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강화 시대, 선교 전략 다각화해야”

  • 기독신문 노충헌 기자
  • 승인 2020.06.09 11:13

 
‘코로나19 인식조사’ 일상의 변화 결과 알려
 

“코로나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감염될 것이라는 우려는 초기보다 덜하다. 온라인쇼핑이나 비대면 접촉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이 바뀌었다.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2월 24일부터 6월 3일까지 8차례에 걸쳐 진행한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다. 한국리서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기독교인들만을 겨냥한 조사는 아니지만 교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6차 조사에는 기독교인이 비대면 업무의 일종인 온라인예배에 일반인보다 부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비대면 업무 증가가 우리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라는 응답이 70%로 높았고 비대면 물건구입 증가(67%), 온라인동영상 플랫폼 이용 증가(60%) 역시 긍정적인 변화라는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온라인 예배 역시 긍정적인 변화라는 응답이 65%였으나 직접 당사자들이라고 볼 수 있는 기독교와 천주교 응답자들은 54%만이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해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리서치는 비대면 접촉에 관한 설문을 종합하면서 가장 긍정적인 영역은 ▲온라인동영상플랫폼 이용 증가 ▲비대면 물건구입 증가 행동들이라고 보았다. 응답자들이 이들 분야의 비대면 접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두 영역에 대해서는 비대면 접촉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 상태에 가장 불만인 행동들은 ▲학교 온라인 강의 증가 ▲지인과의 모임 감소 ▲여행 횟수 감소라고 분석했다. 즉 많은 이들이 이 세가지 행동들을 비대면 접촉으로 하는 것이 불만이며 코로나 상황이 사라지면 과거처럼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는 의미다. ▲온라인 예배 진행 ▲비대면 업무 증가는 그 중간이다. 즉 현재로서는 긍정적 변화라는 인식이 높으나 변화 상태가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는 연구 결과다. 긍정적인 변화였다는 의견이 높은 편이나 이해 당사자들 간에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인 6월 3일의 8차 조사에서 국민들은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62%)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는 지난 조사보다 8% 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외출 및 외식 자제,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모임이나 회식 취소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일상생활의 광범위한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90%를 유지했다. 국가 경제, 가정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응답은 67%,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응답은 34%로 2주 전 조사보다 3% 포인트 늘었다.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수치는 80%대를 회복했다. 질병관리본부 등 코로나19를 최일선에서 대응하는 보건 방역기관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80%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한국리서치의 이같은 조사결과들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바뀌었으며 국민들이 대면접촉을 꺼려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교회가 이러한 변화를 감안해서 각종 집회의 방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야 하고 전도와 선교의 방향도 다각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노충헌 기자 [email protected]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탄명성교회 앱을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계열 휴대폰에서 사용하기 file 관리자 2014.10.16 17106
공지 동탄명성교회 모바일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file 관리자 2014.10.15 17067
233 바벨탑과 니므롯_김희보(총신대 신대원 교수) file 갈렙 2021.04.11 347
232 2017년 트럼프의 예루살렘선언_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다 file 갈렙 2018.07.03 347
231 2023년 유대 달력 file 갈렙 2023.09.20 343
230 [안식교]초대교회의 안식일 예배가 일요일 예배로 바뀌게 된 사연은 무엇입니까? file 갈렙 2018.04.14 343
229 [신학] “야고보서는 통일성 갖춘 ‘명령의 책’이다” _기독신문사(2018-02-11) file 갈렙 2018.02.20 342
228 창세기 사건들과 관련된 족장들의 연대와 나이에 관한 연구_이강래 file 갈렙 2021.04.12 341
227 [성지] 라오디게아교회_라이프성경사전 file 갈렙 2020.10.03 341
226 새 예루살렘 성의 12 기초석들 file 갈렙 2021.09.22 339
225 [펌글] 동성애 합법화는 막아야 한다_고형석목사 file 갈렙 2017.10.06 338
224 열왕기하성경공부(1~17장) 엘리사의 활약부터 이스라엘 멸망까지 갈렙 2021.07.11 337
223 안상홍의 유월절 교리는 비성경적인 교리다 갈렙 2021.11.20 336
222 [교단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 반대 및 신학대학생과 교직원 채용금지 file 갈렙 2017.09.22 335
221 [절기] 초실절에 대해서(2) file 갈렙 2018.04.09 334
220 [교회사] 환난전휴거론(세대주의)는 어떻게 해서 시작되었고 발전되었는가? 갈렙 2017.09.06 334
219 민주개혁과 북한교회의 좌우분열해방공간의 겪은 북한교회의 분열과 아픔 file 갈렙 2018.05.05 333
218 하란은 에블라 왕국에 속해 있었다_박윤식목사(구속사시리즈) file 갈렙 2021.04.16 332
217 [교회사] 한국교회의 재건과 분열 갈렙 2018.05.06 332
216 [주일] 유세비우스의 교회사에 나타난 "주의 날"에 대한 기록 갈렙 2018.04.09 332
215 힌놈의 골짜기(게헨놈, Gehennom) file 갈렙 2023.02.25 331
214 유대(Judea)의 헤롯 사두정치(Herodian Tetrarchy)와 헤롯 아르켈라오스(Herod Archelaus)의 폭정(Tyranny) file 갈렙 2022.10.10 331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47 Next
/ 47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