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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령은 누구신가(03) 경륜의 영(01)_2020-05-19(화)

https://youtu.be/6wv41qV6z70 [혹은 https://tv.naver.com/v/13864243 ]

 

1. 그리스도인들에게 3가지 영적 스승은 누구이며, 또한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3가지 영적인 스승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님 그리고 성경말씀 그리고 목회자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완전하고도 영원한 스승이십니다(요14:26). 그리고 성경말씀은 가장 안전하고도 확실한 스승입니다(딤후3:16~17,요5:29). 그리고 목회자(렙4:11~12)은 사람으로서 모델이자 바른 스승입니다. 그럼에도 부룩하고 우리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으니, 성령께서 우리의 스승인 것은 맞으나 성령님을 가장하여 귀신들이 거짓으로 역사하기 때문에 분별해야 하며, 성경말씀도 사도바울과 같이 예표론적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알레고리적으로 해석하면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성령의 사람이라고는 하나 죄된 본성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목회자로 스스로가 늘 하나님과 성경말씀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2. 성령님은 스승으로서 어떤 분인가?

  우리는 지난 두 번의 시간을 통해서 성령께서 누구신지를 들었습니다. 첫째, 성령님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영이라고 했습니다(계5:6).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서, 이 땅에 보내어져 활동하시는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성령님은 지혜와 계시의 영이십니다(엡1:17, 사11:2), 성령은 지혜로우시며, 하나님과 구원과 종말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감추어 있던 것들을 드러내서 계시하시는 영이십니다. 그리고 오늘은 세번째 시간으로, 성령은 경륜의 영이라는 것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말씀을 가르치는 목회자는 성령께서 경륜의 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관점을 놓치게 되면 시간을 거꾸로 올라가서 시대의 경륜을 거슬러 성령의 역사를 말하다가 그만 잘못된 판단과 오류를 범할 수가 있습니다. 

 

3. 성령께서 "경륜의 영"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예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는 놀라운 하나님의 경륜이 들어있습니다. 첫째, 성령은 아버지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실 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의아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구약시대 때에도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셨다는 것입니다. 즉 구약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이 땅에 보내셔서 창조의 일을 하셨고,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몇몇의 사람들에게 보내어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구약시대에도 성령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또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또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이라는 명칭에는 2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원래의 보혜사가 있는데 거기에다가 또다른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둘째, 그분이 "또다른 보혜사"라는 말은 원래의 보혜사가 하시는 일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럼, 원래의 보혜사는 누구입니까? 그것은 요일2:1~2에 의하면, 그분은 예수님이십니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일2:1-2)" 이 말씀에 있는 "대언자(파라클레토스)"라는 단어는 사실 요14:16에 나오는 "보혜사(파라클레토스)"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다만 한글로 번역할 때에, 요14:16에서는 "보혜사"로 번역했꼬, 요일2:1에서는 "대언자"로 번역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새롭게 보내주시는 성령은 이제 보혜사로서의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경륜의 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4. 원래의 보혜사이신 예수님은 무슨 일을 하신 것인가요?

  그렇다면, 원래의 보혜사였던 예수께서는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경륜상 예수께서는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어 인류의 죄를 용서해주시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신 것입니까? 그것은 사람에게 율법을 주시어 그것으로 사람을 정죄하여 죄인되게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율법이 없으면 사람은 자신이 어떠한 상태에 놓여있는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그만 죄값으로 인해 지옥형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상태에 놓여있는지 깨달으라고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계시된 하나님은 사실 정죄와 심판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사람에게 무섭고 두려운 분이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야 전 우주와 하늘과 땅과 음부 속까지 하나님의 공의가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공의롭지 못하셔서 잘못한 것을 심판하지 않는다면, 하늘과 땅의 질서는 그만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세상과 우주는 무법천지가 될 것이고, 귀신들의 처소가 될 것입니다. 고로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셔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을 때에 인간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요? 그런데 그때 인간은 놀랍게도 다음과 같이 2가지로 반응했습니까? 첫째는 율법의 조항에 나오는 문구만을 지킨 채 정죄를 피해가는 외식하는 자들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명칭이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이라 불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사람이 징계를 받게 되더라도 회개하지 않은 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인류에 대한 통치와 인도의 방식을 이제 달리 하셨습니다. 그것은 죄된 본성과 귀신의 미혹에 둘러싸여 있는 인간의 한계를 긍휼히 여기시고, 그분이 사람이 되어 오셔서 인류의 죄값을 다 지불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믿고 회개하기만 하면 다 죄용서를 베풀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 때 하나님의 공의도 같이 실현해야 하므로, 인류의 죄값은 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철저히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막10:45). 그리고는 끝까지 죄인을 사랑하고 기디려주고 용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8장에 보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들린 여인도 살려보내셨습니다. 그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더이상) 죄를 짓지 말라". 그런데 바로 이분이 보혜사인 예수님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아버지께 구하심으로 아버지께서 보내주실 성령도 역시 보혜사이신 예수님의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5. 보혜사 성령을 받은 자가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러므로 보혜사 성령을 받은 자는 구약시대처럼 사람을 정죄하고 죽이는 일을 결코 할 수가 없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오른쪽 뺨을 치면 왼편 뺨도 돌려대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죄지은 사람을 용서해주고 기다려주고 회개하도록 이끌어주는 일은 할지언정, 결코 그러한 사람을 정죄하고 비판하고 죽이는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역행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종교개혁자 칼빈(A.D.1509~1564)은 성령을 받은 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의견과 달리했던 세르베투스(A.D.1511~1553)를 종교재판에 붙여 이단의 죄목으로 죽게 했기 때문입니다. 세르베투스는 42살밖에 안 되었지만 결국 화형당해 죽고 말았습니다. 세르베투스는 제네바시에 해를 끼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칼빈에 의해 붙들려 재판에 넘겨졌고 결국 삼위일체 교리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죽임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경륜적으로 볼 때 어찌 그러한 일을 보혜사 성령을 받은 자가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래서인지 그가 저지른 이러한 악한 행위는 고스란히 역사(교회사전집 제8권 스위의 종교개혁, 필립샤프, 박경수옮김,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4)에 수록되어, 오늘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받은 자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서 남아 있습니다. 

 

2020년 05월 19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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