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소아시아 일곱교회

인도 다음, 목적지는 "터키"로 정했다.

남편도 나도, 언젠가는 터키를 외치며, 마음 속 버킷 리스트에 고이 간직해 둔 곳이 바로, 터키다.

나는 원래 신혼 여행으로 터키를 가고 싶었다. 

사도바울의 전도여행지를 따라 걸으며 내 인생의 두 번째 라운드를 시작하고 싶어다고나 할까?!

터키는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이고, 파면 팔수록 멋진 곳이 넘쳐 나는 곳이다.

가이드북을 읽고, 세계테마 기행을 보게 되면, 가고 싶은 곳이 더 많아져 버려서 delete 버튼을 수도 없이 눌러야만 하는 곳이다.

고대의 제국들을 아우르며, 동서양의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운 터키!

조금은 깊이 공부를 해 보아야 겠다!

오늘은 특별히!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집중 해 보자!

사실, 터만 남아 있어 방문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만, 

초대교회가 있었던 장소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그리고, 먼 시간을 지나 내게도 전해진 놀라운 사랑에, 나는 너무나 감격해서 춤을 출지도 모르겠다.

▲ 터키 전체 지도 안에서, 소아시아 7교회의 위치 

소아시아 일곱교회란

요한은  도미티안(Domitian /재임기간 81~96) 때,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말한 것이 이유가 되어 밧모 섬(Patmos)에 유배되었다. 

도미티안 말년인 대략 AD 95~96년 경, 그 섬에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게 되었고, 

계시록 2, 3장에는 소아시아에 있던 일곱개의 교회에 보낸 편지가 기록되어 있다.

일곱 교회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를 말하고,

이 일곱교회는 바울 및 그의 동역자들의 전도 여행을 통해 세워진 교회들이다.

 

1. 에베소교회(계 2:1~7)

- 예수님의 모습: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분

- 칭찬: 수고와 인내 / 자칭 사도의 거짓을 드러냄 /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견디며 게으르지 않음.

- 책망: 처음 사랑을 버림 >>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길 것임.

- 당부: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질 것! 니골라 당(극단적 자유주의/무율법주의자)의 행위를 미워할 것!

- 약속: 생명 나무의 열매

 

2. 서머나교회(계 2:8~11)

- 예수님의 모습: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분

- 칭찬: 환란과 궁핍 가운데 있으나 부요한 자

- 책망: 없음

- 당부: 고난을 두려워 하지 말 것!

- 약속: 둘째 사망과 해를 받지 않으며 생명의 관!

 

3.  버가모교회(계 2:12~17)

- 예수님의 모습: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

- 칭찬: 안디바가 죽임을 당할 때에도 믿음을 버리지 않음

- 책망: 발람과 니골라당의 교훈을 좇아 우상을 섬기는 이들이 있음.

- 당부: 회개!

- 약속: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 새 이름

 

4. 두아디라교회(계 2:18~29)

- 예수님의 모습: 눈이 불꽃 같고 말이 빛난 주석 같은 하나님의 아들

- 칭찬: 사랑, 믿음, 섬김, 인내, 나중 행위가 처음보다 많음.

- 책망: 자칭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하여 행음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함.

- 당부: 회개!

- 약속: 만국을 다스리는 철장, 새벽별

 

5. 사데 교회(계 3:1~6)

- 예수님의 모습: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

- 칭찬: 옷을 더럽하지 아니함

- 책망: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함

- 당부: 생각하고 지켜 회개! 

- 약속: 흰 옷, 생명책

 

6. 빌라델비아교회(계 3:7~13)

- 예수님의 모습: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 칭찬: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고 그 이름을 배반하지 않음

- 책망: 업음

- 당부: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 약속: 성전의 기둥, 새 예루살렘의 이름, 나의 새 이름

 

7. 라오디게아 교회(계 3:14~22)

- 예수님의 모습: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

- 칭찬: 없음

- 책망: 차지도 뜨겁지도 않음, 부요하나 영적 가난을 알지 못함

- 당부: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케 하고 횐 옷을 사서 입어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열심을 내라!

- 약속: 보좌에 앉음

소아시아 일곱교회는 터키 서부의 에게 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성지순례 패키지에서는 일일 투어로 다녀오는 것이 일반이지만,

우리는 이즈미르와 셀축을 거점 도시로 하여,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볼 계획이다.

