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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pistrevfw(1994, 에피스트레포) ~로 돌아가다, 돌이키다.

1. 고전 헬라어 문헌의 용법.

동사 에피스트레포(Homer 이래)는 에피(ejpiv, 1909)와 스트레포(strevfw, 4762: 돌리다, 돌아서다, 바꾸다)에서 유래했으며,

(a)  '~으로 돌아가다(오다), 돌아오게 하다',
(b)  '돌이키다, 몸을 돌리다, 되돌아오다(가다)',
(c)  수동태로 '뒤돌아 보다',
(d)  '고려하다, 관심을 가지다, 주목하다'를 의미한다.

 

2. 70인역본의 용법.

동사 에피스트레포는 70인역본에서 약 600회 나오며, 거의 대부분 슈브(돌아오다[가다])의 역어로 사용되었다.
70인역본에서 에피스트레포는 여러가지 형태의 전환(~을 향한 전환, ~로부터 전환, 원 상태로 전환 등)을 가리키는 용어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배교나 회심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사 6:10에서 치유를 위하여 돌아오는 것(회심), 렘 2:27에서 변절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등을 돌렸던 사실을 언급하며, 렘 11:10에서 그들이 그들의 선조들의 사악한 행위들로 돌아갔던 사실이 언급된다. 또한 시 90:13 등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그분의 얼굴을 다시 그분의 백성들에게로 돌리실 것을 간구한다. 시 80:3 등에서 백성들로 돌아오게 하여 주실 것을 간구한다. 한편 국가적인 경건함은 개인적인 경건함이 되며, 이 개인적인 경건함은 모든 것을 종말론적으로 회복시켜 주는 메시야의 구원의 사역을 보다 널리 파급시킬 수 있다. 그리고 악에서 돌이키는 것을 나타낸다(렘 18:8; 30:21).

 

3. 신약성경의 용법.

(a)  동사 에피스트레포는 신약성경에서 36회 나오며, 누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누가복음에 7회, 사도행전에 11회), 다른 두 공관복음서에서는 약간 사용되며(막 4회, 마 4회), 3회는 바울 서신(고후 3:16; 갈 4:9; 살전 1:9)에, 야고보서와 요한계시록에 각각 2회씩 나온다. 나머지 3회는 요 21:20; 벧전 2:25과 벧후 2:22에서 나타난다.
본문 이형인 마 9:22; 눅 2:20; 요 12:40과 벧후 2:21도 고려해야만 한다. 이 동사의 타동사적 의미는 '돌리다' turn이며, 눅 1:16; 눅 1:17과 약 5:19; 약 5:20에서만 발견된다. 그밖의 다른 곳에서는 자동사로 쓰이며 '돌다, 회전하다' turn around, '되돌아가다' return를 의미한다(예: 마 12:44; 막 5:30; 막 8:33; 막 13:16; 눅 2:39; 눅 8:55; 요 21:20; 행 15:36; 행 16:18; 계 1:12).
특히 "도덕적" 의미에서 '후회하다' repent, '회심하다' be converted(능동태 및 중간태)를 뜻한다.

 

(b)  "도덕적" 의미에서 에피스트레포는 일차적으로 완전한 종교적 "회심"을 나타내며, 따라서 이 동사는 70인역본의 용법과 유사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이 동사의 용법은 제한적이며, 회심을 나타내는 어휘는 통상 메타노에오와 메타노이아이다. 하지만 누가의 자료에서는 에피스트레포가 메타노에오보다 더 두드러진다.

 

(c)  에피스트레포의 용례 가운데 두 경우는 특수하다. 벧후 2:22(참조: 잠 26:11)은 전통적인 기독교 윤리(벧후 2:21)에서 떠나 그들의 수치스런 습성으로 되돌아간 방탕한 거짓 교사들을 책망한다. 유추적 접근은, 이방 기독교인들을 유대화한 설교자들의 영향 아래로 유대의 법을 지키는 약하고 천한 지배권으로 되돌아가도록 유혹한 것을 언급하는 갈 4:9에서 바울이 이미 공식화하였다.

