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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간사의 '왕의 재정'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는가?

프로파일 쉰목사 ・ 2021. 9. 2. 10:18

 

필자의 블로그에 어떤 분이 김미진 간사의 왕의 재정에 대한 분별에 대한 칼럼을 써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필자는 지금의 사역을 하기 전에 아주 오랫동안 ‘성경적인 재정관리’사역을 해왔다. 여러 권의 책을 쓰고 SBS, CBS, CTS, 극동방송 등에서 여러 차례 방송도 하고, CBS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전문상담사로서 10여 년 동안 재정관리 상담을 하기도 했다. 또한 큰 교회에서 세미나도 많이 했으며, 웬만한 기독교잡지에 원고를 썼다. 필자는 김미진 간사가 이런 영역의 사역을 하기 전에 이 분야를 개척하다시피한 사람인 셈이다. 게다가 목사로서 이런 사역을 한다고 하니까 기이하게 여기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필자의 사역은 성령께서 찾아오셔서, “이제부터는 본질적인 사역을 해라.”를 한 마디로 끝을 내게 되었으니 기이한 일이기도 하다. 성령의 말씀에 따르면, 아무리 성경적이라도 재정 관리에 대한 사역은 비본질적인 사역에 불과하다는 평가였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본질적인 사역은 영혼구원 밖에 없기에 말이다. 그래서 십여 년을 공들여왔던 성경적인 재정관리 사역을 접고 지금의 사역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가 재정관리 사역을 하고 난 이후, ‘왕의 재정’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은 김미진 간사가 혜성같이 나타나 이 분야를 석권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필자는 새로운 사역을 다듬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또 십여 년이 흘러서, 이 분의 주장이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왔는지 분별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니 감개가 새롭다. 그래서 오늘은 김미진 간사의 사역이 성경적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왔는지 촘촘히 살펴보고 싶다.

 

먼저, 이 분의 사역의 토대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시작하였다고 밝히고 있으며, 주장하는 내용의 상당부분도 주님의 음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으로 옮겨보자면,

 

* 이사야 60장의 말씀으로 주님이 나를 부르셨다. 온 교회와 나라 안에서 부흥을 일으키겠다. 그 부흥의 열쇠가 재정이라고 하셨다.

* 네가 가는 곳마다 재물을 일으키고 재정의 형태를 바꾸겠다고 약속하셨다.

* 너를 부르는 곳이 복이 될 것이고, 나를 만나는 자가 복을 받게 될 것이다.

* 너를 통해 거룩한 재물들을 모을 것이고, 이 재물들이 여호와의 이름 앞에 예배하게 될 것이다.

* 주님이 책을 쓰라고 하셨다.

* 제자학교를 세워라.

*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조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해서 하나님께 여쭤보라.

* 하나님께서 네게 화장품 한 세트를 주라고 하셨고, 화장품의 종류까지 말씀해 주셨다.

 

1. 이분에게 말하는 음성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라 미혹의 영의 방식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종을 꼭두각시처럼 다루지 않는다.

 

위와 같이 이 분은 주님께서 자신에게 세세히 말씀해주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분에게 말하고 있는 영이 하나님의 영인가 아니면 미혹의 영인지 어떻게 분별하는가? 필자도 오랫동안 성령의 음성을 듣기도 하였고, 미혹의 영인 귀신의 음성에 속은 적도 있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음성과 귀신의 음성을 듣는 분별의 잣대를 말씀해주신 적도 있다. 그런데 이 분의 주장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주님의 음성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성경에는 미혹의 영을 받는 거짓선지자의 이야기가 즐비하게 나온다. 이 분이 말하는 내용이 성경적으로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런 투로 말하는 주장은 대부분 미혹의 영에 속은 거짓예언자들이나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아주 흡사하다. 특히 점쟁이들이 자신의 신에게 들었다는 투의 방식과 너무 똑같다. 하나님이 사역자의 자유의지에 상관없이 시켰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방식이 아니다. 예를 들어, 책을 쓰라, 제자학교를 세워라, 화장품 한 세트를 주라, 빌딩을 30억 원에 팔라. 등등의 발언은 미혹의 영이 말하는 방식이다. 하나님도 당신의 종을 통해 일하신다. 그러나 이렇게 꼭두각시나 로봇처럼 시키지는 않는다. 필자도 귀신을 쫓아내고 정예용사를 양육하고 기도훈련을 시키는 사역을 명령하셨다. 그러나 책 쓰는 능력을 주셨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주셨으며 기도훈련에 대해 수도 없이 말씀해주시고 사역을 열어주셨지, 이렇게 점쟁이의 귀에 넣어주는 것처럼 말씀하시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직접 하시지 굳이 사역자를 통해 일을 하실 필요가 없다. 필자 역시 두 영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분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분별의 능력도 주셨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 분은 귀신이나 미혹의 영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예수님이나 베드로, 요한, 바울사도를 보라. 귀신의 정체와 공격계략에 대해 훤히 알고 계셨다. 그러나 이분은 귀신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데도, 자신에게 말한 영이 주님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2. 이분의 사역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다.