가이드북에는 택시대절을 추천했지만, 그건 우리 부부에겐 좀 맞지 않을 듯 싶다.

단언컨대,,,,, 대중교통만으로 다녀야 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쉽지 않을 여정이 될 것 같다.

▲ 소아시아 7교회의 위치 확대 

* 베르가마(거점)

 

버가모 교회 

- 우상과 황제숭배의 중심지에서 굳게 믿음을 지킨 교회.

- '크즐 아블루'라는 명칭 사용

- 가는방법: 옛 그리스마을 뒷편 / 오픈: 08:30~18:30 / 요금: 5리라

 

▣  함께 돌아 볼 명소 및 유적: 

1) 아스클레피온: 

- BC 4세기부터 헬레니즘 시대까지, 아스클레피우스 신전을 중심으로 한 최초의 종합병원

- 시내에서 도보로 30분 거리 / 오픈: 08:30~18:30 / 입장료: 15리라

2) 아크로폴리스

- 페르가몬 왕국의 중심지. 소아시아 최대의 도시!, 20만권의 장서를 보유했던 최대 규모의 도서관(흔적만)

- 북쪽 산 꼭대기에 위치, 케이블카로 5분, 택시로 10분거리 / 오픈: 08:30~18:30 / 요금: 20리라

 

▣ 근교 여행:  

교통편: 베르가마 ↔ 소마 ↔ 아크히사르 / 2시간 30분 소요 / 06:00~20:30  20분 간격/ 10리라

두아디라 교회(아크히사르)

- 자색옷감 장사 루디아가 두아디라 출신(루디아는 빌립보에서 바울 일행을 만남)

 

 

 

* 이즈미르(거점)

교통편: 베르가마 ↔ 이즈미르 / 1시간 45분 / 06:00~20:30  20분 간격/ 10리라

 

서머나교회

- 바울이 에베소에 머물 당시 서머나를 방문하여 세운 교회로 추정된다.

- 서머나 교회의 감독 "폴리캅(Polycarp, AD 69~156), 서머나의 12번째 순교자(사도요한이 제자)

- 현재는 폴리캅 교회로 불림.

- 가는방법: 줌후리옛 광장에서 도보 5~20분 거리 / 오픈시간: 사전 예약 필수(TEL 0232-484-8436)

 

▣ 근교 여행: 

교통편: 이즈미르 → 알라셰히르(3시간 소요) → 사르디스 → 이즈미르 

사데 교회 (사르디스)

 

빌라델비아 교회(알라셰히르)

- 오스만 터키에 의해 1391년 함락될 때까지 끝까지 신앙을 지킴

 

 

* 셀축

교통편: 셀축 ↔ 이즈미르 / 1시간 / 1일 10편 / 10리라

 

에베소교회

- 바울의 2, 3차 전도 여행을 통해 세워진 교회로 특정한 어느 한 교회를 가리킨다기 보다는 에베소에 있던 모든 교회를 가리킴

- 바울은 3차 전도 여행 당시, 에베소에서 3년 동안 머물며 말씀을 가르쳤고, 고린도전후서를 기록했다. (AD 52~54)

- 참고: 사도행전 18:18~19:20 /에베소서

 

▣ 에베소:

-  BC 11세기  이오니아인의 식민도시 / BC 6세기 페르시아에 의해 지배

- BC 5세기 스파르타에 의해 지배 / BC 334년 알렉산드리아 대왕의 지배

- BC 129년 로마의 속주로 편입되어 로마 제국의 아시아 수도가 됨(대부분의 유적 이 시기의 것)

-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재임기간 BC 27~AD14), 최고의 상업도시이며 교통의 중심지, 철학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급성장

- AD 262년 대지진으로 아르테미스 신전 파괴, AD269년 고트족의 침입으로 신전과 도시 약탈당함.

- AD 5세기 이후,  강의 범람으로 항구도시로의 기능 상실 & 말라리아로 인구 격감

- AD 7세기 중반 이슬람의 침입

- 1304년 셀주크 투르크 아이딘오울루(사령관)에 의해 아야술룩 언덕(현재의 셀축지역)으로  도시가 옮겨짐

- 1914년 셀축으로 지명이 바뀜.

