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어떤 청년이 이메일로 제게 물어온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누구에게나 정말 중요한 것이라 판단되어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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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궁금한게있어 메일을 보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올바른 진리를 추구하는 청년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목사님께서 설교하신 칼빈의오류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직접적으로 목사님에 대해 알지는 모르지만 여러가지 글들을 보고 글을 써봅니다.
많은 기독교가 한번 구원이 영원함으로 잘못알고있음에 마음이 아픕니다. 실제로는 성경이 그런 이야기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음에도 그렇게 잘못된 칼빈주의가 곳곳에 심겨져있음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교회 홈폐이지에서 보니까 그 오류에 대해 선포하시는 것 같은데요.
정말 구원받은 사람도 버림받을 수 있다 라는 구원론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우리는 이땅에 소망을 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나그네와 같이 이땅을 지나가는 사람이 진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이는 것이 잠깐이고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함임을 기억하며 구원의 길 가운데 들어가길 원합니다.
교단의 교리가 아니라 성경을 더 중요시하고 성령님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그러한 분이길 바라고 이땅에 진짜 진리가 선포되어서 사람들을 깨우길 소망하며 실례가 될 지 모르지만 메일을 보내봅니다.
2015년 3월 29일
안녕하세요. 형제님.
정말 구원받은 사람도 멸망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해 오셨는데, 그동안 제가 바빠서 응답을 제때에 못해드렸네요. 용서를 빕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구원받은 사람이라도 멸망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생명책에 그의 이름이 기록되었지만 그의 이름이 지워지는 사람도 있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계3:5).
그리고 질문에 “구원받은 사람이 멸망받을 수 있느냐”고 하셨는데, 사실 살아있는 사람치고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구원은 죽음 이후에 결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구원을 받을 사람인 경우를 가정해보면, 그 사람은 죽기 전에 반드시 회개할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치 않은 모든 죄를 다 고백할 것입니다. 그리고 눈을 감는 순간,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서 자신의 영혼을 천국으로 데려갈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일 경우에는 그의 영혼은 즉시 지구의 중심 땅속에 있는 음부 구덩이로 빨려들어갈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사람이 원을 받은 것이다라고 명시된 말씀은 사실상 없습니다. 성경에는 가끔씩 질병에서 놓임을 받거나 귀신으로부터 해방을 받는 경우도 “구원을 받았다(눅8:36, 행4:9)”라고 말하지만, 이때 받은 구원은 영원한 구원 즉 천국가는 구원은 아니라, 그의 육체가 나음을 얻은 것과 귀신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것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한편, 우리가 우리말 성경을 읽어보면, "구원을 받았다"라고 쓰여있는 성경구절이 단 두 번 나오기는 합니다. 그것은 엡2:8의 말씀과 롬8:24의 말씀이 그것입니다. 먼저 엡2:8부터 살펴봅시다.
엡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개역개정)
그런데 이 말씀도 헬라어원문에는 완료형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구절을 헬라어원문으로 직역해 본다면, "왜냐하면 너희는 그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받기 때문이니, 이것은 너희로부터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받는다는 하나의 진술인 것이지, 결코 누군가가 믿음으로 이미 구원을 받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롬8:24의 말씀인데, 여기서는 완료형구문은 아니지만 과거수동태구문입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보면, 구원을 받기는 받되 구원은 죽을 때에 주어지는 것이기에(수동태) 소망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 구문도 누군가가 현재에 이미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롬8: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개역개정)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한 번 예수님을 믿었으면 이미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런 사람들로 말미암아 왜곡된 구원론이 교회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에 일조한 것으로 사영리도 있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을 믿었으면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강요하듯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사람의 구원은 현재진행형이나 완료형은 없다는 것이 바로 성경적인 견해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소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진술했으며(롬8:24),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자기자신을 위해) 자기자신의 구원을 이루어가라(빌2:12)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이제 구원에 관해 조금 정리해 보십시다.
누군가가 자신이 죄인인 것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면 그는 구원을 이미 받은 것이 아니라 구원의 노정에 들어선 것입니다. 아직 구원이 완성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노정에 들어선 성도들은 자신이 구원받은 것이라고 말하지 말고 “구원을 받고 있는 과정에 있다.”라든지, “구원을 이뤄가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은 했다 하저라도 아직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 다 구원받는 과정에 있었던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3:7~4:13의 말씀을 주의깊게 읽어보십시오. 비록 출애굽하여 광야에 나왔으나 그 광야에 엎드려져 죽은 출애굽1세대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못했기에 안식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광야로 나왔지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믿을 수가 없었기에 하나님께 계속해서 원망했고 불평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에서 엎드려져 다 죽게 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순종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1세대들은 전부 다 구원받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해 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차적인 구원 즉 애굽에서 탈출은 성공했으나(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천국의 예표라 할 수 있는 가나안땅에는 들어가지 못했으니, 완전한 구원은 받지 못한 것이다." 또한 유다서에 보면, 광야에 엎드려져 죽었던 출애굽1세대들은 구원을 받지 못한 멸망의 본보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유1:5~7).
