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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회 다닌다면, '작지만 건강한 교회'로"

EYCK, 1,329명 종교의식 설문…"교회 대형화·재정·건축 등 문제"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7.08.09  20:28:40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 청년들이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형화'를 꼽았다. 청년들은 이상적인 교회상으로 '작고 건강한 교회'를 선호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가 종교의식 설문 조사를 했다.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1,3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 1,329명 중 20~30대는 전체 89.3%를 차지했다. 개신교인은 전체 응답자의 67.3%였고, 32.7%는 무교거나 타 종교인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상대로 한국교회 문제점을 물은 결과, '교회 대형화'(16.3%)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불투명한 재정 구조'(14.1%), '지나친 전도 활동'(13.2%), '과도한 교회 건축'(13%), '세습'(12.7%), '교회 내 계급 문제'(12.2%), '목회자 자격'(11.4%) 등이었다. 복수 선택이 가능한 질문이었는데, 그만큼 한국교회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 것이다.

개신교인이라고 응답한 전체 67.3% 중 55.3%만이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나머지 12%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교인'이라고 답했다.

현재 교회에 출석 중이라는 이들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문제점으로 '비민주적 의사 구조'와 '예배 설교 분위기'(19.6%)를 공동 1위로 꼽았다. '발전적이지 않은 목회자'(18.5%), '여성·장애인·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혐오적 발언', '제정, 특정한 항목 중심의 지출'(11.5%)이 뒤를 이었다. '과도한 교회 건축'(8.3%)과 '지나친 전도 강요'(7.9%)도 언급됐다.

이상적인 교회상으로 '작지만 건강한 교회'(47.9%)를 꼽았다. '예배 분위기가 좋은 교회'(17.6%), '민주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교회'(17.2%)가 뒤를 이었다. '전도에 힘쓰는 교회'는 3.4%로 가장 낮은 응답을 기록했다.

교회 안 나가는 이유
'얽매이기 싫어서', '시간 없어서'
'목회자 불신'

가나안 교인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로 '얽매이기 싫어서'(29.9%), '시간이 없어서'(27.4%)라고 응답했다. '목회자 불신'(13.4%), '교인에게 실망'(8.3%) 등의 이유도 있었다.

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49.4%가 '개인 사정'이라고 답했다. '교회 문제로 떠났다'는 취지의 응답도 45.4%나 됐다. '교인들의 신앙고백과 삶의 괴리가 커서'(18.6%), '독단적이고 권위적인 담임목사'(9.9%), '교회 내 갈등·분란'(7%), '헌금 강요'(7%), '교회 건축'(2.9%) 순으로 나타났다.

"다시 교회를 다닌다면 어떤 교회에 가겠느냐"는 질문에 43%가 '작지만 건강한 교회'에 가겠다고 답했다. '예배 분위기가 좋은 교회'(24.1%), '민주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교회'(15.8%), '정치 및 사회 참여를 하는 교회'(9.5%) 순으로 나타났다. '전도에 힘쓰는 교회'는 0.6%에 그쳤다.

취업·돈 문제가 가장 큰 고민
종교, 게임보다 일상생활 영향력 낮아
종교계 도움 바라지 않는다 42.9%

종교 유무와 상관없이 던진 공통 질문에서는, 취업이 어려운 사회적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청년들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돈(30%)'이라고 응답했다. 친구(20.8%), 모임(12%), 부모(9.9%), 유명인·연예인(9%), 게임(6%)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는 4.4%에 그쳤다.

'종교가 사회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66%(아주 많이 23.8%, 많이 42.2%)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9.5%(조금 7.6%, 없다 1.9%)보다 약 7배 높았다.

'종교가 사회·정치 문제에 참여하는 게 어떤가'라는 질문에 32.9%(별로다 18.8%, 아주 별로다 14.1%)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35%(아주 좋다 12%, 좋다 23%)는 긍정적으로 봤다. '종교가 청년들의 삶에 영향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48.8%(조금 23.3%, 없다 15.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30.3%(아주 많이 9.3%, 많이 2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이들은 한마디씩 남겨 달라는 마지막 질문에 다양한 제언을 던졌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불의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성소수자와 무슬림도 존중해야 한다 △종교의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종교인 과세가 필요하다 △사회 구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고, 교회 내 활동에 대해서는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헌금 강요가 없어져야 한다 △교회 내의 피로도가 너무 높다 △봉사를 신앙의 잣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 △직분을 돈 받고 줘서는 안 된다의 요청이 있었다.

목회자에게는 △불륜과 성추행을 그쳐야 한다 △일탈을 저지른 목회자를 심판해야 한다 △교인이 목사의 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설교를 통해 자신을 정당화하고 교인들을 세뇌하려고 하면 안 된다 △매년 승급 및 강등 시험, 논문 발표 등이 필요하다 △세습이 금지되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 개인의 신앙에 대해서는 △개인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기복주의 신앙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설문 조사를 기획한 EYCK 남기평 총무는 8월 9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청년들이 교회에 생각보다 관심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종교가 권력과 유착해 온 것에 대한 반감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다시 교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목회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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