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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칠십 이레


글쓴 이:  이 준 승


     이 글은 성경 대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다니엘서 9:24-27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예루살렘 도시에 대하여 칠십 이레를 정하시고 자신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의 신비를 알기 쉽게 설명한 글입니다. 주님의 오심의 때를 정하여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많은 이 때에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바른 종말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I. 성경의 대언(예언)을 푸는 열쇠: 유대인의 위치

     다니엘의 칠십 이레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과 계획에 관련된 성경 예언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성경 학도들이 가장 혼동하는 것 중 하나는 '유대인의 위치를 항상 어디에 두느냐'는 것입니다. 성경 속의 역사는 항상 유대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의 시계는 유대인이며, 유대인의 행방을 통해서 성경 대언의 역사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의 시대는 이미 종결되었으며, "이제는 겉으로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겉으로 육체에 행하는 할례가 그 할례가 아님이니, 오직 속으로 유대인이 유대인이요, 할례는 마음의 할례이니...(롬 2:28-29)"라는 구절을 치켜들고서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유대인이 되기 때문에 구약에 대언된 모든 약속들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은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된 결과입니다. 고린도전서 10:32을 보면 바울 사도는 이미 교회 시대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분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 시대가 시작된 이후에도 유대인과 하나님의 교회를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여전히 유대인들을 교회와는 다른 부류로 분류해 놓고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0:32)
"유대인들에게나 이방인들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게나 실족하게 하는 자가 되지 말고"

유대인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본 다음에 이 유대인과 관련된 "다니엘의 칠십 이레"를 공부하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먼저 유대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그 말씀을 기록하고 보존하였으며 우리에게 전수하였습니다(롬 3:2). 그리고 "육체에 관한 한 그리스도께서도 그들에게서 나셨으니"(롬 9:5), 주님께서도 친히 구원이 그들(유대인들)에게서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4:22). 주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단순히 '메시야가 유대인에게서 나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유대인을 향해, "너희는 땅의 소금이니...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3-14)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도 이에 관해 분명하게 제시하기를,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이스라엘)을 버리셨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지금 이 시간에도 은혜의 택하심에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그들의 쇠퇴함이 이방인들의 부요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은 어떠 하리요?...그들을 버린 것이 세상의 화해가 된다면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그들도 여전히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하나님께서 능히 그들을 다시 접붙이실 수 있음이라.

네(이방인)가 본래 야생 올리브나무에서 잘려 본성을 거슬러 좋은 올리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을진대 하물며 본래의 가지인 이들(유대인)이야 얼마나 더 자기 올리브나무에 접붙임을 받으랴?...그리하여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니 기록된바, 시온에서 구원자가 나오사 야곱(이스라엘)에게서 경건치 아니한 것을 돌이키시리니...복음에 관하여는 그들이 너희로 인하여 원수된 자들이거니와 택하심에 대하여는 조상들로 인하여 사랑을 받은 자들이니"(롬 11:1-36).


     로마서 9-11장은 영적 유대인이 아니라 육체적 유대인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로마서 11:1에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인 유대인들을 버리지 아니하신다고 아주 강한 어조로 역설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역사는 아브라함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들이 특색 있고 구분된 민족으로 드러난 것은 모세에 의해 이집트를 탈출하면서였습니다. 구약 성경의 대부분은 바로 이들 역사로 가득 메워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하늘에 속한 백성인 반면 유대민족 이스라엘은 지상에 속한 백성입니다.

     유대인과 하나님의 교회는 그 기원에 있어서도 다릅니다.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님께서 친히 창설하셨고(마 16:18), 오순절날 성령의 강림으로 본격화되었습니다(행 2장). 현 교회시대에서는 유대 민족은 자신들의 불신으로 인해 하나님의 역사에서 측면으로 밀려나 열방(列邦)이라는 무덤 속에 흩어져 있으나 이후에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기적적으로 열방의 무덤으로부터 다시 부활하여 회복될 것입니다(겔 37장). 1948년 이스라엘의 국가의 재탄생은 획기적인 성경 대언 성취들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구약에서 약속된 '이스라엘의 회복'(the restoration of Israel)은 아닙니다.