그러므로 오늘날에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 1차적으로 구원받은 사람(출애굽한 성도들)이라도 믿음과 회개생활을 잘못하면 얼마든지 영원한 구원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즉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교회에 다니는 성도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지옥에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 성도들은 최종적인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는 말씀드리자면 2가지가 필요합니다.
막1:14-15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하나는, 날마다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육신이 죽는 날까지 죄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롬7장의 말씀처럼, 자신의 육체의 욕망과 마귀의 유혹이 계속해서 자신을 죄에 넘어뜨리게금 도전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아담의 타락이후 사람의 육신 속에는 죄된 본성이 거하고 있고 밖에는 유혹하는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함은 있으나 도리어 선을 행하지 못하고 악을 행하는 존재가 곧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도 죄를 안 짓고 살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믿는 성도라도 죽는 날까지는 날마다 회개의 삶을 지속해야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믿음을 끝까지 붙드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준비는 완벽합니다. 그것이 바로 눅14장과 마22장에 나오는 왕의 아들의 혼인잔치의 비유입니다. 죄지은 우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사실 모든 것을 다 하셨습니다. 대신 피흘려 속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리고 부활승천하신 후에는 이 세상에 성령을 보내주셔서 모든 사람에게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지금도 책망하시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또다른 자기자신이신 성령께서는 이제는 모든 인류가 죄인으로서 의롭지 못하며 심판받을 존재인 것을 책망하시면서, 구원의 유일한 길은 오직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 구원을 위한 모든 준비는 다 마쳐진 상태입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파송하셔서 우리 인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회개한 다음,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복된 소식을 받으라고 말입니다. 그 시간이 벌써 2천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문제는 우리 인간 편에서 있습니다.
누군가가 성령의 역사를 받아들여,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아 지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이 왜 이 세상에 오셔야 했으며 죽으셔야 했고 부활하셨는지를 그 이유를 믿었다면 그는 이제 구원의 여정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날마다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오늘날의 대부분의 성도들은 한 번 믿은 것을 가지고 자신은 이미 구원받은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아닙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준비하셨지만 우리 인간들이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회개하고 계속해서 믿음을 계속해서 지켜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믿음에 대해 살펴봅시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서신서에서 어떤 자는 과거에는 예수님을 믿었지만 나중에 그 믿음에서 떠나는 자도 있으며, 믿음에서 파선한 자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딤전1:19, 4:1, 6:10, 딤후2:17~18, 3:7~8). 그들은 끝까지 믿음을 지키지 아니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자신의 마지막 편지인 디모데후서에서 자신은 죽음이 임박한 그 순간까지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했습니다(딤후4:7~8).
딤후4:7-8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그렇습니다. 한 번 가진 믿음을 우리는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에 최소 60년이 지난 후에 쓰여진 요한계시록에 보면, 그때 이미 예수께서는 이기는 자가 되어 보좌에 앉아계셨는데, 이때 사됴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믿는 믿음을 끝까지 배반하지 아니하고 지키는 자가 구원받을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계2:13, 14:12).
계2:13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계14: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왜 매주일이면 교회에 나와서 설교말씀을 듣고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합니까? 그리고 주의 일에 충성하려고 합니까? 다 믿음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다가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주님을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주님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회개에 대해 살펴봅시다. 회개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원자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살았던 죄인인 것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율법말씀에 입각하여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것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앞의 회개는 꼭은 아니지만 한 번 하는 것이라면, 뒤의 회개는 날마다 하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예수님을 믿은 다음에 지은 죄들을 회개하지 않다가 회개없이 죽는다면 그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지은 죄를 용서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은 죄를 자백하지 않고 남겨두고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누구든지 자백하면 무슨 죄든지 다 용서받을 수 있고, 몇 번이고 용서받을 수 있지만, 자백하지 않는 죄는 용서받을 길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님을 이미 믿고 있는 자라면 이제는 날마다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오늘날 천국간증을 들어보면, 죽음 직전에 자신이 지은 죄를 다 죄를 회개하자,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 강렬한 빛과 함께 천사들이 자신을 데리러 마중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한 번 믿었다는 신앙고백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신앙고백을 해야 합니다. 심지어 죽음 앞이라도 신앙고백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 회개한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복음을 들었을 때에 자신이 죄인이었던 것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어떠한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심지어 죽음의 현장이 눈앞에 펼쳐지더라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야 하며, 자신이 지은 죄를 계속해서 회개해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평생에 예수님께서 그의 공생애의 시작에 처음으로 선포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 합니다.
막1:14-15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계속해서) 회개하고 복음을 (계속해서) 믿으라 하시더라
아무쪼록 예수믿음 저버리지 마시고 날마다 회개하여 꼭 구원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2015.05.22(금)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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