 

이분은 하나님이 돈으로 교회를 일으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처럼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재물창고를 열어서 교회를 부흥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부흥의 열쇠가 재정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개인이나 가정도 재정이 풍부해지는 것이 회복되고 축복받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이 같은 투의 주장은 번영신학이나 기복신앙에서 주장하는 바와 판박이가 아닌가? 물론 교회의 사역이나 가정에도 재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경은 재정이 풍부해진다고 교회가 부흥하며 가정이 행복해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사람이 불행해지는 이 이유가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죄 때문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성품과 생각, 말과 행동이 죄이며, 돈을 사랑하며 탐욕스런 마음이 우상숭배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 분은 죄에 대한 성경적인 언급이 없이,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재정으로 교회와 가정과 개인이 부흥해야 한다고 주장하여서 돈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이분은 신사도운동가들이 주장하는 돈을 대하는 방식과 너무도 똑같아서 소름이 끼친다. 성경을 보라. 하나님의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이외에 어떤 사역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3. 하나님이 재정을 풍족하게 해주시는 방식이 성경적이 아니다.

 

이분이 말하는 재정이 풍족해진 사건을 소개해보자. 자신이 티코를 사기위해 어려운 상황에도 저축을 해온 500만원을 선교사에게 주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보냈더니 나중에 그랜저가 생겼다. 나중에는 벤츠를 주셨고, 성도들이 시험에 들 것 같아서 포스바겐으로 바꾸었다. 이분이 말하는 방식은 교회의 헌금이나 어려운 선교사에게 헌금을 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 하나님께서 몇 배로 갚아주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굳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펀드에 투자하면 수백 배로 수익이 나는 대박 나는 투자방식으로 말하고 있다. 이런 투의 주장은 그동안 교회를 신축할 때 부르는 부흥사의 강의와 얼마나 흡사한가? 십일조를 해서 억만장자가 되었다는 강철왕 카네기처럼 십일조를 하면 부자가 된다고 말하는 목사와 똑같다. 이는 희생의 강도를 더하면 축복이 빨리 온다는 무당들의 기복신앙과 똑같지 않은가? 이렇게 비성경적인 번영신학과 기복신앙에서 주장하는 부자가 되는 방식을 끌어들이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그러나 필자를 찾아온 사람들은 목사가 시키는 대로 신용카드를 긁고 대출을 해서 헌금을 과도하게 해서 집이 날아가고 재산이 탈탈 털린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하나님은 희생적으로 내는 헌금액수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헌금을 하는 사람의 속내나 동기, 목적을 날카롭게 보신다. 헌금을 하는 이유가 하나님 펀드에 넣어 고수익을 얻는 것이라면 맘몬의 영에 사주를 받은 좀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재정적인 축복을 얻는 방식은 무엇인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신8:18)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마24:45)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또한 하나님의 종의 자격조건은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충성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지혜로워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종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하나님은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시고, 환경을 열어주시고, 사람을 붙여주셔서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시고 넉넉하게 살게 해주신다. 그러나 김미진 간사는 쉼 없는 기도와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으로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충성과 지혜에 대해서 말하는 대신, 자신의 귀에 넣어주었다는 주님의 음성을 토대로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주장하거나 신비로운 체험을 성경말씀 위에 두고 말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지금까지 이 분의 책을 읽고 세미나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 분의 말대로 실천하여서 재정이 풍부해지고 교회재정이 풍부해지고 사역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없어졌는가? 결론적으로 이분의 말은 자신의 체험만 그럴듯하게 주장하고 잇을 뿐, 다른 사람들에게 동일한 결과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말하자면 이 분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인 셈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출처] 김미진 간사의 '왕의 재정'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는가?|작성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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