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안관, 공식 SNS에 신앙적 메시지 올렸다가 ‘4만 달러 벌금’

강혜진 기자 입력 : 2016.08.22 19:09
      

주민과 미국무신론자협회가 카운티와 보안관 상대로 소송

에릭 왓슨,
▲에릭 왓슨 보안관. ⓒ페이스북
미국 테네시주의 한 보안관이 공식 페이스북에 종교적인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무신론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미국무신론자협회(The American Atheist)는 브래들리 카운티와 그곳의 에릭 왓슨 보안관을 동시에 고소했다.

에릭 왓슨 보안관은 지난 3월 27일 보안관 공식 페이스북에 ‘그가 살아나셨다’(He Is Risen)와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Jesus die(d) on the cross for our sins)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같은 내용을 알게 된 브래들리 카운티의 한 주민이 미국무신론자협회에 알렸고, 주민과 협회가 카운티와 보안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강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왓슨 보안관은 그동안 공식 페이스북에 종교적인 내용을 포스팅해왔다.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그는 “주를 대표하는 보안관 사무소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때나 그 전에도 나의 개인적인 기독교 신앙을 부인하거나 숨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송 결과, 왓슨 보안관은 브래들리 주민과 미국무신론자협회에 약 41,000 달러(약 4,620만 원)의 벌금을 지불하게 됐다. 그러나 왓슨 보안관과 브래들리 카운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벌금은 카운티에서 지불할 예정이다.

또한 법원은 왓슨 보안관에게 보안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종교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올리지 말 것과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도 없애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개인적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종교적인 내용을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결과에도 불구하고 왓슨은 성명을 내고 “‘그가 살아나셨다’는 포스팅은 나의 신앙을 드러낸 것이다. 내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 위에 세워졌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그분을 나의 구주로 받아들임으로써 얻게 되는 구원의 기초가 된다”며 신앙심을 드러냈다.

또 “브래들리 카운티와 나를 상대로 한 이번 소송은 상당히 소모적이었으며, 수정헌법의 3가지 조항들 간의 필연적인 충돌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왓슨 보안관은 클리블랜드 데일리배너와의 인터뷰에서 “난 원고측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사법 당국의 협조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브래들리 카운티를 더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된 모든 이들, 모든 기관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탄명성교회 앱을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계열 휴대폰에서 사용하기 file 관리자 2014.10.16 17042
공지 동탄명성교회 모바일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file 관리자 2014.10.15 17022
753 이슬람 전방위 포교, 한국이 위험하다_전 새누리당 이혜훈 국회의원 file 갈렙 2015.06.24 2260
752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와 인간의 자유의지_호라티우스 보나르(1808~1887) 갈렙 2015.05.28 2256
751 이스라엘 12지파의 가나안 땅 분배 지도 file 갈렙 2021.12.24 2248
750 빌라도의 보고서(예수께서 실재하신 것을 기록한 로마총독의 공문서) file 갈렙 2015.08.22 2243
749 최삼경 목사 삼신론에 대한 교계의 반응 file 갈렙 2015.10.20 2241
748 요한계시록 13장의 첫번째 짐승에 대한 역대 해석들 갈렙 2015.10.11 2239
747 [명칭] 나사렛 사람이라는 뜻은 무엇인가? 갈렙 2016.06.14 2235
746 서방 교부들의 삼위일체 갈렙 2015.05.22 2233
745 로마카톨릭에 맞서 순교한 재침례교도 지도자 마이클 샤틀러 갈렙 2015.05.28 2232
744 동방 교부들의 삼위일체 갈렙 2015.05.22 2229
743 [찬송가] 미국(캐나다) 찬송가 229장 그리스도,당신은 충만하심이라_ 우리나라 아리랑곡이 찬송가에 포함되어 있다 file 갈렙 2017.07.22 2214
742 [교회와신앙] 현대에 와서 방언은 사라질 것일까?_김동찬목사 file 갈렙 2015.07.22 2212
741 칼빈은 종교개혁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file 갈렙 2015.06.11 2212
740 [프로그램] 파워포인트(ppt) 4:3(일반)에서 16:9(와이드)로 일괄 변환하는 툴 file 갈렙 2020.06.02 2211
739 예수는 과연 실존 인물이었을까요? 갈렙 2015.09.07 2201
738 "영원히", "영원토록", "세세토록"에 대한 헬라어원문 고찰 file 갈렙 2018.01.08 2189
737 [퍼온글] “구원파 이단이라 하면서, 사실상 ‘구원파적 복음’ 선포”_합동측신학자인 김세윤박사 file 갈렙 2015.04.02 2186
736 자살에 대한 성경적 이해_김엘리야 갈렙 2015.07.11 2175
735 아담 ~ 아브라함의 출생년도(B.C 2166) ; ① 만나성경 ② 베스트성경 ③ 라이프성경 등 갈렙 2021.04.12 2174
734 구약 성경의 613 계명 목록(성경책별로) 갈렙 2015.05.06 2164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7 Next
/ 47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