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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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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보살을 묘사한 불상 #

 

龍樹 용수
Nagarjuna

1. 개요2. 생애

2.1. 출가 이전2.2. 출가 이후2.3. 최후2.4. 후대

3. 사상

3.1. 공성

4. 저서

 

1. 개요[편집]

인도에서 대승 불교가 나타나던 시대의 승려이자 불교 사상가. 대략 2세기 무렵 사람으로 한자문화권에서는 흔히 '용수보살'[1]이라고 불린다. 용수는 이름 '나가르주나( नागार्जुनः, Nagarjuna)'를 한역한 것이다. 달라이 라마가 법문할 때 항상 얘기하는 '나가르주나'가 바로 이 용수보살이다. 나가는 인도 신화에서 말하는 나가(Naga)로 '(龍)'으로 한역되었고, 아르주나는 마하바라타의 영웅이다.
중관파의 시조이며,[2] 반야부 경전 등에서 나타나던 공(空)의 개념 등에 대하여 체계를 세웠다.

 

2. 생애[편집]

그의 인생에 대하여 산스크리트어본의 전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역으로 된 <용수보살전>과 티베트어본 <용수보살전>이 남아 있다.
여느 고대 인물들이 그렇듯이 알려진 그의 생애에도 신화적인 요소가 많다. 그래서 무엇이 실제 발생한 일이고 무엇이 후대에 지어낸 허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그러니 아래 내용을 유의해서 보기 바란다.

 

2.1. 출가 이전[편집]

<용수보살전>에 의하면, 그는 본래 브라만 출신으로 학식이 뛰어나 모든 제례와 의식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가 다 끝났으니 이제는 쾌락을 즐길 차례'라고 생각하여, 친구들과 같이 산에 들어가서 몸을 숨기는 은신술을 배웠다.
용수와 친구들은 은신술을 써서 궁전에 들어가, 왕궁의 여자들을 닥치는 대로 범했다.[3] 왕과 대신들도 처음에는 어쩔 도리를 몰랐지만, 왕의 처첩을 가리지 않고 모든 여자들이 임신하게 되자 꾀를 내어, 밀가루를 바닥에 뿌려 은신술을 쓴 용수와 친구들의 발자국을 쫓아갔다. 용수는 살아났지만, 다른 친구들은 모두 추적해 온 군대에 몰살당하고 말았다.

 

2.2. 출가 이후[편집]

용수는 이 사건으로 '모든 화의 근본은 색욕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불교에 입문했다.[4]
출가한 뒤 그는 경율론 삼장을 독송하고는 또 다른 경전을 찾았으나 얻지 못했다. 히말라야산맥에 들어가 한 늙은 수행자로부터 대승경전을 전해 받고 즐겨 암송하고 그 뜻을 이해했으나, 아직 완전히 통달하지는 못했다.[A]

용수는 불교의 교리도 빠르게 배워 거의 모든 교리를 익히자 자만했다. 용수는 불교의 논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새로운 종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때 용왕(나가)인 대룡보살이 나타나 용수를 해저로 데려가서, 석가모니가 남겨서 용왕 종족이 보관하던 불경을 보여주었다. 이것을 보고 용수는 자만을 반성하고 지상으로 올라와 자신이 배운 바를 퍼트렸다. 이때 용왕이 보여준 경전이 반야부의 경전이고 가져온 경전이 화엄경이라고 전한다.

어느 왕국에서 불법을 퍼트릴 때 모든 바라문이 개종하였으나 바라문 한 명만은 불법을 거부하고 용수에게 재주를 겨루자고 했다. 그 바라문은 연못 위에 연꽃을 피게 하고 그 위에 앉아 용수를 비웃었다. 그러자 용수는 상아가 6개 달린 하얀 코끼리로 변신하여 연못에 뛰어들어 바라문을 내팽겨쳤다고 한다. 어쨌든 이긴 건가

그 외에도 용수가 남인도의 봉인된 철탑에서 기도하여 밀교의 경전을 내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그를 밀교의 시조로 보는 경우도 있다.

 

2.3. 최후[편집]

용수의 최후는 상당히 비참했다. 어느 교만한 어린 왕자가 그에게 논쟁을 요구했고, 이에 용수가 철처하게 관광시켰다. 화가 난 왕자는 권력의 힘을 이용하여 용수의 목을 치려 했다. 용수는 피할 수 있었음에도 "이렇게 죽는 것은 젊은 날에 지은 죄업과 전생에 개미 1마리를 낫으로 목을 베어 죽인 과보"라며 순순히 목을 내어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 쪼끄만 개미의 목을 어떻게 정확하게 쳐냈는지는 신경쓰지 말자.

다른 일화도 있다. 한 상좌부 불교의 승려가 용수에게 앙심을 품었는데, 한번은 용수가 그에게 "당신은 내가 오래 살기를 바랍니까?"라고 묻자 그가 아니라고 대답해 버렸다. 이 말을 들은 용수가 조용한 방에 혼자 들어가 며칠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제자들이 들어가 보니 매미가 허물을 벗어 놓은 듯이 죽은 뒤였다고 한다(참조). 왕자든 상좌부 불교 승려든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 지는…[6]

 

2.4. 후대[편집]

나가르주나가 세상을 떠난 지 백 년이 지났는데 남인도의 여러 나라에서는 그를 위해 묘를 짓고 부처님과 같이 공경하며 섬기고 있다.[A]

참고로 지금의 달라이 라마 14세는 용수를 자신의 스승으로 생각하며 모신다고 한다.