 

▣  함께 돌아 볼 명소 및 유적: 

1) 에페소 고고학 박물관: 

- 에페소스 및 인근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모아놓은 박물관

- 오토가르에서 도보 5분 거리 / 오픈: 08:00~19:30 / 입장료: 8리라

2) 성 요한 교회: 

- 4세기경 요한의 무덤이 있던 자리 위에 세워짐, 유스티니아우스 황제(재임기간 BC 527~565) 때 중축 

- 박물관에서 도보 10분, 오토가르에서 15분 거리 / 오픈: 08:00~19:00 / 입장료: 8리라

3) 이사 베이지 자미

- 1375년 이사베이에 의해 건립, 셀주크 왕조에서 오스만 왕조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건축양식

- 성요한 교회에서 도보 5분, 오토가르에서 20분 거리 / 오픈: 08:30~18:30 / 입장료: 무료

4) 아르테미스 신전

- 고대 7대 불가사의, 헤로도토스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필적할 만한 건축물로 평가함, 지금은 단 한 개의 기둥만 남아 있음.

- * 은장색 데메드리오(사도행전 19장 21~41)

- 오토가르에서 20분 거리 / 오픈: 08:30~17:30 / 입장료: 무료

5) 마리아의 집

- 성모 마리아가 여생을 보낸 곳.

- 에페소스 남문에서 5km 거리 / 오픈: 08:00~17:00 / 입장료: 12.5리라

- 가는방법: 도보 OR 택시(에페소스 남문에서 10분, 약 15~20리라)

 

▣ 근교 여행: 

쉬린제 마을

- 셀축에서 8km 떨어진 작고 예쁜 마을. 

- 그리스인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1923년 터키/그리스 인구 교환협정으로 그리스에서 살던 터키인들이 정착하게 됨.

- 오토가르에서 돌무쉬 20분 거리 / 3리라

 

 

 

* 라오디게아

교통편: 파묵칼레 맞은편 

라오디게아 교회

- 사도 바울에게 복음을 들은 에바브라에 의해 세워진 교회로 추정됨.(골 4:12~13)

 

▲ 에페소스 

★ 북문부터

1. 성모마리아교회/공의회교회(Virgin Mary's Church)

- 431년 에베소 의회가 열린 곳(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관한 논쟁)

2. 대극장(Great Theater)

- BC 3세기 헬레니즘 시대에 건축한 피온산  서편에 세워진 야외 연극장(1세기 로마가 중축함)

- 지름 154m, 높이 38m의 반원형 구조, 최대수용인원 2만5천명!

- 사도행전 20:29 

3. 아고라(Commercial Agora)

- 에페소스의 중앙 시장이면서 거대한 국제 시장

- 유럽과 지중해 각지에서 들어온 물건뿐만 아니라 노예들도 거래되던 곳(지중해 최고의 노예시장)

4. 셀수스/켈수스도서관(Celsus Library)

- AD 2세기 초 소아시아 총독이던 율리우스 셀수스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아들  율리우스 아킬라가 아버지의 묘 위에 건설한 도서관

- 전성기 때는 약 1만 2천여권의 두루마리 장서를 보관했을 정도(알렉산더, 페르가몬에 이어 세 번째 로 큰 규모)

5. 도미티아누스 신전(Temple of Domitian)

- AD 1세기(86~96) 도미티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신전.

* 에페소스 가는방법(대중교통)

- 셀축 오토가르에서 쿠사다르 행 돌무쉬 타고 유적 북문 근처에서 하자(5~10분 소요) /2.5리라

- 판매소까지 도보로 이동(1km)

 

 

* 에페소스 유적 관람 방법 

- 돌무쉬이용시(북문하차): 북문에서 시작해서 남문으로 올라가며 관람. (남문으로 가려면 택시를 타야 함)

- 일일투어 이용시(관광버스): 남문에서 시작해서 북문으로 내려가며 관람.(무더운 여름에는 이 방법이 조금 덜 힘들다고 함)

 

* 오픈시간

- 하절기 08:00~20:00 / 동절기 08:00~19:00 (입장권은 폐장 1시간 30분 전까지 판매)

 

* 요금

- 30리라 / 유적지 내 고급 주택 15리라 추가, 오디오 가이드 15리라 별도

 

 

* 관람TIP

- 단체관람객들의 방문시간은 피하자(오전 9~11시)

-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자!

- 더위와 햇살 대비하자!(썬크림, 모자 등)

역시, 가서 부딪혀 봐야 할 듯 싶다.

터키 대중 교통의 달인이 되어 돌아와야지!!!