현 세대는 주님께서 누가복음 21:24에서 말씀하신 "이방인의 때"로서 유대인들이 아니라 이방인들이 이 지상을 다스리고 있습니다(단 2장, 7장, 9:24-27). 그 이유는 그들의 불신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신에서 벗어나는 때, 곧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들림을 받은 후(휴거)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을 정련하시고자 마련하신 고난의 용광로인 7년 대환란을 겪게 되면서(사 48:10, 겔 22:19-22) 자신들의 불신에서 눈을 떠 자신들의 죄를 통회하고 회개하게 되는 때(슥 12:10-14; 마 24:30; cf. 계 1:7)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받아들이시고, 그들은 회복되어 자신의 고토(故土)로 돌아와 신명기 28:13에 예언된 약속대로 열방의 머리가 되어 통치할 것입니다.

 
II. 성경 대언을 푸는 핵심 열쇠: 다니엘서

 무엇보다도 많은 이들이 종말론(Eschatology)에서 많은 성경적 오류를 범하고, 나아가 유대인의 위치와 하나님의 교회를 혼동하며, 유대인들에 대한 성경 대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주된 요인은 다름 아닌 성경의 핵심적 대언이라 할 수 있는 다니엘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해 기인된 것입니다. 다니엘서는 특히 그 기록자와 기록 연대와 관련하여서는 성경을 믿지 않는 '현대주의'와 '신정통주의'와 같은 자유주의 학자들에 의해 가장 공격을 많이 받는 성경의 책들 중 하나입니다.

이제부터는 다니엘서의 대언과 관련된 부분들을 간략하게 고찰해 보고, 성경 대언 중의 가장 핵심적인 뼈대라고 할 수 있는 다니엘서 9:24-27의 "칠십 이레"를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니엘서는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여섯 장씩 두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나누어진 부분인 1-6장은 주로 '역사적'이며, 두 번째 나누어진 부분인 7-12장은 '대언(예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욱 특이한 점은 다니엘서가 '두 개의 언어'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1장 1절에서 2장 3절까지와 8장 1절에서 12장 13절까지는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는 반면, 2장 4절부터 7장 끝절까지는 고대 시리아의 언어인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실은 내용의 특성상 '이방인의 제국들과 관련된 부분'은 이방인들의 언어인 '아람어'로 기록되었고(단 2:4-7:28), '유대인과 관련된 부분'은 유대인들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단 1:1-2:3, 8-12장)는 점입니다.

 

다니엘서 1:2-2:3 다니엘서 8:1-12:13 다니엘서 2:4-7:28
히브리어 아람어
이스라엘과 관련됨 이방인들과 관련됨

 

     이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앞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다니엘서 9장의 "칠십 이레" 대 대언은, 후천년주의들(Post-millennialists)이나 무천년주의자들(A-millennialists)이 주장하거나 혹은 라드(Georg Ladd)와 같은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Historical Pre-Millennialists)이 혼동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교회와 관련된 예언이 아니라 전적으로 유대인과 관련되어 있는 예언이며, 주님께서 언급하신 "이방인의 때"라는 기간과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III. 성경 대언들 중의 대언: 다니엘의 칠십 이레

 "네 백성과 네 거룩한 도시에 대하여 칠십 이레를 정하였나니 이는 범죄를 그치며, 죄들을 끝내고 불법에 대하여 화해를 이루며 영존하는 의를 가져오며 환상과 대언을 봉하며 지극히 거룩한 곳(성전)에 기름 부으려 함이라"(단 9:24).

