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27) 안식일법은 지금도 유효한가 아니면 폐지되었는가?(창2:1~3)_2021-02-25(목)

by 갈렙 posted Feb 25,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oTMqq0r9kxM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27) 안식일법은 지금도 유효한가 아니면 폐지되었는가?(창2:1~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oTMqq0r9kxM

 

1.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안식일법을 제정하셨나요?

  하나님께서 온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안식하셨습니다. 여기서 안식하셨다는 그날 쉬셨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엿새동안의 창조사역을 그치셨다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원문에 가까운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 개역성경에서는 "마치시고...안식하셨다"고 되어 있는데, 히브리어원문에는 동사가 2개가 아니고 한 개입니다. 그러니 일곱째날에 하나님께서 그분이 만드신 일을 그치셨다고 해야 바른 해석입니다. 하지만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날에 안식하셨다고 번역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도 마치 쉼이 필요한 것처럼 해석해놓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안식일법은 언제 제정되었나요?

  그렇다면, 안식일법은 언제 제정되었습니까? 그것은 천지창조직후에 제정된 것이 아니라, 이때로부터 약 2,500년이 지난 시점, 곧 이스라엘민족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신광야를 지나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에 제정된 것입니다(B.C.1446년). 

 

3. 하나님께서 안식일법을 제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안식일법을 제정하신 것은 일주일 중에 하루는 세상에서의 일을 그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출20:8~11).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들어가 살았으나 세상일을 그치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다보니, 거의가 다 불신자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인하여 애굽에서 구출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또다시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엿새동안에는 힘써 자기의 일을 행할 것이지만, 일곱째날에는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사역을 그치시고 그날을 되돌아보았던 것처럼, 이스라엘 민족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날에는 일하지 말고 쉬라고 하신 것입니다. 

 

4. 안식일법은 지금도 유효한가요 폐지된 것인가요?

  안식일법은 사실 임시법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것은 애굽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하루를 쉬어서 그날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속의 사건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임시로 주어진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심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와 모형이자 그림자로 주어진 안식일법은 폐지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진짜 안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거로 사도바울도 율법은 약속하신 씨였던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만 있을 법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갈3:19). 결국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 가운데 도덕법(십계명법)을 제외한 의식법들 곧 안식일을 비롯한 절기법, 음식법, 정결법, 제사법은 다 폐지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의식법들은 장차 오실 메시야가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를 미리 알려준 모형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2:16-17) 그렇습니다. 구약의 "먹고 마시는 법"인 "음식법"이나다. "절기(유월절,무교절,초실절,칠칠절,나팔절,속죄일,초막절)나 초하루(월삭)이나 안식일 등은 장래 오실 메시야이신 예수님에 대한 그림자이기 때문에 이것을 안 지킨다고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기자도 말하기를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히10:1)"고 말했던 것입니다. 고로 제사법도 예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심으로 인하여 다 폐지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더이상 제사를 드리지 않고 예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5. 십계명은 지금도 지켜야 하나요?

  그렇다면, 의식법(절기법, 음식법, 정결법, 제사법)로서 아니라닌 도덕법으로서 주어진 십계명은 지금도 지켜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십계명 법은 폐지되었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산상수훈을 보면 예수께서 오셔서 십계명법을 한층 더 강화시키셨다는 것이 그것을 반증해줍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마음으로 음란한 생각만 가졌어도 그것은 이미 마음에 간음한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십계명 중의 제4계명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식일법은 레위기 23장에 읽어보면, 절기법에 속한 조항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레23:2-3). 그렇습니다. 레위기 23장에 보면, 안식일법은 절기법에 속한 의식법입니다. 그런데 십계명의 제4계명에 보면, 거기에도 나오기 때문에, 안식일법은 절기법에 속한 법이면서도 동시에 도덕법에도 속한 아주 특별한 율법이라는 것입니다. 

출20:8-1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그런데 의식법으로서 절기법의 하나인 안식일법은 이미 폐지되었다는 것입니다(호2:11, 갈4:9~11, 골2:16~17). 그러므로 최초 교회 회의였던 예루살렘공회(A.D.49~50)에서도,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준수했으면 하고 결의한 사항 중에서도 안식일법은 언급되지 않았던 것입니다(행15:19,28).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참된 안식을 주시고 있기 때문입니다(마11:28~30). 고로 우리는 의식법으로서 "날과 달과 해"를 지키는 안식일법은 이미 폐지되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하루는 세상 모든 일을 그치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한다고 십계명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믿는 자라도 애굽에 들어간 뒤 불신자가 되어버린 이스라엘 백성처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개신교인들은 우리자신에게 참된 안식을 가져다 준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그날에 세상 모든 일을 그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창조와 구속의 은총에 감사드리고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도 믿고 안식일도 지켜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의식법들은 이미 예수 안에서 완성된 상태에 기 때무입니다. 그런데 왜 의식법으로서 안식일을 지키여 한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것을 통해 자기의 의를 드러내기를 원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아무런 차별이 없는 것입니다. 고로 사도바울은 각자가 예배드리기에 좋은 날을 선택하여 그날 예배드리면 된다고 했습니다(롬14:5~6). 그런데 아무래도 그날이 쉬는 날이면 모두가 훨씬 더 잘 모일 수 있기에, 개신교인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자 쉬는 날인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혹 시대가 변하여, 지금의 일요일이 아니라 다른 날에 훨씬 잘 모일 수 있다면 교회는 그날을 새로 정하여 그날에 모여 예배하면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세상일을 그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2021년 02월 25일(목)

정병진목사

[크기변환]20210225_071609.jpg


Articles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