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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신분(신분)


  우리는 가끔  "신분"과 "상태"라는 말을  상호 교차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신분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율법과 율법 앞에 선  그리스도와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보다 특수한  의미로 "신분"이란 말을  사용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낮아지셨을 때는 율법 아래 있는  종이었으나 높아지셨을 때는 율법을  초월한 주님이시다. 자연히 이  두 가지 신분은 생명의  상태와 조화를 이루면서 동반하게 되며, 이들은 몇 가지 단계로 언급된다.


  1. 낮아지신 신분

  낮아지신 신분은 그리스도께서 우주의 주권적인 통치자로서  자신의 것이었던 신적 위엄을 버리시고,  종의 형체로 인성을 취하셨으며, 최고의 율법 수여자이신 그가  율법의 요구와 율법의 저주  아래 굴복하게 되셨다는데  있다(마 3:15; 갈  3:13, 4:4; 빌 2:6-8).  그리스도의 이 신분은 그에  상응하는 상태로 나타나는데, 우리는 흔히 다음 몇 가지 단계로 구분한다.

  1) 그리스도의 성육신(성육신)
  하나님의 아들은  인성을 취하심으로 육신이  되셨다(요 1:14; 요일  4:2). 그리스도께서는 실제로 마리아에게서  나심으로 인류 중의 한 사람이  되셨던 것이다. 그런데 만일  그가 재세례파의 주장과 같이 하늘에서부터 그의  인간성을 부여받으셨다면, 성육신은  참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성경은  동정녀 탄생을 가르쳐 준다(사 7:14; 마 1:20; 눅 1:34,35). 이  이상한 출생은 시초부터 죄의  오염에서 그리스도의 인성을 보호해  준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눅 1:35)에 의한 것이었다.

  2) 그리스도의 고난(고난)
  우리는 가끔 그리스도의 고난이  그의 최후적 고통에만 국한된 것 처럼 말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전생활이 고난의 생활이었다. 그의 생활은 만주의 주가 종이 되신 생활이었으며, 죄로 저주  받은 세상에서 무죄한 자의 생활이었다.  사단은 그를 공격했고, 그의 백성은 그를  배반했으며, 그의 대적들이 그를 괴롭혔다. 영혼의 고난은 육체의 고난보다  더 격렬한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악마에  의해 유혹받으셨고, 자기 주위의 불의한  세상에 의해 억압을  받으셨고, 자기에게 지워진 죄짐에 의해 눌림을  받으셨으므로, 그는 슬픔의 사람이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이셨다(사 53: 3).

  3) 그리스도의 죽으심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대해 말할 때, 자연히 그의  육체적 죽음을 생각한다. 그는 어떤 불의한  사건의 결과로 죽은 것이 아니며, 어떤  암살자의 손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라, 법적 판결에 의해 죽으신  것이며, 죄인으로 간주되셨던 것이다(사 53:12).  그는 로마의 십자가 형벌을 받으심으로  우리를 위해 저주를 대신  짊어지시고 저주된 죽음을 죽으셨던 것이다(신 21:23;  갈3:13).

  4) 그리스도의 장사(장사) 지냄
  그리스도의 죽음이 마치 그의  고난의 최후 단계이었던 것 처럼 생각될  것이다. 그는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지 아니했던가? 그러나 이 말은 아마도 그의 능동적 고난을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그의 장례는 확실히 하나님의 아들된 자로서  인식했던 바 낮아지심의 한 형태인 것이다. 인생이 흙으로 돌아감은 죄에  대한 형벌인 것이다(창 3:19). 다음의 성구들에 나타난 바와 같이 구원자가 무덤에  머무심은  하나의  낮아지신  신분이다(시16:10; 행 2:27,31, 13:34,35). 이는 우리에게서 무덤에 대한  공포를 제거해

준다.

  5) 지옥(지옥)에 내려가심
  사도신경에 있는  "그가 음부에  내려가시고"란 말은 여러가지로  해석된다(우리 나라에서는 빠져있음). 로마 천주교는 그리스도가 구약  성도들을 해방하기 위해 그들이  갇혀있는 선조 림보(limbus Patrum)에 내려가셨다고  말하며, 루터파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음과 부활 기간에 흑암의  권세에 대한 그의 승리를 선포하며  기념하기 위해 음부에 내려가셨다고 본다. 아마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하는 상징적 표현이 될 것이다.  1)그는 동산에서와 십자가 위에서 지옥의 고통을  당하셨고, 2)그는 사망의 상태에 있어서 가장  낮아지신 상태에 들어가셨다(시 16:8-10; 엡 4:9).