 

     1. 다니엘의 칠십 이레 대언의 대상과 목적

  다니엘서 나오는 칩십 이레의 목적과 그 예언의 대상에 대해서는 다니엘서 9:24에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칠십 이레에 해당하는 대상은 명백히 이스라엘 백성과 예루살렘 도시이며, 그 목적은 명백히 이스라엘 백성과 도시 예루살렘의 "범죄를 그치며, 죄들이 끝내고 불법에 대하여 화해를 이루며 영존하는 의를 가져오며 환상과 대언을 봉하며 지극히 거룩한 곳(성전)에 기름을 부으려 함이라"는 것입니다(단 9:24). 다니엘의 칠십 이레는 오직 유대인들이 여전히 역사의 중심점에 있는 경우에 적용되며, AD 32년 그들의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사자가에 못박고 AD 70년에 유대인들이 고토로 부터 쫓겨나 유랑하기 시작한 때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흩어져 있는 이 교회 시대의 기간'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또 이곳에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인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직접적으로 혹은 교리적으로 적용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다니엘서에서 나타나는 대언을 교회에다가 직접적으로 적용하려고 함으로써 심각한 교리적인 혼동을 일으키고,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실은 교회는 구약성경에 계시되지 않고 하나의 신비로서 감춰져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다니엘서의 대언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 중에서도 주요한 대언들이 포함되어 있는 다니엘서 2장, 7장, 8장, 9장, 11장, 12장에서는 더욱 현 시대인 '교회 시대'를 언급하거나 암시하는 어떠한 구절이나 내용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다니엘 9:24-27에서도 다니엘은 '그리스도의 종려 주일 예루살렘 입성과 십자가에서의 처형, 예루살렘의 멸망과 황폐화'(26-27절), 그리고 '유대인들과 적그리스도와의 한 이레(마지막 칠십 번째 이레)의 언약을 정하는 것'(27절)에 관한 부분만 언급하고 지금 이 시대를 총망라하는 교회 시대는 뛰어넘어 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서에서는 교회도 그리스도인도 언급되지 않으므로 결코 교회에 적용되는 대언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창세 전부터 감추어져 왔던 하나의 '신비' 로서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후에 오순절날 시작되었고, 바울 사도가 에베소서 3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바울 사도이전까지는 아무도 교회의 신비가 무엇인지, 교회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계시를 받지 못했습니다. 교회의 신비에 대해서는 바울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계시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의 새로운 몸을 구성하는(믿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로 구성된) 교회를 혼동해서는 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다니엘의 칠십 이레 대언의 목적과 관련하여 살펴본다면, 다니엘 9:24은 대의적이고 포괄적이며, 일반적인 목적들을 서술하고 있으며, 25-27절에서는 이 개괄적인 목적이 이루어지기 위한 전 과정을 크게 삼등분하고(7이레+62이레+1이레), 각 구분에 관한 세부적인 관련 내용들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문맥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니엘 9:25에 나타난 여섯 가지 세부적인 목적들은 작정되어진 칠십 이레가 끝날 무렵에 완전히 성취되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다니엘서의 "칠십 이레"의 대언적 연대기(prophetical chronology)


     "네 백성과 네 거룩한 도시에 대하여 칠십 이레를 정하였나니 이는 범죄를 그치며 죄들을 끝내고 불법에 대하여 회해를 이루며 영존하는 의를 가져오며 환상과 대언을 봉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곳(성전)에 기름 부으려 함이라. 그러므로 너는 알고 깨달을지니라.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건축하라는 명령이 나가는 때로부터 통치자 메시야에 이르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있을 것이요, 이 곤란한 때에 거리와 성벽이 다시 건축될 것이며 육십이 이레 후에 메시야가 끊어질 것이나 자기를 위한 것은 아니니라. 장차 올 통치자의 백성이 그 도시와 그 성소를 파괴하려니와 그 끝에는 홍수가 있을 것이며 또 그 전쟁이 끝날 때까지 황폐하게 하는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그가 많은 사람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 언약을 굳게 하겠고 그 이레의 한중간에 희생물과 봉헌물을 그치게 할 것이며 또 가증한 것으로 뒤덮기 위하여 그것을 황폐하게 하되 완전히 끝날 때까지 그리할 것이며 작정된 것이 그 황폐한 곳에 쏟아지리라, 하시니라"(단 9:24-27).

