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퀴어축제 반대 목사님들 고소했으나 무혐의
조회 수 14096 추천 수 41 2016.04.19 17:05:47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성애 확산을 조장한다며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고발된 목사들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서울시가 퀴어(Queer) 축제 등으로 동성애를 조장한다’고 시위해, 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보수 성향 목사 3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가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반대하면서, 2014년 11월부터 9차례에 걸쳐 ‘퀴어축제가 동성애를 확산시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성애 홍보대사’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서울시청사 앞에서 시위를 했다. 서울시는 작년 8월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목사들의 시위가 ‘시정(市政)에 대한 주관적 의사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동성애를 옹호하면 안 된다고 정책을 주장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원형 기자 swhyung@chosun.com] 출처 : 조선일보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