  2. 높아지심의 신분
  높아지심의 신분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죄에 대한 형벌을  지불하시고 죄인을 위하여 의와 영생을  준비하시므로 계약적 의무인 율법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시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는 훌륭한 존귀와 영광으로  면류관을 쓰시게 되었다. 여기에는 네 단계로 구분되어야 한다.

  1) 부활(부활)
  그리스도의 부활은 육체와  영혼의 단순한 재결합으로 된 것이 아니라,  자기 안의  인간성 즉, 육체와 영혼이  그 본래의 아름다움과 강함을  회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이름으로 되어진 것이다.  그리스도 이전에 부활한  자들과는 달리 그리스도께서는  영적인 육체를  가지시고 부활하셨다(고전  15:44,45). 그런 이유로 그리스도께서는  잠자는 자의 첫 열매(고전 15:20)와 죽은  자들 가운데 먼저 나신 자(골  1:18; 계 1:5)라고 불리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3가지 의미를 갖는다.
  1)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가 율법의  모든 요구에 응하셨다는데 대한 하나님의 선포이었다(빌 2:9).
  2)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의  칭의와 중생과 최종 부활을 상징하신  것이다(롬6:4,5, 9; 고전 6:14, 15:20-22).
  3)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칭의와 중생과 부활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롬4:25, 5:10; 엡 1:20; 빌 3:10; 벧전 1:3).

  2) 승천(승천)
  승천은 어떤 의미에서  부활의 필연적 완성이었으나 승천도 독자적  의미를 가졌다고 본다.
  우리는 눅  24:50-53; 행 1:6-11에서 이에  대한 이중적 설명을 찾아볼 수 있다. 바울은 엡 1:20,  4:8-10; 딤전 3:16에서 이에 대해 말씀하였고,  히브리서도 승천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히 1:3, 4:14, 6:20,  9:24). 승천은 지상에서 하늘로, 한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그리스도의 인성을  따른 중보자의 유형적인  상승이라고 묘사될 수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인성의 현저한 영화를  내포한 것이다. 루터파는 승천에  대한 다른 견해를  갖는다. 그들은 승천을  하나의 조건의 변화라고  보며, 그것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인성이 어떤 신적 속성의 완전한 기쁨에 들어가시어서 영구히  편재하시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심으로 그의 희생을 성부께 나타내기 위해 성소에 들어가 보좌에서  중보자의 역할을 하신다(롬 8:34; 히 4:14;, 6:20, 9:24). 그는 우리의  거할 처소를 예비하시기 위해 승천하신 것이다(요14:1-3). 우리는 이미 그와  더불어 하늘 처소에 거하게 되었고  그의 승천하심으로 우리도 하늘에  있는 처소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엡 2:6; 요 17:24).

  3) 하나님의 우편에 계심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신  후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게 되었다(엡  1:20; 히 10:12; 벧전 3:22). 자연히 "하나님의 우편"이란 표현은  문자적으로 취급될 수 없으나 권능과 영광의 처소를 말하는 상징적 지시로 이해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에 계시는 동안에 그의 교회를 다스리시며, 보호하시며, 우주를 통치하시며, 그의 완전한 희생에 근거해서 그의  백성을 위해 중재의 역할을 하신다.

  4) 육체적 재림(재림)
  그리스도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때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최절정에 달하게 된다.  분명히 그의 재림은 육체적이고 유형적이 될  것이다(행 1:11; 계 1:7). 그리스도께서 심판하시러 오실 것이라는  사실은 성경 여러 군데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요 5:22,27; 행 10:42; 롬 2:16; 고후  5:10; 딤후 4:1). 그리스도의 재림 시기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목적과  자기 백성의 구원을 완성하실 목적으로 오실  것이다. 재림은 그의  구속사역의 완전한  승리를 나타내 주는  것이다(고전 4:5;  빌3:20; 골 3:4; 살전 4:13-17; 살후 1:7-10, 2:1-12; 딛 2:13; 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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