 

     가. 이레의 개념

   우리는 다니엘의 "칠십 이레"를 유대인의 시간 관념에 따라 해석하여야 합니다. 다니엘의 칠십 이레에서 "이레"(week)는 단순히 "일곱"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칠십 이레의 '이레'가 다니엘서 10:2이나 레위기 12:5에서와 같이 날수(day)를 의미하는 지, 혹은 창세기 29:27에서와 같이 년수(year)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서는 문맥과 그것이 다른 성경 용례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결정되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사용하시는 시간 체계는 일곱이라는 숫자입니다. 다니엘의 칠십 이레와 관련하여서는 날수가 아닌 년수를 말하는 것임을 다음 몇 가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다니엘은 9장 1-2절에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아 대언자들 통해 말씀하신 년수를 예레미아서를 읽다가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70년의 포로기간 동안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26:18-28에서 그런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심판을 7배를 더하여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천사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전달해 준 칠십 이레 중 육십 구 이레는 예루살렘을 중건하는 때로부터 메시아 통치자가 오실 때까지의 아주 긴 기간을 망라하는 기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레가 날수를 뜻한다면, 483일이라는 날수로서는 그 대언을 충족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 민수기 14:34과 에스겔 4:5-6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민수기 14:34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불신으로 인해 그들에 대한 심판으로서 가나안을 탐지한 날수 40일을 년으로 환산하여 그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보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계산하는 것(연일 체계)은 유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일이었습니다. 창세기 29:15-28에서 보면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서 "한 이레" 동안 일하기로 라반과 합의했으나 "칠 년" 동안 일한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두 사람은 이 "한 이레"가 "칠 년"을 뜻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에스겔서 4:4-6에서도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에스겔 대언자는 430일(390일+40일) 동안 좌편과 우편으로 누워 그 죄악을 담당하게 하는 표적으로 삼으셨는데, 이때 에스겔서 4:6에서 "각 하루는 일년"(a day for a year)을 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니엘서 9장의 이레는 년수를 뜻하므로 "칠십 이레"의 대언에서는 이 계산 방법에 적용받게 됩니다. 곧 한 이레는 칠을 뜻하므로 칠십 이레는 70 x 7 = 490이 되는데 위에서 살펴보았던 문맥적, 성경적 이레의 의미체계에 따른다면 490년이 됩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께서 신명기 28:13에서 약속하신 대로 이 땅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의 머리로 삼으시기 위해 마지막 대언적 기간으로서 490년을 정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 칠십 이레의 시작 시점

  다니엘 9:25에 따르면 "칠십 이레"의 시작,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예루살렘 도시에 대하여 정하신 490년이 시작되는 시점은 ≪예루살렘을 복원하고 재건하라는 명령≫이 하달되는 때로부터입니다. "복원하다"(restore)라는 단어는 대개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이 회복하여 돌아옴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분명히 도시 "예루살렘"과 관련하여 사용되었습니다. 또 "재건하다"(build)라는 것은 그 당시의 폐허가 된 "예루살렘"의 성전과 집들과 성벽까지 다시 건축하라(build it up again)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전과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명령과 관련하여 메데-페르시아 왕들이 내린 칙령이 네 번 있다는 것입니다. 그 네 칙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 번째 칙령 : B.C. 536년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한 칙령

     (2) 두 번째 칙령 : B.C. 519년 메데의 다리오 왕에 의한 칙령

     (3) 세 번째 칙령 : B.C. 458년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에 의한 칙령

     (4) 네 번째 칙령 : B.C. 445년 아닥사스다 왕에 의한 칙령

 

