 배반당한 채 멸시와 천대와 미움을 받으시고 죽임을 당하시게 된다(마22:22,39~43).

  다섯째, 초림의 메시야는 은 30개에 팔리게 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슥11:12). 이것은 스가랴선지자가 선한 목자로서 자신이 백성으로부터 배척을 당할 때에 그동안 일한 댓가를 백성에게 달라고 했더니 그들이 은30개를 달아서 품삯으로 주었다는 말씀이다. 이에 따라 예수께서도 가룟유다에 의해 대제사장들에게 팔리는데, 그때 대제사장들은 은30을 달아서 그에게 주었다(마26;15). 그러나 예수님의 몸값은 얼마나 되는 것인가? 당시 은30은 노동자의 넉달치 품삯에 해당한 것이다. 이는 남자 노예가 동물에게 받쳐 죽게 되었을 때에 물어내야하는 몸값에 불과하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 노예처럼 취급을 받은 것임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아들의 목숨값은 사실 인류가 계산할 수 없이 고귀한 것인데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노예만도 못한 사람으로 팔아버린 것이다.

  여섯째, 초림의 메시야를 샀던 은30이 토기장이에게 던져질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슥11:13). 이에 스가랴 선지자는 백성이 자신에게 준 몸값 은30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토기장이에게 던져버린다. 이 예언을 따라 나중에 가룟유다도 자기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한 사실을 알고 자신이 받았던 은30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주지만 그들은 받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그것을 성소에 던져넣고는 자살해버린다. 그러자 대제사장들이 이것은 '피값'이라고 하면서 성전고에 넣어둠이 합당하지 않다고 하면서 의논한 후 그것으로 토기장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삼는다. 그리고 그것을 '피밭'이라고 불렀다(마27:3~8, 행1:18~19). 이에 메시야가 은30에 팔리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는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다(마27:9~10).

  일곱째, 초림의 메시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찔림으로 고난받을 것이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행위 때문에 독자와 장자를 잃은 슬픔으로 통곡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슥12:10). 이 예언을 따라 예수께서는 머리에 가시면류관으로 찔림을 당하셨고(마27:29), 로마군병들에 의해 채찍질을 당하셨으며(마27:26, 요19:1), 손과 발이 못에 찔리셨다(마27:35, 요19:18). 그리고 죽으신 후에는 로마군병이 창으로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요19:34). 한편 스가랴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장차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은총과 간구의 영(성령)을 부어주실텐데 그러면 그들이 자신이 행한 일 때문에 애통하고 통곡하기를 독자와 장자를 잃은 슬픔처럼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랬더니 정말로 예수께서 죽으신 후 50일 뒤 오순절날, 베드로의 설교를 들었던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메시야를 자기들의 손으로 죽였음을 시인하면서 통곡하고 회개하게 된다(마2:37~41). 그리하여 그날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받은 이가 3천명이나 된다. 더불어 이 예언은 마지막 날에 또 한 번 성취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쳐다보게 될 터인데, 그때 가서 자기들이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인 죄 때문에 가슴을 치며 한탄하겠지만 그때는 그 어떤 통곡도 그들을 지옥의 형벌로부터 면해주지는 못할 것이다(계1:7). 그러므로 회개하려면 지금 회개해야 한다. 그날에 회개하면 때는 늦다.  

  여덟째, 초림의 메시야인 선한 목자를 하나님께서 내치심으로 양떼들은 흩어질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슥13:7).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목자를 당신이 쳐서 내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그때에는 양떼들이 흩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예언에 따라 예수께서는 성찬식을 마치신 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으니라(마26:31)" 그리고 얼마 후 제사장들이 보낸 무리들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예수를 잡으러 왔을 때에, 베드로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잘라버렸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자제시키면서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 하겠느냐(요18:11)"고 하시고는 스스로 잡혀가셨다. 그러자 모든 제자들이 도망쳐 흩어지고 말았다.

 

4. 나오며

  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고 믿는가? 그분 스스로가 "나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세주"고 말씀하셨기 때문인가? 아니다. 그렇게 누구든지 주장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거짓말을 지어서 말로만 내뱉었던 분이 아니었다. 그분은  실제 구약의 예언을 따라 사셨기 때문이다. 즉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에 출현하기 4,000년전부터, 하나님에 의해 보냄받은 자에 대한 약속대로 그대로 오셨고 또한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메시야로 믿는 것이다. 놀라지 말라. 오실 메시야에 관한 구약의 예언은 무려 350가지 이상이 된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셔서 그많은 예언들을 고스란히 성취하신 바 되셨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며 나의 구세주로 믿는 것이다. 그러한 메시야의 예언들 가운데 예수께서 나귀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4일 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까지의 예언들이 스가랴 9장에서부터 13장에 걸쳐 집중적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대로 성취된 것이다.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스라갸선지자는 B.C.500년경의 예언자인데,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500년 뒤에 오실 메시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그대로 예언했던 것이다. 특히 마지막 공생애 4일간에 일어날 8가지의 예언을 그는 우리에게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다.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다 행하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019년 12월 18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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