신라시대의 인물이자 태종 무열왕의 아버지인 용수는 여기서 이름을 따 왔다. 당시 적극적인 불교국가화 정책을 펼치던 신라 왕가는, 왕족들의 이름도 불교에서 따와서 짓는 경우가 많았다.

 

 

3. 사상[편집]

용수는 공(空)을 중심으로 중도를 지향하는 독창적인 사상을 전개했으며 이는 아시아 불교 전반, 특히 티베트 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3.1. 공성[편집]

공성(空性)이란 용수가 기존 불교의 핵심 교리인 무아 사상과 연기론을 결합하여 제시한 개념으로 용수 철학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무아 사상을 모든 현상으로 확장한 것이다.

공성(空性)은 말 그대로 비어 있는 성질을 뜻한다. 무엇이 비어 있단 말인가? 용수가 주장한 것은 자성(自性)의 비어 있음이다. 자성은 다른 어떤 것과도 관계하지 않는 자기만의 특성, 즉 본질적 성질을 말한다. 자성이 없다는 말은 모든 것이 항상 의존적으로 발생함을 뜻한다. 그 당시 일부 사람들은 자성이 있다고 믿었었는데 용수는 이를 반박하며 공성 개념을 세운 것이다.

독립적으로 생겨난 것.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로 비어 있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중론 24장 19절

4. 저서[편집]

용수(나가르주나)가 저술한 책은 대부분 불교에 대한 논서들이며, 대승불교의 주요 교리들의 논리적 근거를 마련했다.[A]

  • 중론 - 나가르주나의 주저

  • 십이문론

  • 공칠십론

  • 회쟁론

  • 광파경론

  • 방편심론

  • 육십송여리론

  • 대지도론 - 대품반야경의 주석서

  • 십주비바사론

  • 대승이십송론

  • 보리자량론

  • 인연심론

  •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Suhrllekha)

  • 라트나발리(Ratnavali;보행왕정론)


용수가 저술한 논장 중론과 십이문론은 이후 용수의 제자인 제바의 백론과 함께 '삼론'이라 불렸고, 이 삼론을 소의경전으로 하는 불교 종파가 삼론종이다. 고구려의 승려 승랑이 삼론 교학의 대가로 중국에서 이름을 떨쳤으며, 고구려의 승려 혜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쇼토쿠 태자의 스승이 되어 삼론을 가르쳤고 혜관은 일본 삼론종의 개조(開祖)가 되었다. 백제에서도 혜현이 삼론에 정통했다고 전하며, 신라도 원효가 삼론종요라는 삼론에 대한 개설서를 저술했다고 하지만 전하지 않는다.

 

[1] 실존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보살이라 불리는 4명 중 한명으로 나머지는 무착(無着, Asanga), 세친(世親 ,Vasubandhu), 마명(馬鳴, Aśvaghoṣa)이다.

[2] 중관이라는 말 자체도 용수의 사상에서 따 온 용어이다.

[3] 한국의 자현 비구는 아예 대놓고 "용수는 강간범 출신"이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 더군다나 그냥 여자도 아니고 왕의 후궁이었으니 전근대 기준으로는 최소 참수형이다.

[4]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이 용수의 출가 전 일화를 바탕으로 청년과 죽음과(青年と死と)라는 단편소설을 썼는데, 대화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소설에서 왕궁에 숨어들어간 사람은 용수와 그의 친구 한 명 이렇게 두 명이고 왕궁의 병사들 대신 저승사자가 등장하는데, 저승사자를 향해 "널 기다리고 있었다. 자 어서 내 목숨을 가져가"라고 말한 용수와 달리 아직 더 살고 싶다고 말한 다른 친구에게 저승사자는 "네가 나를 잊은 순간에 네 영혼은 이미 굶주려 있었어. 넌 나를 피하려 했지만 거꾸로 나를 부르고 있었지"라며 그 친구를 죽이고, 제발 자신도 죽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용수에게 저승사자는 웃기지 말라며 "넌 나를 잊지 않았기에 오늘 살아남은 거야. 하지만 난 네가 저지른 짓 모두를 인정하지 않아. 살아서 네 잘못을 직시해. 앞으로도 얼마나 살게 될지는 너한테 달렸어."라며 사라져버리고, 홀로 남은 용수는 "날이 밝았어. 이제 나와 함께 큰 세상으로 오려무나"라는 목소리를 따라 빛으로 향해 걸어나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A] 5.1 5.2 5.3 서정형, "철학 텍스트들의 내용 분석에 의거한 디지털 지식자원 구축을 위한 기초적 연구, 나가르주나『중론』",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6] 참고로 고승을 해치는 것은 대승불교 오역죄 중 하나로, 지옥 중 제일 끔찍한 무간지옥(아비지옥)에 떨어져 가죽이 벗겨지고 쇠꼬챙이 꿰뚫리며 불에 달궈지는 벌을 받는다. 심지어 극락에 왕생한다 한들 12대겁 동안 갇혀 있어야 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용수 문서의 r41 판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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