     이 네 칙령 중 다니엘의 "칠십 이레"는 네 번째 칙령, 곧 445년 아닥사스다 왕에 의해 하달된 명령과 더불어 시작됩니다. 그 이유를 아주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처음 세 칙령들은 모두 성전의 건축과 관련되어 있는 반면, 네 번째 칙령은 예루살렘 성벽 건축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B.C. 445년 아닥사스다 왕의 칙령에 관해서는 느헤미야 2:1-8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들은 아닥사스다 왕은 성전과 예루살렘 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주도록 산림 감독에게 조서를 내렸고 느헤미야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그 성읍을 재건하고 복원하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성벽은 52일만에 재건된 반면 도시 전체가 복원되고 율법이 재정비되기까지는 12년이나 걸렸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니엘 9:25 "거리와 성벽이 다시 재건되니, 심지어는 곤란한 때에도 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아닥사스다 왕 재위 20년은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B.C. 445년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다. 다니엘의 육십 구 이레의 종료 시점

 

     다니엘 9:25을 보면 "칠 이레"와 "육십 이 이레", 그리고 마지막 "한 이레(7년)" 사이에 끊어짐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칠 이레는 49년(7x7년)으로서 성전을 복구하고, 예루살렘을 복원하게 되는 B.C. 445년 아닥사스다왕의 칙령으로부터 B.C. 396년 히브리적 대언과 구약 성경의 종지부를 찍게 되는 말라기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육십 이 이레는 구약 예언이 끊어지는 시점인 B.C. 396년 이후로부터 "메시아 통치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때인 A.D. 32년 4월 6일까지로서 더 이상의 히브리적 대언적 계시도, 대언도 없는 "침묵의 시기"를 총망라하는 전 기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처음 일곱 이레와 육십 이 이레 사이에 끊어짐이 나타난 것은 하나님의 역사 인식 방법의 특유성에 기인한 것입니다. 곧 B.C. 396년을 기점으로 히브리어적 예언과 구약성경의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

     다니엘의 "칠십 이레"의 처음 7이레가 구약 계시와 예언의 종결점인 B.C. 396년에 끝났다면, 62이레가 끝나는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니엘 9:25의 "메시아 통치자"(Messiah the Prince)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아래와 같이 성경 해석이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거두절미하고 성경적인 올바른 관점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69이레의 종료인 "메시야 통치자"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가리킨다는 해석.

     2. 69이레의 종료점인 "메시야 통치자"는 그리스도의 침례를 가리킨다는 해석

     3. 69이레의 종료점인 "메시야 통치자"는 그리스도의 종려주일 예루살렘 입성을 가리킨다는 해석 ---> 성경적인 관점

 

     예수님께서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을 입성하시는 사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며칠 전에 일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예루살렘으로의 개선 입성은 놀랍게도 사복음서 모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은 그 일이 그만큼 중요한 사건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하시기 전에(단 9:26)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그 이전 단계로서 먼저 자신이 스가랴 9:9의 대언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종려주일날 예루살렘으로 개선 입성을 하셔야 함을 미리 아시고 이 때를 통해 공개적이고도 본격적으로 자신을 왕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요한복음 12:13에서도 예수께님께서는 자신을 "왕"으로서 공개적으로 선포하시는 것에 동의하셨을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그분이 명령하신 대로 따르면 그분이 타실 나귀 한 마리를 끌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시하시면서 예루살렘 개선 입성을 환영하며 외쳐대는 제자들을 꾸짖어 달라는 요청을 받으셨을 때도, 그분은 "이 사람들이 침묵했더라면 돌들이 즉시 소리를 질렀으리라"고 반박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을 "메시야"로서 환영하는 사람은 다니엘 9:25에서 예언된 "메시야 통치자"를 자신들의 "왕"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분을 "왕"으로 영접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은 "왕"으로서 거절당하시고(마 21-27장) 십자가에 처형되셨는데(마 26-28장), 이로 인하여 그분이 설립하실 왕국(Kingdom)은 그분께서 다시 오실 때(재림)까지 연기되어 버렸습니다(눅 19:12; 단 7:13,14).

