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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왕국을 중심으로 한 종말론에 대한 견해를 적어봅니다.

-후천년설은 보수주의적 후천년설과 자유주의적 후천년설로 나뉩니다.

-전천년설은 역사전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로 나뉩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천년설입니다.

 

현대의 개혁주의 교회에서는 주로 무천년설의 해석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한국 교회는 전천년설, 특히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가르침을 따르는 경향이 많습니다. (초기 한국에 온 선교사님이 세대주의자가 많았다고 해요.)

 

세대주의를 포함하는 전천년설이든 무천년설이든, 위의 견해 중 어떤 입장에 있다고 해서 함부로 비난하거나 정죄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소설에 근거한 음모론을 바탕으로 성경 끼워맞추기를 시도하는 극단적인 세대주의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해석은 계시록 20:1~6절의 신천지(과천의 그 신천지가 아닙니다.) 도래의 과정을 그리스도의 재림과 천년 왕국 간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나누어집니다.

 

그림 출처는 톰슨2 (보고 그렸습니다.)

  

1. 후천년설

 

A. 보수주의적 후천년설(Conservative Post-millennialism)

그리스도께서 천년 왕국 후 짧은 배교의 시기, 즉 선의 세력과 악의 세력간의 극심한 싸움을 기시를 거쳐 오신다고 가르칩니다. 천 년 동안 마귀는 결박 당해 있습니다. 아직 천년 왕국은 오지 않은 미래의 일이며, 복음이 이 세상과 역사를 강력하게 변화시킨 뒤 영광스러운 천년 왕국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거스틴, 핫지 등이 주장했으나 종말론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에 많은 모순을 안고 있어서 현재엔 인기가 없는 이론입니다.

 

 

 

 

B. 자유주의적 후천년설(liberalistic Post-millennialism)

자유주의신학에서는 예수를 신으로서 하나님의 아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초월적인 하나님이라든가 영적 세계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의 재림도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위대한 도덕가인 예수의 교훈으로 세상이 점점 진화되어서 지상 낙원이 세워지게 되는데 그것을 천년 왕국이라고 합니다. 천년 왕국은 최후 지상 낙원에 대한 상징적인 용어일 뿐입니다.

 

 

 

2. 전천년설

A. 역사적 전천년설(Historical Pre-millennialism, 환란 전 재림설)

역사적 전천년설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가 천년 동안 다스릴 것을 기대합니다. 아직 최후의 심판 전이기 때문에 성도와 불신자가 함께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천년 왕국 이전에 재림하시며, 성도들은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 7년 대 환란을 겪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환난 후 그리스도의 재림

(2) 죽은 성도의 부활(20:5,6)

(3) 부활 성도 및 생존 성도의 공중 영접(살전4:16,17)

(4) 사단의 감금(20:2,3) 과 적그리스도의 멸망(20:3).

(5) 천년왕국의 건설 진행과 이스라엘의 대거 회심.

(6) 1000년 끝에 곡과 마곡의 전쟁 및 소멸(20:8,9).

(7) 사단이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짐

(8) 악인의 부활과 심판(20:11-15).

(9) 새 하늘과 새 땅 건설

 

 

B. 세대주의적 전천년설(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 환란 후 재림설)

세대주의전 전천년설도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천년 동안 다스릴 것을 기대합니다. 예수께서 먼저 비밀스럽게 오셔서 믿는 자들을 7년 대환란 이전에 데려가신다고 믿습니다. 요한계시록 4장 이후에 교회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던데 좀 설득력은 약한 것 같습니다. 대 환란 이후 그리스도께서 공개적으로 오셔서 이 땅을 다스리신다고 주장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2) 죽었던 성도들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공중에 들림

(3) 휴거된 성도들은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

(4) 적그리스도 출현과 7년환난

(5) 이스라엘의 대거 회심

(6)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과 천년왕국 건설

(7) 1000년 후 사단의 석방

(8) 곡과 마곡의 전쟁 및 소멸

(9) 사단이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짐

(10) 악인의 부활과 대심판

(11) 새 하늘과 새 땅 건설

 

 

 

3. 무천년설 (A-millennialism)

무천년설은 현재 일반적인 장로 교회나 감리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종말론입니다. 이 견해는 루터, 칼빈, 카이퍼, 바빙크, 머레이, 벌코프 등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견해입니다. 실제 개교회로 오면 담임 목사의 견해에 따라 갈리거나 성도들도 나름대로 자기가 믿고 있던  종말로대로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현실은 교회 수십년 다녀도 전천년설이나 무천년설에 대한 설교는 듣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단들이 열심히 가르쳐서 헷갈리게 하죠.

 

설명할게요. 무천년설은 천년 왕국을 상징적 의미로 해석합니다. 숫자적인 천년 왕국을 부정하고천년 왕국을 신약 교회에 대한 상징으로 봅니다. 계시록의 다른 것들은 상징으로 풀면서 천년이라는 기간만 문자적으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거죠.

 

근거로는 첫째, 계시록 20:1~6이외의 신약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천년 왕국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그 구절 자체도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교회 시대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둘째, 성경이 전체적으로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무천년설은 그리스도의 재림, 죽은 자의 부활, 최후 심판의 시기를 모두 일치하는 것으로 봅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천년 왕국 기간 (신약시대)

사단이 결박되고(20:2,3) 첫째 부활(중생)에 참여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의 권위로 영적 왕노릇을 합니다. 여기서의 왕노릇은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삶으로 십자가를 따르는 삶을 의미합니다.

2) 대배교와 대환난.

천년기가 끝나갈 무렵 사단이 잠깐 놓임을 받아 대배교와 환난이 일어납니다.(20:3)

3) 그리스도의 재림.

천년기가 끝납니다.
4)
부활과 성도의 공중 영접.

이미 죽은 신자와 불신자가 심판을 받기 위해 부활하고, 부활한 성도와 생존한 성도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하여 공중으로 끌어올림을 받습니다. (살전 4:17). 
5)
심판.

악인이 심판을 받고 '둘째 사망 곧 불못'에 던지움을 받습니다.(20:14). 
6)
새하늘과 새 땅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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