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 검증 노우호 목사, 극단적 표현 순화 약속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조사보고서①
2015년 10월 08일 (목) 14:05:50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에서 이단 사이비 관련 보고서들이 보고되었다. 먼저 예장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제100회 총회에 보고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연구 및 조사 보고서들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교회와신앙> 】 한국교회 방언은 100% 거짓방언이라며 <방언을 검증하자>는 책을 통해 당찬 주장을 했던 에스라하우스 노우호 목사가 몇몇 부적절한 발언들에 대해 잘못을 수긍하고 극단적 표현을 순화키로 했다.

노우호 목사는 예장통합 이대위 조사분과와의 면담에서, ‘자신의 문제된 저서 <방언을 검증하자> 라는 저서는 일반 독자를 위한 것이 아니고 에스라 성경하우스 프로그램 참가자를 위해 제작한 것이며, 그 의도는 순전히 예장통합 교단의 입장과 같은 극단적 신비주의적 성령운동을 반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노우호 목사는 “저서에서 종종 발견되는 몇몇 부적절한 발언들에 대해 극단적 표현임으로 순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수긍” 했고, “<방언을 검증하자>에 나타난 심각한 표현들은 새로 출판할 때 적절한 표현으로 순화시키기로 약속” 했다는 것이다.

  
▲ 노우호 목사의 저서 <방언을 검증하자>의 표지

조사보고서는 “노우호 목사는 전문적인 신학적 훈련을 받은 전문적인 학자라기보다는 성경을 중시하며 통독하자는 의도를 갖고 있었으며, 또한 극단적 신비주의 운동의 위험성을 지적하려는 좋은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확인되었다. 그러나 그의 저서와 강연 자료에 나타난 일부 극단적인 표현들은 문제가 순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그의 소속 노회로 하여금 이런 내용들이 시정되는 지 확인 지도할 필요가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조사결과를 내 놓았다.

노우호 목사가 <방언을 검증하자>는 책에서 “분명한 것은 현대 교회의 방언은 성경이 말하는 방언과 다르다는 것이다. 분별력이 없는 목회자들이 현대교회에 침투한 방언을 맹목적으로 성령의 은사로만 알고 본인들이 사모하고 있고 성도들에게 방언을 받아야 한다고 선동을 하고 있다. 수많은 성도들이 방언으로 기도를 하면 그 기도가 하나님께 올라갈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면 성경에서는 방언(方言)으로 기도하라는 어떠한 가르침도 없다.”고 주장하는가하면,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교회의 신비주의는 오순절 운동이 아니라 고린도 운동이었다는 것이다. 현대교회의 방언은 성령의 은사(恩賜)가 아니라 악령의 기만(欺瞞)이었다. 방언운동은 성령의 운동이 아니라 악령운동이며 방언기도는 자기의 영의 기도가 아니라 악령이 성령을 가장하여 사람들 안에 들어와서 그 사람의 기도를 훼방하여 온 것이었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아왔다.

<교회와신앙>은 2014년 11월 10일, ‘“한국교회 방언은 100% 거짓방언” - 에스라하우스 노우호 목사 “성령의 은사 아닌 악령의 기만”’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보기 )

이에, 김동수 교수(평택대)와 김동찬 목사(주함께교회)가 반박에 나섰고, <교회와신앙>은 ‘지상논쟁’에 김동찬 목사의 반박글을 게재했었다. ( 관련 기사 보기 )

그런데 예장통합 제99회기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노우호 목사 문제를 ‘천국지옥간증’의 구순연 집사와 함께 ‘조사’와 ‘경과’로 처리했다. 즉 100회 총회에 ‘연구보고서’는 ‘청원’ 사항으로 제출하고, ‘조사보고서’는 ‘경과’ 사항에 넣었다.

이는 ‘제99-9차 회의(2015. 9. 4.) 결의’에 따른 것으로 당시 회의록에는 “조사분과위원회의 조사보고서 채택의 건은 자구수정하여 별지와 같이 받기로 하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서(별지 및 추가) 경과보고에 삽입하기로 하다.”로 되어 있다.

연구보고서와 조사보고서는 그 결론이나 결과가 정해졌다면 ‘청원’을 통해 총회에 보고하고 총회의 허락(결의)를 얻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번 조사보고서는 이대위 결의 후 ‘경과보고’에 삽입하여 종결한 것이 이례적이다. 만일 ‘경과보고로 받았으니 지나갔다’로 ‘퉁’친다면 ‘청원’과 ‘경과’의 차별경계가 모호해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보인다.

이번 이 노우호 목사와 구순연 집사의 2건이 모두 노회가 ‘조사’를 요청한 건인 만큼, 만일 노회가 헌의할 때 ‘연구’나 ‘질의’이면 연구분과위원회에 배정하여 ‘연구 → 청원’으로, ‘조사’라는 용어를 쓰면 조사분과위원회에 배정하여 ‘조사 → 경과’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면 각 노회는 헌의할 때 단어 선택에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여하튼 “조사위원들은 문제가 되는 그의 저서의 다른 여러 곳도 지적하였으며, 노우호 목사는 이런 극단적 표현을 순화시키기로 약속하였다.”는 조사보고서의 조사내용처럼, 노우호 목사는 당초 당찼던 주장을 꺾었으며, “그의 소속 노회로 하여금 이런 내용들이 시정되는 지 확인 지도할 필요가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진정성 있는 이행이 숙제로 남게 됐다.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노우호 목사 조사보고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

[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조사보고서 ① ]

노우호 목사 조사보고서

I. 조사 경위

노우호 목사와 그의 에스라 하우스의 이단성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경기노회 노회장의 헌의가 있어 조사하게 되었다.

II. 조사 내용

1. 노우호 목사는 부산 장신대학을 졸업하고 안수 받은 본 교단 소속 경남노회 소속 목사로서 마산 샤론교회 담임목사이다. 그는 에스라 성경 하우스를 설립하여 교단을 초월하여 목사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성경통독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이 세미나를 위해 수많은 저서를 출판하여 사용하고 있다.

2. 면담 결과 그는 자신의 문제된 저서 <방언을 검증하자> 라는 저서는 일반 독자를 위한 것이 아니고 에스라 성경하우스 프로그램 참가자를 위해 제작한 것이며, 그 의도는 순전히 본 교단의 입장과 같은 극단적 신비주의적 성령운동을 반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3. 그의 저서에서 종종 발견되는 몇몇 부적절한 발언들에 대해 극단적 표현임으로 순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수긍하였다. 또한 그의 저서 <방언을 검증하자>에 나타난 심각한 표현들은 새로 출판할 때 적절한 표현으로 순화시키기로 약속하였다.

4. 조사위원들은 문제가 되는 그의 저서의 다른 여러 곳도 지적하였으며, 노우호 목사는 이런 극단 적 표현을 순화시키기로 약속하였다.

III. 조사 결과

노우호 목사는 전문적인 신학적 훈련을 받은 전문적인 학자라기보다는 성경을 중시하며 통독하자는 의도를 갖고 있었으며, 또한 극단적 신비주의 운동의 위험성을 지적하려는 좋은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확인되었다. 그러나 그의 저서와 강연 자료에 나타난 일부 극단적인 표현들은 문제가 순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그의 소속 노회로 하여금 이런 내용들이 시정되는 지 확인 지도할 필요가 있으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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