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안된 질문

일반 성도들은 세상 직업을 어떻게 보아야 하며, 세상에서 직장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갈렙 2016.06.02 23:34 Given Point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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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정목사님 안녕하십니까? 또 간단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저번에 진로에 대해 물어봤을때 대답해 주신것 같은데, 다른 질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인생을 만들어 나갈때 신앙과 이 육체의 생활을 어떻게 같이 키워 나가야 하나요?

세상 사람들은 스펙을 보고, 하나님은 스펙을 보지 않으시고 속 중심을 보시는데.. 어떤 꿈을 가지고 이뤄나가서 성공하려는것을 어떻게 봐야하나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그래도 자신의 가치를 더욱더 늘려 나가는것이 맞나요? 아니면 그냥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는 것인가요?
많은 사람들하고 예기를 하면, 하나님이 주신 꿈을 찾고 이루라 하는데, 대부분사람들이 아직 하나님이 문을 안 여셔서 대학을 못갔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어서 안됐다 하는데, 사실 보면 불신자들에 비해서 많이 노력도 하지 않고도 그렇게 말하는게 옳은가요?

결국 질문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개발하는것을 봐야하는것인가요? 세상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성품을 나타내면서도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쌓는것이 옳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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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

갈렙 2016.06.0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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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삶을 위해서 사는 것에 대해 무조건 나쁘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일주일의 삶 중에서 엿세동안은 "힘써서 네 모든 일들을 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출20:8). 이것은 십계명의 4계명 조항에 나오는 내용입인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질병과 건강에도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심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일 처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소개하실 때 무엇이라고 당신을 소개하신 줄 아십니까?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15:26). 여기서의 치료란 육신이 병들었을 때 받아야 하는 치료를 가리킵니다.
뿐만 아니라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기도(마6:9~13)를 보면, 예수님께서도 우리의 육신에 필요에 관심을 많이 나타내셨습니다. 주기도문의 기도의 내용에 육신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를 넣되, 그 기도를 제일 처음으로 이 땅에서 사는 자들의 비는 기도여야 함을 가르쳐주셨습니다(마6:11).


하지만 육신적인 삶 못지않게 우리의 영혼을 위한 준비도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은 이 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의 존재 중에서 우리의 육신이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영원히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영혼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그것은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거두러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출16:4).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누구든지 만나가 녹아내리기 전 시간인 새벽에 나가서 만나를 거두어와야 했습니다. 보통 4인 기준으로 볼 때, 필요한 분량은 4호멜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과연 그 양식을 거두러 나갔던 것일까요? 성경에 의하면, 그날 온 식구가 다 나간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누군가 한 사람이 나가서 거두어올 것을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출16:16). 그때 한 사람의 분량은 한 오멜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정확히 만나를 거두었던 자가 누구였다고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도 한 가족을 책임지고 있던 자가 나가서 거두어왔을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가족책임을 담당하는 부양자가 나갔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들어와서는 직업에서 남여의 구분이 사라져가고는 있지만 누군가가 나가서 가족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살았던 시절에는 새벽에 나가서 만나를 거두어왔지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가서는 집안의 가장이 나가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때 부인은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집 근처의 풀밭에서 양떼를 길렀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족의 부양을 책임질 사람이 가족구성원에는 반드시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시 부인이 날마다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참 좋습니다. 이때 남편은 직장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하면 되니까요(살후3:10). 사도바울도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명령한 적이 있습니다. 사도바울 본인도 복음을 전파할 때에 음식을 먹되 값없이 먹지 않으려고 오직 수고하여 애써 주야로 일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살후3:8). 물론 사도바울이 항상 그렇게 일을 했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같은 자들의 선교헌금이 조달되었 때에는 선교사역에만 집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 사람 자체가 일하는 것을 결코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하나님께서 아담의 타락이후에 남자는 필경 땀을 흘려야 먹을 양식을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창3:17).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게으르고 악한 자는 주님의 책망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어느 정도로 육신을 위한 삶에 집중해야 하며, 어느 정도로 영적인 일에 집중해야 하는 것일까요?
제 생각으로는 구약의 율법원칙에 따라 일주일에 엿세동안은 육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하루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성도가 예배를 빠뜨리게 된다면, 그는 점차 육신의 일에만 초점을 맞추어 갈 것이고, 그러다보면 영적인 일에는 멀어져 나중에는 영혼이 죽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하루 곧 주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 주일에 새롭게 공급해주시는 설교 말씀을 들어 영혼의 양식을 보충하고, 하나님 앞에 잘못과 소원을 간구하는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면서 열심히 일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생활은 전도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충성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장의 동료나 후배들에게 기회가 올 때에는 그 날을 잡아서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여 믿음의 식구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라면 아니 가족을 책임질 가장이라면 일주일에 엿세동안은 힘써 직장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주일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지은 죄를 자복하고 죄를 털어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주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엿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직장생활만 할 것이 아니라 직장을 선교의 현장이라고 생각하고는, 삶으로 전도하다가 기회가 주어질 때에는 말로 정확히 전도하여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불신자들을 구원해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성도는 직장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직장에 출근하자마자 기도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범된 삶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며, 어떤 꿈을 펼쳐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이 세상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주의 종처럼 살아야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의 종의 길을 걸어가야 할 사람은 그 길을 가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세속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흙으로 지어진 존재이며, 먹어야 살 수 있는 육체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도 않고 사는 것은 죄악이라는 사실입니다. 게으르고 악한 것은 주님께로부터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직업군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자신의 직업이 죄를 짓게 만드는 직업만 피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술집을 내서 십일조를 많이 바치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것은 죄를 양산해 내는 일로 인하여 버는 수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직업이 죄를 양산해 내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일이든지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 최고가 되어보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전파가 되었든, 깨끗한 직장이 되었든지 말이죠.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를 싫어하지 않으십니다. 거기에 빠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을 경고하며, 자신의 영혼의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차피 죽음과 동시에 이 세상엘 떠나 아버지 품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곳에 이사갈 준비를 매일 조금씩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국에 가서 마딱뜨려야할 문화충격을 어떻게 견뎌내겠습니까? 그러므로 비록 우리가 발을 땅에 밟고 살고 있지만 늘 하늘을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어떤 직업군이든지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주님의 이름을 높혀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위치가 되거나,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면 직장 동료와 후배에게 복음을 전해야 될 줄로 앏니다.

주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2016년 6월 2일(목)


정병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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