 

(d)  한편 눅 1:16 하반절의 천사의 고지에서 이 동사(타동사)는 긍정적 의미를 지닌다: 세례(침례) 요한은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할 것이다. 따라서 그는 종말을 예비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신약성경에서 표준구인 사 6:9 이하의 인용도 언제나 유대인의 불신앙의 견지에서 이스라엘과 관련하여 사용된다. 공관복음에서 이 인용문은 왜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가? 하는 질문에 해답을 제공해 준다.

 

(e)  막 4:12은 마지막 어구("돌이켜 ... 못하게 하려 함이라")-회개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마지막 어구를 "아마도 그들이 회개할 것이다"라는 의미로 이해시킨다. 이 인용문은 마태복음에서도 나온다(마 13:15). 여기서 마태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강조하며(참조: 호티, 마 13:13), 이스라엘의 완악함의 결과만을 볼 수 있다. 동일한 방법으로 행 28:27은 그 결과 이스라엘이 구원에서 배제되고 이방인이 선택되는 사태의 진전을 강조한다(참조: 마 13:28).

 

(f)  더욱 더 심각한 것은 요 12:40의 문구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로 하여금 완고한 가운데 직접 행동하도록 만드셨다는 문맥(요 12:39; 요 12:40)에서 나타난다.

 

(g)  사도행전에서 사도의 설교는 회개에의 응답을 촉구하고 먼저는 유대인을 위해(행 3:19; 행 3:26; 행 9:35) 다음은 (특별히) 이방인을 위해(행 11:21; 행 14:15; 행 15:3; 행 15:19; 행 26:18-20) 길을 예비한다. 메타노에오와 에피스트레포(행 3:19; 행 26:18-20)의 병치는 옛날의 신앙관을 바꾼 사람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가져오시는 하나님께로(믿음의 행동으로, 행 11:21) 아직 돌이켜야/ 전향해야만 한다는 이중적 방법으로 나타난다.
살전 1:9에서 바울은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참조: 행 14:15). 살전 1:9은 고후 3:16과 함께 기독교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에피스트레포가 사용된 구절이다. 고후 3:16은 출 34:33-35에 대한 기독교 "미드라쉬"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광채를 가리기 위해 그의 얼굴을 가린 수건은 이스라엘의 눈멈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스라엘로 하여금 성경에서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고후 3:13)을 주목치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오직 주 그리스도께로 돌아가기만 하면(참조: 호 14:2 이하; 욜 2:13 등) 그 장애물이 제거될 것이다(고후 3:16). 그 기독론적 개념은 벧전 2:25에 더욱 분명해진다.
여기서 기자는 "잃어버린 양" 이방인을 목자되신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고전적 동기를 사용한다(참조: 겔 34:5; 슥 10:2; 사 56:10 이하; 시 119:176; 마 18:12 이하 병행구).

 

(h)  약 5:19의 내용은 이 주제를 취하여 방황하는 자들을 '되돌아오게 하도록'(능동 의미에서 에피스트레포) 교회의 구성원들을 격려한다. "죄인들을 잘못에서 돌아오게 하는 것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다"(약 5:20). 여기서 관심은 잘못으로 인도된 형제들을 참된 기독교인의 삶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눅 22:32의 베드로와 관련된 구절도 마찬가지다: "너는 돌이킨 후에", 그는 순간적 실패(부인) 후에 부활의 경험을 통해 힘을 얻고 그것을 형제들에게 전할 것을 요청받는다.

아마도 눅 17:4은 형제와의 화해가 그리스도께로의 내적인 "돌이킴"의 결과이며 교회의 일치를 가져온다는 것을 전제한다(S. Legasse).
(참조: S. Legasse; G. Bert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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