지금 이 세상은 "이 세상의 신"이자(고후 4:4) "이 세상의 통치자"인 사탄이 관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합니다. 초림 때에 그 분은 나귀새끼를 타고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분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채찍에 맞으시며,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박히셨으나, 재림 때에 그분은 가장 큰 위엄과 두려움으로 심판하시는 "왕"으로서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왕국을 받아(단 7:13,14) 많은 왕관을 쓰시고 흰 말을 타고서 영광 가운데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동문으로 입성하셔서 친히 "다윗의 보좌"를 차지하실 것입니다(마 24:30, 25:31; 겔 43:1-6; 계 19:11-16).


     라. 다니엘 칠십 이레의 계산 방법

  우리는 B.C. 445년 3월 14일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 롱기마누스 재위 20년에 다니엘의 "칠십 이레"의 대언이 시작되고, A.D. 32년 4월 6일 종려주일날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으로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는 때가 "육십 구 이레"가 종료되는 되는 시점인 것을 공부했습니다. 이제는 칠십 이레의 대언 중 육십 구 이레가 얼마나 놀랍고도 정확하게 성취되는지 공부해 보겠습니다.

 

     (1) 성경상의 1년은 360일

     성경이 사용하는 달력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율리시스력(태양력)과는 달리 1년을 360일로 계산합니다. 성경의 예들을 통해 그 사실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첫째, 창세기 7:11, 7:14, 8:3,4에서 노아는 땅에서 물이 빠지는데 둘째 달 17일까지 150일이 걸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1개월이 30일씩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해 줍니다.

     둘째, 에스더에서 6개월에 걸친 왕 아하스에로(Xerxes)의 축제를 180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스 1:4).

     셋째, 대언자 다니엘은 적 그리스도의 본격적인 통치 기간을 3년 반으로 묘사하고 있는데(단 7:25), 사도 요한도 요한계시록에서 동일한 3년 반을 30일씩 42개월로 계산하여 1260일이라고 묘사하고 있다(계 12:6, 14, 13;5-7).

 

     (2) 다니엘 칠십 이레 대언 중 육십 구 이레의 너무나 놀랍고도 정확한 성취

     이제 우리는 다니엘의 '칠십 이레'와 관련하여 성경의 대언적 연대기를 계산할 수 있는 열쇠를 가진 셈입니다. 그러면 이제 칠십 이레에 대한 세속 역사에 따른 연대를 계산해 본 후 이것을 성경적 대언의 날수로 환산하여 이것들이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하는 지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태양력으로 계산할 때 B.C 445년 3월 14일과 A.D. 32년 4월 6일의 두 날짜는 만기된 년의 날수가 아니므로 두 날짜를 일단 제외한 총 기간의 날수를 먼저 계산한 뒤에 더하도록 하겠습니다.

 

     (1) B.C. 445년과 A.D. 32년 두 연도를 제외한 총년수는 444 + 31 = 475년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것의 총날수를 계산하면 475년 x 365일 = 173,375일이 됩니다. 이제 만기가 안된 남은 두 년도의 부분적인 날수들을 계산해야 합니다.

     (2) B.C. 445년 3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날 수 : 293일

     (3) A.D. 32년 1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 총날 수 : 96일

     (4)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태양력 365일은 정확한 날수가 아니므로 정확한 천문학적 날수가 되기 위해서는 위 두 연도 간의 총년수에 해당하는 윤일을 계산해서 더해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 해당하는 윤일은 그리니치 천문대에 의해서 116일임이 밝혀졌습니다.

