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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q3f8_LatVg
날짜 2022-02-25
본문말씀 마태복음 25:1~13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천국입성조건,열처녀의비유,미련한다섯처녀,슬기로운다섯처녀,혼인잔치,여분의기름,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05) 왜 미련한 다섯 처녀는 천국에 못 들어갔는가?(마25:1~13)_2022-02-25(금)

https://youtu.be/-q3f8_LatVg  [혹은 https://tv.naver.com/v/25388161 ]

 

1. 마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의 주제는 무엇인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의 주제는 언제 주님이 오실른지 모르니 "깨어서 준비하고 있으라"는 것이다. 여기서 깨어 있는 것은 곧 준비하고 있는 것과 같다(마24:42, 25:13). 그러므로 열 처녀 중에서 슬기로운(지혜로운) 처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미련한(어리석은) 처녀가 될 것인가는 신랑이 올 때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있는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열 처녀의 비유' 말씀 중 그동안 잘못 알려져 온 해석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그동안 열 처녀의 비유는 곡해되어 온 것이 몇 가지 있다. 그것들 중의 하나는 '열 처녀'가 바로 '신부의 들러리'였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본문은 이들을 들러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들의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처녀'와 같다고 하셨기 때문이다(마25:1). 그리고 이들에게 예수님은 신랑인 것이지 자신의 친구의 남편이 아니다. 자기들과 관계되어 있는 신랑인 것이다. 그리고 이들 처녀는 신랑을 "주여 주여"라고 불렀다(마25:11). 이는 이 신랑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또 하나는 신랑이 닫았던 그 집의 문이 신부집의 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것도 바른 해석이 아니다. 이 혼인 잔치는 신랑과 함께 신랑의 집에서 시작되는 혼인 잔치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 문을 열어 줄 수 있는 권한은 신부나 신부의 아버지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신랑이신 예수님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마25:10~12).

 

3. 이 비유는 무엇에 관한 비유인가?

  이 비유 말씀은 천국에 관한 비유이다. 이 비유는 마태복음 24장부터 시작된 주의 재림 시에 있을 징조에 관한 말씀의 연장선상에 있는 비유이며, 주님의 재림은 곧이어 혼인 잔치로 이어지는데, 실제 재림하시는 예수께서 혼인 잔치를 배설할 장소는 새 예루살렘 성 안이기 때문이다(계19:9, 21:2). 정확히는 [천국에 가시면 아시게 되겠지만] 새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영광의 광장이다. 그러므로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혼인 잔치에 들어갔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가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채 성밖에 남겨졌다는 것은 슬기로운 처녀는 천국에 들어가게 되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채 성밖에 남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왜 미련한 다섯 처녀는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왜 미련한 다섯 처녀는 혼인 잔치 곧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는가? 그것은 똑같은 말이지만 표현을 달리하면 2가지 때문이다. 첫째는 둘 다 똑같이 자기 자신을 위한 등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자기 자신에게 속한 기름을 따로 준비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마25:10). 둘째는 열 처녀들 중에서 미련한 다섯 처녀는 주님께서 전혀 아신 바 된 자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마25:12). 먼저, 첫째로 이들의 차이는 '여분의 기름'의 준비 여부에 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처음부터 다른 그릇에 기름을 더 준비해 두었다. 이 비유의 주제가 '준비하고 있으라'인 만큼,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과 함께 기름까지 충분히 준비해 두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아니 기름을 따로 준비하는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들이 처음부터 어떤 자들이었는지가 2절에 나오는데, 헬라어 원문을 보면, 열 처녀들 중에 다섯 처녀는 미완료 시제로 그들은 처음부터 어리석어 왔고 현재도 어리석은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처음부터 지혜로워 왔고 현재도 지혜로운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둘은 처음부터 달랐다. 이것을 요즘 말로 표현해 보면 이렇다. 열 처녀 모두는 다 예수님이 신랑인 것도 알고 있었고, 등('등잔'이나 '횃불')으로 표현된 성령도 받아서 간직한 채 있었으며, 그분이 오시면 혼인 잔치 자리에 들어간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고로 두 종류 다 그리스도인들이라 할 수 있으며, 두 종류 다 재림하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는 성도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슬기로운 처녀는 처음부터 그 준비를 해 오고 있었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처음부터 그 준비를 해 오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자기들은 준비하지 않고 있어도 언제든 결혼 잔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자신이 누리게 될 결혼 잔치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 잔치에 참여하려면 신부 단장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는 열 처녀들 중에서 미련한 다섯 처녀는 주님께서 처음부터 알아온 채 있지 않은 자들이었다는 사실이다(마25:12). 미련한 다섯 처녀가 슬기로운 다섯 처녀에게 기름을 좀 나눠 달라고 했을 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그 밤에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기름을 구하러 가야 했다. 하지만 그녀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에 그녀들의 손에 기름이 들려져 있었는지 알 수는 없다.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녀들은 한 사람도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채 돌아왔을 것이다. 그것은 댓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의 심각성은 그들의 손에 기름을 갖고 있느냐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감찰하고 계시는 주님의 눈에 그들은 주님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이었다는 데에 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그들에게 최종적으로 "내가 너희를 알아온 채 있지 않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5:12). 이것은 완료 구문으로서 이미 주님에게 있어서 그들은 아무런 의미없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이때 '알다'는 말에 사용된 단어는 바로 '오이다'라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오이다'는 '기노스코'에 비해, 지식적인 앎에다가 친밀한 관계까지 포함된 개념이다. 참고로 '기노스코'는 지식적인 앎에다가 체험적인 앎을 같이 합친 개념이다(마7:23). 그러니까 미련한 다섯 처녀들에게 주님은 형식적인 주님이었을 뿐 주님과 커뮤니케이션(교통)이 되는 관계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처음부터 자신을 단장하는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5. 슬기로운 처녀가 처음부터 준비해 두었던 '여분의 기름'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슬기로운('프로니모스') 다섯 처녀는 언제부터 등잔(혹은 '횃불')에 태울 기름을 준비하고 있었는가? 그건 놀랍게도 처음부터다. 그럼 슬기로운(정확히는 '지혜로운') 다섯 처녀가 준비했던 '기름'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 그것은 이 비유 속에서는 무엇이라고 딱히 정의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이 될 수 있을른지에 대해서는 4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첫째, 신랑이 언제 오든지 그 신랑을 맞이할 때에 사용할 충분한 양의 기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마25:3,8). 둘째, 꺼져가는 등불(혹은 횃불)을 밝힐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마25:8). 참고로 여기서 '등'이란 요한계시록 4:5에 나오는 단어로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켜놓은 일곱 등불을 가리킨다. 고로 이 등불은 사도 요한의 해석에 따르면 '하나님의 일곱 영들' 곧 성령이라고 할 수 있다(때로는 그것을 '말씀'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시119:105 참조). 그러므로 여분의 '기름'이란 성령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그냥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다(마25:9). 파는 자들에게 가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나오기 때문이다(마25:9). 그러므로 '기름'을 성령으로 푸는 해석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성령은 결코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름'은 남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빌려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나온다. 오롯이 자기가 자신을 위해서 뭔가를 희생하여 준비하는 것이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값진 진주 장수의 비유처럼,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사야 할 만큼 비싼 댓가를 지불해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넷째, 이것은 반드시 신랑이 오기 전에 혹은 자기가 죽기 전에 준비해 놓은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마25:5~7, 요11:11~13).

 

 

2022년 02월 25일(금)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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