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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예정론 비판>


김동호 목사

2012. 7. 12. 목요일

 

 




1

 
3. 78년 장로회신학대학 신대원을 졸업하였습니다.
그때 졸업논문제목이 <칼빈주의 예정론 비판>이었습니다.

4. 당시는 저희 통합측에서도 칼빈의 예정론을 비판한다는 것은
정말 생사(?)를 걸어야 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5. 당시 학장이셨던 (고)이종성 박사님이 제 논문 지도교수셨습니다.

6. 논문을 쓰려면 지도교수님을 만나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만나면 못 쓰시게 할 것 같아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7. 그리고 그냥 논문을 제출하였습니다.

8. 퇴교는 몰라도 낙제는 각오했었습니다.

9. 그 논문 졸업우수논문상 받았습니다.

10. 상을 받은 것도 기뻤지만 양심적인 비판에 비난 받지 않았다는 것이 기뻤고
그런 우리 교단이 감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11. 거의 35년 전 일입니다.

12. 사람들은 칼빈주의를 대표하는 사상이 예정론인줄 압니다.

13. 그렇지 않습니다. 칼빈주의의 핵심은 <전적인 무능력의 교리>입니다.
칼빈주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알미니우스, 에라스무스 같은 사람들은
인간의 전적인 무능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14. 인간에게도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을 권리와 능력으로 이해하여
구원에 있어서도 인간의 역할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15. 칼빈은 그것을 반대하여 구원에 관한한 인간에게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였고
그것 때문에 예정론을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16.사람에게는 회개하고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회개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를 지은 인간이 회개를 한 것을 능력으로 이해한다는 것을 말이 되지 않습니다.
회개는 능력이 아니라 책임과 도리입니다.

17. 저는 회개하고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구원의 능력으로 이해하지 아니하고
멸망의 책임으로 이해하였습니다.

18. 구원의 능력은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회개와 선택은 구원에 관한한 우리의 능력으로 이해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도리요 책임입니다.

19. 그러나 우리가 회개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아서 당하는 멸망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20. 예정론은 자유를 책임의 개념으로 이해하지 아니하고 능력의 개념으로 이해하여 생긴
오류입니다. 자유를 능력의 개념으로 만 이해하니 능력이 없으니 자유도 없고 인간에게는 자유가
없으니 모든 것은 다 하나님에 의하여 정해진 것이라는 예정론을 주장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1. 여기서 예정론을 다 강의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22. 인간은 구원에 관한 한 전적으로 무능력하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값없이 받는 하나님의 은혜다.

23. 그러나 멸망의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있다.
하나님이 구원의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4. 제가 생각할 때 예정론의 치명적인 문제는
구원의 능력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데는 유리하나
멸망의 책임도 결국 하나님이 지셔야만 한다는데 있습니다.

25. 저는 전적인 무능력을 믿는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칼빈주의자입니다.
그러나 예정론은 믿지 않습니다.

26. 보니 예정론 자체를 성경으로 알고 믿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예정론 비판을 마치 성경비판 또는 하나님 비판 정도로 이해하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27. 예정론은 성경에 대한 칼빈과 칼빈을 따르는 칼빈주의자들의 이해와 해석입니다.

28. 저는 성경의 절대성은 믿지만 아무리 훌륭해도 사람을 절대시 하지는 않습니다.

29. 예정론을 지나치게 신봉하는 칼빈주의자들은 스스로는 신본주의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사람을 인본주의자라고 생각하고 함부로 비판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나친 칼빈주의자들이 인본주의자입니다.

30. 칼빈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인데요....

31. 여러번 망설이다. 올렸습니다.
 
 
 

 

2

 

1. 78년도 신대원 졸업을 하였으니 논문은 77년도 가을 학기에 썼습니다.

2. 예정론은 관심이 많은 주제라 작심하고 쓴 논문이었습니다. 학교공부와 상관없이 신대원 3년 동안 예정론에 관한 책들을 참 많이 읽고 신대원 학생 수준으로는 제법 공부를 많이 했었습니다.

3. 제 논문은 앞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칼빈주의 예정론 비판>이었습니다.

4. 제법 치열하게 논문을 쓰고, 낙제 각오를 하고 제출한 논문이었으니 예정론 비판에 대한 제 입장과 각오는 어느 정도 날이 서 있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5. 그러나 논문을 마무리 하면서 매우 중요한 깨달음 하나를 얻었습니다.

6. 칼빈의 예정론(정확하게 표현하면 칼빈주의 예정론)이 맞거나 그를 비판하는 내가 맞거나 둘 중의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리는 문제였습니다.

7. 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8. 그런데 그 옳고 그름이 하나님께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칼빈의 예정론이 맞았다고 열심히 아니라고 비판한 내가 구원을 못 받을 것도 아니고, 혹시 내가 맞았다고해도 칼빈이 그 때문에 지옥갈 일도 아니었습니다.

10. 누가 틀렸든, <그건 네가 틀렸다>하시며 그냥 머리통 한대 살짝 때리시고 넘어갈 문제였습니다.

11. 35년이 지난 논문이지만 지금 다시쓰래도 거의 복사하듯 쓸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제 머리 속에는 정리가 나름 잘 되어 있는 주제입니다.

12. 누구와도 논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3. 그러나 별로 관심없습니다.

14. 신학적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이야기 할 수 있으나, 이단과 삼단 그리고 구원을 놓고 논쟁할 마음 전혀 없습니다.

15. 그럴 시간 있으면 그물리라 전기 하나라도 더 팔겠습니다.

16. 칼빈의 전적인 무능력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동의가 예정론까지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 때문에 제법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17. 저는 누가 예정론을 신봉하고 그에 대하여 침을 튀겨도(죄송합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름 하나님과 성경 그리고 구원에 대한 열정 때문이라고 정말 인정합니다.

18. 그러니 혹시 저와 다른 입장과 생각을 가지셨더라도 그냥 저 김 목사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먼 하고 넘어가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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