     (5) 그러므로 우리는 B.C.445년 3월 14일부터 A.D.32년 4월 6일까지의 총 날수가 173,375일 + 293일 + 96일 + 116일 = 173,880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6) 자, 그러면 다니엘 9:25에서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명이 내릴 때로부터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메시아 왕으로서 입성할 때까지는 7이레 + 62이레 = 69이레가 됩니다. 한 이레는 7년을 나타내므로 69 x 7년 = 483년이 나옵니다. 다시 육십 구 이레의 날수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483년에다 성경의 1년 날수인 360일을 곱해야 합니다. 이에따라 483년 x 360일을 계산해보면 놀랍게도 세속적인 역사의 날수 계산방법과 똑같은 결과인 173,880일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신기합니까?


     하나님의 대언의 말씀은 한 치의 오차나 실수가 없습니다. 성경은 다른 경전들과 달리 수많은 대언을 담고 있으며, 그 대언의 성취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임을 입증해 줄 뿐입니다.

 

     3. 마지막 한 이레의 성취: 미래의 사건

  마지막 한 이레를 다루기 전에 다니엘 9:26은 우리에게 다니엘의 칠십 이레 중 육십 구 번째 이레와 칠십 번째 이레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대언 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메시아 통치자"가 끊어지고,

     둘째, 예루살렘의 성전이 로마인들에게 의해 파괴되며,

     셋째, 예루살렘 멸망 후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이방인의 때"의 끝 시점에 이르러 다니엘의 마지막 칠십 번째 이레의 대언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혹자들은 마지막 칠십 번 째 이레(마지막 7년)가 육십 구 번째 주에 바로 잇달아서 일어나는 기간이라고 주장합니다. 그것을 "연속 성취설"이라고 부르는 데, 우리가 명심해야 사실은 이 다니엘의 칠십 이레 대언은 하나님의 교회나 이방인들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과 도시 예루살렘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 교회시대 동안 그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주요 관심의 대상이 아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들을 역사의 중심으로 다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그러나 회복하기에 앞서 먼저 그들을 불러모은 후에 그들을 정련하시기 위해 "야곱의 고난의 때"(렘 30:7)라 불리우는 환란의 용광로, 곧 다니엘의 칠십 번째 이레인 7년 대환란을 통과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칠십 번째 이레는 여전히 성취되지 않은 채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새로운 세대적 경륜, 곧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불러 모으는 일이 완성되면, 교회는 들림을 받을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 민족을 역사의 중심 무대 위에 놓으시고 다니엘의 칠십 번째 이레(7년) 동안 그들을 국문(鞠問)하실 것이며, 그 후 그들의 회개와 더불어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슥 12장; 사 65장).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1-35, 마가복음 13:1-31, 또 누가복음 21:5-33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예루살렘은 이방인들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리라"고 대언하셨습니다. 다니엘서 9:26-27의 대언은 바로 이 "이방인의 때"의 마지막 기간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바로 이 일이 있은 후에 오실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24:15에서 "대언자 다니엘이 말했던 황폐케 하는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리니"라고 말씀하신 것은 다니엘서 9장 26절과 27절의 대언을 인용하신 것인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서술은 요한계시록 11-13장에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특히 계시록 13장은 주님께서 마태복음 24:15에 언급하신 "황폐케 하는 가증한 것"과 동일시되는 인물인 장차 나타날 "적그리스도"에 관해 보다 상세하게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칠십 번째 이레와 주님의 마태복음 24장의 대언과 요한계시록과의 관계를 도표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종말론 공부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의 칠십번째 이레(단 9:27)
그리스도의 대언

(마 24:1-31)
요한계시록

(계 5:1-19:21)

다니엘의  칠십 번째 이레
전반부

3년 반
장차 올 한 통치자(적그리스도)가 일어나 유대인과 7년 간의 언약을 맺음
전쟁

기근

역병

지진

적그리스도

거짓 대언자들

이 모든 것이 고통의 시작임(24:4-14).
일곱 인 심판(6:1-8:1)

- 첫 번째 인 : 흰 말을 타고 평화의 왕으로 가장한 적그리스도의 출현

- 두 번째 인에서 네 번째 인 : 전쟁, 기근, 사망이 그를 따름

- 다섯 번째 인(6:9-11)

- 여섯 번째 인(6:12-17)

- 일곱 번째 인(7:9-17)

- 일곱 나팔 중 여섯 나팔 심판(8:13-21)

중반

시점
그 언약이 깨어짐

희생과 예물이 금지됨

황폐케 하는 가증한 것이 성전에 섬
다니엘에 의해 대언된 황폐케 하는 가증함이 출현함(24:15-19)
두 증인(11:1-4)

거대한 용이 땅으로 쫒겨나고 적그리스도로 육화됨(12:1-17)

용으로부터 도망하여 광야에서 부양받는 이스라엘(12:6, 14-17)

후반부

3년 반
예루살렘과 성전이 마지막까지 황폐케 됨
전무후무한 대환란(24:21)

태양이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떨어지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림(24:29)
일곱 번째 나팔(11:15-19)

하나님의 진노가 땅에 쏟아짐(13:1-18:24)

일곱 호리병(16:1-21)

신비의 바빌론의 멸망(17-18)

아마겟돈 전쟁(19:11-21)

하늘에서의 어린양 혼인 만찬식(19:7-9)

그리스도의 재림
다니엘의 칠십 이레의 여섯 가지 목적들이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안에서 성취됨
하늘의 구름 속에서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갖고 강림하심
왕들 중의 왕, 주들 중의 주께서 흰 말을 타고 재림하심(19:11-16). 적그리스도와 거짓 대언자가 불 못에 던져짐(19:20).

사탄이 바닥 없는 구덩이(무저갱)에 천년 동안 갇히고 천년왕국이 지상에 설립됨(20장)


 IV. 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다니엘의 칠십 이레 대언 중 육십 구 이레까지의 놀랍고도 정확한 성취와 아직 성취되지 않은 대언으로서 남아 있는 칠십 번째 이레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시대와 관련하여 우리가 꼭 유념해야 할 사실은 유대인들은 거의 2000년 가까이 지상 곳곳에 흩어져 유랑해 왔으나 그들은 열방 국가들에 의해 동화되거나 흡수되지 않았고, 그들의 신분이나 민족적인 독특성을 상실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A.D. 7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호세아 3:4에 대언된 그 말씀을 그대로 성취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많은 날 동안 나를 위하여 거하고 창녀 짓을 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위하지 말라. 나도 너만을 위하리라, 하였으니"(호 3:4).


     그러나 그 다음 구절인 5절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덧붙여 이렇게 말합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주 자기들의 하나님과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들에는 주와 그분의 선하심을 두려워할 것임이라"(호 3:5).


     위 구절들은 그들 민족이 보존되고 있는 비밀을 알려줍니다. 유대인들은 "나중의 날들"(the latter days)에 되돌아오리라는 성경의 대언을 성취하기 위해 보존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로마서 11:1,2에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고 단언한 언급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 11:25-26을 보십시오. "이방인들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는 이스라엘의 일부가 완고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우리는 수많은 성경구절들을 통해서 유대인들이 그들의 땅에서 민족적으로 회복될 것임을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렘 30:10,11, 16:14,15, 24:6; 사 11:11,12, 43:5-7; 암 9:14,15 등). 유대인에 관한 한 하나님의 시계는 다니엘의 "칠십 이레" 중에서 유대인들이 주를 십자가에 넘겨 준 때인(행 2:22,23) "육십 구 이레"가 끝난 시점에서 멈추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지금 "육십 구 이레"와 마지막 "칠십번 째 이레" 사이라는 공백 기간 속에 살고 있으며, 교회가 휴거하고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직접적으로 다시 국문하여 다루실 때까지는 다니엘의 마지막 남은 "칠십 번째 이레"는 시작되지 않을 것입니다.

 

- 다니엘의 칠십 이레의 여섯 가지 목적과 칠십 이레의 시작을 알리는 칙령, 69이레의 종료 시점에 대한 자세한 고찰은 다음 기회를 통해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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